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습관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 필요성과 방법을 안다고 해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계속 꾸준히 노력해야할 일이다. 이 책 생각보다 좋았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의 다음 작품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도 읽어봐야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할 일을 전날 저녁에 준비해두면 좋다. 이것은 애쓰고 있는 나를 위해 앞질러 가서 준비해두는 것이다. '지금도 잘하고 있네.', '수고했어.' 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p168


 참신한 발상이다.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내가 준비해두는 것. 항상 미래의 나에게 미루고 책임을 전가했는데 앞으로 마인드를 좀 바꿔야겠다. 


 

 자신과의 약속을 가장 중요한 친구와 한 약속이라고 생각하자. -p181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과의 약속을 정말 잘 지키는 거 같다. 자신과의 약속을 가장 중요한 친구와의 약속이라 생각해보자. 역시 좋은 발상이다.



 달리기 기록이 빠른 것과 자신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별개다. 이 이야기는 몇 번을 읽어도 눈물이 난다. 운동이 서툰 그 여자아이는 가슴이 터질 듯한 상태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것이다. -p272

 

 저자는 <운동화를 신의 뇌>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는데 사뭇 감동적이다. 운동이 서툰 11세 여자아이에게 심박계를 붙여 달리게 했다. 기록은 좋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심박수를 보면 그 여자 아이는 최선을 다해 최대 심박수까지 뛰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항상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녀는 달리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분명 다른 부분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운동선수나 음악가, 학자 등 전 세계의 상위 플레이어들을 연구한 안데르스 에릭슨은 초일류 중에서 연습이 즐겁다고 답한 사람이 단 1명도 없다고 말했다. -p285 


 연습은 누구에게나 고되고 힘든 것이구나 싶다.



 '하지 않을 일'을 먼저 정한다

 '신호'와 '보상'을 구체적으로 정한다

 핵심습관을 공략한다

 시작하기 전에는 의욕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초기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목표는 말도 안 되게 작게 정한다

 지금 당장, 오늘부터 시작한다

 '어른의 시간표' 를 만든다

 날을 정해서 행동한다

 중간 단계마다 촘촘히 보상을 준다

 조금 멈추더라도, 완전히 멈추지 않는다

 충분히 휴식하되,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하면서 쉰다

 '목적'과 '목표'를 혼동하지 않는다

 습관이 몸에 붙으려면 반드시 실패를 거쳐야 한다

 습관이 자리 잡았다는 신호를 놓치지 않는다   



 항상 실패하지만 계속 시도해보자. 24년 좋은 습관 만들기! 이 책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많이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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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5

 감독 박찬욱

 출연 이영애, 이병헌, 송강호, 김태우, 신하균

 장르 드라마



 박찬욱 감독이 점점 좋아진다. 이런 대단한 영화를 이제서야 보다니. 2000년에 개봉된 영화다. 기념비적인 영화다. 박찬욱감독, 이병헌, 송강호, 신하균을 대중에 널리 알리고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영화다. 네이버 평점이 9.82이다. 


 박찬욱 감독의 에세이 <박찬욱의 몽타주>를 보니 이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유튜브에서 쿠엔틴 타란티노가 2009년에 선정한 17년간 최고의 영화들 20편에 <공동경비구역 JSA>가 있어서 더 보고 싶어졌다. 쿠엔틴 타란티노 추천 영화들 중 안 본 영화들을 봐야겠다. 


 이제 영화 이야기를 조금 해봐야겠다. 


 우선 각본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사실 워낙 유명한 영화라 결말부분을 다 알고 봤는데도 그 날의 사건을 이영애씨와 함께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다음은 역시 연기. 송강호, 이병헌, 신하균, 김태우.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연기였다.   

 

 마지막 엔딩 장면도 이 영화의 백미이다. 마지막의 스틸 컷으로 진한 여운을 담아냈다.(위 포스터 사진)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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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서 비판할 부분들에 포스트 잇을 붙였다. 비판할 부분들이 많은데 옮기기는 귀찮아서 그냥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만 적어 둔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강사 에드 바티스타Ed Batista의 말처럼, 올바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 선택이 올바른 것이되도록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 P156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이것을 ‘미학적‘ 모드에 있는 삶이라고 표현했다.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새로움만 추구하는 사람은 삶의 모든 것이 재미있거나, 반대로 지루하다고 느낀다. - P203

우리가 소지한 또 다른 무기는 장거리 여정을 단계별로 쪼개서 생각하는 방법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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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씨의 책입니다. 저자는 일본의 유명 미니멀리스트입니다. 미니멀리스트와 습관은 상당히 어울립니다. 


 습관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 때 마다 조금 알 거 같았고 바뀔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좋은 습관을 열심히 만들어도 어느 샌가 금방 나쁜 습관이 자리를 잡습니다. 뭐, 어쩔 수 없습니다. 계속 투쟁하는 수 밖에. 평생의 숙제입니다. 나쁜 습관을 줄이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 


 



 어느 연구에 따르면, 자유시간이 하루 7시간 이상일 때 오히려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정말 뼈저리게 동감한다. 시간적인 여유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는 행복의 조건이다. 그러나 그것도 과도하면 행복에서 멀어진다. 

