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겨레 ESC 2008.03.06 김어준 「아서라, 결혼은 거래다」, 임의 편집)

- 결혼의 실패는 타산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그 타산의 목록이 잘못됐던 데 있는 거다. 자신에게 교환가치가 있는 게 뭔지 스스로도 몰랐던 게지.

- 지가 언제 행복한지도 모르면서 남들 목록만 베끼고 자빠져 있는 인생이 태반이니까. 삶에서 원하는 것들의 목록 전체가 그 두 가지만으로, 통합결제 되는 건가.

- 취향을 의지로 만들어낼 순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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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병’들의 분노가 향해야 할 대상은 ‘여성’이 아니다. 국가를 향해 당당하게 다른 방식으로 요구하고 질문을 던지자. 군복무 과정에서 존엄성을 잃지 않고, 사회적 관계와 기회의 단절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복무제를 다시 꾸리라고. 500명의 선택과 희생을 통해 50만에 대한 책임을 지워버리지 말고, 다른 방식으로 보상하라고. (출처: 한겨레 '야! 한국사회'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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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특목고, 1군 1우수고 등 일류교육 서비스 공급확대로 교육문제를 풀자는”, 이제까지 끊임없이 시도되고 이명박 정부가 더욱 강도높게 추진할 ‘교육개혁’들은 전부 “거짓말”이다. 1등이 여러 명일 수 없고 일류학교가 무더기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2류와 3류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1류가 만들어지는 순간 탄생된다.

(출처: 한겨레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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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망연자실에 요령부득. 이런 소린데. 우선 이것부터. 당신 정상이야. 우리나라서, 그 나이에, 아는 척 떠든다. 조또 모르면서 하는 소리야. TV서 본 거+남들 이야기. 우리 공교육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재능은 뭐고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곰곰이 사유하고 각성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공교육이 그거 하란 건데. 하여 서른 넘어서도 자신이 누군지,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 수두룩해요. 게다가 구체적 진로, 지금 고민할 필요 없어요. 순서, 한참 멀었어.

- 반면, 쾅 했어. 안 돌아봐. 다치진 말아야 할 텐데. 그러고 그냥 가. 이거, 시큰둥. 이제 그 차사고가 내 인생의 도로에서 났다 생각해봐. 느낌 오나. 삶의 통증 대부분은 지만 힘든 줄 알아서 지가 만드는 거야. 억울해서. 더구나 지가 너무 중요한 줄 알아요. 그래서 북받쳐. 하지만 이, 시큰둥, 되잖아. 그럼 자기 인생 가지고 소설 안 써. 자기가 누군지도 있는 그대로 보여. 담백해진다고.

- 인생이, 비정규직이야. 삶에 보직이란 없는 거라고. 직업 따위에 지레 포섭되지 말라고. 하고 싶은 거 닥치는 대로 덤벼서 최대한 이것저것 다 해봐. 그러다 문득 정착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개미군체의 병정개미는 되지 말라고. (한겨레 ESC, 김어준 '그까이거아나토미' 중에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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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유레카)

평범한 사람이라도 특별히 악한 상황에 놓이면 악마로 돌변할 수 있다는 실험의 결론이 2004년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포로수용소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에럴 모리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에스오피>는 학대 사진 속 미군 병사들을 심층 인터뷰해 '악한 시스템'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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