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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던 오밤중에 급하게 주문했던 외장하드가 도착했다. 그런데 상자를 열어보니 들어 있는 것은 내장 하드. 얼라?? 주문 내역을 확인해 보니 내가 주문한 게 맞다. 아뿔싸! 난 '외장하드'로 검색한 것으로 들어간 터라서 당연히 외장하드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옵션 값을 보니 '외장하드는 22,000원 추가'라고 적혀 있다. 그 밑에 하드케이스 추가 5천원이라고 적혀 있어서 무심코 그걸 누르며 싸다!하고 여겼는데, 도착한 것은 이모냥! 

  

배송비도 들어간 제품이었는데 반품하고 다시 주문해야 한다. 배송비만 7,500원. 게다가 22,000원 추가해야 한다. 아아아, 슬프다....ㅠ.ㅠ 

둘. 졸업증명서랑 성적증명서를 발급받느라고 인터넷으로 결제를 했는데 출력이 안 된다. 아씨, 기분도 나쁜데 사이트까지 말썽이라고 투덜거리며 문의 글을 넣었다. 그리고 나서 살펴보니 컴퓨터 뒤의 usb허브가 느슨하게 되어 있어서 프린터가 인식을 못했던 거다. 급 부끄러워서 글 지우러 들어갔는데 지우기 기능이 없다. 아... 창피하다...ㅠ.ㅠ 

셋. 진즉에 usb허브를 주문했더랬다. 집에 있는 게 2.0이 아니라서 아무래도 속도가 느린 것 같아서 말이다. 이참에 도착하면 프린터를 책상 위로 올리고 책장 하나를 책상 밑으로 내려야지... 이런 구상을 하고 있었는데 도착한다던 허브가 오질 않는다. 배송 조회를 해보니 이미 내가 받은 거로 나와 있다. 아씨, 나 여기 있는데 대체 누구한테 줬다는 건가! 택배 기사님께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는다. 문자도 남겼지만 연락이 오질 않는다. 그래서 미배송 신고를 했다. 혹시 배송 기간 맞추려고 아직 도착하기 전의 물건을 이미 도착한 것처럼 해놓은 것인가 싶어서... 근데 오늘 엘지 유플러스 장애가 종일 있었다던데, 혹시 기사님 엘지 유플러스???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니 온 물건을 배송 완료 시켜놓은 것은 옳지 않으삼! 

넷. 허브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한 화상 캠이 있었다. 메일 올 때마다 캠 좀 사라던 오빠가 이번에 엄마랑 통화하면서 또 캠 이야기를 했나보다. 그래서 내친 김에 주문을 넣었는데 결제 완료에서 화면이 바뀌질 않는다. 어찌 된 건가 싶어 들어가 보니 여름 휴가 중이시란다. 아, 뭐 이래....ㅜ.ㅜ 

다섯. 유홍준 선생님 새 책을 예약 주문했더랬다. 

같이 주문한 책들이 있었는데 편의점 배송인지라 따로 받으면 두 번 다녀와야 하므로 예약 주문한 책이 출고될 때 같이 받겠다고 선택했다. 그런데 출판사 사정으로 출간이 일주일 연기됐다는 문자와 메일이 왔다. 아, 여기서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해? 이럴 땐 센스 있게, 나머지 책은 집으로 배송해 주면 얼마나 좋아.... 먼저 받는다고 먼저 읽진 않지만, 그래도 이리저리 안 풀리는 게 많을 때에 받은 지연 메시지는 좀 싫더라. 운도 지지리 없지.  

그나저나 유홍준 선생님과 박경철 샘의 대화 다녀온 후기도 써야 하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는 일 없이 바쁜 와중이다....;;;; 

여섯. 오늘의 삽질의 대망은 현대 해상에서 찍어주셨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병원과 약국 진료 기록을 뽑아서 지난 주에 청구했다. 대략 18만원이 넘었는데, 건당 5천원씩 제하고 나면 대략 15만원 정도 받겠거니 했다. 그런데 오늘 입금이 되는데 내역이 아주 웃겼다. 처음엔 100원, 그 다음에 2900원, 그리고 3200원.... 내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면 입금 알림 문자가 오게 설정되어 있는데 이게 건당 얼마더라? 암튼 돈이 나가는 거다. 전에는 한꺼번에 쫙 입금했는데 하나하나 따로 입금하는 것 같아서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 100원짜리야 병원비랑 약값이랑 합한 것에서 5천원을 뺀 차액이라니 할 말이 없지만 아직 처리하지 못한 갑상선 건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병명으로 일년에 30회를 못 넘기고, 혹은 1년이 지나면 180일의 면책 기간이 지나야 다시 그 병명으로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라? 난 금시초문인뎁쇼!  

보험을 내가 가입한 게 아니라서 당연히 설명을 못 듣기도 했지만, 가입을 해준 언니도 못 들었을 것 같아서 계약 당시 설명했냐고 물으니 설명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약관에는 적혀 있다고 한다. 아씨, 그럼 이번에 세 번째 청구인데 지난 두 번에 걸쳐서는 왜 설명하지 않았냐고 하니 이번에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젠장, 그래서 작년 5월부터 청구를 했기 때문에 올해 5월까지만 갑상선 관련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고 11월이 지나서야 다시 청구가 가능하다고 한다. 갑상선은 완치가 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하는 병인데 이게 말이 되냐고 하니 규정이 그렇다고 한다. 난 7월 달에 이것저것 검사도 많이 받고 약도 많이 지어서 제일 병원비가 많이 나왔는데 6월과 7월은 모두 보험료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15만원 예상하던 내게 떨어진 보험료가 56,000원이다. 아... 짜증을 지나서 막 화가 솟구친다. 나쁜 넘들! 이제부턴 약 짓고 검사받는 일정도 자세히 계획해야 한다. 씨이...

일곱. 이건 사소한 것이지만... 11시경부터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서 화끈거리고 아프다. 마치 화상 입었을 때처럼 물집이 잡혔다. 근데 이 상처가 왜 생겼는지를 모르겠다. 뜨거운 것 만진 일도 없는데 어찌 된 일인지... 알 수가 없다. 뭐가 이렇게 엉망인지...  슬프다.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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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8-03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오늘 일진이 사납군요.
다른 것보다 마지막 손가락 물집 어째요. 많이 아프시겠어요. 병원에 안 가보셔도 될까요?

마노아 2011-08-03 07:35   좋아요 0 | URL
손가락 물집은 심하지 않아요. 아직도 아리긴 한데 병원 갈 정도는 아니고요.
생돈 나가는 거랑 보험료가 가장 충격적이었죠... 크흑...ㅜ.ㅜ

낮에나온반달 2011-08-03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워해야 하는 삽질 이야기에 계속 웃다가(미안하게도) 웃다가 웃다가, 태그에서 나가떨어집니다.
마노아님! 삽질 카테고리를 따로 하나 만드심이..
꿉꿉하고 끈적하고 기분 별로였는데 덕분에 가벼워졌습니다.

마노아 2011-08-03 12:30   좋아요 0 | URL
아아, 그런 생각도 해보았지만 카테고리를 만들면 정말 나의 삽질이 가속도가 붙을 것 같아서 두려워요.
반달님이라도 기분이 가벼워져서 다행입니다.(>_<)

pjy 2011-08-0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요리시리즈부터 느꼈는데 저도 충분히 가능한! 삽질~ 싱크로율 200%만땅입니다..
식구 앤 친구, 나사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건 새로 생긴 제부뿐~ 그나마 운대가 맞아야만 써먹을 수 있는~~ 차라리 저보다 엄마가 훨씬 능력있다는 현실로 눈물나는 상황을 많이 당했습니다ㅋㅋㅋ
바지를 잘못 자른 이야기는 제가 자주 겪어서 미리부터 웃기면서도 가슴아프군요^^~

마노아 2011-08-03 12:30   좋아요 0 | URL
세상에 저같은 사람이 저뿐은 아니라는 걸로, 우리 서로 위안을 삼도록 해요.
바지는... 하나만 잘못 자른 게 아니라능....ㅜ.ㅜ

순오기 2011-08-0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만장 삽질 이야기를 읽는 나는 즐거운데 마노아님은 얼마나 열받고 속상했을까~~~~ 헤아려 봅니다.
이 더위에 삽질을 멈추려면 마노아님께도 장맛비가 내려야 할까요....

