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안돼 다치면 안돼 - 가정 내 사고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Safe Child Self 안전동화 3
이유정 지음, 박정훈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위기탈출 넘버원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상당히 유익한 프로그램인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들이 집중을 잘한다는 걸 알았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재미도 있으면서 위험한 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일이 꼭 필요하다. 

안전과 위생, 그리고 보건과 처치에 대하여 아무리 가르쳐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초,중등학교에는 보건교과가 좀 강조되면 좋겠다.
아무리 해도 제자리인 국영수는 정말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부인데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에 가까이 가지 않는 법과 대처법을 설명해주는 좋은 책이다.
아이들에게 자꾸 읽어 주고 친숙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한 듯 하다. 

세상에는 위험한 것 투성이다. 

교통사고, 화상 및 자상, 추락사고 등 아이들의 호기심은 늘 위험 곁에 있다.
스스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수시로 지도하는 일이 필요한데, 이 책은 도움이 많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심부름
채인선 글, 권사우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전자책 중에는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는 책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법하다. 

이 책은 아이가 엄마 심부름을 가면서 타조, 곰, 염소, 수탉을 만난다는
좀 황당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이라면 오히려 좋아할 소재들이 등장한다.
농부들이 수탉, 염소를 찾는 일은 흔하지만, 수의사가 곰을 찾는 건 좀 생뚱맞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어에서는 부정 의문문에 대한 대답은 영어랑 거꾸로 나와야 하는데, 좀 틀린 것 같다. 

수탉 못 봤니?
아뇨, 못 봤는데요... 

한국어에서는 '못~'이라는 부정 의문 뒤에서,
봤을 때는(아뇨, 봤어요.)
못봤을 때는 (네, 못봤어요.)
처럼 응답해야 한다. 

No, I don't. 이런 건 영어식 표현인데... 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꽃 목걸이
최정애 지음 / 아동문예사(세계문예)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아토피라는 신종 질병에 시달린다.
모두 지구를 꽁꽁 시멘트 아스팔트로 묶어놓은 탓일 게다.
쌩쌩 자동차 연기가 공기를 더럽혀 놓은 탓일 게다.
아이들 옆에 산과 들이, 풀과 나무가 자꾸만 줄어들은 탓일 게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이고 바르는 일보다
아이들 먹을 거리를 유기농으로 먹이네, 비싼 분유를 먹이네 나서는 일보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공기, 달큰한 풀꽃 향기, 부드러운 흙이 약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마치 곱다른 흙을 체에 쳐서 손으로 맛보는 그런 느낌의 시들로 가득하다.
세상 많은 풀꽃들을 애정을 가지고 바라본다. 

그러다보면,
꽃들마다 각기 가진 성질을 보게 되고,
그것을 그저 말로 옮겼을 뿐인 시들...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해 지려면,
피자 햄버거 핫도그보다는
벽돌가루 박박 갈고 사금파리 쟁반에 돌나물 얹어 먹는
상상 속 각시놀이 밥상이 특효약 아닐까 싶다. 

이 시집은 그린이 이한중의 그림도 퍽이나 아름답다. 

시집을 '전자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 1218 보물창고 5
버나드 엡슬린 지음,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그리스로마 신화를 토마스 불핀치의 만화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날 것이다. 

그러면서 신과 인간의 이름을 외우고, 상황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화가 가진 이미지의 힘이 너무 커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고,
무엇보다 서사가 가진 상상의 극간을 만화는 놓쳐버릴 수도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만화만을 권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책은 일단 읽기에 재미있다.
술술 읽히면서도 이야기가 맛이 있다.
입에 딱 맞으면서 간이 꼭 맞는 음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음식이 줄어들면서, 그 쫄깃함이 더해가는 흥분됨과,
더불어 배는 불러오고, 이제 음식은 다해간다는 아쉬움이 조리된 일품요리다. 

여느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보다 인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책의 좋은 점은,
신화 속 인물들의 관계가 엄청나게 꼬여있지 않고,
족보를 간단하게 정리를 쫙~ 해주고 있어서 이야기를 읽기 쉽게 해준다는 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렇게도 읽을 수 있구나... 싶어서,
어린이 책이면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입문서를 누가 묻는다면,
이제 딱, 권해줄 책이 생겨서 기쁘다.
이제까지는 만화로 보는 토마스 불핀치가 최고였으므로... 

그리고 나도 책꽂이 앞에 꽂아 두고 여러 번 읽어야 할 책으로 꼽게 된다.


댓글(0) 먼댓글(1)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I LOVE 그림책
릭 윌튼 글, 신형건 옮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화가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그림이 참 이쁘다.
얼마전 만난 <가랑잎 대소동>의 그림도 그의 그림이다. 

아기가 태어나 처음 사람과 접하고,
웃고, 이가 나고
엎드리고, 기어다니고,
말문을 터뜨리는 모든 순간, 

그 순간들은 영원히 한 번 뿐인 순간이다.
아가를 만나서
그 아가가 자라는 과정을 본 부모라면,
은은한 기쁨에 사로잡힐 만한 책이다. 

아기를 기르는 동안엔 힘든 일도 많고,
육아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니다.
그렇지만, 인간을 기른다는 일,
그 기쁨은 모든 스트레스보다 큰 일이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성숙하는 과정을 도와주도록
부모로서 철학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도록
기쁨을 다지게 하는 책. 

그리고 아기들도 자기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이들에게도 읽어주면 좋을 책. 

그런데, 이 이쁜 그림책에서
이쁜 이가 났어요, 뾰족! 하는 대목에서, 윗니 하나가 뾰족, 나와있다.
<아기는 6~8개월에 아랫니 두 개가 나고, 9~11개월에 윗니 두 개가 난다.>는
기본을 까먹은 그림을 보면, 화가가 아기를 안 길러 봤나? 하는 생각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