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5

 감독 레니 할린

 출연 세프론 버로우스, 토마스 제인, LL 쿨 J, 사무엘 L. 잭슨

 장르 공포  



 <딥 블루 씨>는 <죠스> 이후 최고의 상어 영화라 꼽히는 작품이다. 뭐 모두가 동의하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꽤 유명한 상어 영화이다. 


 스티븐 킹이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회복 후 처음 본 영화라고 한다. 스티븐 킹은 영화광이다. 영화 취향이 나랑 좀 맞는 거 같아서 <딥 블루 씨>를 보았는데 그저 그랬다. 무서워야 되는데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1999년 작품이다. 


 약간 클리세를 뒤튼 점들은 좋았지만, 옛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역시 영화는 개봉 당시에 봐야지 시간이 지나고 보면 빛이 바래는 거 같다. 물론 그렇지 않은 영화도 있지만. 


 볼만했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어렸을 때 본 <아나콘다>가 생각난다. 이 영화도 어렸을 때 봤으면 재밌었을지도.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 무심코 읽었다가 쓸데없이 똑똑해지는 책
오후 지음 / 웨일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일즈 포인트가 높다. 역시 방송의 위력일까? 


 이 책 재밌게 읽었다. 재밌게 읽어서 독서모임 도서로도 선정했다. 작가님, 제 덕분에 책 몇 권 더 팔리신겁니다. 에헴~


 아직 독서모임을 하진 않았지만 책에 대한 관심이나 반응은 괜찮다. 과학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일단 오후님의 문체가 마음에 든다. 냉소적, 풍자적이면서도 유머와 휴머니즘이 있다. 거칠고 솔직한 점도 맘에 든다. 


 이 책에서 어떤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지 간단히 언급해보겠다.


 1장은 하버가 주인공이다. 화학적으로 질소가 포함된 비료를 개발함으로써 식량 생산성을 증대시켰다. 우리가 지금 굶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다 하버 덕택이다. 그가 아니었으면 이만큼의 인구 증가는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고 기아와 굶주림도 훨씬 심했을 것이다. 뭐, 하버가 아니었더래도 다른 과학자가 질소 비료를 개발했을테지만 어쨌든. 그런데 하버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화학 무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뭐 국가와 전쟁을 위해 무기를 개발한 사람이 하버 뿐만은 아닐테지만, 어쨌든 화학 무기의 파괴력은 끔찍했다. 그래서 원자폭탄과 함께 화학무기는 금지된 무기이다. 너무 쎈 무기이니깐 봉인하고 약한 무기로만 싸우기로 한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어쨌든 화학 무기 개발의 죄책감으로 그의 부인은 자살했다. 아, 본인은 죄의식이 없는데 애꿎은 부인만...


 2장은 단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세계사에 얽힌 다양한 일화들과 단위에 관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3장은 플라스틱에 관한 이야기. 플라스틱은 엄청난 발명품이지만 환경에는 좋지 않다.


 음... 나머지 장들은 책을 구매해보시길.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흥미로운 과학이야기들이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 책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살과함께 2023-07-12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밌게 읽고 작가님이 후기에 쓰신 미수록본 보고 싶다고 메일 보내서 (책 사진 첨부^^) 받았어요^^ 근데 안읽었다는 함정…

고양이라디오 2023-07-13 10:00   좋아요 1 | URL
오후님 책 2권 읽었는데 2권다 미수록본이 있더라고요ㅎ 근데 일일이 메일 보내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 대단하네요ㅎ

종이책이 아니라 읽기 어려울 거 같아요. 인쇄하면 몰라도ㅎ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피터 손

 출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장르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순항중이다. 박스오피스 1위에 누적 관객수 355만명이다. 그렇다. 아직 픽사는 죽지 않았다. 마블이 맛이 간지 오래지만 픽사는 아직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다. 정신 좀 차려라 마블! 디즈니! 내 주식!!!


 뻔해보여서 안 보려했다. 픽사에 대한 믿음은 있지만 물과 불의 사랑이야기라니 뭔가 뻔해보였다. 서로 다르지만 끌리게 되고 역경을 딛고 사랑에 골인!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 라인이다. 그렇데 여기에 가족과 이민자, 문화, 자아실현까지 이야기가 확장되니 이야기가 뻔하지 않고 재밌었다. 여기에 매력적인 두 주인공 캐릭터와 환상적인 영상, 음악까지 더해지자 몰입과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물 속성의 남자 '웨이드'가 너무 멋졌다. 진짜 남자도 반할만한 캐릭터였다. 저런 친구가 있으면 최고!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디즈니 주가를 위해서도 보시길 추천드린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흠... 방금 MBTI 검사를 했다. ISTP가 나왔다. ISTP는 처음이다. 


 북플 과거기록을 보다가 2016년에 MBTI를 하고 쓴 글을 보게 되었다. 2015년에 했을 때는 INFP. 2016년에 했을 땐 ISFP였다. 최근에 MBTI가 유행한 후부터는 INTP가 자주 나와서 내가 INTP인 줄 알고 있었다. INTP에 관한 글들을 보면 공감도 많이 갔었다. I는 변함이 없다. P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N/S, T/F 는 왔다갔다 한다니 놀랍다. 


 MBTI는 자기 자신에 대해 평가한 것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는 크게 인정을 못 받고 있다. MBTI가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과거의 다른 결과들과 현재의 다른 결과를 마주하니 혼란스럽다. 


 MBTI는 역시 재미 그 이상의 의미를 두면은 안될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요즘 오후에 꽂혔다. 오후는 <가장 공적인 연애사>의 저자 이름이다. 본명인지 필명인지 모르겠다. 필명일 거 같다. 


 스켑틱에서 그의 글을 처음 접했다. 유머러스하면서 냉소, 풍자적이면서 거침없는 그의 글이 좋았다. 그래서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를 읽고 마음에 들어서 연이어 그의 책을 보고 있다. 한 작가에게 꽂히면 그의 책을 계속 찾아 읽는 편이라 아마 그의 전작을 보게 될 거 같다.


 책을 보면서 재밌었던 부분들을 소개해보겠다.



 종교 폴리피델리티 중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오나이다 커뮤니티다. (중략)

 하지만 1880년 이후, 1세대가 물러나고 2세대가 주축이 되면서 공동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2세대들은 당시 동거인을 배타적인 짝, 배우자로 선언하면서 보통의 일부일처 생활로 돌아간다. -p220  


 오나이다 커뮤니티는 폴리아모리 종교 공동체였다. 폴리아모리란 비독점적 다자연애란 뜻이다. 1세대는 같은 생각 이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만 그들의 자식들은 세뇌되지 않았던 거 같다. 인간의 본성은 폴리아모리가 아니라 독점적 일부일처제인 걸까? 우리는 질투라는 무시무시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괴롭다. 나의 연인이 바람을 피거나 간통을 하면 살인도 불사할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 인간은 폴리아모리를 하도록 진화하지 않은 거 같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 이미 세상에 존재하던 것은

 모두 정상이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서른다섯이 되기 전에 생긴 것은 흥미롭고 획기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생겨난 것들은

 자연의 질서에 어긋난다고 생각할 것이다." 


 -영국 소설가 더글러스 애덤스

 

 통찰력있고 풍자적인 글이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더글러스 애덤스!



 미래의 사랑이란 없다. 사랑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지금 보여 주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톨스토이 <인생론> 에서 

 

 톨스토이의 격언도 멋지다. 



 인류의 연애사에 대해 알고 여러 고민을 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재밌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