마노아 2011-08-03 12:31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오늘 비온다는 소식이 있네요. 창가에 널어놓은 고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답니다.ㅎㅎㅎ

개인주의 2011-08-03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보험을 좀 추가하려고 설계사랑 신나게 얘기했는데
만나기로 한 그달 말..이전에
설계사가 얘기한 관절질환이 도져서..
그 추가를 못하게 될 모양입니다.-_-;;;
관절과 디스크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말입죠.. 아아..
사람은 역시 동작이 빨라야 되요..

마노아 2011-08-03 12:31   좋아요 0 | URL
타이밍! 정말 중요해요. 제가 약을 꼬박꼬박 밀리지 않고 먹어서 5월에 검사를 받았으면 보험료로 다 뽑았을 텐데... 넘흐 아깝네요. 아흐흐흑...ㅜ.ㅜ

2011-08-03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03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8-0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님,,,
그런데
바지 잘못 자른 이야기가 가장 궁금해요

마노아 2011-08-03 12:32   좋아요 0 | URL
바지는 나중에 실물 인증샷과 함께 올리겠습니다.^^ㅎㅎㅎ

2011-08-03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1-08-03 20:51   좋아요 0 | URL
오, 생밤으로도 맛있군요! 그치만 까기 힘들잖아요.ㅎㅎㅎ
저도 다른데서 같은 가격으로 파는 것 어제 봤어요.
다이어트에 밤도 금지 식품이어서 꾸욱 참고 있는데 무척 탐났답니다.
아픈 데에 호오~~~~

양철나무꾼 2011-08-0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컴맹이어서...모든 얘기가 외계어처럼 여겨지다가 일곱번째에서 좀 알아먹고 감정이입했는데...
저도 바지 얘기가 무진장 궁금합니다~!

마노아 2011-08-03 20:52   좋아요 0 | URL
저도 컴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주변에서 일을 떠맡길 땐 제가 도사인냥 일을 넘기네요. 어휴...^^;;;;
바지 얘기는, 뭐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ㅎㅎㅎ
 

지난 번엔 언니의 독립한 집에 수신카드를 달려다가 실패하고 반품한 이야기를 했다. 이번엔 디비코 얘기를 해보자. 

친구가 케이블방송 모니터링 알바를 일년째 하고 있다. 아직도 독수리타법을 고수하는 꽤 컴맹인 내 친구는 비디오로 일주일치를 녹화해서 보고서 보내야 하는 날 몰아서 6시간 정도를 작업해서 보내곤 했단다. 작사를 하는 친구라 집에서 알바로 적당하다며 무척 마음에 들어 했는데 오늘 날짜로 유럽 여행을 가게 됐다. 3주 일정이고,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이 없는 동안 세 차례의 모니터링 보고서를 내야 하므로 한동네 사는 내게 이 일을 맡기게 되었다. 

문제는 또 TV다. 친구네는 지역 케이블을 보지만 우리집은 Btv를 본다. 증권방송인 토마토 방송은 우리집에서도 나오지만 지역방송은 우리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우리집에 지역 케이블을 한달만 신청을 하면 사용료와는 별도로 설치비만 4만원이다. 그래서 친구는 자신에게 이 일을 소개해준 후배의 조언에 따라 디비코를 사기로 했다. (사실 검색도 구입도 모두 내가 대행했다..;;;;;) 

이런 제품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된 건데 무척 편해 보였다. 그러니까 TV에 설치해서 녹화를 할 수 있는 제품인데 타임쉬프팅 기능도 있어서 생방송을 멈춰두었다가 이어서 볼 수도 있고, 비디오처럼 예약녹화도 가능하다. 그밖에 외장하드처럼 쓸 수 있어서 파일을 넣어서 그 파일을 TV로 시청하고 음악도 듣고 사진도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TV가 아주 좋지 않는 한 별로 쓸 일은 없는 기능이지만...) 

아무튼, 이게 지난 주 금요일에 우리집에 도착했다. 우리의 계획은 이걸 우리집에 설치해서 증권방송은 녹화를 하고, 지역방송은 수영 다녀오는 길에 친구 집에 들러서 예약녹화된 비디오 테이프를 갖고 오는 것이었다. 근데 또 Btv가 문제였다.  

설치를 해보니 모두 녹화방지가 걸려 있는 것이다. 이게 vod서비스가 되는 거라서 저작권 때문에 그리 막아놨나보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비디오로 토마토 방송을 녹화해 보려고 하니 토마토 방송은 300번대인데 우리집 오래된 비디오는 두자리수만 인식한다. 당연히 녹화할 수 없고, 심지어 Btv는 공중파도 녹화가 안 된다. 이런 쓸모없는 녀석 같으니! 얼마 전에 인터넷 전화여서 팩스가 안 된다는 걸 알고는 우리집 서비스에 무척 불만이 많아졌는데 TV마저 신경질나게 해서 약정이 얼마나 걸려있는지 알아봤다. 아씨, 일년 넘게 남았네...ㅜ.ㅜ 

그래서 일요일에 친구집에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근데 제품이 말을 듣지 않는다. 채널 검색만 수십 차례를 했다. 되다가 멈추고, 화면이 떨리고, 그러다가 안 되고, 그러다가 또 되고... 아예 안 되면 깨끗하게 포기하고 제품은 반품을 했을 터인데 미련이 남게 될까 말까 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녹화에 성공한 것은 6시간이 지나고 난 뒤의 일이었다. 친구 집에 12시에 가서 저녁 6시가 넘어서 우리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6시부터 9시 반까지 프로그램을 녹화하고(하루에 3시간 반씩 모니터링 해야 한다) 녹화가 끝나면 메일로 보내라고 말해둔 터였다.  

사실 몇 가지 문제가 더 있기는 했다. 친구의 TV와 컴퓨터의 위치가 멀어서 녹화가 끝나도 그걸 컴퓨터로 옮기기 위해서는 장치를 빼서 컴까지 가져가야 하고, 이 고물 컴은 친구의 동생의 친구가 얻어준 것인데 상태가 아주 메롱인데 usb위치도 엄한 것이 끙! 소리가 나게 만든다. 게다가 이 고물 컴을 친구의 동생의 친구가 도로 돌려달라고 말해놓은 상태라지 뭔가. 여차하면 친구가 유럽 가 있는 동안에 컴이 사라질 수 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파일을 옮길 것인가. 집에 있는 역시 상태가 메롱인 노트북을 들고 가야 한단 얘기인데, 내가 너무 귀찮아지지 않는가!  

친구의 오빠와 여동생은 집에서 파일을 나한테 메일로 보내는 것도 못하냐고 하니 그 두 사람은 곧 휴가를 갈 계획이란다. 아씨, 장난하나...-_-;;; 게다가 두 사람도 컴맹 수준이라고... OTL 

하여간 그래서 내가 책임지고 하기로 결정은 났는데, 밤 12시가 다 되어서 친구의 걱정스런 전화가 울렸다. 녹화한 파일을 들여다 보니 3시간 반 분량이 6기가란다. 이거 메일로 어케 보내냐고.... 하아... 그래서 나도 써본 적은 없지만 클라우드를 설명하면서 클라우드로 보내라고 했다. 이번엔 첨부파일 한계까 4기가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엔 압축 분할을 설명해야 했다.  

친구의 고물 컴은 6기가 짜리를 담으니 더 이상 용량이 없어서 파일을 두 개씩 담을 수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그래서 나는, 그래서 나는... 외장하드를 질러야 했다. (뭐 이래...ㅜ.ㅜ ) 

친구는 날마다 노트북을 들고 오라고 했지만 그건 내가 너무 번거로워서 어차피 필요했던 거니까 1TB를 주문했다. 8월이 시작되려는 찰나였고, 나름 새출발하는 기분으로 새벽예배를 가고자 모처럼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그래봤자 7080보고 나니 새벽 1시...;;;;)  

근데 2시 다 되어서 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 "자니?" 

아, 놔! 또 뭐냐? 하니 그냥 케이블 신청해줄까? 한다. 됐다고 했다. 이미 외장하드 질렀다고. 친구는 알았다며 다시 마무리지어야 할 곡으로 돌아가고, 한 번 잠이 깨자 나는 잠이 오질 않았다. 얼른 자야 한다는 압박을 계속 들었지만 잠은 오지 않고 생각만 많았다. 친구 모니터링 문제랑 이것저것 내 문제랑, 알라딘의 검은 오로라 등등... 

