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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는 형부가 퇴근 길에 잠시 들르더니 사탕을 내밀었다. 가족으로 지낸 10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예쁘고 달콤했다. 이후 다현양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사탕으로 더 사랑받아야지. 

 

저녁에 언니가 퇴근하면서 갖고 온 사탕과 초콜릿과 쿠키는 더 죽여줬다. 순식간에 다 먹어버려서 사진 찍을 때는 거의 텅텅 비어 있었지만...  

2. 오른쪽 귀가 아프다. 만져보니 뭔가 나 있다. 

 

여드름인가? 여기도 여드름이 나나? 생각해 보니 전에도 이런 게 잡혀서 마구 만지다가 터져서 엄청 아팠던 기억이 난다. 피가 났던 것 같은데 역시 여드름??? 신경이 쓰여서 자꾸 가렵다 느껴진다. 긁고 싶은데 만지면 덧날 것 같고... 에잇!! 

3. 화요일에는 황미나 샘의 보톡스가 웹툰 연재되는데 오늘자 연재를 보니 막바지에 다달은 것 같다. 아쉽구나.... 

 1권 단행본 예약 주문한 사람에게는 미니 달력을 선물한다고 했는데 어이 없는 인쇄소의 횡포로 단행본이 엎어지고, 미안한 선생님이 대신 미니 앨범을 선주문한 사람에게 모두 보내주셨다. 그게 오늘 도착했다. 3월 그림만 공개해 본다. 마지막 달 그림은 보톡스의 엔딩과 연결된 게 아닐까 짐작해 보지만 아직은 확실히 모르겠다.

  

4. 낮에는 갑자기 숨쉬기 힘들만큼 가슴이 답답해졌다.  불쑥, 며칠 전 시사회로 본 킹스 스피치의 조지 6세가 느낀 압박감에 대한 강한 공감이 갔다. 종류는 전혀 다르지만 압박감이란 사람을 얼마나 짓누르던가.   

심호흡을 크게 몇 번 해보다가 외출을 결심했다. 엄마와 함께 명동 나들이.  그저 이른 저녁을 먹고 조금 걷다가 돌아온 게 다이지만 바깥 공기를 쐬니 살 것 같았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곧잘 접해왔지만, 그것이 현실화될 거란 상상까지 해보며 살지는 못했다. 그걸 피부로 절감하며 온몸으로 체감하는 일본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울까.

5.순식간에 몇 만 명이 목숨을 잃어버리는 범지구적 재앙을 실시간으로 계속 접하다 보니 모든 것이 허무해진다.  이 안타까운 목숨들을 어떻게 하나...  

 시즈토의 애도가 떠오른다. 남의 불행에 안도하지 말고, 정치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악용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지금은 애도하고 도울 방법을 생각할 때다.  

사고 첫 날 mbc 9시 뉴스에서 한류에 타격 입게 됐다는 기사를 보고서 식겁했다. 미친 거 아냐? 오늘은 어느 방송국인지 잊었는데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구호대를 보냈다던가 구조물품을 보냈다던가. 암튼 그걸 자막에 띄우는데 며칠 전 생각이 나면서 또 화딱지가 났다. 가장 가까우니 가장 먼저 보내는 게 당연하지 그걸 생색내냐.... 

97년도에 괌 니미츠 힐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무수한 사람들이 죽었다. 대대적으로 방송국에서 사건을 보도하는데 당시 KBS에서 몇 십 시간 연속 방송 기록을 세웠다면서 사고 방송 와중에 시상식을 했더랬다. 그때도 뉴스 보면서 미친 거 아냐?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개념 없이 몹쓸 짓들을 아직도 하는구나...
  
6. 집에 돌아와서는 언니가 보내준 메일을 받고서 울컥했다. 이 아이들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펌] 마음 아픈 숙제 

>> 접힌 부분 펼치기 >>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이 떠올랐다. 학부모와 보호자...

당연한 듯 여기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참 많아져버렸다.  

보다 많아진 결핍과 상처, 보다 많은 위로와 배려가 필요하다. 

 

7. 정확히 오늘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반값 세일이 사라졌다. 50% 세일하던 책들이 모두 30% 세일로 상향 조정되었다. 보관함에 가득 들어있던 책들 중 조정된 책들은 미련 없이 지워버렸다. 50%에 샀어도 지금 읽지 못할 책들이다. 오히려 눈앞에서 치워버리니 속이 시원하다. 책보다 소중한 게 얼마나 많은지 뉴스를 1분만 봐도 깨달을 수 있다. 우울하다고 말하는 것도 사치스러운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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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1-03-1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한 말이죠. 남의 불행이 기회다...
라고 여기는 아주아주 모뙤처먹은 종자들이 제법 많더라고요.
근데 그 모뙤처먹은 종자들이 큰 자리 하나씩 차지하고 어험거리고 있더라고요.
원래부터 모뙤처먹은 건지 아님 그 자리가 그렇게 모뙤처먹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요.

마노아 2011-03-16 01:21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그런 종자들은 게다가 힘도 갖고 있고 돈도 많고... 아주 지랄 맞아요...;;;;
인간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던 명언이 떠올라요....ㅜ.ㅜ

2011-03-16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6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6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7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3-16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탕과 과자는 달콤해보이고,
마노아님 귀는 섹쉬해 보이고,
요즘은 저런 숙제 안내도록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용,
그리고 저도 반값세일에 흔들리지 않았어요.

여하간 마노아님 안녕.

마노아 2011-03-16 11:38   좋아요 0 | URL
저는 귀마저도 너대대하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제 조카보니까 저런 종류의 숙제는 아직도 꽤 있는 것 같아요.
발자국 찍어오는 숙제에 작년에 하는 것 봤거든요.
반값 세일은 당분간 눈에 안 띄겠죠. 어쩐지 조금 해방된 느낌이에요.
여하간 휘모리님, 안녕입니다.^^

무스탕 2011-03-16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에 신랑이 퇴근길에 초코렛을 사왔는데 정작 저는 한개만 먹고 나머진 다 우리집 남정네들이 나눠 먹었어요 --+
정성이 6학년 올라가서 바로 선생님 숙제중 하나가 '가족사진' 제출이었어요. 아직도 이런거 찾으시네.. 생각하면서 가족사진을 찾아보니 어휴.. 5년쯤 전에 찍은 사진이 제일 최근에 찍은 사진인거에요. 도대체 그동안 어딜 가면 가족사진 찍을 생각도 안하고 뭐한거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런게 껄끄러운 애들도 있긴 있을텐데.. 싶더라구요. 6학년이면 알거 다 아는 애들인데 상처받는 애들도 있을거에요. 쯥~
'킹스 스피치' 금요일에 보려고 예매했어요. 완전 기대중 :)

마노아 2011-03-16 11:39   좋아요 0 | URL
형부한테 거의 해마다 발렌타인데이를 챙겨주었는데 화이트데이를 챙겨받은 것은 처음이라서 감동 먹었어요.ㅎㅎㅎ
가족 사진... 우린 언제 찍었는지 기억이... 졸업식 때도 가족이 다 모이질 않아서 말이죠. 정말 다 찍힌 사진은 아주 까마득하네요. 십여년 전에 언니가 졸업할 때 한 번 찍은 기억은 나는데 말이에요. 어휴...;;;;
킹스 스피치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무스탕님도 재밌게 보실 거예요.^^

세실 2011-03-1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달콤한 초콜렛 먹고 싶어라.
울 옆지기는 보림양꺼는 곰돌이까지 들어있는 커다란 사탕 바구니를 사오고는 저를 위해서는 그 로쉐 초콜렛 작은거 달랑 한개. ㅠㅠ. 애정이 식은거야..
최근에 읽은 <소희의 방>이 생각나네요. 소희가 고모네 살면서 미용실 허드렛일이랑 집안일까지 해주더라구요.
에휴...최소한 부모라면 아이를 제 손으로 잘 키워야할 의무가 있다고 봐요.

마노아 2011-03-16 11:41   좋아요 0 | URL
아하핫, 페레로로쉐, 얼마나 맛납니까. 초콜릿으로 주고 사탕으로 받는 것은 손해라고 생각하지만 차마 말할 수가 없네요. 남친도 아니고...ㅎㅎㅎ
아이를 제 손으로 키우지 못하는 부모가 점점 많아지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ㅜ.ㅜ

책가방 2011-03-1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힌부분...참 가슴아픈 일이네요. 저도 좀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아이를 겪은 적이 있답니다.
큰아이가 초1일때.. 동네에서 어울려 놀던 남매를 집에 데리고 온 적이 있었어요.
오빠가 초1이었고 동생이 6살로 제 아이들이랑 같더라구요.
간식 먹일려고 손 씻으라고 하고선 손을 닦아주는데.. 손톱이 엄청 긴거예요.
그래서 두아이 모두 손톱 발톱 깔끔하게 다듬어서 보내줬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할머니랑 셋이서 산다고 하더군요.
큰아이가 중학교 2학년때.. 다른 초등학교에 다녔던 그 남자아이와 같은 반이 된거예요.
그런데 큰아이는 기억도 못하는 그때일을 그 아이는 기억해 내고는 제 안부를 묻더랍니다.
엇나가지 않고 잘 자라줘서 고맙더군요.


