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 매물도, 섬놀이
최화성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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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휴가철이 다가온다. 꼭 휴가철이 아니라도 언제든 떠나고 싶은 요즘이지만 말이다. '매물도, 섬놀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시인 박남준, 시인 이원규, 소설가 한창훈, 그리고 도시에서 섬을 찾은 도시녀 최화성, 이렇게 4명이 함께 3박 4일 매물도를 여행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1박 2일을 통해서 한차례 크게 소개된 적이 있기도 한 매물도를 돌아보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세 남자와 한 여자의 매물도 여행에 나도 동참한 듯한 느낌이 든다.

 

 

책속에 소개된 바다풍경이다. 화려한 사진 한장 없는 책이지만 그렇기에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 그곳에 살고 계신분들의 모습도 함께 담아내고 있기에 매물도 의 모든 것들 구경하는 듯하다.

 

게다가 여행지에서 만나면 더욱 그 맛이 배가 되는 먹을 거리 또한 담고 있다. 바다 내음이 가득 풍길 것 같은 그 맛을 나또한 느껴보고 싶어진다.

 

책의 곳곳에 여행자들의 대화가 들어가 있고, 사진이 담겨져 있으며, 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솔직히 섬이라고 하면 왠지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고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살짝 꺼려진다. 섬은 좋은데 배멀미는 무섭기도 하니깐.

 

그래도 저렇게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의 여행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경험담을 듣는 재미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멋진 풍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본다면 더 멋지고 재밌지 않을까? 비록 힘든 점도 있겠지만 말로만 듣던 그 이미지와 느낌과는 비교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올 여름 그 바다를 혼자서라도 구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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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 - 역사와 예술이 숨 쉬는 이탈리아 기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최도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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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가 여러가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겸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짠돌이(?) 신혼여행 행각을 벌이고 있는 곳이자 유로 2012년 결승에 진출한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이기 때문이다.

 

꼭 그것만이 아니더라도 그전부터 이탈리아가 궁금했다. 아니 좀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베네치아를 가보고 싶었다. 점점 해수면이 상승해서 물에 잠기려고 한다는데 당장에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이왕이면 역사와 예술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탈리아를 보고 싶다.  

 

 

책의 시작을 보면 이탈리아 지도가 나오는데 솔직히 주요 도시들의 위치를 자세히 보기는 처음이라 의외로 베네치아가 동떨어져 있구나 싶었다. 

 

 

내가 너무 궁금해하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표지 배경으로 썼는데 상당히 멋스럽다. 노을이 지는 모습을 담은 것인지 그 모습이 곧바로 예술같다. "역사와 예술이 숨 쉬는 이탈리아 기행'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책에서는 각 도시들에 걸친 이탈리아의 역사와 건출물들이 소개된다.

 

로마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San Carlo Alle Quattro Fontane)

 

각각의 도시를 여행할때마다 그 도시에 얽힌 역사와 그곳을 담은 그림, 작품들이 소개되며, 때로는 그 지역의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피렌체

 

피렌체 시내를 한 화면에 담은 이 사진을 볼때마다 느끼지만 한폭의 그림같다. 그 어떤 화가가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싶다. 고풍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저곳을 내가 직접 거닐고 있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문듯 상상하게 되고, 즐거워지기까지 한다.

 

 고대 로마 황제들의 휴양지 카프리 섬 항구 전경

 

책에서 소개되는 모든 곳들을 소개할 순 없지만 사진 한컷 한컷들이 저절로 미소짓게 한다.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이곳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 광장과 계단이다. 트리니타 데이 몬티 계단이라는 본래 이름이 있는 이곳은 흥미롭게도 로마에서 제일 비싼 땅값을 자랑한단다. 오드리 햅번 덕분에 일반 대중들에게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지만 그냥 봐도 이탈리아의 건물들은 전체가 마치 유적지 같은 풍경이다.

 

일생에 한번을 가보라고 했지만 살아보고 싶다. 아니면 장기체류라도... 이탈리아가 더욱 궁금해지고 정말 죽기전에는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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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 - 온 국민 애착 프로그램 <1박 2일>을 따라 떠나는 절대가이드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삼성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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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간판 오락프로그램인 1박 2일의 방송을 통해서 그동안 수많은 국내 여행지가 소개되었다. 그리고 그곳을 TV를 통해서 지켜본 사람들이 이후 직접 찾아 가기도 하면서 그곳은 더욱 유명해져가고 있다.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서 참 멋지다. 가족들이랑, 때로는 연인, 친구들과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촬영지도 있을 것이다.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동안 1박 2일에서 여행한 곳들 중에서도BEST 50곳을 담아서 소개하고 있다. TV에서 봤던 그대로의 모습을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갑기도 한 동시에 촬영팀이 없는 조금은 조용한 곳을 구경하는 느낌은 또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앞서 말했듯이 책에서는 강원도(정선, 양양, 강릉, 영월, 홍천, 강촌, 삼척)를 시작해서 전라도(해남, 벌교, 장흥, 영암, 청산도, 관매도, 담양, 광양), 경상도(울진, 문경, 경주, 거제, 예천, 울릉도, 통영, 남해, 안동, 영주, 지리산), 충청도(공주, 옥천, 영동, 외연도, 청양), 광역시(인천, 울산, 부산), 서울특별시, 끝으로 제주도를 소개한다.

