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22
쥘 르나르 지음 / 삼성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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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읽었던 홍당무. 홍당무의 생활을 유머스럽게 표현했었지만, 난 책을 덮을때까지 화가 나 미칠것만 같았던 책이었다. 어른이 스스로를 보호할수 없는 아이를 저렇게 방치 할수 있다니...진짜 부모라면 이럴수는 없어!!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나라에도 홍당무 같은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여자라서, 못생겨서, 똑똑하지 못해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많으로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소외받는 아이들... 그래서 자신의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만 있으려는 아이들.. 나 또한 살아오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을까? '홍당무'는 나에게 있어서 괜잖히 쓴 약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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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1987년 제1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이문열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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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행스럽게도 소설을 영화보다 먼저 접하게 되었다. 만약 영화를 먼저 보았다면 영화속 영상이 자꾸 겹쳐 제대로 책을 감상할수 없었을것이다.(하지만 영화 또한 책 못지않게 참 잘 만들어졌었다.) 이 소설은 성장소설을 가장한 부정부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이 소설의 감상문을 친구에게 판 기억이 있다. 어렸던 나조차 돈의 유혹을 떨쳐낼수가 없었었다. 영웅되는 길은 쉬울지 몰라도, 진정한 영웅으로 남기는 어렵다. 이문열씨를 알게 된 첫 작품으로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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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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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에 적적할때쯤 가까이 지내던 언니가 건네준 책이었다. 오랜만에 한글로 적힌 책을 보니 기쁘기도 했고, 너무 소중해 빨리 읽지 말고 아껴가며 읽어야지 했던 나의 마음을 바꾸게 했던 책이었다. 다 읽고 얼마나 서운했던지... 열 두살 아이가 보는 세상은 놀랄만큼 정확하며 냉정하다 그 점이 이 소설을 재미있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게도 한다. '보여지는 나'와'바라보는 나'를 만들어 세상에 상처 받기를 거부하는 아이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성장소설을 읽다보면 나도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지하는 생각도 들게 하지만 가끔은... 너무 순수해서인지 상처를 주기도 하는게 성장 소설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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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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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음반을 소장하고 있고, 어릴적에 만화로 보았던 기억도 있었지만... 막상 책을 접하니 읽을까? 망설였던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이 추리소설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그냥 사랑에 관한 소설일거란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망설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첫장을 피고, 마지막장을 닫는 순간까지 이 책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그만큼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었다. 질투는 사랑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과하면 증오를 나을수가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오페라의 유령'을 들었다. 책을 읽기전까지는 머리로만 음악을 들었는데 읽은후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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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은미 옮김 / 백양출판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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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건 중학교 3학년때였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던 책. 첫장을 읽는 순간 머리속에 그려졌던 거대한 저택을 둘러싼 그 음산함들... 소설속의 배경들이 내 머리를 온통 흔들어 댔다. 두 사람을 사랑할수밖에 없었던 캐서린과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삐뚫어져가는 히드크리프는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존재였다. 고전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나는 히드크리프와 같이 사랑의 열병을 앓았으면 한 동안 나를 잠들지 못하게 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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