마노아 2011-03-16 12:02   좋아요 0 | URL
책가방님의 온정이 참으로 예뻐요.
그 아이에게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을 듯해요.
할머니 모시고 어린 동생 챙기며 아이가 일찍 자라버렸을 것 같아요.
어리광 부리지 못하고 이르게 성숙해져야만 했던 아이가 그려져서 참 짠해요.
그래도 잘 자라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요. 어휴...ㅜ.ㅜ

마녀고양이 2011-03-16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지고 있던 인디고 책의 빨강머리앤을 친구에게 선물로 주고
다시 사려고 보니, 30% 할인으로 상향 조정되었더라구요.. 틀림없이 그제 아침에는 50% 였는데... ㅠㅠ

킹스 스피치 벌써 보셨군요? 저두 보러 갈거예요... 꼬옥.

마노아님, 세상에 가슴 아픈 일이 너무 많지요? 우리.........
오랫동안 사이좋게 그렇게 지내요, 안 그래도 힘든 세상이니까. 그죠? 쪼옥~

마노아 2011-03-16 12:03   좋아요 0 | URL
그렇게 놓친 책들 모두 바아비아예요. 밀린 책을 열심히 보라는 계시일 거예요.
킹스 스피치 무척 재밌게 보았어요. 따뜻한 영화였지요.
세상에 아프고 안타까운 일들이 참 많아요.
그러니 우리는 더 바르게, 더 따뜻하게, 더 열심히 살아야 할 테지요.
우리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며 힘차게 살도록 해요. 화이팅!!

하늘바람 2011-03-1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킹스스피치 보고 싶네요 ^^
마노아님 글은 역시 읽으면 공감 백만배예요

마노아 2011-03-16 12:04   좋아요 0 | URL
킹스스피치 내일 개봉이에요.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중일 거예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하늘바람님!^^

saint236 2011-03-16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탕이라...왠지 급 처제에게 미안해 지네요.

마노아 2011-03-16 12:04   좋아요 0 | URL
허헛, 무심한 형부는 반성하셔야 합니다.ㅎㅎㅎ

좋은날 2011-03-1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힌부분의 글 마음아프네요.. 마노아님 마음에 감동도..
아이들이 마음이 상처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맘이예요.
궁금했는데요.. 마노아님 결혼식에 승환님이 오셨었나요?
저도 한때 승환님 콘서트 쫓아 다녔죠. 콘서트보러 제주에도 가고..

마노아 2011-03-17 12:48   좋아요 0 | URL
저 이야기 2탄도 있는데 2탄은 보다 감동적이더라고요. 이어서 올려야겠어요.^^
아, 그런데 저는 결혼 안 했어요. 조카는 둘 있습니다.ㅎㅎㅎ
제 결혼식에 울 승환님이 오신다면 신랑보다 승환님을 더 쳐다볼 것 같아요.
콘서트 보러 제주도 가보고 싶었는데 그때 당시 못 가서 무척 섭섭했어요.
좋은날님은 그야말로 좋은 날을 보내고 오셨네요. 와방 부러워요.^^

2011-03-16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7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1-03-16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세상에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주위에는 부모가 집에 있어도 거리를 배회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부모들은 또 뭘까를 고민해봅니다,
마음이 짠해지는 이야기와,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일에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다시 한번깨닫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다라고 다짐을 합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열심히 지금 이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마노아 2011-03-17 12:50   좋아요 0 | URL
부모가 있어도 힘든 아이들이 있고, 부모 때문에 힘든 아이들도 있고, 부모가 없어서 힘든 아이들도 있고요... 참 인생이 힘들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최소한의 울타리는 있어줘야 하는데 말이지요.
날마다 감사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함을 느껴요. 또한 겸손해야 한다는 것도요...

카스피 2011-03-17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마음이 무척 아프네요ㅠ.ㅠ

마노아 2011-03-17 12:50   좋아요 0 | URL
마음이 아리더라고요...
 

1. 일주일 전에 띵동~ 소리가 나서 나가 보니 책이 도착해 있었다. 포장을 풀어보니 내가 쓴 책이다.  

 

작년 연말에 앞서 나왔던 시리즈 책이 반응이 좋아서 증간한다는 얘길 듣고 부록을 한 꼭지 맡았더랬다. 원고료는 1월 말에 받았지만 책 나왔다는 소리를 듣지 못해서 깜짝 놀랐다. 센스 없는 편집자 같으니라고! 결국 내가 먼저 축하한다고 문자 보냈다. 남자 편집자와 여자 편집자의 차이는 참 크구나...^^ 

2. 월요일에는 종로에 나갔다가 내친 김에 예술의 전당을 한 번 더 다녀왔다. 종로3가니까 3호선 타고 슈웅~ 갔다 오면 돼!하고 엽서 사러 가는 뻘쭘함을 무마시켰다.  

 

그런데 아뿔싸! 불과 한 주 전에 나를 매료시켰던 그 엽서의 빛이 아니다. 그때 못 사와서 내내 후회하게 만들었던 광택을 못 찾겠는 거다. 도록도, 5천원짜리 비싼 엽서도 당연히 원작에 미칠 수 없는 것이건만 일주일 사이 눈의 감동이 이렇게 변할 줄이야.  

내가 사고 싶었던 엽서는 도록의 표지와 같은 그림인데 그것도 없었다. 원래 없었던 것 같은데 들뜬 기분에는 내가 원하는 그림이 다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어휴... 

그래도 멀리까지 왔는데 빈 손으로 갈 수는 없지. 훈데르트바서 엽서 두 장을 골랐다. 두번째 엽서는 도록에 없는데 그림을 찾아보니 이거다. 

 

엽서 두 장에 뭔가 아쉬워서 돌아보니 클림트의 엽서가 더 예뻐보였다.  

 

처음에 가격 알려준 직원은 5,000원이라고 했는데 계산할 때는 3천원 찍혀 나왔다. 영수증에 찍혀 있는 게 맞는 가격일 텐데도 괜히 2천원 번 기분이라며 먼 길 다니러 온 노고를 퉁쳤다.  

3. 책장 정리하다가 블루 일러스트집을 발견했다. 아니, 언제 샀지???

 

그러다가 같은 그림의 스프링 노트가 있는 것도 생각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단짝 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공책이다.  

펴보니까 좋아하던 만화책의 대사들이 많이 적혀 있었다. 레드문이나 굿바이 미스터 블랙, 한승원의 YOU등등... 

오랜만에 추억에 잠겨봤다. 그러고 보니 이 친구 내일이 생일이구나. 오랜만에 연락해야겠다. 

4. 저 공책을 보니 이은혜 포토 앨범도 있는 게 떠올랐다. 

 

이상하게도 커다란 일러스트집보다 저 자그마한 엽서들이 더 애착에 남는다.  

5. 다른 만화 엽서들도 더 살펴보다가 이 사진을 발견했다. 

 

위노나 라이더. 참 싱그러웠다. 저 모습에 먼저 반해서 가위손의 금발 머리는 비추였다. 그랬던 위노나를 얼마 전 블랙 스완에서 다시 만났다. 세월의 힘은 누구도 무시 못한다. 얼마 전 어느 방송에선 도벽 관련 기사도 봤는데 어쩌다 그리 되었을까 싶다.  

디카프리오는 줄리엣보다 더 예쁜 로미오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의 중후한(?) 모습도 나쁘지 않다. 망가졌다는 느낌이 아니라 성장했다는 기분으로 다가와서 그럴 것이다.  

6. 이건 웃겨서 캡쳐해 봤다.  

 

원래 3월1일에 주문했는데 시스템 에러로 이벤트 상품 고르는 게 안 되어서 다음 날 이벤트 상품만 추가 주문한 경우인데 3월 3일 주문으로 잡히고 3월 5일 발송에, 3월 4일 수령 예상으로 나온다.ㅎㅎㅎ 

실제로는 3월 7일에 도착했지만...

 

요렇게 생겼다. 사이즈는 작은데 2단으로 되어 있고 통이 무척 예쁘다. 식구들이 모두 과자 얘기는 않고 통이 예쁘다는 얘기만 한다. 아직도 조금 남았다. 이따 먹어야지.^^ 

7. 엄마는 이번 달부터 내가 운동 다니는 구민회관에서 아쿠아로빅을 시작하셨다. 화목 반인데 첫 수업은 삼일절이어서 빠지고, 이번 주 화요일은 갑자기 집에 손님이 방문하셔서 시간이 애매해 못 가시고, 2주 차인데 두 번 나가셨다. 첫 날은 무척 재밌어 하셨는데 어제는 물이 춥고 깊어서 힘들었다고 하신다. 차차 적응해 가시겠지. 나는 자유형 팔꺾기 들어갔다. 완전 신난다. 