 

 

각 지역마다 1박 2일 촬영지라는 표지판이 만들어져 있는 재미난 광경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50곳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은 전라도 담양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꼭 1박 2일 때문이 아니여도 그전부터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른 TV 프로그램에서도 이미 소개된 바 있는 곳으로 2차선 도로 양쪽으로 곧게 뻗어 있는 그 길은 마치 환타지 세상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느껴질 정도로 신비로운 분위기이다.  

 

 

용케도 차가 다니 않는 순간을 찍은 장면을 보노라면 저길을 걸어도 좋고, 차를 타고 느릿느릿 달려도 좋을 것 같다. 저렇게 멋진 곳을 다양하게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1박 2일 촬영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곳을 찾아가는 방법 이외도 근처의 구경할 만한 곳들과 먹을 곳과 잠잘 곳을 잘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인 음식점이나 숙소를 언급하고 있으니 초행길인 사람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한다.

 

책에소 소개된 BEST 50곳 중에서 각자의 취향과 여행 목적등을 고려해서 여행지를 선정하고 일정을 짜서 실행에 옮긴다면 TV 속 여행지를 보다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며, 그곳에서의 행복한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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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어깨를 빌려줘 - 이용한 여행에세이 1996-2012
이용한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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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그리고 가슴 설레게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이기에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신기루같기도 하고, 신세계이기도 하다. 동시에 언젠가는 나도 떠나리라는 꿈과 희망을 갖게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 이용한이 1996년부터 올해인 2012년까지 여행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15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저자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경험했을까하는 궁금증이 든다. 그리고 솔직히 부럽다... 과연 안가본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곳을 다닌 것 같다.

 

이 책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샌가 저자와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떤 느낌을 받으며,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싶어 진다. 

 

표지부터 시작해서 매 페이지마다 사진이 가득한 책이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과연 다음 페이지에서는 어느 나라의 어떤 곳이 소개될지 궁금하고 기대되기까지 하는 그런 책이다.  

 

 

여행가는 전부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되고, 사진작가가 되는 마술을 보여준다. 책에 담긴 사진들 중에는 예술이다 싶은 이미지가 제법 나온다.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즐겁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사진들 말이다.

 

게다가 사진속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는 더한 매력이 있다. 사진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그 이야기는 그 자체가 시요, 철학이자 삶의 지혜다. 여행을 하면 다 그렇게 될까? 사뭇 그런 생각이 든다. 과연 이렇게 생각이 많고, 욕심도 많고, 삶에 어두운 나도 이런 여행을 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될까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

 

낯선 곳, 낯선 시간, 낯선 사람들이 주는 묘미를 이 책에서는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15년이란 긴 시간이 말해주듯 정말 많은 곳들이 소개되는데, 그곳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여행서에 유독 후한 점수를 주는 나이지만 그런 점은 제외하고서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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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리얼 푸드 - 갓 구운 베이글처럼 고소한, 노릇한 오믈렛처럼 부드러운
박혜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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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커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뉴욕은 여느 도시와는 다른 멋을 간직한 곳이다. 나 역시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뉴욕에서 살아보고 싶다. 여행이 아닌 거주 말이다.

 

에너지가 넘치고 자유가 넘치는 분위기의 뉴욕을 담은 책은 이제껏 많이 있었다. 그런데도 이 책은 그 틈에 당당히 나타났다. <뉴욕 리얼 푸드>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솔직히 뉴욕이란 단어에 더 많이 이끌려 이 책을 선택하긴 했지만 이 책에서는 뉴욕의 푸드 스토리와 함께 뉴욕의 풍경이 나온다. 

 

 

책을 시작하는 내용은 지도이다. 뉴욕을 어퍼 웨스트, 어퍼 이스트, 미드타운 웨스트, 미드타운 이스트, 유니언 스퀘어, 첼시, 웨스트 빌리지, 소호놀리타& 노호, 이스트 빌리지, 로어 맨해튼 지역으로 각각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는데 그 지도에는 책속에서 소개된 지역들이 보라색으로 친절히 표시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책 한권을 들고 뉴욕을 간다면 책속에 소개된 그곳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본격적인 뉴욕 푸드 이야기에 앞서서 뉴욕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여행자의 편에 서서 뉴욕에 갔을때 잊지 말고 반드시 가봐야할 곳 16곳이 나오는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타임 스퀘어와 같이 고전적으로 여행자의 사랑을 받아온 곳과 함께 9.11 테러 사태의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로 소개되고 있다.

 

 

뉴욕의 푸드 이야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필요한 내용일 식사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외에도 뉴욕의 거리 패션, 뮤지션, 뮤지컬 등의 이야기도 나온다. 끝으로 일년 12달 사계절에 걸쳐서 진행되는 뉴욕의 축제 정보가 나온다.

 

만약 뉴욕을 여행간다면 해당하는 달에 진행되는 축제를 미리 체크해 두었다가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정말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수많은 먹을 거리와 그것을 파는 가게들이 나온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도 많지만 뉴욕커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들도 상당 수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우리나라의 노점 트럭같은 카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다른듯해도 역시 사람사는 곳은 비슷하구나 싶어진다.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반스 앤 노블(Barnes & Nloble)'이다. 워낙에 책을 좋아하고 서점가는것 즐기기에 뉴욕의 서점은 어떤 분위기인지 그곳에선 어떤 음료를 먹으며 책을 구경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간단한 커피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곳에서부터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곳까지 다양한 음식만큼이나 다양한 장소가 소개되고 있다. 수많은 곳들 중에서 어느 한곳에라도 앉아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 분명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 당장은 그곳에 내가 자리잡고 앉아 뉴욕을 느낄 순 없겠지만 읽는 순간 내내 맛있는 경험을 하게 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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