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스와 얼룩무늬 끈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3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민예령 옮김, 시드니 에드워드 파젯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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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는 네 편이다.

 

얼룩무늬 끈,

경주마 실버 블레이즈,

너도밤나무 저택의 비밀,

사라진 공격수

 

'얼룩무늬 끈'이야말로 밀실 살인의 원조격인 소설이 되겠다.

'너도밤나무 저택'은 나무 이름때문에 어릴 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범인을 잡는 장면의 스펙터클이 기억에 남는 이야기.

 

'실버 블레이즈'와 '공격수'는 잃어버린 존재를 찾아나서는 탐색 스토리다.

 

셜록 홈스를 읽는 재미는,

작품에 따라서 잔인한 살인극을 풀기도 하고,

잃어버린 물품이나 사람을 찾기도 하는 등,

스토리를 따라가는 마음의 산책이다.

 

100년도 전에 영국 거리에서 일어난 삶의 이야기들 속에서,

인간 삶은 예나 지금이나 거기서 거기란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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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스와 붉은머리협회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38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민예령 옮김, 시드니 에드워드 파젯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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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고학년때, 셜록 홈스 이야기를 몇 권 읽은 적이 있었다.

역시 꼬마였기때문에 으스스한 분위기를 무서워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선 '붉은머리 협회, 해군 조약문, 춤추는 인형,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의 해결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셜록 홈스는 요즘 유행하는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의 원조격인데,

셜록 홈스의 천재적 추리력이 돋보이는 탐정 소설이다.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가볍게 들고 읽을 수 있는 문고본으로 나온 이 책은,

분량이 적어서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저학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법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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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창비아동문고 175
박기범 지음, 박경진 그림 / 창비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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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집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에겐 짙은 그늘이 드리워있다.

 

'손가락 무덤'에서는 손가락이 잘린 아버지가,

'아빠와 큰아빠'에서는 해직을 겪는 아버지가,

'독후감 숙제'에서는 '작은 책'에 나오는 '부자의 그림일기'가,

'전학'에서는 위장전입을 겪으며 마음 고생하는 아이가,

'문제아'에서는 낙인 효과로 고생하는 아이가,

'김미선 선생님'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오해받은 초보 선생님이,

'끝방 아저씨'에서는 철거촌의 사람들과 노숙자들이,

'송아지의 꿈'에서는 농촌의 축산 문제를,

'겨울꽃 삼촌'에서는 민주화 운동 와중에 산화한 주인공이,

'어진이'에서는 장애를 가지고 버려진 유기견까지...

 

어린이들의 세상 곁에서 만날 수 있는 그늘들이 소재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선 그 그늘을 이길 수 있는 햇살이 자라고 있다.

물론 어른들의 삐뚤어진 마음보가 아이들의 마음 역시 삐뚤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늘에 비추이는 햇살처럼 이야기들 속에는 환한 웃음과 함께 큰 가르침이 녹아 있다.

 

동화지만,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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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동화 보물창고 4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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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수십 번을 읽었던 단 한 권의 책이었다.

이 책을 수십 번 읽은 건, 우리집에 뒹굴던 교과서 이외의 유일한 동화였기 때문이고,

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내 주변에 아이들이 동그랗게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장난감 병정' 같은 이야기는 '주석 병정'이라고 제목이 붙어 있었는데,

밤이면 움직이는 인형들의 세계가 들려주는 판타지가 어린 마음을 꼭 붙들었다.

 

다시 읽게되는 안데르센은 여전히 무섭고 두려움이 담긴 판타지다.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이야기는 '분홍 신'이었는데, 이 책에선 빠져 있다.

 

어른들의 허영심을 담은 '황제님의 새 옷'이나 '바보 한스'도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이야기다.

 

내 기억으론 아이들은 '막내 인어 공주' 같은 이야기들을 싫어했다. '눈의 여왕'처럼 장편도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엔 적합하지 않았다.

 

막내 인어 공주는 차라리 디즈니판처럼 사랑이 이뤄졌더라면 좋았을 것을...

눈의 여왕에서도 세상이 너무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져서 40년 가까이 지난 내 마음 속에선 아직도 수십 년 전의 얼음 조각같은 상채기가 느껴진다.

 

보통 안데르센 동화집은 유치원 수준의 그림책으로 만나기 쉽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면, 이렇게 원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식의 독서법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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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하단다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1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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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붕괴된 것은 오래 되었다.

학생들이 공부로만 내몰려 달려간 것도 오래 되었다.

누구도 학생의 건강과 행복을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와서야 학교 폭력 대책한다고 맨날 회의나 오라가라 하는 건,

학교를 더 당황하게 만들 뿐.

 

웸믹이라고 불린느 작은 나무사람들은,

매일 서로에게 금빛 별표나 잿빛 점표를 붙이며 하루를 보낸다.

 

주인공 펀치넬로는 온통 잿빛 점표 뿐이다.

 

학교가 하는 일이 바로 이거다.

교사의 체벌을 없앤다고 만든 것이 벌점제와 상점제(말은 좋아 그린 마일리지...)

아이들은 상점보다 벌점을 더덕더덕 붙이고 다닌다.

 

사실, 그 아이들은 아무 문제도 없는 아이들이기 쉬운데 말이다.

하느님 안에서 문제아가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아이들을 특별한 존재로 대우할 순 없을까...

아이들이 머리가 좋고, 잘 생겼고, 똑똑하고... 뭔가를 잘 해서 별표를 주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도 별표도 점표도 필요없는 것임을 알게 해야 하는데 말이다.

 

자존감이 낮아 고개 숙인 점표투성이 아이들에게 권해주기 좋은 책이다.

그리고 별표로 자신의 돋보임을 자랑스레 생각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책이다.

사람을 별표나 점표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책.

 

아마, 부모나 선생님들이 더 읽어야 할 책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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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1-14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처럼 체벌하는것 원치는 않지만 나도 학교다닐때 선생한테 맞고 자라서 좀 감정있죠 뺨을 때르는것 진짜 아픔보다 기분이 더 나쁜 그렇체벌 하지만 체벌이 없어져 더 나빠진 지금에 와서는 대체하는 방법이 솔직히 별 의미가 없네요
그렇고 애한테 잘못이 있어도 무조건 학교와서 선생이나 욕하난 학부모들은 진상이죠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은
또 똑같은 행위를 반복할게 뻔하고 예전처럼 존경할만한 선생이 희귀한지금에 와서 선생을 믿을수도 없죠
결국 아직 어린시절 부모의 교육이 가장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무조건 수험을 위한 공부만을 강요하는 요즘 학교도 문제지만..

글샘 2012-01-15 00:23   좋아요 0 | URL
이런 문제 의식을 어른들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빛 별표도, 잿빛 점표도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아이들을 그저, 아이들로 바라볼 수 있는 세상... 아이들이 가장 간절히 바라겠죠?

체벌이 있었던 예전엔 적어도 교사에게 대들진 못했지요...
그렇지만, 체벌이 계속되었더라도 아이들은 망가졌을 겁니다.
아니, 그때처럼 폭력적 체벌이 지금 가해진다면, 아마 아이들은 병원가서 진단서 끊을 걸요. ^^

어린 시절 부모의 교육이... 공부만 시키잖아요.
노란 승합차 태워서 학원 뺑뺑이... 핀란드보다 중3이 학원을 주당 20시간 더 다닌답니다. 그러고 1,2등 해봤자... 외국들이 비웃죠.

이건, 국가적 문제고, 정치적 문제입니다. 절대로 교육적 문제만은 아닌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