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컨설팅북 - 1.2.3주일 이상 똑똑한 유럽 여행을 위한 코스 완전 정복 컨설팅북 시리즈
홍연주.홍수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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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말하기 전에 미리 한가지 말해두자면, 이 책은 절대 유럽 여행지의 멋진 장면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컨설팅북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기 하지만 솔직히 유럽여행이라는 단어에 더 끌렸던 것이 사실인지라 적어도 책속에 유럽의 관광명소들이 가득 담겨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다. 하지만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둔다. 

 

 

유럽여행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유럽 전도가 나온다. 근데 이 전도 어디선가 많이 본 디자인과 컬러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중고등학교 시절 세계지리나 사회 같은 도서의 부록편으로 나오던(정확하게 이름이 기억이 않나지만 말이다.) 교과서에서 본 세계지도와 똑같은 것이 였다. 그래서 좀 뭐랄까 오래된 자료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은 에스파냐, 일명 스페인이다. 그중에서도 본토가 아닌 마요르카 섬. 하지만 아쉽게도 책에서는 스페인의 본토 중 발렌시아와 마드리드, 톨레도, 몬세라트 정도만 소개하고 있어서 마요르카를 볼 수는 없었다.

 

 

본격적인 여행 일정에 앞서서 해외여행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니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책은 총 5가지의 코스로 나뉜다. 유럽 핵심 코스, 유럽 단기 코스, 나라별 단기 코스, 도시별 실속 코스가 바로 그것이며, 부록으로 유럽 핵심 여행지가 소개된다.
 

 

먼저 출발해서 도착하기까지의 여행 루트가 나온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해당 여행지와 여행일정에 대한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브리핑 정도로 보인다. 빼놓지 말아야 할 여행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말이다.

 

 

다음으로는 그 여행에 대한 자세히 일정이 나온다. 날짜별로 여행할 도시, 그곳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 교통편 등이 그것이다.

 

솔직히 여기까지 읽으면서도 다음에 뭔가 그 도시들의 유명 관광지가 나올줄 알았다. 하지만 본론은 그것이 전부다. 이런 형식으로 유럽 단기 코스와 나라별 단기 코스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일정에 대한 정보가 모두다.

 

 

각각의 코스 중에서 여행 루트를 정했다면 드디어 도시별로 가볼 만한 곳이 소개된다. 앞서 루트에 대한 소개가 도시 위주로 이루어졌기에 여기서도 그것에 충실하고 있는 셈이다. 각 도시별 가볼 만한 곳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그곳으로 가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내가 기대했던 정보가 나온다. 바로 '유럽 핵심 여행지'가 바로 그것이다. 총 10개국이 나오면 해당 국가에서도 핵심적인 도시들과 그 도시들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가 나오는 것이다. 각각의 도시들에 대한 소개와 그 도시를 가는 방법, 그곳의 유명 여행지에 대한 정보(전화, 이용가능 시간, 이용 요금, 홈페이지 등)가 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여행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여행일정이 잘 짜여져 있는 책이다. 하지만 유럽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책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 책이다. 철저히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조로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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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숨은 골목 - 어쩌면 만날 수 있을까 그 길에서…
이동미 글 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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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느낌부터 이야기하자면 과연 이곳이 서울인가 싶다. 왠지 고층 빌딩숲이 연상이 되는 서울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다소 신기하고 몇 십년 전의 서울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계절을 나누어서 소개되고 있는 서울의 골목은 다시 월별로 나누어서 소개되고 있다. 각 계절에 가장 멋있고, 그 계절에 찾아가면 더욱 좋을 것이기에 그렇게 소개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 자체로 좋은 여행정보가 될 것이며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겐 자신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서울 여행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미 유명한 홍대, 서래마을, 신당동 같은 곳도 나오며, 반대로 생소한 골목도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골목과 같은 곳에 가서 밥한끼 먹고 싶다. 왠지 몇 십년 된 단골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 같은 세월의 깊은 맛이 그대로 느껴질 그런 맛집일 것만 같다.

