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 전부다 - 인생이 만든 광고, 광고로 배운 인생 아우름 29
권덕형 지음 / 샘터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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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이 전부다』는 아우름 시리즈 스물아홉 번째 도서로 21년차 광고인인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생이 만든 광고, 광고로 배운 인생'을 소개한다.아우름이란 샘터사가 출간하는 각계각층의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들의 답을 담아내는 시리즈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광고인이 등장한 것이다.

 

비록 책이긴 하지만 아우름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마치 유명인사의 강의를 듣는 기분이 든다. 현장에서 들긴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한 권의 책에 담아낸다는 점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와 맞아떨어지는 명사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묘미도 있을 책이다.

 

대체적으로 15초라는 짧은 순간에 때로는 한 장의 지면에 담아내는 광고 속에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는 분명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미지만큼이나 중요한 카피 한 줄이 지니는 무게는 짧은 글자수와는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강한 임팩트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광고 이야기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누군가에겐 제품의 판매 목적을 넘어서는 인생의 깨달음을 선사하기도 하는 것이 광고의 이미지이자 카피 한 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를 창작해내는 주인공이기도 한 저자의 이야기는 꼭 광고인이 아니더라도 이와 무관한 독자라도 충분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총 3장에 걸쳐서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1장은 광고에 담긴 인생의 진리에 대해, 2장에서는 그 반대로 광고를 만들면서 배운 인생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3장에서는 광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15가지의 제목 짓기 노하우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글쓰기 노하우와 관련해서도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세트

최재천|장영희|신동흔|주철환|우치다 다쓰루|김이재|김용택|마스다 에이지|장석주|엄홍길

샘터 2016.02.05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11~20 세트

히사이시 조|김경집|강판권|백승영|공원국|최원형|김병수|김영봉

샘터사 2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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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 아우름 28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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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은  ‘아우름 시리즈’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로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담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철학자들 중에서도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은 아들러와 니체이다.

 

두 철학자가 현대인들의 관심을 얻는 이유는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철학적 사고가 지나치게 형이상학적이여서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와 함께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기 때문일텐데 그중에서도 후자인 니체의 경우가 좀더 그런 분위기라는 점에서 이 책의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선택이 아닌가 싶다.

 

과연 철학이라는 것이 먹고 사는 문제와 무슨 상관인가 되물을지도 모르지만 최근 리더의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되는 가운데 철학은 우리의 인생과 결코 동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 인문고전이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이유 역시도 온고지신의 정신처럼 수천, 수세기 전의 철학자들이 오랜 수행 끝에 발견한 철학 사상이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삶을 살아가는 기준이 되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니체의 철학적 사상을 담아내는데 있어서 그는 마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딱 꼬집듯이 이야기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점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또 그래서 니체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것 같다.

 

어쩌면 다소 이기적일 수도 있는 니체의 조언이지만 최근 심리학과 자기계발서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자존감’을 생각할 때에도 니체의 말은 분명 의미심장하다.

 

자기중심적이나 결코 방탕하지 않은 스스로가 정한 규칙에 따라서 충분히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니체, 여기에 운명을 마냥 거스르기 보다는 운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보다 긍정적으로 마주하길 바라는 마음은 다른 철학자들에 비해 다소 삐딱하게 느껴지는 니체의 말도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결국 자기애의 발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책은 결국 우리 모두의 바람이기도 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당당하게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서 강인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는데 니체라는 유명한 철학자의 이야기임에 불구하고 결코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유익한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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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세트