 부자유에서 벗어난 뒤에는 자유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하트마 간디는 "게으름은 즐겁지만 괴로운 상태다. 행복해지려면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p17


 저도 자유시간이 많으면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어느 정도 일상의 루틴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결핍이 필요합니다. 


 

 뇌 속의 세로토닌을 일시적으로 증감시킨 실험에 따르면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사람들은 눈앞의 보상에 집착하고, 세로토닌이 많으면 나중에 받을 보상을 기다린다고 한다. 세로토닌이 부족해서 불안한 상태가 되면 의지력이 사라져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는 뜻이다. -p37 


 세로토닌에 대한 책 한 권 읽어봐야겠습니다.


 

 뇌의 신경회로는 무의식이라는 무대 뒤에서 신문기자처럼 방대한 정보를 긁어 모으고 있다. 그리고 요약된 정보만 신문처럼 의식에 배달된다. -p59


 의식이란 신문과 같다는 비유가 참 와닿습니다. 수많은 사건이 벌어지고 그 중에서 중요한 정보만이 신문에 실리듯 우리 몸 속, 우리 뇌 속에도 수많은 정보가 처리되지만 중요한 정보만 의식에 떠오릅니다.



  "코는 언제나 보이는 데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p60


 생각보니 항상 코는 우리 눈에 보이는 데 우리는 그것을 의식 못 할 때가 훨씬 많습니다.


 

  습관의 3가지 요소는 신호, 반복행동, 보상이라고 했다. -p70


 좋은 습관을 만들거나 나쁜 습관을 없애려고 할 때 습관의 3요소를 꼭 기억해고 활용해야 합니다. 



  "내 자식의 습관이 돼도 좋은가?" -p92


 저는 자식이 없지만 나쁜 습관을 행할 때 머리 속에 떠올려봐야겠습니다.



 네가 버린 것, 버리려고 하는 것의 크기를 보면 네가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의 크기도 알 수 있다. 

 -만화 <신들의 봉우리> 중에서


 멋진 구절입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이 전반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p119 


 앞으로 '나는 원래 그래.' 라는 말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조금 일찍 잠에서 깨면 좀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모든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122


 요즘 점점 더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지고 점점 지각하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정말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의욕이 나지 않는다. 뇌의 측좌핵이 활동하면 의욕이 생기는데, 측좌핵은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으면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p131


 아마 다들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의욕이 없다가 일단 활동하면 의욕이 생기는 것을. 저는 매일 이것을 경험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아무 의욕이 없습니다. 하지만 샤워를 하면 의욕이 생깁니다!



 일단 올해의 목표는 매일 달리는 습관입니다. 매일 못 달려도 괜찮습니다. 아프거나 그럴 만한 사정이 있거나 하면요. 하지만 의식 한 구석에는 "매일 달린다." 가 저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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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7.8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케네스 브래너, 양자경, 제이미 도넌, 티나 페이, 캘리 라일리, 주드 힐

 장르 미스터리, 추리




 (스포일러 있습니다.)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마침 디즈니플러스 구독 중이라 그 안에서 찾던 중 이 영화를 고르게 되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기반의 추리 서스펜스 미스터리다.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아마 세번째 시리즈 영화일 것이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 강의 죽음>을 괜찮게 봐서 이 영화도 믿고 보았다. 처음에는 기대 이상인듯 싶었지만 중후반부는 평이했다. 


 일단 양자경 배우가 나온 것도 이 영화를 고르는 데 작게나마 기여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 그녀의 팬이 되었다. 이 작품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역활과 연기를 보여줬다. 양자경이 나오면서 영화가 몰입감을 더해가고 재밌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그녀가 빨리 퇴장해서 아쉬웠고 그 후부터는 재미와 물입감도 같이 떨어졌다. 


 초반부가 아주 좋았다. 이 감독과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장센에 있다. 미장센을 아주 멋지고 이쁘게 잘 뽑는다. 이번 작품에서도 베니스도 잘 담았고 저택도 잘 담았다. 베니스를 많이 못 봐서 아쉬웠다. 전편은 나일강과 이집트의 모습을 한 껏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탐정 포와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작가에게 교령회(귀신과 소통하는 것)의 속임수를 간파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평소 신, 영혼을 믿지 않는 포와로는 교령회의 속임수를 간파하려 하는데 그만 그곳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만다.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포와르, 과연 귀신이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아니면 역시 범인은 교령회에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일까?


 포와르는 범인을 지목하거나 비밀을 폭로할 때 자신의 추리의 근거들을 설명을 건너 뛸 때가 종종 있어서 아쉬웠다. 뭐, 크게 중요한 부분들이 아닌 것도 있었지만 셜록 홈즈처럼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는 게 좋은 거 같다. 소설과 영화의 차이 때문일까? 모르겠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함께 단서들을 찾아나가고 추리해나가는 것은 재밌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이 읽고 싶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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