 

책에서는 그 골목의 지도가 자세히 나와 있으며 그곳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사진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그 골목에서 유명한 것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예를 들자면, 한국의 프랑스라고도 말하는 서래마을에서 프랑스 정통 빵을 굽는 파티쉐를 만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서울에 있었던 다섯 개의 궁궐 중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동네인 가회동을 소개한 페이지가 있는데 서래마을이 한국 속 프랑스를 느낄 수 있었다면 가회동의 경우 한국 전통의 멋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곳들을 언젠가는 찾아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아쉽게 느껴진다. 물론 그곳에 사는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도시인들은 이기적인 것 같다. 자신은 편리하고 깨끗한 현대식 건물에 살면서 이렇듯 옛모습을 간직한 곳들만은 영원히 그대로 남아 있기를 바라니 말이다.

 

비록 당장은 가볼 수 없는 곳들이지만 21세기 최첨단을 걷는 대한민국 서울 하늘 아래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듯 거닐 수 있는 서울의 골목 구석구석을 만나게 된 소중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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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여행하기 좋은 시절
김용기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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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곳을 꼽으라면 아프리카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환상과 모험을 꿈꾼다. 하지만 여러가지의 개인적 여건들로 인해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이는 많이 없을 것이다.

 

여타의 다른 여행지와는 차원이 다른 여행이 될 아프리카로 떠난 사람이 있다. 팔팔한 청춘을 자랑하는 젊은이가 아닌 현역에서 은퇴해서 인생의 2막을 꿈꾸는 분이 말이다. 누군가는 생각으로만 머물고 있는 아프리카로 떠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대회로 인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아프리카다.

 

 

여행을 떠나면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때로는 우리네 사는 삶이 모두 같아 보이는 것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기도하고 생소한 모습에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이 자주 나온다. 많은 사람들에겐 여전히 낯설고도 신비함을 간직한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동안 새롭게 만나게 되는 내용들에 읽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책이기도 하다.

 

희망봉으로 가기 전 들른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의 등대 밑 절벽 난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는 다소 희귀한(?) 장면을 목격한다. 이곳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바람이 세게 불어오는 곳이란다. 고개가 훌렁 뒤로 젖혀질 정도인 바람의 세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니 나 역시도 한번 팔을 뻗어 보고 싶어진다.

 

 

 

책에서는 이토록 멋진 광경이 자주 나온다. 대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을 뿐인데도 말이다.  

 

현역을 은퇴하고 그동안 꿈꿔왔던 여행을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러워진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았을 아프리카 여행을 실행시킨 저자도 대단하게 생각된다. 솔직히 아프리카는 궁금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경외감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과연 그곳으로의 여행을 실행시킬 수 있을지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테이블 마운틴, 다이커 아일랜드, 나미비아, 피시리버캐니언파크의 바오밥나무, 부시맨 조상의 벽화가 남아 있다는 스몰부시맨 파라다이스, 에토샤 국립공원, 빅토리아 폭포...."

 

모두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프리카인 듯 하다.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가뿐히 넘어설 수 있는 기대감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곳이 바로 아프리카이다. 동시에 내가 죽기전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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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브루클린 - 사소한 변화로 아름다운 일상을 가꾸는 삶의 지혜
정재은 지음 / 앨리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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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하면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생각난다. 4명의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뉴욕을 누비면서 일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말미에 등장하는 곳이 있다. 바로 브루클린. 극중 미란다가 아이를 좀 더 넓은 곳에 키우기 위해서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브루클린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그곳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브루클린의 모습을 많이 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브루클린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화려한 뉴욕이 아닌 브루클린의 매력에 빠져 그곳에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잘 알지 못했던 브루클린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사진만 보면 딱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캐리의 집이다. 솔직히 이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이 사진을 보면서 저 집안의 인테리어는 어떨까하고 궁금했었다. 흔히 우리가 '뉴욕'이라고 부르는 뉴욕주에서도 맨해튼에 사는 사람을 '뉴요커'라고 부르며, '브루클린'에 사는 사람은 '브루클리나이트(Brooklynite)'라고 부른단다.