8. 조카가 새학년 올라가면서 필독 도서 100개의 리스트를 받아왔다. 내가 갖고 있는 책에서 몇 권 건질 수 있었는데 방정환의 '만년샤쓰'가 아리송하다. 

그러니까 나는 이 책을 분명 읽은 기억이 나는데 나한테 없고 리뷰도 없고, 내가 읽은 내용의 책이 바로 저 책인지도 모르겠다. 아주 가난한 고학생이 나오던 내용은 기억이 나는데 단편 모음집의 일부였던 걸까? 궁금한데 생각이 안 나니 답답하다. 뭐였지??? 

 

9. 어제는 오랜만에 알사탕 경품을 응모했는데 오늘 아침 당첨 문자를 받았다. 

저거 하나가 통으로 쿠폰으로 처리가 되니 다른 책을 같이 주문해도 쿠폰이 동시에 적용이 안 된다. 별 수 없이 나눠서 주문하기로 했다. 뭐 급한 책 아니었으니... 

도착하면 내가 좋아하는 우유를 사다가 맛나게 먹어야지. 아, 근데 무척 달겠지? 칼로리가 걱정이 되긴 하네.  

 

10. 어제는 집에 있다가 엄마 수영장 가시고 나서 불현듯 영화가 보고 싶어서 '파수꾼'을 보고 왔다. 컴을 끄고 나갔는데 돌아와 보니 언니가 컴을 쓰다가 상태가 안 좋다고 일어선 상태였다. 인터넷을 켜보니 플래쉬가 모두 작동이 되질 않고 은행 사이트도 안 열리고 카드 결제도 안 되고, 이것저것 자꾸 에러 메시지가 뜬다. DDOS가 생각나서 이것저것 백신도 돌려보지만 그것도 안 돌아간다. 또 다시 하드 다 날릴까 봐 급 긴장. 중요한 문서들만 일단 메일로 옮겨 놓고, 이동식 드라이브에도 파일 몇 개 옮겨놓고, 될 때까지 백신을 돌렸다. 마지막에 성공한 게 알약이었는데 검출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걸 안심해도 될런지 말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증상은 똑같았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것. 시스템을 어제로 돌려봤다. 그랬더니 지금까지 무리 없이 잘 돌아간다. 제대로 조치가 된 건지, 또 무슨 잠복기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역시 외장하드를 다시 구입해야겠구나. 어휴 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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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3-1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 저도 위노나 라이더와 안젤리나 졸리는 금발보다는 흑발이 훨씬 더 예쁘다고 생각해요. 저는 살아생전 금발로 염색한번 해보고 싶지만.....
9. 저 코코아는요 우유 따뜻하게 데워서 해먹으면 더 맛있어요! 저도 저거 한동안 마셨었는데..하핫.
6. 직장인 이벤트 데니쉬쿠니는 .. 뭐죠? 이벤트에 무지한 1人 ㅎㅎ 저도 한번 들어가봐야 겠어요. 책 살까말까 막 고민하고 있었는데.
2. 저 훈데르트바서랑 샤갈이랑 아직 못봤어요. 브론테님이 페이퍼 올려주셨을적에 반드시 가서 엽서를 사오리라 다짐했건만.. 제 사무실 책상에 엽서 두장이 꽂혀있거든요. 하나는 보테로 전에서 사온건데 하나는..기억이 안나요. 왜 그림을 봐도 기억이 안날까요?

그리고 저요, 마노아님. 내일 [킹스스피치]를 볼거에요! 부럽죠? 히히

아차차, 가장 중요한 말을 빠뜨렸어요, 마노아님. 책 내는 마노아님, 그래서 원고료 받는 마노아님 완전 멋져요!! >.<

마노아 2011-03-11 18:0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안젤리나 졸리도 금발보다 흑발이 훨씬 매력을 두각시켜요. 금발도 해보고 싶고 은발도 해보고 싶어요. 요새 나의 공장장님은 은회색 머리를 하고 있답니다. 완전 섹시했어요!
코코아 벌서 출고완료되었어요. 내일 도착하면 주말엔 따뜻한 우유와 함께 조카들과 먹어야겠어요.
바나나피쉬 50% 할인해서 구입했는데 그 책이 비싸서 이것저것 이벤트가 같이 겹쳤어요. 동화를 한 권 추가하기는 했지만, 암튼 적립금 천원과 데니쉬 쿠키를 골랐죠. 알짜배기에요~
샤갈 점은 크게 안 땡겼는데 브론테님 페이퍼 보고서 저도 훈데르트바서 도록 사고 거기 들어있던 표로 전시회 다녀왔어요. 엽서 때문에 한 번 더 갔다오고요.ㅎㅎㅎ 겁나 멀지만, 그래도 전시회는 참 좋았답니다.
보테로 전도 다녀왔지만 그닥 기억에 남질 않았어요. 어휴...;;;;;

우왓, 다락방님 킹스스피치 보는군요! 저도 내일 킹스스피치 봐요.(>_<)
다락방님의 40자 평을 기대하겠어요.^^

... 2011-03-12 11:4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혹시 예술의 전당에 있는 아트샵 (1층 구석에 있는) 들러보셨어요? 거기에도 훈데르트바서 그림 액자랑 엽서랑 이것저것 팔던데.. 가격만 대충 물어봤는데 어떤 것들은 생각보다 안 비싸던데요.

훈데르트바서는 기억에 확 남지 않습니까? 하핫.

책 내는 마노아님, 그래서 원고료 받는 마노아님 완전 멋져요!! 2222

마노아 2011-03-12 14:15   좋아요 0 | URL
앗! 거긴 못 가봤어요. 전화로 문의하니 전시관 앞에서만 판매하고 전시 끝나면 쫑이고 온라인 판매 계획 없다고 해서 무작정 디자인미술관만 다녀왔는데... 흑....ㅜ.ㅜ
그래도 뭐, 훈데르트바서는 정말 멋졌습니다. 브론테 님 덕분이에요.^^ㅎㅎ
진짜 작가님 많은 이 동네에서 자랑하긴 민망하지만, 그래도 뿌듯해요. 히힛, 감사해용^^

낮에나온반달 2011-03-11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 님이 쓰신 책이라 해서 주문하려고 냉큼 검색해 봤는데 윽!! 없군요.
사진을 다시 자세히 보니 단행본이 아니군요. 전집류인가 봅니다. 역지사지 시리즈?
뭐든 간에 책도 쓰시는 마노아 님! 대단합니다.
혹시 다른 책도 쓰셨어요? 읽어보고 싶어요.


마노아 2011-03-11 23:04   좋아요 0 | URL
헤헷, 전집이에요. 역지사지에서 몽골, 베트남, 그리고 위 사진의 부록까지 세편 썼어요.
단행본 낼 능력은 못 되었고요. 어쩌다 인연이 되어서 전집에 끼었어요. 관심 감사해요. ^^

무스탕 2011-03-11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일 랭고봐요. 정성이랑요. 지성이는 안보겠대요 -_-+ 나도 킹스스피치 보고싶어요!!
저 옛날에 초딩때부터 만화엽서 엄청 모았어요. 정말 엄청 모았어요. 캔디부터 시작해서 눈에 띄는 엽서 잔뜩 샀었지요. 몇 년전 내 수중에 있는것보다 더 아껴줄 임자가 있다, 해서 시집보내고 지금은 몇 장 없지만요 ^^
작년에 뭐였더라? 하여간 화장품 기초세트를 샀는데 거기 선물이 쇼핑백이었어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물건 넣는 종이쇼핑백이요. 화장품이 도착하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며칠있다 회사 갔다 오니까 주문도 안했는데 알라딘 상자가 있는거에요. 이게 뭔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그냥 넘겼고 정성이 책상위에 나뒹구는 소핑백이랑은 절대 연결시켜서 생각을 못했지요. 나중에 나의 계정을 볼 일이 있었는데 뭔가 하나 모르겠는 배송상황이 있어서 봤더니 같이 못 보내준 쇼핑백을 나중에 택배로 보냈더라구요. 어이 상실이었어요 -_- 제 경우 이런건 안 줬어도 됐다구요..

아차차, 가장 중요한 말을 빠뜨렸어요, 마노아님. 책 내는 마노아님, 그래서 원고료 받는 마노아님 완전 멋져요!! >.< 2

마노아 2011-03-11 21:55   좋아요 0 | URL
랭고 재밌는지 꼭 얘기해줘요. ^^
언니가 어릴 때 엽서 모으는 걸 보고 자라서 저도 중학교 들어가니 자연스레 엽서를 모으게 되더라고요.
게 중에는 언니가 모은 것도 나의 콜렉션으로 편입시킨 것도 꽤 되어요.^^
으하핫, 쇼핑백 때문에 배송 두 번이라니...ㅜ.ㅜ
과도한 친절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헤헷,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학교 쉬게 되자마자 일거리가 생겨서 천만 다행이었어요. 아니었음 손가락 빨았을 거예요.^^

카스피 2011-03-11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미노아님 작가가 되셨네요,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데니쉬 쿠키와 코코아를 함께 먹으면 넘 맛있을것 같네요.