그렇게 뒤척이다가 5시에 기상해서 새벽예배를 다녀왔다. 요새 형부가 새벽예배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차로 가는 걸 얻어 타고 5시 반 예배에 참석한 것이다. 그 교회는 내가 다니는 도서관과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인데 예배 마치고 나온 시간이 대략 6시 15분. 도서관 열람실은 8시에 문을 열지만, 그 전에 도서관에 들어가서 기다릴 수는 있겠지 싶어 형부를 먼저 보내고 난 도서관으로 갔다. 

근데, 문을 안 열어주네. 안에 사람이 있지만 빗속에 서 있는 나를 보고도 문은 안 열어준다. 알림판에는 우천시 들여보내줄 수도 있다고 적혀 있건만...ㅜ.ㅜ 

그래서 그 애매한 상태로 한 시간을 기다렸다. 책을 보기는 했지만 자리가 불편했고, 이게 뭔가 싶기도 해서 영 기분도 별로고.... 그러다가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고 말았다. 그 순간 기분이 확 상해서 집으로 휙 돌아오고 말았다. 나 오늘도 삽질한겨??? 

오후에는 토요일자 비디오로 녹화한 테이프를 모니터링 해봤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 증권방송을 돌려보며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게 웃기지만, 어쨌든 완수해야지.... 근데 이때 전화가 울렸다. 국제전화라고 나온다. 친구가 파리에서 전화했나? 하며 받았는데 아무 소리 없이 끊어졌다. 뭐지? 친구가 아니라 스팸인데 내가 잘못 받았나? 아, 심난하게시리... 요금 폭탄 나오는 거 아니겠지? 흑...ㅜ.ㅜ  

사실 TV시리즈 중 가장 나를 스트레스 받게 한 것은 울 언니의 새로 산 42' TV지만, 그건 누워서 침뱉기라 차마 말을 할 수가 없구나...(버럭!)

그나마 오늘 하루의 가장 보람찬 일은 수영장에서 있었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 혹시나 싶어 화목 아쿠아로빅 7시에 자리 있냐고 하니 한 자리 있다지 뭔가! 지난 수요일 무섭게 쏟아지는 비를 뚫고 가서도 등록하지 못했던 그 수영강습이 아니던가! 누군가 환불을 받아가서 극적으로 한 자리가 남아있었단다. 앗싸! 8월에는 새벽같이 나가서 줄 안 서도 된다. 만세!! 

나로서는 서재 이미지가 울 공장장님인 것이 가장 좋은데, 최근 내 사진에 대한 주변 반응이 좋아서 제법 오래 걸어두었었다. 하지만 조선인님의 페이퍼를 보면서 역시 이게 진리란 생각이 들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 환님! 나도 사람 얼굴 잘 구별 못해서 나무랄 수가 없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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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8-02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까지 민폐가 줄줄이군요~ ㅜㅜ
그래서 마노아님의 이쁜 사진을 내리고 공장장님 얼굴을 다시 올렸다는 슬픈 이야기~~~~~ ^^

마노아 2011-08-02 12:56   좋아요 0 | URL
주변에 민폐형 인간이 많아요.ㅋㅋㅋ
공장장님을 온 세상에 전파하기 위하여 잠시 제 사진쯤은 내리겠어요.^^ㅎㅎ

moonnight 2011-08-0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은 너무 착하세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렇게 솔선수범해서 해결해주기 쉽잖은데요. 읽다보니 제가 막 울화가 ;;;;;;;; 어쨌든 아쿠아로빅 신청하신 건 축하드립니다. ㅠ_ㅠ;
그나저나, 저도 7080 봤는데 이승환씨 나오시더군요. 멋졌어요. +_+

마노아 2011-08-02 12:57   좋아요 0 | URL
저도 순간순간 울화가 막 치밀었는데, 꾹 눌렀습니다.
이래서 뭐든 미리미리 해야 하는데 닥쳐서 해결하려니 욕봤어요.ㅜ.ㅜ
엄니의 아쿠아로빅 오늘부터 시작이에요. 묵은 짐이 하나 내려간 기분이랍니다.
앙, 7080을 그 친구 문제 해결하느라 앞에 두 곡 놓쳤어요..
일주일 뒤에 제대로 시청하겠어요. 불끈!

또치 2011-08-0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구구절절... ㅠㅠ 그래도 끝은 수영장 등록의 해피엔딩 ^^ !!

마노아 2011-08-02 12:5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꿈꾸는섬 2011-08-0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해도 마노아님 너무 친철한 친구에요.^^
마노아님 대문 사진 정말 맘에 들었었는데 다시 이승환님의 사진이군요.

마노아 2011-08-02 12:57   좋아요 0 | URL
그 친구도 좀 알아줘야 하는데 말입니다.ㅎㅎㅎ
며칠 뒤에 친구가 예쁘게 사진 찍어주면 다시 바꿀지도 몰라요. 내 마음은 갈대~

무스탕 2011-08-0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7080을 잘 안보는데 지난 일요일엔 티비를 돌리다 보니 공장장님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마노아님을 생각하며 끝까지 봤어요. 천일동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게 처음인데 그렇게 정직하게 불러주니 빠져들지 않을수가 없겠더라구요.
저 공장장님 사진에 오른팔뚝에 핑크색 밴드는 멤버 모두들 하나씩 하고 있던데 매번 하는건가요, 아님 그날의 아이템이었을까요?

마노아 2011-08-02 13:29   좋아요 0 | URL
요번 공연 the regrets 컨셉이 핫핑크예요.
그래서 공연마다 두 명씩 핫핑크를 잘 소화한 사람에게 친팔 사인 시디를 주거든요.
저도 지난 6월 공연 때 핫핑크 티셔츠를 입고 갔는데, 글쎄 어떤 남정네가 핫핑크로 머리를 염색하고 왔어요. 또 다른 한장은 마미손 핑크 고무장갑 끼고 온 여인네가 받았답니다. 아이디어 끝내주지요? 핫핑크 티셔츠는 명함도 못 내밀어요...;;;;;

카스피 2011-08-0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케이블 보면서 왜 녹화가 안되나 했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마노아 2011-08-03 07:35   좋아요 0 | URL
Btv에 요새 내내 실망하는 중이랍니다. 심지어 리모콘도 잘 작동이 안돼요. 어찌나 반응속도가 느린지..;;;;
 

1. 새벽 4시 40분에 기상했다. 목표는 5시 20분이었지만 이때 눈이 떠지고는 잠들지 못했다. 새벽같이 일어난 이유는 엄니의 아쿠아로빅 등록 때문이었다. 6월까지는 꾸준히 다니셨는데, 6월에 바쁜 일들이 생기면서 1/3만 강습을 받는 사태 발생. 7월 등록을 고민하다가 등록이 마감되었다. 그래서 7월 한 달 쉬고 8월 신규 등록을 해야 했는데, 화요일까지 7명 비고 전원 다 찼다고 한다. 그나마 7월은 기존 회원으로 모두 채웠지만 휴가를 간 건지 8월이 다소 여유가 있는 셈이다. 물어보니 새벽 6시 오픈부터 접수를 받는다고 했고, 보통 그 시간대에 다 채워진단다. 그래서 새벽같이 일어난 거였는데,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내렸다. 너무 세차게 들이부어서 앞이 보이질 않았다. 이런 시간에 신규 등록하러 사람들이 올까? 이 비를 뚫고? 이 빗속에 수영을 오는 사람들은 기존 회원이 아닐까? 이렇게 머리를 굴리면서 비가 다소 잠잠해지기를 기다렸다. 그래서 예정보다 30분 늦게 출발했는데 마감됐다. 아, 어쩜 좋아.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났는데....ㅜ.ㅜ 게다가 이 짓을 8월에 또 해야 해....털썩! 

2. 언니는 독립하면서 TV를 무척 신경 썼는데 골치가 아팠다. 좀 작은 사이즈로 사면 30만원에서 해결될 것 같은데 극구 큰 사이즈를 원하고 있고, 그러면 50만원 훌쩍 넘어가고, 그만한 돈은 없고... 그래서 수신카드를 사서 모니터로 보라고 권해줬다. 모니터가 크니까 화면도 크고, 자리도 덜 차지하고 무엇보다도 비용 절감하고... 그 수신카드가 월요일에 도착했는데 설치 못하겠다고 수원 집으로 와달라고 연락이 왔다. 그때가 수영 강습 가기 전이었는데, 화요일은 일정이 꽉 차서 못 가고 수요일 오전에 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엄니가 펄쩍 뛰셨다. 수영 마치고 바로 가라고. 아씨, 수영 마치면 8시 반인데 그 시간에 수원까지 가서 언제 돌아오라고! TV야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고 언니는 DMB폰인데 뭐가 문제냐고 했지만 자꾸 그 시간에 다녀오라고 재촉해서 열불이 났다. 게다가 나 수영갈 때는 비가 안 왔는데 마치고 나니 억수로 퍼붓는 비. 우산 가져갔냐고 전화 한통 나한테 넣어줬으면 안 삐졌을 텐데, 비 쫄딱 맞고 돌아왔는데 언니 TV 걱정만 하신다. 아씨...;;;; 

3. 암튼, 엄니의 수영 등록은 실패했고, 바로 수원으로 직행하기로 했다. 언니는 쇼핑몰을 하기 때문에 옷을 수납할 공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대용량 상자를 주문했다.  

