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에 개원일지를 씁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고 긴장이 조금 풀어졌었습니다. 설연휴 동안은 순천 집에 내려와서 푹 쉬었습니다. 정말 푹 쉬었습니다. 늦잠자고 졸리면 또 낮잠자고 산책하고 밥 먹고 만화책도 빌려보고 책보고 영화보고 간만에 푹 쉬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맘 편히 쉬기는 힘들더군요. 뭔가를 해야될 거 같고... 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병든 닭처럼 졸려서 많이 잤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평소보다 덜 졸리네요. 만성피로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입니다. 역시 쉬는 게 자는 게 남는 겁니다.
#2
그래도 마냥 놀 수 만은 없어서 설 끝나고 어제, 오늘은 일을 좀 했습니다. 이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큰 산이자 중요한 업무는 직원구하기 입니다. 좋은 직원을 구하고 싶고 또 구해야합니다. 이력서를 확인하고 연락해서 면접날짜 잡고 이것도 꽤 큰 일이군요. 면접은 친구와 둘이 보려고 합니다. 친구가 전에 인사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면접도 많이 보고 사람도 잘 본다고 말 했습니다. 사실 저도 사람보는 눈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바, 기대가 됩니다.
용장 밑에 졸병 없다고 저부터 잘하고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이 첫번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멋진 직원, 좋은 직원과 함께 하기를 기원해봅니다.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처럼 좋은 동료를 얻고 싶습니다.
#3
최근 본 영화들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엣지 오브 투머로우>는 채사장이 열번? 넘게 봤다고 추천한 영화입니다. 톰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주연입니다. 전 이 영화의 톰크루즈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 영화를 보고 에밀리 블런트의 팬이 됐습니다. 2번째 봤지만 여전히 재밌었습니다. 강추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인크레더블 2>는 <인크레더블1> 을 재밌게 봐서 봐야지 하고 생각하던 영화입니다. 픽사 애니메이션입니다. 픽사는 믿고 볼 수 있습니다. 히어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다룹니다. 1편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그 외에도 <너의 결혼식>,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를 봤습니다. 두 영화 모두 볼만한 영화입니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는 일본 좀비 코미디물인데 상당히 독특한 영화라서 한 번 볼만합니다. <너의 결혼식>도 생각보다는 재밌었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드디어 <극한직업>을 봤습니다. 볼 영화도 없고 워낙 요즘 핫한 영화라 보게 됐습니다. 이상한 반항심리로 보지 않을까했는데 보길 잘했습니다. 재밌습니다. 기분좋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냥 편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4
요즘 읽고 있는 책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스티브 잡스> 처럼 되고 싶습니다. 요즘 제 우상입니다. 이 책은 보급판입니다. 1000페이지가 넘는데 작고 가볍습니다. 추천입니다. 재밌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우리가 아는 스티브 잡스가 됐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배울점도 많습니다. 회사를 세우는 이념이나 가치, 마케팅의 본질 등. 우리가 잡스를 싫어할 수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Think different.
<세종처럼>은 친구한테 선물받은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됐습니다. 역시 세종은 위대한 왕이었고 배울점이 많습니다.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는 하루키의 단편집입니다. 봤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또 봐도 재밌습니다. 하루키의 소설은 다시 볼수록 새롭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좋아했다면 요즘에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하루키는 확실히 뛰어난 이야기꾼입니다.
#5
글을 쓰다보니 책이 읽고 싶어집니다. 씻고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내일은 제 생일입니다. 많은 축하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내일은 제 조카 돌잔치입니다. 덕분에 제 생일은 완전히 묻혔습니다. 제 조카 돌도 축하부탁드립니다. 조카가 정말 귀엽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낯설어하고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껌딱지 처럼 따라다닙니다. 먹을거를 밝혀서 아무거나 다 입에 집어 넣어서 항상 주시해야합니다.
#6
다들 좋은 밤되세요. 그러고 보니 벌써 주말이네요. 설 끝나고 다시 주말입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