마노아 2011-03-11 21:56   좋아요 0 | URL
데니쉬 쿠키는 오늘 다 먹었어요. 코코아를 위한 새로운 비스킷을 장만해야겠어요.
그나저나, 저 마노아라니까요. 미노아는 대체 누굽니까. 엉엉..ㅜ.ㅜ

울보 2011-03-1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블루,
저 정말 좋아했었는데,
와 그시절이 그리워요,,에고,

마노아 2011-03-11 23:34   좋아요 0 | URL
블루의 감성이 여러 소녀들을 울렸더랬어요.^^

순오기 2011-03-1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골, 베트남 관련 책 읽고 자료 모으고 하더니, 그 결과물이 나왔군요~ 축하해요, 수고 많았어요!
과자도 맛나던데, 식구들이 통만 ㅇㅖ쁘다고 했군요.^^

마노아 2011-03-11 23:35   좋아요 0 | URL
몽골 베트남은 1년 전에 책이 나왔고요. 요번에 나라 4개랑 부록2개해서 6권을 증간했어요.
그 증간본이 일주일 전에 도착한 거랍니다. 축하 감사해용.^0^
과자는 큰 조카가 거의 다 먹었어요. 사내 녀석인지라 뱃골이 장난이 아니에요.
늘 배고프다고 해요. 히딩크도 아니고...ㅎㅎㅎ

hnine 2011-03-12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도 내시는 마노아님, 부러워요~
앞으로 더 증간될지도 모르겠네요? ^^

마노아 2011-03-12 14:15   좋아요 0 | URL
전집이 많이 팔렸음 좋겠어요. 추가 인세는 없지만 그래도 반응 좋다니 기분이 좋아요. 헤헷^^ㅎㅎ

Kitty 2011-03-12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책도 내시는 마노아님!!!!!!!!!!!!
우와 이거 이렇게 조용히 넘어갈 일이 아니잖아요!!!!!!!! 쿵짜라 쿵짝 삘리리 풍악을 울려라~~~
완전 축하드립니다.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이 책도 대박나세요!!!

마노아 2011-03-12 14:16   좋아요 0 | URL
아니, 많은 책을 보유하신 키티님이 그런 말씀을...ㅎㅎㅎ
그래도 축하 감사해용~ 부끄부끄~~(^^ )( ^^)

마녀고양이 2011-03-12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책 내셨어요? 우아 축하드려요!! 축하 축하!
훈데르트바서 전에 다시 가셨나봐요? 설마 엽서 사시러?

위노나 라이더 보니, 조금 슬프군요. 너무 싱그러웠는데. 아아. 그 밑에 디카프리오 보니 더 슬프네요. 제길. ㅎㅎ

마노아 2011-03-13 01:08   좋아요 0 | URL
책 냈다고 했을 때 연상되는 분위기가 좀 달라서 막 민망하네요. 그래도 축하 감사해요~
훈데르트바서, 엽서 때문에 다시 갔어요. 아, 민망해요..ㅎㅎㅎ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몹시 곱게 나이 들어가는 분들을 보면 참 신기해요.^^ㅎㅎㅎ
 

1. 지난 주 일요일이었던가. 이승기가 제주도에 도착한 장면을 보고서 3월에도 쉬고 있으면 홧김에 제주도나 가볼까? 했다가... 수영 때문에 안 돼... 이러고 말았다.  

2. 화요일 밤에는 갑자기 왼쪽 귀가 아팠다. 수요일 오전에 병원을 가보니 중이염은 아니지만 염증이 생겼다고... 수영 못하냐고 물으니 괜찮다 한다. 아 다행이군! 수영 때문에 점도 쉽게 못 빼고, 수영 때문에 미용실도 쉽게 못 가고...  원래 달거리 중에는 퍼머가 잘 안 나온다고 알고 있지만, 수영 때문에 그것도 일정 맞춰서 미용실을 가기로 결심.  

3. 수요일에는 하필 울 동네 미용실이 모조리 문을 닫아버렸다. 동네마다 쉬는 날이 정해져 있나 보다. 동시에 쉬다니... 한집씩 걸러가며 쉬지..;;;; 머리 손질한지 한참이어서 지저분하기도 했고, 면접볼 생각에 정리하기로 결심. 1년 동안 웨이브였으니까 좀 펴볼까? 아무래도 편 머리가 더 단정해 보이겠지?  

4. 일반 스트레이트로 해달라고 하니 드라이 잘 하냐고 묻는다. 호곡! 드라이는 머리 말리는 용도 외에는 사용 못하는데... 일반 펌은 부시시해서 드라이질을 잘 해줘야 한단다. 내 기준에 드라이질을 잘 하려면 팔이 세 개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결국 볼륨 매직으로 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언니가 이번에도 버섯돌이라고 했다. 머리 한 번 감으니 바깥으로 다 삐쳤다. 아씨, 그냥 일반 펌으로 할 걸 그랬나? 여전히 드라이질 필요...ㅜ.ㅜ 

5. 기껏 머리도 손질했는데 내정자 있단 소리에 급 실망. 에잇! 

6. 줄곧 무통장무카드로 입출금을 해결했는데 귀찮아서 캐쉬카드를 발급받았다. 체크카드 겸용이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기계에 넣어보니 사용할 수 없다고 나온다. 캐쉬 기능 없이 체크카드 기능만 있는 걸까? 아놔..ㅡ.ㅡ;;;;; 

7. 내가 주문한 알라딘 직배송 중고책은 상태가 '상'이었는데 위쪽에 곰팡이가 피어서 왔다. 책 모서리가 울어있는 걸 보니 젖었을 때 잘 안 말려서 곰팡이가 핀 듯. 심하진 않지만 어쨌든 곰팡이는 곰팡이. 반품하는 게 낫겠지? 에잇....;;; 

 

 

8. 가끔 저렇에 NG가 날 때도 있지만 대박을 건질 때도 있다. 이번에 레드문 애장판이 그런 경우. 

애장판이 나왔을 때 비싸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맨처음 버전 18권짜리로 갖고 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른거리더니 절판이 되자 애가 탄 거다. 그래서 중고등록 알람 신청해 두고 오래오래 기다렸는데 지난 주에 드디어 문자가 온 것이다. 퍼뜩 잠이 깨서 다다다 컴퓨터를 켜고 급 주문! 꼬박 일주일이 걸려 도착했는데 그 사이 꿈만 두 번 꿨다. 첫번째 꿈에서는 판매자가 돈만 먹고 책을 안 보내서 알라딘에 신고했는데 알라딘이 모르쇠로 일관해서 내가 뭐라뭐라 하니까 주변 친구들이 내가 잘못한 거라고 따 시키는 꿈...ㅡ.ㅡ;;;;  두번째도 책이 안 도착하는 뭐 그런 꿈이었는데 암튼 책은 딱 일주일을 채우고 내 손에 도착했다. 

 

심봤다! 

9. 황미나 샘은 네이버에 보톡스를 연재 중이신데 원래 1월 중으로 단행본 1권이 나올 예정이었다. 그래서 예약입금도 했었는데 가인쇄본 컬러 품질이 나빠서 재의뢰를 맡겼고, 모친상을 겪는 와중에 다시 확인해 보니 컬러가 더 엉망으로 나왔다는 거다. 알고 보니 인쇄업자가 모니터 상의 색상이 이상해서 직접 수정을 했단다. 미친 거 아냐? 모니터 상의 색상이랑 출력본의 색상은 엄연히 차이가 있고, 설령 그 차이가 걸린다 할지라도 창작물에 손을 대다니.... 결국 단행본은 엎어졌다. 연재 진행 중에 그거 손볼 시간이 없는 것이다. 연재가 다 끝나고 한꺼번에 나오지 싶다. 예약입금한 돈은 모두 환불받았다. 황미나샘 연초부터 맘 고생이 많으시다. 안타깝게시리... 

10. 바나나피쉬 애장판이 반값 세일이다. 이건 꼭꼭 장만하리라 결심한 건데 무려 반값 세일이니 당장 사야 하는 책! 

아, 그런데 2월 지나면 반값 세일 더 이상 안 하려나? 주문하려면 3월 1일에 해야 하는데... 고민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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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2-27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버섯돌이. ㅋ 버섯돌이는 절대 아니어용.
어쩜 더 어려지셨어요. 나이를 거꾸로 먹네요. 귀엽기도 하징. 머리카락이 찰랑찰랑 빛이 납니다.