 

시작부터 고풍스럽기까지한 저곳에 사는 '브루클리나이트(Brooklynite)'의 삶은 어떨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브루클리나이트(Brooklynite)'로 살아가는 저자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그 지역의 유명한 가게나 음식 등과 같은 것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렇듯 그들과이 인터뷰를 통해서 그 지역 특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브루클린의 다양한 계절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는데 눈을 많이 구경하기 힘든 지역에 사는 나로서는 이런 풍경이 그 자체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브루클린에서는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이 이러한 책으로 소개되니 그런 모습마저 멋스럽다.

 

브루클린에서 흐르는 시간을 잘 포착해서 자연의 모습이 변하는 사진들을 많이 담아 두고 있기도 하고, 그곳에서 잘 먹는 음식들을 소개하면서 그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자세한 레시피도 담고 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음식은 또다른 멋과 맛을 제공한다.

 

여행만으로도 그런 느낌을 받을수 있을텐데 그곳에서 '브루클리나이트(Brooklynite)'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브루클린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기에 뉴욕이라면 맨해튼만 생각했던 나에게 브루클린은 또다른 매력을 가진 뉴욕의 하나로 다가오기에 더 알고 싶고, 가보고 싳은 곳이 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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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걷기여행 - On Foot Guides 걷기여행 시리즈
존 포트, 레이첼 피어시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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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세계 역사에서도 차지하는 바가 큰 로마를 걸어서 여행한다면 과연 어떨까? 걷는 모든 곳이 그대로 멋진 여행지가 될 것 같은 그런 기대감이 느껴지는 곳이 로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여행의 주된 이동 수단으로 걷기를 내세우고 있다. 걸어서 로마의 거의 모든 곳을 여행하도록 계획되어진 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책에서는 맨처음 12개 지역의 걷기 코스가 나온다. 위의 지도에서 걷기 여행을 할 수 있는 코스를 표시해 두었고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나온다.  

 

 

국내에서는 걸을 일이 거의 없어진 요즘인데 하물며 외국의 낯선 도시를 걸으라고 하면 분명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로마 걷기 여행"은 그것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리는 책일 것이다. 

 

걷기 코스와 함께 걷기 노하우가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걷기 코스를 서로 연결하는 법이나 실제로 로마에서 걷기에 적당한 시기, 안전 수칙 등이 상세히 나오며, 그외에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로마 지역의 유용한 정보가 함께 소개되고 있다. 

 

 

너무 멋지고,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많이 나온다. 실제로 책에 소개된 곳들은 어느 것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곳들이다. 그래서 어느 곳을 이야기해야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스페인 계단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해서 너무나 유명해진 그곳이다. 스페인 대사관이 근처에 있어서 그러한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로마에서도 가장 땅값 비싸기로 유명하단다. 현재는 근처에 삼위일체 성당과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저렇게 멋지고 유명한 곳을 어떻게 걸어가나 궁금해질 것이다. 책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동시에 그곳을 걸어갈 수 있는 지도와 방법을 보여준다. 여느 지도와는 달리 바로 그 여행지 주변을 밀착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주변지역을 가장 효율적으로 함께 둘러 볼 수 있도록 출발지와 도착지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위의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동 경로가 겹치지 않으면서도 그 일대를 모두 둘러 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는 것은 저자가 바로 '수년째 로마에 살고 있으며 실력 있는 투어 가이드다'라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게 한다.

 

그렇기에 초보자들도 충분히 이 책 한권만 가지고서도 해당지역을 구경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여행서이다. 상당히 효율적이면서도 로마를 걷어서 여행하기에 즐겁도록 중요한 여행지와 가볼 만한 곳들로 알차게 구성된 책인 것 같다.

 

로마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로마 걷기 여행에 한번 도전해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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