요 제품인데 저렴한 놈으로 골라서 수원으로 지난 주에 배송시켰다. 근데 조립 못하겠다고 주말에 연락왔었다. 전동 드라이버 우리집 것은 모니터 부품으로 충전기를 쓰는 바람에 쓸 수 없고, 형부네서 공구상자를 빌려왔다. 근데 이게 보통 무거워야지. 할 수 없이 상자 안에 있던 전동 드라이버랑 충전기 하나랑 나사 못만 챙겨서 배낭에 넣었다. 엄마가 선풍기도 들고 가라고 해서 나 또 뚜껑 확 열릴 뻔 하고...;;;;;  

아무튼 우산을 들어도 별 의미없는 시계 속에서 도착하니까 오전 8시. 당근 언니는 자고 있다. 들어가서 나는 수신카드 설치를 위해 이리 궁리 저리 궁리! 피씨와 수신 카드를 usb로 연결하고, 프로그램을 깔았다. 그 다음엔 안테나 연결인데, 뭘 연결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 지역은 케이블을 설치해야 공중파도 나온다고 해서 수원방송 케이블과 인터넷 결합 상품을 신청해둔 터였다. 셋탑 박스에 분배기가 연결되어 있어서 거기 입력 케이블을 수신카드에 끼워보니 TV는 나오는데 인터넷이 안 된다. 그밖에 다른 것들은 아무리 해봐도 되질 않는다. 그렇다고 인터넷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수신카드 제조 업체에 전화하니 귀찮은 듯 받으면서 다른 번호를 알려준다. 그 번호로 해봤지만 받지 않는다.  

형부에게 연락해서 원격조정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근데 이번엔 프로그램이 말썽이다. 이미 깔려있는데 자꾸 다시 깔라고 하고, 그래서 다시 깔면 프로그램이 지워지고, 지워져서 다시 깔면 없다고 또 깔라고 그러고, 그러면서 사이사이 블루 스크린 떠주시고! 아주 총체적 난국이었다.  

4. 두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고, 이번엔 상자 조립. 이게 가로 세로 40에 깊이 30인데 꽤 무겁다. 톱밥으로 만든 mdf상자와는 비교가 안 된다. 그런데 내가 배낭에 가져간 전동 드라이버가 나사를 끼우니 헐거워서 빠진다. 우리집에 있던 녀석만 생각하고는 내가 중간에 들어갈 부품을 안 가져왔나보다 생각했다. 결국 수동으로 상자 두 개를 맞추는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 그거 하면서 또 두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수원 언니 집에 도착해서 밥 먹은 것까지 합하니 훌쩍 6시간 소요. 가서 보람된 것은 언니가 연결 못한 프린터 연결해준 것 달랑 하나다. (나중에 집에 와서 집에 남긴 드라이버 부품을 살펴본 형부가 맞게 가져갔다고 한다. 다만 우리집 거랑 작동법이 달라서 내가 못한 걸 거라고... 아, 또 삽질했구나... 주르륵...ㅜ.ㅜ)

5. 영화 고지전을 예매해 두어서 다시 서울로 출발했다. 딱 영화 시작 시간에 도착해서 화장실도 못 들르고 물 한 모금도 못 마셨다. 그럼에도 영화가 훌륭하니 다 괜찮다. 

기대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영화는 잘 만들어졌고, 그 만큼 아팠다.  

한국전쟁을 휴전으로 막내린 것이 7월 27일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딱 그 날 영화를 보았다. 어쩐지 더 서늘하게 느껴졌다.  

 

6. 영화 보는 내내 문자가 왔다. 대부분은 알라딘 문자였지만, 받지 못한 전화 한 통은 언니 전화였다. 생일 날 열이 높았던 다현양이 결국 입원한 것이다. 처음엔 급성 폐렴이라고 해서 식겁했는데, 나중에 인후염이라고 정정해왔다. 휴우... 언니 저녁 사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다현이는 작년 12월에 급성장염으로 입원했을 때보다 쌩쌩했다. 하지만 내가 나올 때까지 열이 38.5도로 하루종일 그 정도 체온을 유지했다고 해서 걱정이다. 게다가 병실이 없어서 특실 입원했는데 하루 병원비가 2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게다가 특실은 보험료도 안 나온다고 하네. 어이쿠...ㅜ.ㅜ 

7. 돌아오기는 형부랑 같이 돌아왔다. 우리집에 도착해서 우리집은 Btv를 보니까 언니네서 들고 온 수신카드를 재설치해 봤다.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선 화면이 아예 잡히지 않고, 딱 한 번 소리만 잡힌 적이 있다. 그리고 역시나 드라이버 재설치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더니 마침내 블루스크린 두둥!  한 세시간을 씨름했나보다. 도저히 안 되겠다. 제품이 불량인 건지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반품하기로 결정했다. 아주 환장하겠다. 업체는 내일 모레부터 휴가라고 하니 목요일 중으로 해결을 봐야 한다. 아, 피곤해....ㅜ.ㅜ 

8. 언니는 지난주 수요일에 독립했는데 그 전 주말에 쇼파베드를 주문했다.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쇼파베드가 딱 좋다고 했지만 본인이 싫다고 해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주문해줬다. 내가 훈수를 둔 건 빨강색을 고집한 것 뿐인데, 자기 키에는 안 맞다고 불평이다.  

왼쪽 그림의 빨강색인데 머리와 발 부분이 약간 올라간 것이 불편한가 보다. 울 언니가 좀 길기도 하지만... 

하지만 어쩌랴. 이미 도착해서 쓰고 있는 것을.... 

 

책상도 문제란다. 본인이 원하는 사이즈에 가격 맞추어서 검색해주고 역시 색깔만 훈수를 뒀을 뿐인데, 이것도 작아서 맘에 안 든단다. 아씨, 그러게 누가 쓰던 사무실에 책상을 달랑 만원에 넘기고 오라고 했나. 본인이 새것 쓰고 싶다고 홀랑 팔아버리고 그 열 배 이상을 주고 새로 산 것을....;;; 

이래저래 고생만 하고 욕만 먹은 언니의 독립 과정이다. 원하는 것을 사고 싶으면 검색 쯤은 본인이 하란 말이지...;;;; 

오늘 돌아나오는데 다음 주에 또 오란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오란다. 날 잡아 잡수려고? 끙!! 

9. 6월에 원고를 보낸 것이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아주 많은 필자 중의 한 사람이지만, 유명한 분들이 많아서 내 이름이 거기 끼어 있는 게 심지어 민망할 지경이다. 

기획회의 300회 특집 때문이라고 해서 난 기획회의에 원고가 들어가나 했더니 단행본을 따로 내는 것이었다. 책 디자인도 깔끔하니 예쁘다.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10. 수원에서 돌아오는 길, 전북 사는 친구가 집 괜찮냐고 전화가 왔다. 우리집 괜찮다고 얘기하고 집에 와보니 뉴스가 장난 아니다. 그 동안 서울에서 이 정도로 물난리가 났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서울이니까 이 정도일지도 모른다. 지방에서 이 정도 퍼부었으면 더 사단이 났을 것이다. 과거 우리 교회가 지하 성전일 때 여름 장마철에 매일 물 퍼나르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2층이어서 그런 걱정 없지만, 사고 당하신 분들은 얼마나 막막할까. 아직도 비는 더 내릴 기세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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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1-07-28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다 읽었는데도 숨이 헉헉 거려요.
이게 다 오늘, 아니 그러니까 어제 하루 있었던 일이란 말입니까?
아니면 제가 너무 헉헉대고 읽느라 이해를 못 한 건가요???ㅠㅠ
암튼 다현양이 빨리 회복하길 바래요~~~~.
그리고 마노아님의 글도 기획회의에 실렸군요!!!축하드려요~~~~.^^단행본도 판매를 하나요??