마노아 2011-02-27 23:34   좋아요 0 | URL
최대한 영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머리했던 당일은 영하게 보인 것 같아요.^^ㅎㅎㅎ
하지만 머리 감고 나면 완전 도루묵~

순오기 2011-02-2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잘 어울리는데!"
우리 민경이가 한 말이에요.^^
반값도서에 낚이지 맙시다~~~~ㅋㅋㅋ

마노아 2011-02-27 23:35   좋아요 0 | URL
크크, 잘 어울리나요? ^^
저 책은 원래 사려던 거니까 낚이는 게 아니라 기회인 겁니다.
다만 내가 사고 싶은 날짜는 내일 모레라는 거..ㅎㅎㅎ

프레이야 2011-02-28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릿결 완전 윤기가 좔좔~
더더 어려보이고 귀여워요.^^

마노아 2011-02-28 09:48   좋아요 0 | URL
첫날의 효과랄까요.^^ㅎㅎㅎ
지금은 좀 부시시해졌어요.;;;;

건조기후 2011-02-28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레드문! 완전 심보셨어요!! (높임말 쓰니까 웃겨지네요;)
머리 넘 귀여워요. ^^ 전 미용실 간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요. ;;

마노아 2011-03-02 00:26   좋아요 0 | URL
심봤다라는 표현이 딱이에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지금도 듀근듀근~^^

무스탕 2011-02-28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레드문! 완전 땡잡으셨어요. 삼팔광땡으루다! ^^
미나샘. 정말 연초부터 심란하시네요. 부디 잘 이겨내시길..
저 귀여운 머리스탈은 마노아님의 상징이세요. ㅎㅎㅎ

마노아 2011-03-02 00:27   좋아요 0 | URL
땡잡았어요~ 로또였다니까요.^^
미나샘 다 털고 잘 일어나셨음 좋겠어요.
머리 한 번 자르고 나니 더 이상 못 기르겠어요.(>_<)

BRINY 2011-03-0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우신걸요~ 사진은 위에서 봤습니다요 ㅎㅎㅎ
드라이질 못하는 사람에겐 그래도 볼륨매직이 제일 나은 거 같아요.
퍼머할 때마다 이것저것 고민은 하지만, 미용실에서 '아침에 드라이 못하시죠?'(머리만 봐도 알겠죠)'웨이브펌은 관리 못하면 더 부시시해보여요'하고는 괜한 모험하지말고 매번 볼륨매직하라고 권하네요.

마노아 2011-03-02 00:27   좋아요 0 | URL
앗, 위의 사진도 지우고 와야겠당.ㅎㅎㅎ
요새 부쩍 부끄러워져서요.^^
역시 전문가의 눈이 정확한 거겠죠? 드라이질을 좀 더 익혀야겠어요.ㅎㅎㅎ

진주 2011-03-0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창 수영을 배울 때, 수영 때문에 못 하는 게 많았죠.
하루라도 빠지면 진도 못 나가 죽는 줄 알았거든요.
지난 달 목디스크, 이번 달은 또 깁스, 이래서 자그마치 두 달이나 쉬고 있네요.
수영장 소독약 냄새가 그리워지네요...

마노아 2011-03-02 00:28   좋아요 0 | URL
한 번 빠지면 그 다음 번에 갔을 때 쳐지는 기분이 들어서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는 것 같아요.
진주님은 이래저래 몸이 근질근질하겠어요. 새봄엔 깁스 다 풀고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으면 해요!!

따라쟁이 2011-03-0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버섯 순이야! 라고 버럭 한번 해주시지.ㅎㅎㅎ

저는 아직 제주도 못가봤어요. 별일이 없다면 올해는 가 볼 수 있을것 같지만요.

마노아 2011-03-03 13:18   좋아요 0 | URL
첫날은 드라이 효과로 버섯같았는데 그 후 착 달라붙어 있네요. 어디가 볼륨이라는 건지.ㅋㅋㅋ
저도 올해는 제주도에 가봤으면 좋겠어요. 어느 계절에 가도 좋다고 하니 사람이 적은 계절에 갔음 좋겠어요.^^
 

1. 일요일에는 일산 mbc드림 센터에 다녀왔다. 아이콘(아름다운 이들을 위한 콘서트) 공개 녹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공장장님 출연 소식을 듣고 방청권 신청을 했는데 보기 좋게 떨어졌다. 웃기게도 당첨자 명단을 보니 ㄱ~ㅈ까지만 있고 그 다음 이름은 없는 거다. 신청자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정렬해 놓고 위에서부터 잘랐나 보다. 어이 없음...;;; 그리하여 똑 떨어진 나는 다행히 직공님이 뿌린 여섯 장의 티켓 중 두장을 거머쥔 행운아가 되어 다녀올 수가 있었다.  

2. 일산에는 나의 야곱이 살고 있기 때문에 표를 확보하자마자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하여 1월에 밀린 데이트를 2월에 진행할 수 있었다. 나의 배낭에는 야곱에게 빌려줄 소설과 만화책이 입구까지 꽉 채워져 있었는데 그걸 메고 가자니 벽돌을 지고 가는 느낌이랄까. 물론, 자리에 앉은 다음에는 책 교환을 하느라 벽돌짐은 야곱의 차지가 되었지만...^^ 

3. 아이콘은 두주 치를 한꺼번에 녹화한다. 열린음악회 빼고는 대체로 음악 프로들이 그러지 않을까 싶지만... 암튼 그래서 방청객을 끝까지 잡아두는 게 중요하고, 때문에 가장 많은 관객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가수가 늘 마지막에 등장한다. 그래서 나는 늘 일찍 가서 마지막까지 보고 와야 했다. 중간에 나오는 건 예의가 아니기도 하지만 나오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몸. 

출연진은 이랬다. 서유석, 신형원, 남진, 김창완 밴드(여기까지 1주 분량)
김종환, 포커스(4CUS), 박미경, 이승환 

서유석 씨는 감기 걸렸다고 해서 두 번이나 다시 불렀는데 세번째에 가사 실수했을 때는 민망했는지 멈추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다. 오랜만에 삼순이의 입장이 되어서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를 함께 부를 수 있었다. 홀로 아리랑을 못 들은 것은 아쉽군. 신형원 씨는 옷차림이 지극히 아줌마스러웠는데 목소리는 여전히 맑았다. 어린 시절 부르던 개똥벌레를 합창~ 남진 씨는 환갑이 넘었는데도 어찌나 귀엽든지... 그 화려한 춤사위가 사랑스럽지 뭔가. 아이콘은 출연진 연령대가 다양해서 가족이 함께 방청하러 와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다만 일산 주민이 아니라면 너무 멀어서 쉽게 움직이는 힘들다.

바로 전 날에 '너의 의미'를 연달아 들었었는데 피날레로 김창완 밴드의 노래를 들었다. 사회자는 최시원과 최현정 아나운서까지 둘이었는데 최시원이 하차했는지 보이질 않는다. 둘이 사회볼 때도 참 못했는데 혼자 할 때도 여전히 못한다. 사회자가 입을 열면 방청객이 조마조마해지는 황당힌 상황 연출... 

김종환 씨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화이트로 무장을 했는데 좀 웃겼다.^^;; 의상은 그랬지만 노래는 굿. 가사가 참 좋더라. 포커스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박학기랑 유리상자의 박승화랑 강인봉과 이동은이 함께 만든 나름 '직장인 밴드'. 그러니까 본래 소속 그룹을 직장으로 치고 퇴근 후 모여서 음악하는 느낌이랄까. 통기타 선율과 함께 맑은 노래 경청. 

박미경 씨는 지난 번 아이콘 방청 때도 만났는데 이번에도 겹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민들레 홀씨되어'를 불러주어 참 고마웠다. 그리고 뭐 나의 공장장님은... 두 말 하면 잔소리! 

4. 지난 번에는 3시간 넘게 걸렸는데 이번엔 3시간 조금 못 미쳐서 끝났다. 그래도 10시에 육박한 시간대. 야곱과 나는 간단히 생맥주를 마시기로 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온 건 파울로의 생크림 맥주 무한 제공! 

안주 하나를 시키고 생맥주를 각자 한 잔씩 시키면 그 다음부터는 리필 무한대였다. 문제는 나의 막차 시간인데 대강 막차 시간을 11시 18분으로 인식하고 11시 10분까지 마시기로 했다. 본전 뽑겠다고 한 시간 동안 500cc를 급하게 세 잔 마셨더니 참 몽롱해지더라. 야곱은 5잔을 마셨던가, 6잔이던가...  다음엔 여유있게 앉아서 천천히 즐겁게 많이 마시자고 합의하고 일어섰다.  

5. 지하철 역으로 향할 때 이미 11시 18분이 지나서 포기하고 광역버스를 탔다. 나중에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막차는 11시 8분이었다. 어차피 못 탔구나...;;; 버스 안에서도 몽롱함은 여전. 중간에 버스 한 번 갈아타고 집 근처까지 가긴 했는데 버스 막차도 끝났나 보다. 결국 택시 타고 집으로 골인.  

6. 혹시나 숙취같은 게 있을까 궁금했는데 맥주 세잔에 그런 게 있을리 만무! 월요일에는 수영을 진급(?)했다. 옆의 레일로 상향 조정. 음하하핫! 그리하여 수영장에 다섯 코스가 있는데 가장 오른쪽에서 시작했던 나는 이제 한 가운데에서 수영한다. 기분 탓인지 가운데에서 수영하니 어쩐지 물의 압력을 더 받는 것 같고, 숨도 더 차는 것 같고...ㅎㅎㅎ 이날 한 팔 접영을 했는데 처음엔 코로 물 들어가고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더니 끝날 때쯤엔 감이 오더니 잘 됐다. 앗싸! 

