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18
이미애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라도 재미있게 읽을 법한 책이다.

 

엄마는 임신 중독증이어서 힘들어 한다.

주인공 형동이는 엄마가 병원엘 가면서 학교에서 곤란을 겪는다.

과제와 준비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집에서 볼일도 못 봐서 학교에서 놀림도 당한다.

 

힘들어하던 형동이는 놀이터에서 신기한 꼬마를 만나는데,

그 꼬마는 천사였다.

마치 새로 태어나게 될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기 위해 형동이에게 나타난 듯한 천사.

 

천사가 사라지고 동생이 온다.

형동이는 이제 힘들어하던 엄마와 동생에게 마음을 활짝 열 준비가 되어있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워낙 귀염받고 자란 탓에 동생을 힘들어할 수도 있다.

미리 준비시키기 위해서 이런 책을 읽어주거나 읽게한다면

마음을 열 준비를 시키기 좋겠다 싶다.

 

그림도 이야기와 딱 어울려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봄 직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형제 동화집 동화 보물창고 45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 형제의 동화는 독일의 근대와 관련이 깊다.

독일은 유럽에서도 이탈리아와 함께 뒤늦게 근대로 뛰어든다.

프랑스의 광산을 점거하는 등의 제국주의적 행태와 함께,

독일인들은 '인간의 문화 유산'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지리학이나 언어학 등에 대한 연구와 함께, 철학적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우리 나라'라는 관념이 생기면서 구전문학에 대한 애책을 가지게 되듯,

독일에는 그림 형제라는 걸출한 인물들이 남긴 이야기책이 전해진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백설 공주,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부터 라푼첼, 브레멘의 악사들, 빨간 모자 등의 유명한 이야기들이

그림 형제가 남긴 설화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다.

 

전설을 그저 적어두는 것을 넘어서서 이야기를 뒤섞고 종합하고 창작하는 과정을 거친 것들이라

전해지는 이야기들에 비하여 완성도가 높은 이야기들이 많은 편이다.

 

간혹 잔혹한 결말로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기도 하지만,

핵심은 잔혹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기도 좋은 책이다.

 

유치원생들에게 적합한 간추려진 동화가 아니라,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에 어울리는 읽기 교재다.

4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아는 이야기라도 제대로 된 원본을 읽히는 책으로 적합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제아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1
제리 스피넬리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원제는 'Loser' 이다. 루저...

징코프는 루저다.

그렇지만 문제아이긴 하지만 실패자는 아니다.

모든 문제아들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 아이들의 인생이 실패작은 아니며, 그들을 루저라고 불러선 안 된다.

 

그렇지만, 학교 현장에서, 또래 집단에서 아이들은 루저로 전락하기 십상이고,

좀 까부는 아이들의 공격 타깃이 되기 쉽다.

 

징코프는 부지런하다.

아침에 제일 먼저 학교에 가서 놀고 있고,

공부를 못해서 그렇지, 우체부 아빠처럼 우체부가 되고 싶은 꼬마다.

그렇지만, 운동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는 과잉행동장애 ADHD로 보이는 징코프에게 친구란 쉽지 않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귀는

기다리는 할아버지, 허리굽은 할머니, 가죽끈에 묶인 꼬마가 친구가 되어줄 뿐.

 

그렇지만, 징코프의 마음은 따뜻하다.

꼬마 클로디아가 실종된 날 밤,

징코프는 장장 일곱 시간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징코프는 새벽 두 시에 발견되고,

드디어, 친구들의 게임에 선택을 받는다.

 

얼마 전 대전에서 투신사망한 여고생의 친구가 오늘 지못미...하면서 투신했단다.

사회가 친구를 버리라고 하고

사회가 토끼가 자면 살금살금 달려가서 먼저 골인하는 거북이가 되라고 한다.

징코프는 물론 문제가 많다.

그렇지만, 징코프의 인생도 나름, 충분히 아름다워야 한다.

뉴스에서 맨날 떠들지만 말고, 제발 사회를 밝고 희망차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가진자들만의 리그전에서는 징코프들의 따돌림과 소외는 결코 해결될 수 없고, 심화될 뿐이다.

 

친구가 없고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이들에게 권해줄 만한 책이다.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면 재미있게 읽을 책.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SHIN 2012-01-1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쩔 때는 말이죠, 영어권 표현이 더 잔인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바보.멍청이'보다 '실패자(루저)'가 더 잔인한 비난 아닐까 싶은...
매번 외화 영화를 볼 때 마다 생각했어요.
적어도 바보에겐 '성공'할 기회라도 있으니까요.^^

글샘 2012-01-18 10:03   좋아요 0 | URL
그렇죠. 루저....는 이미 결과물인 셈이니까 말입니다.
 
언니, 엄마 어울누리 다문화사회 어린이 생활동화 1
임선일 지음, 임다연 그림 / 이담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에 이주 노동자, 결혼 이민 여성 등의 숫자가 이미 20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 숫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이고, 그들을 한국인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이미 늦었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로로 교육을 해야 한다.

 

얼마 전, 김려령의 완득이가 영화화되어 성공하면서,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들의 문제를 소재로 등장시키기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결혼 이주 여성들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엄마보다는 언니에 가까운 새엄마.

필리핀에서 온 검은 피부의 이방인을 바라보는 눈이 점차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쉽다면... 꼭 그 엄마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야 했을지... 하는 점이다.

물론 한국에 와서 노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 나라의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학 졸업 여부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처럼 우스운 기준도 없지 않나 싶다.

 

한국 사람들은 요즘 개나 고양이도 돈만 내면 대학 졸업할 것 같지만,

수준이 낮은 걸 보면 그렇다.

 

이주 노동자, 이주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

특히 농촌이나 공업 지대부터 적극적으로 관과 민이 나설 때임은 분명하다.

이런 열린 동화도 많이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톤즈의 약속 - 이태석 신부 이야기 담쟁이 문고
이병승 지음, 한수임 그림 / 실천문학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남들보다 더 잘 살려고 다들 몰려드는 의대.

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까지 마친 후, 신부님은 수단으로 향한다.

 

전쟁과 내전...

폭동과 질병으로 삶은 죽음보다 못한 그곳에 신부님은 임하신다.

결국 아깝게 49세의 나이에 하느님의 곁으로 가셨지만,

신부님의 삶은 지구 위에 그대로 사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동화다.

마뉴란 아이가 전쟁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상황과,

신부님과 하느님의 사랑 아래서 본마음을 되찾는 과정,

신부님과 의료행위, 그리고 예술의 힘까지...

 

갈등 속에서 꽃을 피우신 신부님의 삶을 아이들에게 감동적으로 전해주는 책.

자신의 환경에 불평을 하면서 투덜이 스머프같은 아이나,

공부를 왜 해야 하냐고 이유를 찾는 똘똘이 스머프같은 아이에게

공부의 힘을 가르쳐주고,

평화의 권능을 보여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