마노아 2011-07-28 10:37   좋아요 0 | URL
하루를 일찍 시작해서 길기도 했지만 일이 많아서 더 길었어요.
다현양은 관장하느라 더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좋아졌대요. 다행이지요.^^
기획회의 잡지랑 단행본 모두 알라딘에서 검색되어요. 살 수 있나봐요.^^ㅎㅎㅎ

코코죠 2011-07-28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노아님의 이런 소소한 일상글을 읽는 게 좋아요. 마노아님은 바쁜 날들을 보내셨지만은^^; 뭐랄까 친구랑 오래 전화통화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도 개인블로그에(왜 그 일촌들끼리만 보는) 일상을 디테일하게 적어놔요. 그러면 지인들에게, 잘 연락 못 하고 살아도, 자주 보는 것 같고 그래서요. 마노아님에게 배운 거지요. 마노아님이 이런 글을 올리고, 제가 그걸 천천하 읽고 나면, 큰숨이 쉬어져요.

그나저나 몹시 바빴군요 나의 마노아님!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다 하실 수 있단 말인가요! 저도 언니한테 무지 착한 동생인데- 애기들 보라고 매주 오라 그러고요, 심부름 엄청 시키고요, 엄마는 언니 일이라면 안달복달하는 것도 똑같아요! 아, 우리는 가여운 동생클럽을 만들어야겠어요! - 마노아님 보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능;;;

마노아님, 저는 마노아님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애요. 글쎄 어젠 알라딘 꿈을 꿨는데;;;글로 쓰니까 부끄럽네요;;; 마노아님이 나왔어요. 전 마노아님에게 엄청 맛있는 닭고기를 요리해드렸어요. 마노아님은 이집트 사진에서처럼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계셨는데 제 상상 그대로 눈이 너무 선하고 예뻐 가지고는 막. 우린 헤어질때 막 끌어안고;; 그랬어요. 아 북흐럽다;;;

수다가 길어졌는데 아무튼 저는 마노아님이 좋아요. 이 말 할려고 로그인했어요!

마노아 2011-07-28 10:40   좋아요 0 | URL
어제 너무 피곤했는데도 뭔가 여기다가 다다다 털어놔야 하루가 마감될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_<)
깨알같은 일상의 연속이에요. 어제는 좀 피곤한 깨알이었지만요.^^

언니가 둘인데 셋이었으면 더 바빴을 거예요. 아하하핫!
시집간 언니에게도 동생은 봉이지만, 시집 안 간 노처녀 언니에게도 동생은 봉이었습니다. 아아아...ㅜ.ㅜ
동생클럽! 회원수 어마어마할 것 같아요.^^

우와, 오즈마님 꿈에 제가 나갔군요! 좋아요 좋아! 저 닭고기도 좋아하고요, 카우보이 모자도 기꺼이 쓸 수 있어요. 헤어질 때 포옹 인사는 당연한 순서예요! 어휴, 우리가 실제로 화요일에 보았다면 딱 그렇게 인사를 했을 거예요. 다시 기회가 올 테지요? 우리가 이렇게 자주 서로를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참 좋은 오즈마님! 사랑과 우정을 담아 제 포옹을 전해요! 우리 멀리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도록 해요!!

꿈꾸는섬 2011-07-28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하루가 엄청 고단했겠어요. 비는 정말 많이 내리더군요. 고생하셨어요.

마노아 2011-07-28 10:41   좋아요 0 | URL
장화가 모처럼 제값을 했지만, 요 며칠은 장화 속으로도 비가 들이치는 수준이었어요.
게다가 온종일 신고 있기엔 무겁기까지...ㅜ.ㅜ
꿈섬님도 뮤지컬 보러 가셨다가 고생만 하고 오셨죠. 어휴, 모두에게 위로를 보내요.

메르헨 2011-07-2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라는게...정말 바쁜 날을 보내셨군요.
비도 억수같이 오는데...
저는 저희 집 앞 하천이 넘을까봐 걱정했어요.
볼때 참 좋은데 물이 가득차니 무섭더군요.
아, 그리고 저도 동생한테 의지하고 있어요.ㅜㅜ
검색과 구매 등등 게다가 아이까지 맡기고 있죠.ㅜㅜ
동생한테 잘~~~~~~~~~~~~~해야겠어요.^^

마노아 2011-07-28 10:42   좋아요 0 | URL
집앞 개천에 물이 콸콸콸 쏟아지는데 물소리조차도 무서웠어요.
결혼한 언니들은 동생과의 협조가 필수죠. 울 둘째 언니도 친정 없으면 어찌 살까 싶은 걸요.
큰 언니는 아가씨지만 검색... 잘 못합니다. 사실 귀찮아서 안 하는 거죠. -_-;;;;

pjy 2011-07-2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이런, 언니가 저래도 되는 것인가? 맥가이버처럼 재주가 많은 동생은 피곤하구나~쯪....근데 마노아님은 왜이케 운도 없었던가....막 이랬는데 막상 댓글에서 가여운 동생클럽 이야기를 보니 이러면 안되는데 웃깁니다^^;
전 언니인데 한동안은 뭐든지다챙기는언니를 하다가 지금은 제부에게 일임하고 상전벽해처럼 수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ㅋㅋ

그나저나 이 게릴라성 폭우를 우짜면 좋을지 사방에서 난리통입니다 ㅡ_ㅡ;

마노아 2011-07-28 10:43   좋아요 0 | URL
저 별로 재주 없어요. 근데 컴으로 일하면서 컴맹인 언니 덕분에 몸이 좀 고달픕니다.
어제는 바지런을 떨었지만 제대로 된 것이라곤 프린터 연결 달랑 하나...(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그렇지만 울 언니 못/안하는 일...;;;)
울 언니에게도 그 모든 걸 다 위임할 신랑이 어여 생겨야 할 텐데요...(>_<)

노아의 홍수도 아니고, 비가 사람 여럿 잡습니다. 옛부터 가뭄보다 홍수가 더 무섭다고는 했지만 정말 실감나요..ㅜ.ㅜ

개인주의 2011-07-2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은 1박2일의 이수근 혹은 김c 같아요.
^^;;

마노아 2011-07-28 10:43   좋아요 0 | URL
제가 이수근 같은 국민 일꾼이었으면 저 삽질은 삽질이 아니었을 거예요. 크흑....

마녀고양이 2011-07-2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페이퍼는 마노아님의 '고생전' 이군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안 그래도 어수선한데, 마노아님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저두 TV 바꿔야하는데, 너무 비싸서..
아무래도 TV 이벤트 하는 사이트를 검색해서 쫒아다녀야하는거 아닌가 싶은 몽상 중 이랍니다.
주소 삼종 세트를 등록하는게 꺼려져서 계속 몽상 수준인거죠.. ^^

책이 나오시는군요, 멋지세요! 그리고 다현양의 빠른 회복을 빌어요~

마노아 2011-07-28 14:21   좋아요 0 | URL
수해 입은 사람의 고생에 비하면 발도 못 내밀지만, 빗길은 많은 이들에게 이야깃거리를 안겨주었어요.;;;;
스마트 TV같이 고가의 티비로 욕심 안 부리면 얇은 티비 중에도 괜찮은 게 꽤 되던데 울 언니의 욕심을 어찌 채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다현양은 5인실로 옮겼는데 아직도 열이 안 떨어져서 오늘도 퇴원 못하게 생겼어요. 아이도 엄마도 고생이지요. 그저 건강이 최고예요. 우중에 우리 건강 잘 살펴요.(>_<)

무스탕 2011-07-2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주는 아니 요즘이네요. 집 밖엘 대체로 나가질 않고 있어요. 바깥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지경이에요. 티비나 인터넷이 없었다면 전 아마 원시인 수준으로 살아가고 있을거에요;;;
비 오는 날은 정말 움직이기 싫어요. 어젠 드럼 수업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나서긴 했지만 정말 싫어요.
울 언니도 참 많이 모르는;; 언니여서 동생에게 물어보기도 잘 하는데 마노아님이랑 오즈마님이랑 여기 몇몇 동생들끼리 우리 동맹 맺어요 ㅠ.ㅠ

마노아 2011-07-28 14:22   좋아요 0 | URL
출퇴근하는 사람은 물론, 행인과 거리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까지, 모두들 참 고생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무스탕님의 드럼 수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네요. 근사합니다!
우리 동생클럽 만들면 언니들은 또 분개해서 언니 클럽 만들지 않을까요. 서로 간에 동맹 맺고 대치할 지도 몰라요. ㅋㅋㅋ

코코죠 2011-07-28 20:20   좋아요 0 | URL
분명 팔쥐같은 언니들은 '내가 너를 업어키웠음' 공격으로 대응할 거예요. 전국콩쥐동생협회의(이하 전콩협)연대가 필요할 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노아님이 회장 무스탕님이 사장(응?) 제가 오락부장을 했으면 좋겠는데여. 우리의 모토는 '나 아니면 언니는 개털'.구호는 '왜 나한테 전화하냐, 네이버가 더 잘 안다', '심부름을 시키려면 용돈으로 화답하라' 등등이 있겠어요.