7. 화요일이었던 어제는 원래 엄마와 함께 '열림음악회'를 가기로 되어 있었다. 내가 가는 건 이승환이 출연하기 때문이지만 엄마도 좋아하실 법한 다른 뮤지션도 나오므로 함께 가자 했는데 엄마의 컨디션 난조로 무산. 그런데 이날 이승환의 스케줄이 하나 더 추가됐다. 한 달에 스케줄 두개 있던 가수가 하루에 두개라니, 나름 살인적인 스케줄! 그리하여 머나먼 여의도 대신 가까운 충정로 역의 녹화를 선택했다. 이번에도 2회 연속 녹화..ㅋㅋ  

출연진은 1회 원모어 찬스, 이소라, 하림
2회 조문근, 먼데이키즈, 정원영, 이승환 

사실 이승환은 1회 출연진이지만 열음 녹화 후 달려오는 길이어서 맨 마지막에 녹화했다.  

사회자가 원모어 찬스의 정지찬이어서 같은 멤버인 박원이 맨 먼저 나왔고, 정지찬과 무지 친한 이소라의 수다를 한참 들었고, 또 그들과 엄청 친한 하림과의 수다도 재밌었다. 조문근은 젬베를 시원하게 두드렸고, 먼데이키즈는 리메이크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아무래도 원곡을 따라가진 못했다(지오디, 박정운). 정원영 씨는 온화한 카리스마가 있었고, 그리고 울 공장장님은... 수줍...(>_<) 

오후 3시부터 방청권 표를 나눠줬는데 3시 10분에 도착한 나는 197번으로 입장하는 상황이었지만 극장이 작아서 하나도 섭섭하지 않았다. 대략 2층까지 500석 규모이던데 이런 데서 '꿈꾸는 음악회'를 했으면 좋겠다.  

방송은 T브로드...였던가? 25일이 첫방송인데 케이블로 보는 건지 인터넷으로 보는 건지 아직 모르겠다. 암튼 현장에서 보고왔으니 나는 행복. 

8. 코알랄라를 보던 중이었다. 

크림빵 에피소드를 보면서 자극이 되어 빵집으로 향했다. 때마침 모바일 쿠폰 8천원 교환권이 있었다. 우유 930ml가 2,100원. 어휴 비싸다.  주섬주섬 빵을 담으니 8,300원. 당당하게 핸드폰으로 쿠폰을 제시했는지 사장님 사용할 줄을 모르신다. 바코드 찍는 게 없다나.... 

아씨, 쿠폰 아니었음 빵(음료 포함이지만)을 8천원 넘게 살 일은 없었는데... 도로 덜기도 민망하고 현금 계산하고 나오면서 속이 쓰렸다. 우이쒸.... 

 

9. 친한 언니가 로봇 청소기를 보내줬다.  언니는 결혼 초에 딱 한 번 사용하고는 아파트 거실에서 신발 놓는 칸으로 똑 떨어지더니 망가졌단다. 그 높이가 몇cm나 된다고...ㅜ.ㅜ 그때 수리 받고는 수년째 묵혀둔 거였는데 울집에서 쓰면 좋겠다고 보내줬다. 3시간 충전이라고 써 있는데 20분만에 충전 뚝딱! 방에서 사용해 보니 너무 재밌는 거다. 툭툭 부딪히면 각도를 조금 틀어서 옆으로 이동을 하는데 내가 원하는 지점까지 오는 게 아니라 프로그래밍된 궤도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먼지를 코앞에 두고도 좌향좌, 우향우를 하고 있다.  

방에서는 부딪힐 곳이 있어도 떨어질 곳이 없는데 성전 쪽으로 가면 신발 놓는 쪽에서 떨어질까 봐 나름 장벽도 세워뒀다. 그 중 하나 알라딘 상자..ㅎㅎㅎ 

저렇게 30분 정도 신나게 돌아다녔는데 충전이 벌써 바닥났다. 아뿔싸...ㅜ.ㅜ  

아마도 안의 밧데리가 닳아버린 게 아닐까 싶다.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오래되어서인지 같은 모델이 뜨질 않는다.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고 밧데리만 추가 구입하든가 해야겠다. 손으로 하는 것보다 시간 훨씬 많이 걸리고 신경도 은근 많이 쓰이지만, 그래도 요긴하게 사용해야지~ 

10. 줌리드 헤드폰을 쿠팡에서 특가 세일해서 반값도 안 되게 구입한 것까지는 좋았다. 흰색을 원했지만 품절이어서 검은색으로 구입한 것도 크게 나쁘진 않았다. 음질도 좋고 가볍고, 디자인 이쁘고(사진 찍는 것 까먹음) 다 좋은데... 아프다. 머리통이 커서 그런가. 귀에 대고 있으면 압박이 느껴진다. 아...완전 좌절...ㅜ.ㅜ  

어제는 귀가하는데 문득 mp3가 너무 지겨워져서 시디피를 들고 다닐까 고민.. 근데 여전히 아플 거 아냐...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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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2-16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왓. 한시간에 500cc 세잔이라뇨! 마노아님의 주량이 자꾸 늘어나요! 발전하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무릇 여자란 그렇게 성장해야 하는거에요. 제대로 자라고 있어요, 우리 마노아님! 므흣 ♡

마노아 2011-02-16 18:04   좋아요 0 | URL
으헤헤헷, 다락방님이 칭찬해주실 줄 알았어요~ 저는 빠르게 성장하는 여자! 늦게 시작한 만큼 빨리 배우고 있어요.^^ㅎㅎ

따라쟁이 2011-02-16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디피는 고등학교 시절 이후로 들고 다닌 적이 없는것 같아요. 음.. 가만 생각해 보니 시디피가 좋을것 같긴 하네요. 음악을 선택해서 다운 받다보니 한 가수의 한 앨범을 전체적으로 오래 듣지는 않아요. 한번 흐르듯 듣고 좋은 곡은 남고 별로인곡은 내쳐지죠.. 음.. 시디피 좋군요. ^^

우리도 그럼 맥주 무한리필 하는 곳에서 볼까요?^^

마노아 2011-02-16 18:05   좋아요 0 | URL
앨범을 사면 처음 얼마는 시디피로 듣는데 이동할 때는 무거우니 자꾸 변환해서 듣게 되어요. 앨범을 전체적으로 듣지 않으면 어쩐지 편식하는 기분이 들어서 가수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맥주 무한 리필 좋아요! 그런 곳을 많이 매수해둬야겠어요. 그래야 빠릿빠릿 모일 수 있지요.^^

웽스북스 2011-02-16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하하하하하하 저 줌리드 흰색 샀어요!!!!! ㅋㅋㅋ 내가 경쟁자였군요~ ㅋㅋ

마노아 2011-02-16 18:05   좋아요 0 | URL
아아, 웬디님 완전 부러움.. 인증샷은 웬디님이 올려요. 엉엉..ㅜ.ㅜ

개인주의 2011-02-1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현정.. 정말 사회 못보죠..ㅋㅋ
그자리 정지찬이 있으면 잘할텐데. ^^*

마노아 2011-02-17 00:0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정지찬이라면 참 잘 할 텐데요. ㅎㅎ
어여 공중파로 진출할 정도로 성장했음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1-02-17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시간에 500cc 세잔을 마셨다니 대단하셔요. 겨울엔 맥주 많이 마시면 감기 걸려요.ㅎㅎ

마노아 2011-02-17 01:37   좋아요 0 | URL
으하핫, 본전 뽑겠다고 미련스럽게 급히 마셨어요.^^
이날은 다행히 포근했고 방송국이 워낙 더워서 맥주 마시기도 전에 이미 볼빨간이었답니다.^^

마녀고양이 2011-02-1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산 살면서도, 이 앞에서 하는 공개 방송 한번도 신청해볼 생각 못 해봤어요.. ㅎㅎ
그런데, 저 로봇 청소기 정말 귀엽군요. 코 앞에 것은 못 찾고 이리저리 헤매는 광경 상상하니 빙그레~
거기다...... 저 장애물까지, ㅋㅋ

마노아 2011-02-17 13:49   좋아요 0 | URL
사실 아이콘의 분위기는 마고님과 코알라의 분위기가 아니라 마고님과 친정 엄마의 분위기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거리가 가까우면 엄마 모시고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로봇 청소기는 말썽쟁이 아기 같아요. 손이 많이 가요.ㅎㅎ
 

연휴 기간 동안 방콕했다. 명절에도 워낙 분주하지 않은 집이긴 했지만 이번 명절의 방콕 분위기는 이것 때문이었다. 

(사진 펑!) 