최재천|장영희|신동흔|주철환|우치다 다쓰루|김이재|김용택|마스다 에이지|장석주|엄홍길

샘터 2016.02.05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11~20 세트

히사이시 조|김경집|강판권|백승영|공원국|최원형|김병수|김영봉

샘터사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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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유물에 있다 - 고고학자, 시공을 넘어 인연을 발굴하는 사람들 아우름 27
강인욱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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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에서 출간되는 ‘아우름 시리즈’는 각계각층의 명사들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를 질문하게 되고 명사로부터 들은 대답을 담아낸 책이다. 『진실은 유물에 있다』는 시리즈의 스물일곱 번째 주제로 제목에서도 어느 정도 짐작했겠지만 고고학자의 이야기와 그들이 들려주는 고고학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실 고고학자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마도 해리슨 포드 주연의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와 <쥬라기 공원>에서 고고학자들의 등장씬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박물관에 전시된 수많은 유물 중에서 고고학자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진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간혹 뉴스를 통해서 유적지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기도 해서인지 더이상 낯설지는 않은 분야가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고고학자나 고고학에 대한 이야기는 지극히 전문적인 분야이다보니 일반인들은 유물발굴 현장을 근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나 발굴 현장을 담은 영상 정도로만 만나고 그들의 노력 끝에 세상에 선을 보이는 유물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정도인데 책에서는 이런 고고학자들을 통해서 적게는 수세기 길게는 연대를 측정하기도 어려운 유물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서 본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그 당시의 모습이라든가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으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 고고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AI 시대의 도래 이후 고고학이 직면하게 될 미래를 함께 소개함으로써 너무나 다른 두 분야가 앞으로 어떤 관계 속에 놓이게 될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아울러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를 세계적인 고고학자들에 대한 소개도 함께 실음으로써 독자들에게 고고학과 관련해서 보다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준다.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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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토머스 길로비치 & 리 로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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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지식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고 유용한 것은 바로 지혜가 아닐까 싶다. 지혜로운 삶을 산다는것,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참 필요한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최근 만나 본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제목만큼이나 분명 흥미로웠다.

 

아마도 각자에게 스스로는 지혜로운 사람인가를 묻는다면 '가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나도 지혜롭지 않나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지혜로움이란 '똑똑함'과는 별개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과연 어떤 의견의 제시하고 또 해결하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대해 본다면 지혜로운 사람은 보다 예리하고 실용적인 해결법을 제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때론 아집과 고집에 사로잡혀 주변의 진짜 지혜로운 사람의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 않은 채 자신의 방법만을 최고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이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던것 같다. 가령 나는 얼마나 지혜로운 사람인가 하는 식의 물음 말이다. 나는 자만에 사로잡혀 주변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인것마냥 으스대거나 모든 의견이 옳다는 식으로 행동하지는 않았나 싶어 뜨금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가기 위해 이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과연 둘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마치 지혜로운 사람에 대한 자가진단법 같이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통해서 지혜로운 사람과 보통의 사람의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란 무엇인가를 자연스레 깨닫게 해준다.

 

그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모든 것에서 정확도와 정밀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지혜로움이라는 덕목을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이 의미있게 다가왔던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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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인 위대한 여인들
조민기 지음 / 미래지식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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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좋아하고 또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이런 세계사를 다룸에 있어서도 다양한 테마를 활용해 독자들이 보다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게 사실이다.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이야기를 담아낸 도서의 경우 역사적 사실로서의 정보전달 측면에서 다소 가벼운 면도 없진 않지만 『세계사를 움직인 위대한 여인들』는 여러 시대를 살다간, 여러 분야에서 어쩌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여인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흥미 이상으로 유익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파멸, 군주, 매혹, 예술, 워킹맘이라는 총 5부에 걸친 여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는 이 책은 클레오파트라를 시작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빅토리아 여왕, 서시, 마담 드 퐁파두르, 코코 샤넬, 마르그리트 뒤라스, 퀴리 부인에 이르기까지 그녀들이 활약(?)했던 분야도 다양하다.


예를 들면 1부에 등장하는 세 명의 여성-클레오파트라, 메리 스튜어트, 마리 앙투아네트-들은 소위 고귀한 혈통을 지닌 여인들로 태어남과 동시에 곧 권력과 이어졌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나 이들도 결국엔 파멸의 길을 걷게 되고 그 과정이 자세히 소개된다.

 

워낙에 화제성을 지닌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때로는 영화 등에 제법 자주 등장하는, 그리고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왜곡된 부분도 없지 않아 조금은 억울하기도 했을텐데 이 책은 보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있겠다.

 

2부에서는 스스로가 최고의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여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며 3부에서는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한 여인들의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루이 15세만큼이나 유명했을지도 모를 그의 애첩 마담 드 퐁파두르, 코코 샤넬 등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이외에도 4부에서는 배우와 작가, 화가로서의 삶을 살아갔던 여인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공적인 업적과 함께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여주고 마지막 5부에서는 분명 과거의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대의 이야기인마냥 일과 육아를 병행했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대를 막론하고 여성이기에 겪어야 했고 또 이렇게나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겪고 있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여성의 지위가 분명 높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신장되어야 할 부분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세계사에 굵직굵직한 흔적을 남긴 14명의 여인들의 삶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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