잔국의 팥쥐같은 언니들이 반성할 때까지, 전콩협 일어나라!

마노아 2011-07-29 00:3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울 큰언니가 저 업어 키웠다고....;;;;;
전콩협이라니, 아주아주 땡깁니다! 오즈마님 오락부장이라니, 완전 신나요. ㅎㅎㅎ
특히나 네이버가 더 잘 안다 등등, 심부름을 시키려면 용돈으로 화답하라! 아주 적절한 구호입니다.
전국의 팥쥐같은 언니들이 반성할 때까지, 우리 분연히 일어납시다!!!

순오기 2011-07-29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내가 두번이나 읽었는데 댓글을 못 남겨서 다시 왔어요.
큰언니는 아직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고, 다현양은 많이 회복되었는지요?
고지전~~~~ 프레이야님 추천으로 26일 심야로 봤는데 썩 괜찮은 영화로 추천해요.
<중국>편에 필진으로 이름이 올라 있어 반가웠어요~ 책 출간 축하하고요!!^^

마노아 2011-07-29 01:59   좋아요 0 | URL
언니의 완전한 독립은 아직 멀어 보여요.^^;;;
다현양은 아직 병원에 있어요. 열이 좀처럼 안 떨어져서 내일도 퇴원이 가능할지 아직 모른다네요.
쬐만한 게 고생이에요. 언니도 병원에서 힘들테고요..ㅜ.ㅜ
고지전 참 괜찮았죠? 전쟁 영화가 괜찮으니 더 슬퍼요...ㅜ.ㅜ
축하 감사해요. 헤헷^^
 

문서 세단기를 산지 꽤 됐는데 코드 꼽고 문서 분쇄하고 통을 비우는 과정이 귀찮아서 평소엔 잘 안 쓰지만 가끔 개인정보에 관한 종이들을 없애려고 할 때는 몰아서 쓰곤 했다. 며칠 전에 집정리를 하면서 나온 여러 종이들을 분쇄하고는 엄마도 필요한가 해서 내밀었더니 헌금봉투를 분쇄하다가 걸려버렸다. 족집게로 걸린 종이들을 제거하고 나니 기계는 무리 없이 돌아가는데, 어제 이어서 분쇄를 하는데 봉투가 수년치를 한꺼번에 가져왔는지 너무 많은 거다. 간혹 그 안에 돈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불빛에 확인하고 분쇄를 하는데, 몇 장 하고 나면 벌써 통이 꽉 찬다. 아무래도 지나치게 작은 사이즈가 문제! 

그래서 나중에는 아주 기계적으로 작업을 했는데, 하필 그 봉투는 초록 봉투였다는 게 문제였다. 불빛에 비춰봤지만 잘 못 알아보고 안에 넣었는데 들어가는 순간 그 안에 있는 퍼런 지폐를 발견한 것이다. 아뿔싸! 당장 작동을 멈췄지만 이미 반이나 나가 떨어졌다. 

 

남은 조각만큼 은행에서 돌려준다고 했는데, 저거 가져가면 5천원은 받으려나? ㅜ.ㅜ 

근데 아무 은행 가도 되나? 설마 한국은행까지 가야 하는 건???? 

그래도 이건 약과! 

 

금요일에 도착한 컬러 인쇄/복사/스캔/팩스 복합기다. 내가 이걸 산 것은 팩스 기능을 쓰기 위함이었는데, 오늘 인터넷 전화 포트 교환되냐고 전화를 하니 우리집이 있는 동네는 유선/무선 모두 SK에선 팩스 못 쓴단다. 헐! 

이런 낭패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태클이었다. 설명서에도 인터넷전화의 경우-하고 예시가 나오기에 포트만 교환하면 으레 될 줄 알았건만....;;;;; 

상자는 남아 있지만 완충제로 들어있던 스티로폼도 버렸고, 안에 잉크 설치해서 테스트용으로 복사를 한 번 했다. 그러니까 완벽한 개봉 상품인데, 반품 안 되겠지? 아, 심난하다. 부피도 커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는데 난감난감....;;;;;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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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7-2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노아님.....................orz
저 위에 만원짜리 갈린 사진 다른이름으로 저장해서 지금 우리 회사 동료직원에게 보내줬어요. 내 친구 이렇게 돈 갈았다고. 어쩌냐고..

마노아 2011-07-25 15:17   좋아요 0 | URL
지폐보다 열배 이상 나가는 저 복합기가 더 걱정이에요. 아, 돈도 갈아버리는 이 손을 어쩜 좋습니까...;;;;

하늘바람 2011-07-25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오모 어떻게 해요

마노아 2011-07-25 16:52   좋아요 0 | URL
일단 복합기는 반품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팩스 기능없이 써야죠..;;;;

이매지 2011-07-2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어째요 ㅠㅠ
한 푼도 못 받는 건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손상되거나 찢어진 돈, 불에 탔더라도 귀퉁이만 약간 훼손되어 금액을 판정하기 어렵지 않은 돈은 가까운 은행에서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에 심하게 타거나 돈의 크기 판정이 명확하지 않아 교환금액 판정이 어려운 손상화폐는 한국은행 본부 및 전국의 지역본부에서 교환하실 수 있습니다.

돈을 바꾸어 줄 때의 기준은 돈의 원래 크기 중에서 남아있는 부분이 3/4이상이면 전액으로, 2/5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하여 바꾸어 주며, 2/5미만이면 무효로 처리되어 교환하여 주지 않습니다. 불에 탄 돈의 경우는 재부분을 남아있는 면적으로 인정해서 교환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편, 돈이 완전히 탔다 하더라도 돈의 형태를 육안으로 알아 볼 수 있고 불에 탄 돈의 재가 흩어지지 않고 원상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에만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불에 탄 재를 원형대로 보존하여 한국은행에 가져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네요

무해한모리군 2011-07-25 16:58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 글을 보니 일단 잘린 조각들을 붙여가면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요?

마노아 2011-07-25 17:08   좋아요 0 | URL
오, 일반 은행도 가능하군요. 가까운 은행에서 교환해야겠어요. 차비 빼면 별로 건질 게 없지만, 그래도 뭐...ㅜ.ㅜ
이란 여자들처럼 한올한올 짜 맞추는 신공을 발휘해야 할지도...
알아봐주어서 고마워요. 덕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휘모리님, 잘린 조각들을 보니 아찔하긴 하지만 도전해 보겠어요. 불끈!

꿈꾸는섬 2011-07-2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사진보고 이게 뭐지하다가 분쇄기에 잘려나간 만원이었군요.
조각들을 붙여가면 받을 수 있는 거 맞아요.^^

마노아 2011-07-25 17:02   좋아요 0 | URL
상자 안에 다른 조각들이 섞여 있어서 골라내는 작업이 보통은 아닐 것 같지만 일단 시도해 봐야겠어요.^^

마늘빵 2011-07-2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만 원 한 장인가요? 아니면 여러장으 한꺼번에?

마노아 2011-07-25 17:03   좋아요 0 | URL
다행히! 한 장입니다. ^^ㅎㅎㅎ

울보 2011-07-26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
그래도 반은 받을 수있다니 다행이네요,

마노아 2011-07-26 00:5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생돈 날리면 얼마나 아깝겠어요..ㅜ.ㅜ

메르헨 2011-07-2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교환하려 가시는가요?
대체로 다 안붙이고 그냥 세절한 덩어리 가지고 가도 해주던데요.
그리고 남은 부분이 확실하니 가지고 가시면 바로 교환해 줄거 같아요.
그리고 복합기는 참으로...안타깝습니다.아효...