아아, 진정 3박 4일이 걸렸다.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오늘 아침에 끝났다. 그 사이 시간 동안은 밥 먹고 주일 예배 드리고 어제 수영 한 번 다녀온 것 빼고는 모두 여기에 쏟았다. 어젯 밤에는 무려 입안이 헐어버렸다. 헐....;;;; 

시작은 소박했다. 금요일 저녁 무렵에 집에 혼자 있었다. 언니는 나갔고 엄마는 목욕 가셨고,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아서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 좋은 시간에 뭘 하며 시간을 보내지? 하다가 얼마 전에 원 어 데이에서 구입한 퍼즐이 생각났고 기분 좋게 판을 벌렸다. 사각 테두리를 다 맞추기도 전에 식구들이 모두 귀가했다. 눈총을 받으며 꿋꿋이 퍼즐을 맞췄는데 하다 보니 점점 오기가 생기는 거다. 그래서 식음을 전폐...하지는 않았지만 식음만 하면서 퍼즐에 몰두했다. 세계지도 퍼즐 맞출 때 온통 푸르기만 한 태평양과 대서양과 인도양에 토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세계지도의 난이도는 아주 쉬운 거였다. 일단 '한글'이 들어가 있지 않은가! 글자 덕분에 쉬웠던 거다. 그런데 클림트 그림의 저 무수한 가지들은....ㅜ.ㅜ 동글뱅이들이 내 머리와 눈을 빙글빙글 돌게 했다. 무엇보다도 그림 자체에 광택이 있어서 형광등 불빛을 번쩍번쩍 반사시켜서 나중엔 막 어지럽기까지....;;;; 

엄마는 3박 4일 동안 간간이 훈수를 두시면서 모두 12개를 맞추는 기염을 토했고, 큰 조카가 두개, 작은 조카가 하나를 맞췄다. 다현 양이 맞춘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는데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게 놀라웠다. 그리고 가장 구박 많이 한 큰 언니는 하나도 못 맞췄다.ㅋㅋㅋ 

날마다 조금씩 채워지는 걸 보면서 언니가 자꾸 묻는다.  

-이거 내가 실수로 엎으면 어떻게 돼???
-응, 쫓겨나..-_-;;;; 

혹시라도 정말 누군가 엎을까봐 사이사이 사진도 찍었다.ㅎㅎㅎ 

어제는 퍼즐판을 상에서 내리고 다시 올리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밥도 신문지 깔고 먹었다. 엄마 먄!! 

오늘 아침에 대망의 마지막 조각을 끼웠는데 하나가 비었다. (네번째 사진!) 어제 다현 양이 조각이 든 상자를 한 번 엎었는데 그때 조각이 다른 데로 떨어졌나 보다. 순간 앞이 캄캄! 완성의 희열을 맛보아야 하는데 완전 식겁했던 거다. 다행히 카펫을 들추니 그 아래서 나왔다. 찾아준 것 엄마 쵝오! 

암튼... 정말 힘들게... 목에 디스크 오는 감각으로 완성했다. 심지어 가장 오랜 시간 앉아 있었던 토요일은 밤에 팔다리가 쑤셔서 잠이 안 올 정도였다. 미련스럽기는... 그치만 오래 벌려두고 할 수 없어서 최대한 빨리 해야 했다. 목표는 만 이틀 안에 끝내는 거였는데 꼬박 3박 4일이다. 그래도 맞추고 나니 근사해서 엄니는 세계지도 때는 택도 없었는데 안방에다 걸어도 좋다고 허락을 해주셨다.(가장 넓은 벽에 걸려 있던 예수님 그림이 다른 자리로 밀려나게 생겼다. ㅎㅎㅎ)

웃기게도, 이걸 완성하고 나니까 또 욕심이 나는 거다.  

 

 

 

 

 

 

 

1000조각은 너무 벅차서 다음엔 500조각으로 가볼까 했는데 왼쪽의 두 그림은 아무래도 큰 그림이 더 멋질 것 같다. 흐르는 강물처럼의 포스터는 1000조각으로 어느 카페에서 본 것 같다. 그때도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멋져 보임...  

엄마를 위해서 길 잃은 어린 양과 예수님은 어떨까 싶어 보관함에 넣어놨다. 하게 되면 역시나 내가 거의 다 하게 되겠지만 적어도 이 그림으로 하면 욕은 안 먹을 것 같아서리...ㅎㅎㅎ

보관함에 담아둔 그림이 더 있는데 지금 검색하려니 잘 안 보인다. 제조사가 내 생각보다 많아서 그런가 보다.  

내친김에 내가 갖고 있는 사진을 퍼즐로 제작하는 것은 얼마인가 알아봤다. 1000조각은 거의 10만원 가까이 하고 2천 조각도 있던데 그건 18만원이나 했다. 세상에나... 2만원 짜리 가장 작은 것은 63조각이던가..(ㅡㅡ;;;) 그냥 패쓰~ 

사실 오래 전에 친구가 준 500조각짜리 풍경화가 하나 있는데 한 번도 맞추지 않은 거라서 조각이 다 있는지를 모르겠다. (친구가 자기 집에 있던 거 준거다.) 액자가 없으니 맞추려면 액자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조각이 다 있는지 모르겠어서 좀 고민스럽다. 영 미심쩍으면 조각을 세어본 뒤 액자를 사야 할 듯. (500개니까 셀 만하다.) 

오전에 뿌듯하게 퍼즐을 완성해 놓고, 코팅칠까지 한 뒤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 나간 김에 (사실은 집에 손님이 와서 피신...) 근처 카페에 들렀다. 시크릿 가든 촬영지라고 열심히 광고하고 있는데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 넣은 그거... 뭐라고 부르더라? 암튼 그거랑 와플을 먹었다. 아이스크림을 넣어도 이렇게 쓴데 에스프레소 머신 안 받기를 잘 했다고 다시 생각. 박칼린의 그냥을 읽다가 내 뒤쪽의 흡연석 냄새가 너무 심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편의점에 들러 알라딘 택배를 찾는데, 내 상자 아래엔 울 언니 상자가 놓여 있었다. (자주 연출되는 상황..ㅋㅋ)  

상자를 찾아 돌아와 보니 나란히 상자 두 개가 나를 또 기다린다. 오 마이 갓! 

알라딘에 천사가 사는 걸까, 산타가 사는 걸까. 때 아닌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 

입이 헤~벌어지면서 낮동안의 우울을 모두 씻어주었다. 조카들에게도 과자와 선물을 쥐어주면서 막 생색내고..ㅋㅋㅋ 

따스한 옷은 바로 입고 인증샷 찍기!(여섯번째 사진. 엄니가 찍어주셨는데 표정이 완전 굳어 있다. 마더...흑흑...ㅜ.ㅜ) 

나는야 이렇게 선물도 받는 여인네.  

저녁은 오리 고기가 섞인 볶음밥을 먹었는데 기름진 것을 먹었으니 허브티 한 잔! 

사진은 내가 모으지 못했던 카푸치노 컵이다. 무려 '경매'라는 과정을 거쳐서 내 손에 쥐어준 미녀 알라디너에게 감사를! 

아직은 입김 호호 불어야 하는 추운 계절이건만 참 좋은 지기님들 덕에 마음이 훈훈하다. 발그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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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1-02-0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훈풍은 다름 아닌 퍼즐 맨 밑에 사진에서 부네요. 마노아님이신가요? 완전 훈녀신데요? 훈녀 사진에 추천 한방! ㅋㅋ

마노아 2011-02-09 00:48   좋아요 0 | URL
오오옷, 저는 급기야 훈녀 소리도 듣고요~ 운수대통인 하루예요.^^ㅎㅎㅎ

울보 2011-02-0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을 좋아하시는 어떤 분이 사시겠지요
정말 귀엽게 생기셧다고 말을 해도 되나요,,ㅎㅎ퍼즐도 멋지구요,,

마노아 2011-02-09 00:48   좋아요 0 | URL
우헤헤헷, 그 자체로 선물같은 알라디너들이 많으세요.
아, 해가 지나 한 살 더 먹었는데도 귀엽다고 해주시니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호호홋^^ㅎㅎ

hnine 2011-02-08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천조각! 제가 500조각 퍼즐 해봐서 압니다. 전 처음에 조금 해보다가 에잇~ 하고는 구석에 처박아 두었거든요. 갑자기 마노아님이 무서워지려고 그래요 ㅠㅠ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 들어간 커피는 혹시 비엔나 커피 아닌가요?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하도 커피 종류가 많아서요. ^^

마노아 2011-02-09 00:50   좋아요 0 | URL
헤헷, 이름이 뭔가 검색하고 왔는데 밑에 나비 님이 제대로 얘기해 주셨네요. 아포가토였어요. 실은 그게 제일 쌌다능...;;;; 와플과 음료 세트 메뉴가 없더라구요.^^;;;;
1000조각을 다 맞췄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지금 피곤이 막 몰려오고 있어요.^^ㅋㅋ

라로 2011-02-0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포가토를 말씀 하시는거죠??ㅎㅎㅎ
투 섬 플레이스의 아포가토는 정말 맛있는데~~~~~.담에 제가 쏠께요.^^
어렵게 만드신 퍼즐은 정말 멋진걸요!! 저희 집에도 퍼즐 마니아가 살아요.
그 아이는 요즘 입체 퍼즐에 빠져 있답니다.
입체 퍼즐도 함 도전해 보세요.
그나저나 마노아님이 입고 계신 옷에 있는 것 뭐에요???그림인가요???

마노아 2011-02-09 00:51   좋아요 0 | URL
카페베네의 아포가토는 너무 썼어요. 투썸 플레이스의 아포가토 기대할게요~ ^0^
입체퍼즐은 작은 사이즈의 지구본 맞춰봤어요. 조카 집에 있거든요.
큰 사이즈가 있으면 좋겠는데 제가 해본 게 7인치던가 10인치던가... 하여간 별로 안 컸어요.
퍼즐은 참 재밌어요.
제가 입고 찍은 그림의 그림은 만화예요.
한국 만화계의 한 기둥이신 어느 알흠다운 분의 그림이랍니다. 아, 너무 좋아요.^^

순오기 2011-02-09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3박 4일에 1000조각 완성이라니, 대단합니다~~~~~~~ 축하축하!
알라딘 천사들의 선물도 무려 '경매'로 받아 준 머그컵도 진정 훈풍이네요.^^
사랑해요 알라딘~~~~~~~~~~

마노아 2011-02-09 02:12   좋아요 0 | URL
5년 전에 세계지도는 거의 열흘 걸려서 맞춘 것 같은데 내내 매달렸더니 확실히 속도는 붙었어요. 같이 맞춰줄 애인은 많이 아쉬웠지만 말입니다.^^ㅎㅎㅎ
훈풍 도는 알라딘, 멋쟁이 알라디너들, 모두 근사해요. 츄웁~♡

다락방 2011-02-09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읽다가 급 충동 받아서 저도 모르게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를 보관함에 넣고 말았어요!
아 안돼안돼 하지말자 하지말자 ㅎㅎㅎㅎㅎ 아 어쩌죠. ㅋㅋ

마노아 2011-02-09 11:32   좋아요 0 | URL
흐르는 강물처럼이 걸려 있던 카페는 아주 작았는데도 그 포스터 때문에 무척 운치 있었어요. 아마 홍대였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 효과가 좋아서 꽤 많이 소비됐을 것 같지만, 우리집에 하나 걸려 있어도 너무 좋을 것 같지 않아요? 게다가 피아노 근처라면요.ㅎㅎㅎㅎ

2011-02-09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02-09 11:34   좋아요 0 | URL
저 장바구니에 넣고 가격 보고 깜놀. 3만원이 넘네요. 어휴 ㅠㅠ 패스해야겠어요. orz

2011-02-09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9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2-09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쁜걸요, 클림트의 퍼즐, 역시나 이뻐요.
그리고 마노아님도 이뻐요. 많이 잘 어울려요. ^^

천사에게 받은 선물도 축하드려요, 너무 부러워라~ 좋겠당~

마노아 2011-02-09 11:37   좋아요 0 | URL
이쁘죠? 원본은 가로로 더 긴데 1000조각 사이즈에 맞추느라고 그림을 가운데로 좀 몰아준 편이에요. 그게 아쉽긴 한데 그래도 좋아요.
천사를 만난 2월이에요.^^

카스피 2011-02-0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 같은면 퍼즐 맞추다가 성질나서 다 갖다 버렸을 거에요.완전 훈녀신데요? 훈녀 사진에 추천 한방!(2)

마노아 2011-02-09 11:38   좋아요 0 | URL
식구들이 승질 내며 엎을까봐 무척 초조했답니다. 제가 여기서 훈녀로 다 등극을 하네요.^^ㅎㅎㅎ 사진을 작게 올리길 잘했습니다.^^

saint236 2011-02-0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르는 강물처럼 1000피스 강추요. 예전에 흐르는 강물처럼, 러브레터, 클림트의 키스, 밀레의 만종. 대항해시대풍 세계지도 등 꽤 많이 맞췄는데...개인적으로는 러브레터가 짱입니다요. 온통 흰것과 검은 것 투성이니...가장 처음에 맞추는지라 사각 테두리부터 맞추는 것도 몰라서 거진 2주 이상이 걸렸었는데.

마노아 2011-02-09 14:26   좋아요 0 | URL
오, 많은 작품들을 경험하셨군요! 러브레터는 그림이 멋지긴 한데 특정 계절을 너무 생각나게 하는 건 피하려고 해요. 근데 러브레터가 걸려 있음 정말 분위기 날 것 같긴 해요.^^

섬사이 2011-02-0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저런, 1000조각 퍼즐을, 3박4일 내내...
그런데 멋지네요..^^;;
마노아님 헤어스타일이 더 예뻐진 것 같아요.
처음에 자르고 나서 보다, 더요.

마노아 2011-02-09 16:40   좋아요 0 | URL
책이 눈에 안 들어와요. 퍼즐 조각이 눈앞에 막 떠다녀요. 어쩜 좋나요.^^;;;
머리가 좀 자리를 잡은 걸까요? 근데 전 요즘 머리 더 짧게 자르고 싶어요.^^ㅎㅎㅎ

메르헨 2011-02-09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클림트의 키스를 작업하다 허리가 굽어버리고 무릎이 썩는 느낌이 들었던 때가 있었죠.
그래도 좋았어요. 그때가...지금은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하하...
마노아님, 다시 추워진다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마노아 2011-02-09 17:39   좋아요 0 | URL
무릎이 썩는 느낌이 어떤 건지 실감이 가요. 아직도 후유증이 있는지 다리가 뻣뻣하답니다.
시간과 체력이 다 갖춰줘야 가능한 작업같아요.
어제는 훈훈했는데 오늘은 날이 많이 춥네요. 메르헨 님도 추운 날씨에 건강 꼭 지키셔요!

다락방 2011-02-09 17:47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하 무릎이 썩는... 아 완전 뿜었어요.

마노아 2011-02-09 17:59   좋아요 0 | URL
화장실 가느라 한 번씩 일어나면 개다리 춤으로 무릎을 털어주었어요. 그대로 석고가 되는 기분이었거든요.ㅎㅎㅎ

blanca 2011-02-09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토나올듯 퍼즐을 맞춰 내시는 모습, 그리고 완성작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시고. 너무 귀여워용. 클림트의 <키스>는 퍼즐계의 로망인 것 같아요. 저도 저걸 사서 맞춰볼까 생각했을 정도이니까요. 저는 아이 32피스짜리 처음 왔을 때 막 화내면서 헤매면서 맞췄던 기억이 ㅋㅋㅋ 그 도전의욕과 재미와 동시에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알지요.

마노아 2011-02-09 23:13   좋아요 0 | URL
퍼즐계의 로망인 클림트의 키스를 한 번은 도전해야 할 것 같은데 1000조각으로 갈지 500으로 갈지가 문제예요.ㅎㅎㅎ
오늘은 온라인으로 맞추는 퍼즐 조각도 해봤어요.ㅋㅋㅋ

무스탕 2011-02-0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다 멈춘 후로 7년의 시간이 흐른게 '흐르는 강물처럼' 1000 조각 짜리라지요 -_-

저 깜장 옷은 어쩜 저다지요 이쁜지요!!! +_+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1-02-09 23:13   좋아요 0 | URL
아아, 그 전설이 바로 흐르는 강물처럼이었습니까아!!
고난이도 앞에서 불끈 투지가 타올라요.
깜장 옷 무장 이쁘지요? 내일도 또 입을 겁니다. 아아, 뽀송 그 자체예요.^^ㅎㅎㅎ

따라쟁이 2011-02-1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저건.. 사람이 맞추는게 아닌것.. 같지 말입니다..보기만해도... 어질~

마노아 2011-02-11 13:27   좋아요 0 | URL
맞추는 내내 어찔어찔했어요.ㅋㅋㅋ
세상엔 고난이도의 퍼즐이 너무 많지 말입니다. 또 도전해 보고 싶어요.^^

꿈꾸는섬 2011-02-1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즐 맞추신 것 너무 예쁘네요.^^ 3박4일에 끝내셨다니 정말 대단해요.ㅎㅎ

마노아 2011-02-11 23:57   좋아요 0 | URL
아직도 바닥에 내려져 있어요. 주말에 형부 오면 벽에 걸어달라고 하려고요.
벽에 걸면 좀 더 뽀대가 날 것 같아요.^^ㅎㅎㅎ

자하(紫霞) 2011-02-1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2011년 새해를 여는 의지의 마노아님!^^
퍼즐 맞추기도 자려고 누우면 테트리스 조각이 내려오는 것처럼 중독성이 강하다는데...
하지만 이건 결과물이 나오니 괜찮을 것 같아요~

마노아 2011-02-12 20:33   좋아요 0 | URL
오, 맞아요! 저거 끝내고 한 이틀은 퍼즐 조각이 둥둥 떠다녀서 없애느라 고생했어요.^^ㅎㅎㅎ
적당히 쉬어가며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