마노아 2011-07-26 11:46   좋아요 0 | URL
빨리 다녀오고 싶은데 요 며칠 좀 바쁘네요.^^;;;
지폐 아닌 부분만 좀 걸러내서 비닐째 들고 가야겠어요. 다 인정받아서 전액 받으면 좋겠어요.
복합기는 인터넷 전화로 팩스 보내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기계가 아니라 컴퓨터 상의 문서를 보내는 건가봐요. 난 기계를 이용하고 싶은데 말이죠. 아, 복합기를 생각하니 또 심난합니다..;;;

pjy 2011-07-2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세종대왕님을....
유무선이 다 팩스가 안된다니 그건 또 뭡니까?? 참, --; 인터넷전화 전 별룹니다..친구랑 통화하면 맨날 엽떼요,,,이러다가 지지직~ 중요한 전화했는데 인터넷 안켜놔서 통화안되고~~

마노아 2011-07-26 16:09   좋아요 0 | URL
사용해 보니 확실히 불편한 부분이 꽤 있어요. 가끔 불통될 때는 정말 답답하지요. 어휴, 승질납니다..;;;;;
 

1. 지난 주 목요일에는 친구와 뮤크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보고 왔다. 친구가 표가 생겼다고 연락이 왔는데 자신은 이미 보고 왔으니 다녀오라고 연락이 왔던 것이다. 청담동에 있다는 공연장을 찾아가기까지, 비오는 날 버스 두 번에 지하철 두 번 타고 갔는데, 알고 보니 한 정거장 위에 우리집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다. 털썩... 

 역삼동에 갔을 때랑 성남 아트홀 갔을 때도 느낀 건데, 왜 그리 밥 먹을 만한 데가 없는 것인지... 결국 김밥천국에서 김밥으로 저녁을 먹었다. 그 주에만 저녁을 김밥으로 세 번을 때운 것 같다. 휴...;;; 

공연은 무척 재밌었다. 오페라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지만, 확실히 뮤지컬적 요소를 많이 넣으니까 보다 집중이 잘 됐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꽤 유치할 법한 부분들이 아이들한테는 빵빵 터지는 게 오히려 더 재밌었다.  

 

다만 내용이 돈있고 지위있고 빽있는 놈이 제일 좋게 매듭짖는다는 게 다소 불편했다. 흥! 

2. 그래도 특별한 행운이 있었던 것은 공연 시작 전 추첨에 당첨되어서 '무코타 크리닉' 상품권을 받았다는 것이다. 뭔지도 모르고 받았는데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헤어 영양... 뭐 그런 건가 보다.(대충 검색해 보니....) 근데 이런 건 머리카락이 긴 사람이 해야 하지 않나? 내 머리는 짧은데... 

3. 열심히 다이어트 중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제한했더니 근육이 먼저 빠진 건지 근력이 부족해서 계단을 올라가면 지나치게 힘들다. 수영 시작 전에 체조하고서 마지막에 팔벌려 뛰기 10회하면 죽도록 힘들다. 민망하다. 며칠 전에 만난 친구는 에어로빅을 새벽에 하고, 집에 와서 아이들 학교 보내고 다시 가서 한 번 더 한다고 한다. 대패 삼겹살과 닭가슴살로 연명 중이라던데 확실히 운동으로 뺀 친구는 훨씬 탄탄해 보였다. 하지만 난 지금 하는 수영도 아주 벅차 하고 있음...;;; 오늘 뉴스에 소말리아 어린이들이 많이 굶고 있다고 해서 살 뺀다고 적게 먹는 게 무척 부끄러웠지만, 도로 살을 찌울 수는 없는 노릇!ㅜ_ㅜ 

4. 6월 초에 만화가 김지은 샘이 대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거의 한 달 뒤 만화가 권교정 샘이 대장암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 치료 중이시다. 체중이 40kg도 아니 나간다고 하시니 거의 피골이 상접한 상태... 원래도 마른 분이셨는데 수술 후 더 체력에 부치실 듯... 부디 이겨내시고 건강히 돌아오시기를... 그때까지는 작품 재촉 안 할게요....ㅜ.ㅜ 

 

 

 

 

5. 한 동안 드라마 카이스트를 무척 열심히 보았다. 총 81회였던가? 암튼 꽤 긴 드라마였는데, 66회던가... 그쯤까진 송지나 작가와 다른 작가들이 같이 대본을 썼고, 그 이후로는 동료 작가들이 썼는데, 송작가가 빠진 티가 확 나는 게 지나치게 재미가 없었다. 재미만 없는 게 아니라 드라마가 완전 산으로 갔다. 게다가 배우들도 어찌나 연기를 못하던지... 완전 처음 보는 배우들은 그 후로도 보지 못한 게 설마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드라마였을까? (ㅡㅡ;;;)  

이 드라마는 10년도 더 전에 방영된 작품인데 당시 우리집에서는 sbs가 나오지 않았다. 그때 보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열광했을 것 같다. 지금은 꽤 유명해진 인물들이 그때는 이름도 없이 '박사1' 이런 식으로 출연했다는 것도 신선한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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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별로 유명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뮤지컬 스타가 된 정성화의 오버 액션 연기도 재밌었다. 다만 이은주는 시종일관 마음을 아프게 했다. 대사 중에 민경진(강성연)이 넌 시집 잘 가서 아이 낳고 잘 살거라는 말도 나왔고, 너 이렇게 피곤하게 살면 마흔도 못 되어서 죽을 거란 얘기도 나왔다. 다만 캐릭터에 의한 대사일 뿐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지 못하고, 또 그렇게 죽어간 그녀가 생각나 안타까웠다. 노래도 잘 하고 당구도 잘 치고 피아노도 잘 쳤던, 그래서 그 많은 재주를 모두 드라마에 녹여냈던 그녀였는데, 젊은 목숨이 참 서럽다. 

6. 지난 달에 예술의 전당 다녀오면서 게시판에서 보고는 반가워서 와락 소리를 지를 뻔했던 뮤지컬 바람의 나라. 올해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올해는 캐스팅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일단 서울예술단 단원들은 그대로일 테지만, 주연 무휼 역을 고영빈이 할지, 새로운 대무신왕이 탄생할지 흥미롭다. 이전 멤버여도 좋고, 새 얼굴이어도 반가울 것 같다. 고영빈처럼 탄탄한 몸매만 받쳐준다면(응?)... 어차피 무휼은 노래도 두 갠가 밖에 없으니까...^^;;; 

그나저나 바람의 나라는 언제 완결이 되려는지 걱정스럽다. 20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스페셜 에디션 판도 2권 나오고서 깜깜무소식... 딱히 선생님 건강이 이상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잠자코 기다릴 수밖에....  

 

개인적으로는 만화의 완결도 궁금하지만 소설 바람의 나라 후속편을 보고 싶다. 소설가가 되었어도 먹혔을 것 같은 흡인력 있는 문체였었다. 바람의 나라가 너무 강렬해서 김진 샘의 다른 작품들이 많이 묻히는 것 같기도...  

소문만 듣고 보지는 못한 1815가 참 보고 싶다. 당최 구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ㅜ.ㅜ

 

 

7. 지난 주였는지 지지난 주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보다가 가수 '영지'를 보고 깜딱 놀랐다. 졸면서 보던 나는 순간적으로 엘신님이 출연한 줄 알았던 것이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헤어 스타일과 얼굴 등이 아주 비슷하게 보였다. 잠이 확 달아나는 순간이었달까. 그녀가 불렀던 '나 여기 있어요'가 참 좋아서 오래오래 듣고 있는 중이다. 임재범의 '비상'도 아주 좋았지만, 처음 들어본 이 노래가 더 귀에 감겼다.


 

그런데 더 찾아봤지만 이 노래처럼 좋은 노래가 더 없었던 게 상당히 아쉬움... 

8. 언니가 독립했다. 6월에 자기 차례보다 한 달 일찍 곗돈 받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순식간에 독립을 결행했다. 수원에서 오피스텔 세 군데를 돌아보고는 세번째 집을 계약했다. 일하고 있던 사무실 짐을 일단 집으로 옮기고, 집에서 다시 수원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골랐다. 용달 부르자고 했는데 가져갈 게 많지 않다고 그냥 자기 차로 이사를 한다고 했다. 결국 그 바람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쓰고 말았다. 언니 사무실은 3층이었고 우리집은 2층. 팔 벌려 뛰기 10회도 힘들다고 아우성이던 내가 지난 열흘 간은 날마다 짐 나르느라 무척 땀을 뺐다. 게 중 절반은 비 맞으면서 짐을 날라서 더 고단... 지금도 온 몸이 멍 투성이다. 이사는 수요일에 언니랑 나랑 둘이서 마쳤고, 오늘은 엄마랑 둘째 언니가 다녀왔다. 짐이 조금 더 남긴 했지만 대부분은 옮겼고, 나머지는 배송 중이다. 언니가 집을 나가니 집안이 조용하다. 하하핫,   

  언니 독립 만세다!

9. 언니는 사무실에서도 거의 다 버리고 갈 태세였는데, 내가 가서 꽤 건져왔다. 5층 서랍장 세 개 중 하나는 아예 서랍이 하나도 없었지만 세 개 모두 가져와서 책장 받침으로 썼다. 서랍이 없는 칸은 커다란 도판의 책들을 넣고 쟁여둔 나무 판자 중 적당한 것을 골라서 지지대로 삼아 그 위에는 앨범을 놓았다. 안성맞춤이다. 또 책상 위 어지럽던 책장들을 정리했다. 원래 계산은 종류별 작가별로 잘 정리하고 싶었지만, 지난 토요일에 12시간을 내리 서서 일하고도 끝이 보이지 않아서 나중에는 손에 잡히는 대로 일단 꽂고 보았다. 일요일도 8시간을 내리 서서 일하니 도저히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서 마지막 한 칸을 아직 정리 못했지만, 그런대로 꽤 깨끗해지고 방도 넓어져서 흡족하다. 그렇게 무리해서 일을 했더니 일어날 때는 목도 안 돌아가고 너무 피곤해서 새벽 5시가 되도록 잠도 안 오고 그랬지만, 그게 다 뭐가 대순가.   

언니가 독립을 했는데!! 

10. 책 정리를 하면서 공간이 남을 줄 알고 야곱에게 보냈던 책들을 택배로 일부 돌려받았다. 그런데 아뿔싸! 남는 칸이 없다. 결국 급한대로 공간박스를 주문했다. 

아마 내일쯤 도착할 것이다. 이번에 돌려받은 책은 모조리 만화책이어서 전부 만화책만 꽂을 것 같다. 그리고 내일은 고대하던 '세븐시즈' 18권이 나온다. 원래 6월초 출간 예정으로 잡혀 있던 책인데 어떤 이유인지 두 달 가까이 연기되었다. 뭐, 19권은 덕분에 빨리 나오겠지....(아닌가??) 

어제 주문한 비밀 9는 오늘 도착할 것이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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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7-22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빌리아의 이발사 저도 보고 싶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 권교정 선생이 아프시다니 어서 쾌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짧은 머리도 헤어 무시기 받으면 좋지 않을까요? ㅎㅎㅎ

마노아 2011-07-22 16:08   좋아요 0 | URL
오늘자 쿠팡에서 70% 세일해요. 15,000원, 12,000원에 예매가능합니다.
권교정 샘 암진단 받았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어휴...;;;;
헤어 무시기 받으려면 머리를 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음, 전화해서 다시 물어봐야 하나...

블루데이지 2011-07-2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페라~~본적 없어요!! 좋으셨어요? 재밌으셨다고 하니 !! 저도 좋네요!!

저번에 가수 영지가 라디오 프로에 나와서 노래하고 , 이야기 하는 걸 들은적이 있었는데...
말도잘하고, 노래도 잘하더라구요^^ 그때 저는 그 사람을 처음 알았네요!~~ㅎㅎ
즐거운 자유 만끽하며 보내세요~~

마노아 2011-07-22 16:09   좋아요 0 | URL
센스 있게 말을 잘 하더라구요. 유희열하고도 쿵짝이 잘 맞았어요.^^
울 언니는 나 없는 자유를 누리고 있을 거예요. 하하하^^

hnine 2011-07-22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이스트, 송지나...추억의 이름들이군요.
엘신님이 저렇게 생기셨어요? ^^ 노래 들어보려고 플레이시켰다가 실컷 웃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덩달아 외쳐드릴꼐요 "언니 독립 만세!"
언니분께서 보시면 좋아하시려나 서운해하시려나...

마노아 2011-07-22 16:10   좋아요 0 | URL
뭐랄까, 어떤 이미지가 통하는 게 있어서 제가 닮았다고 느꼈나봐요.
사실 가끔 무표정하게 찍힌 제 사진을 보면 더더더 엘신님을 닮았답니다.
우린 분위기가 아주 다른데도 말이지요.^^
아하핫, 울 언니는 더 기뻐하고 있으니 피장파장이에요.ㅋㅋㅋ

... 2011-07-2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다 뭐 대순가, 언니가 독립했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눈물 나려구 해요...

마노아 2011-07-22 16:10   좋아요 0 | URL
저,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막 울컥 해요.ㅋㅋㅋ

2011-07-22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2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07-23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의 독립에 대해서 저는 마노아님께 축하를 보내요! 꺅>.<

마노아 2011-07-23 00:5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공감해줄 줄 알았어요. 정말 씬나요! 근데 좀전까지도 전화로 심부름을...;;; 아직도 곁에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

웽스북스 2011-07-23 11:44   좋아요 0 | URL
잘은 모르지만 다락방님이 축하하니까 나도 축하. ㅋㅋㅋ

마노아 2011-07-23 11:49   좋아요 0 | URL
다 함께 축하, 올레~!!!

순오기 2011-07-23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일상은 리얼 버라이어티~~~~~~ 언니의 독립만세에 같이 환호해요!!^^

마노아 2011-07-23 11:49   좋아요 0 | URL
월드컵 4강 진출하는 기분보다 더 짜릿하달까요. 야호~!!!

웽스북스 2011-07-2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흑 송지나의 카이스트..... 너무 보고싶고, 너무 그리워요.
민경진은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였어... 강성연은 그 이후로 저만한 작품, 저만한 캐릭터를 못만났죠....
12년 전에 보고, 7년 전에도 봤는데 또 보고픈 카이스트. 저는 파일을 왜 지워버렸을까요 ㅜㅜㅜㅜㅜ

저도 이은주 죽었을 때 카이스트 구지원 생각했어요. 정말 예뻤는데. 하늘하늘 긴치마, 긴 생머리....

마노아 2011-07-23 11:51   좋아요 0 | URL
다본지 좀 됐는데 웬디님 생각이 나서 한 번은 언급하고 지나가고 싶었어요.^^
저는 아주 후진 화질로 보아서 mp3로 밖에는 볼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도 보아서 다행이에요.
씨즌2는 씨즌1의 명성을 다 깎아먹더만요. 스킵스킵 해가면서 보았어요.^^
강성연은 정말 이때만큼 좋은 작품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쉬운 일이죠.
이은주와 구지원은 싱크로율도 좋았고, 남자들의 로망인 아리따운 여학생의 외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여러모로 안타깝네요. 어제는 다큐 진실이 엄마 편을 보았더니 또 마음이 안 좋았어요. 어휴....

마녀고양이 2011-07-23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세븐시즈 18권 나오는군요.
안그래도 브리니님이 비밀 9권 나왔다고 알려주셨는데. ^^

마노아님, 다이어트 많이 하셨나봐요, 하기사 그리 꾸준히 수영을 하셨는걸. ㅠㅠ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으으.........

마노아 2011-07-24 01:26   좋아요 0 | URL
아아, 책은 원래 배송일보다 하루 늦게 왔고 오늘도 하루 온종일 집정리 하느라 책 비닐도 못 뜯었어요. 너무 오래 서 있어서 지금 발바닥에 불이 나고 있습니다. 맛사지라도 해줘야겠어요.ㅜ.ㅜ
그리고 운동으로는 단 한 번도 1kg조차도 빠진 적이 없어요.
수영을 꼬박 1년 했지만 정말 살 빠진 적 없고요. 예전에도 운동 열심히 해도 살은 안 빠지고, 운동 그만두면 바로 찌곤 했어요. 체중을 줄이는 것은 식사를 제한하는 것 박에는...;;;;;
그래서 저는 결국 한약을 먹었어요. 식욕을 억제해주는 한약인데 확실히 효과는 있습니다.
저는 거의 7kg정도 뺀 것 같아요. 맨처음 내원했을 때 적정 체중에 가깝게 간 건데, 갈 때마다 내 몸에 최적 체중이 자꾸 아래로 아래로 조정되어서 아직도 4kg는 더 빼라고 하네요....ㅜ.ㅜ
살 빼서 기운은 없지만 맞는 옷이 많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혹시 땡기시면 제가 한의원 정보를 드리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