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와이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9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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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라임 시리즈는 '본 컬렉터'를 인연으로 시작되어 라임과 만난지 거이 3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동안 9편의 이야기가 출간될 만큼 인기가 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분권해서 출간되었는데, 다시 합본으로 출간되어 소장하기도 좋고^^

 

사실 이번책을 읽으면서 9번째 만남인지라 대략의 스토리 전개가 파악되기 시작되면서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질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어요. 범인이라 생각되는 사람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든지.^^ㅋㅋ

 

하지만 그런 우려도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확 날라가버렸답니다.

아마도 이번편은 살인도구의 소재가 현대 도시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전기'였기 때문인것 같아요. 책을 읽기 전까지 '전기'의 의존도가 이렇게 높은줄 생각을 하지 못했었답니다. 특히나 책 초반부를 읽으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전기부족량을 떠올리게 하면서 책 속의 이야기가 단순히 이야기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지금 현실과 맡물리면서 현실성이 극대화되면서 감정이입이 잘되었던것 같습니다.

 

조금 더 편해지려는 생각에 전기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진것 같아요. 정말 제 주위를 돌아보면 너무 가까이에 전기가 많은것 같아요.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도 가끔 콘서트의 코드를 꼽거나 뺄때 약간의 두려움을 느낄때도 있었는데(주부다보니 종종 물기 뭍은 손을 이용한다든지, 주방에서 전선을 꼽을 일들이 있다보니...은근 이상한쪽으로 상상할때가 있거든요.^^;;), 책을 읽고나니 좀 더 조심하게 전기를 다루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암튼, '버닝와이어'는 독특한 살인도구 덕분에 어느정도 스토리 전개가 눈에 들어와 대략의 상황들이 미리 읽혀지기는 했었지만, 그것 때문에 크게 상심하거나 식상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링컨과 색슨 캐릭터를 무척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조금씩 변해가는 링컨의 모습을 기대하면서,계속 시리즈가 출간되길 바랄거라 생각되어요. 저 역시 다음 10번째 이야기를 기다릴테니깐요.

 

*

사족인데요.^^ 책 속에 '위키드'뮤지컬을 언급되면서, '위키드' 뮤지컬의 위력을 다시 느꼈어요.

책은 재미없었는데, 뮤지컬은 궁금하긴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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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실패하다
죠 메노 지음, 김현섭 옮김 / 늘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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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상한 책 하나를 만났다.

읽으면서 계속 의문을 갖도록 만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나서도 그 의문은 풀리지 않은채로 끝나버렸다.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으며 그래서 슬프고 화가났다.

 

나는 못찾았지만, 다른이들은 찾은 그의 매력이 무엇인지지 궁금했기에...

그의 단편집이자 '소년 탐정 실패하다'보다 먼저 출판한 '유령 비행기'을 찾아 지금 읽고 있다.

 

사실 이 책은 평소 내 스타일대로 책을 골랐더라면, 수 많은 책  중에 하나인체로 그냥 묻혀버렸을지 모르는 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인연이 되려했는지 평소 관심있는 분의 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겨 서평도서로 신청한 책이다.(다른 단편집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다. 처음엔 이 책 역시 도서관에 신청하려했는데, 좀 더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서평도서로 만나게 되었다.)

 

탐정소설이면서 성장문학인데, 판타지적인 면도 있는 책이다. 장르만으로 보면 딱 내 스타일인데,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소화불량에 걸리고 말았다. -.-;;

 

그런데 다음날이 되니 계속 이 책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것이 참 묘하다.

 

무슨 책이 이래?

 

아마도 캐롤라인이 혼자 마주해야했던 절대악으로 인한 허무함과 상실감등이 점차 내 혈관속으로 스멀스멀 스며들고 있는것을 깨닫게 된것 같다. 당분간은 소화시키지 못한 것들을 되새김질하며 계속 생각하게 될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즐기는데 실패했지만, 그래도 괜찮다.

지금 난 '유령 비행기'를 즐기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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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이재익 장편소설
이재익 지음 / 네오픽션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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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을수도 있었는데, 굳이 서평도서로 신청해서 읽은 책이랍니다. 약간의 의무감을 주지 않으면 아마도 저는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아직도 이 책을 읽지 못했을거예요. 제가 공지영님의 도가니를 아직도 읽지 못하는것처럼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읽기전까지 많이 망설이며 읽었어요. 그런데 책을 잡는 순간 처음의 망설임과 달리 빠른 속도로 책이 읽히더군요. 아마도 저는 이 책의 소재가 실제 사건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을 다루었기 때문에 읽으면서 너무 그쪽으로만 자극적으로 비추는건 아닐까?하고 오해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스릴러적인 요소를 좀 더 부각시켜서 저의 부담감을 덜어주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그들의 심판이 해피엔딩이 되지 않으리라고 예감했던것 같아요. 법이 정의롭지 못하다면, 일반인이 법을 대신해 처형한다는 식의 스릴러는 종종 보아왔었지만, 그들의 행동이 과연 '정의'라고 말할수 있는가?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는 상황에서 만약 그들이 유유자적하게 사라진다면 작가가 부담스러웠던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세상이 정의롭지 못하고,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불안할때 저는 현실성이 없더라도 해피엔딩으로 끝났더라면 더 마음에 들었을것 같아요. 적어도 마음만이라도 통쾌해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연쇄살인마를 잡아 살인하는 또 다른 연쇄 살인마 '덱스터'와, 우연히 살인을 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죽인 사람마다 죽을짓(?)을 한 사람들이었다..라고 이야기하는 만화 '살인자 O난감'이 떠오르면서 그쪽이 더 마음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에 동의 못하는 사람인가봐요.  

 

 암튼,  '싱크홀'을 통해 이재익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때도 소재도 좋고 초반에는 흥미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다가, 뭔가 방대하게 풀어놓고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어 무척 아쉽다 생각했었는데, '41'도 그런 마음이 조금은 들었습니다. 초반에 비해 후반 뒤심이 좀 딸리시는 듯.. ^^;; 솔직히 별점 셋을 주려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사회적인 이슈를 고려해 하나 더 추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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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죽은 것 찰리 파커 시리즈 (오픈하우스) 1
존 코널리 지음, 강수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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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코널리는 '언더베리의 마녀들', '잃어버린 것들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작가예요. 앞의 두 책만 봐서는 판타지와 공포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로 인식하게 되었는데, '언더베리의 마녀들'과 '라인업'의 단편을 통해 그가 '찰리 파커'라는 독특한 주인공을 내세워 스릴러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스릴러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판타지와 호러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그가 스릴러를 썼다고 했을때는(그건 마치 제프리 디버가 스릴러 대신 판타지 소설을 출간했다는 느낌이랄까요.^^;;) 그에 대한 애정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거지,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고 읽은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그가 판타지보다는 스릴러 쪽에 더 큰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제목부터 책 표지까지 참 우울했습니다. 막상 책을 받고 보니 엄청난 무게에 눌려서 그냥 읽지 말고 반납할까?하는 유혹도 느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몇페이지만이라도 읽어보자..라고 했다가 끝까지 읽게 되었네요. 책을 다 읽었을때는, 그 무게감이 좋았던것 같아요.

 

 사실 이 책을 읽을때, '본 컬렉터'와 '세븐'이 떠올랐어요. 그만큼 잔인했지만, 익숙(?)해져서 새로울 것이 없는듯했지만,  연쇄 살인범에게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주인공 '찰리 파커'라는 캐리터로 인해 이 책이 빛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주인공 외 '앙헬과 루이스' 커플도 너무 좋았어요. 감초같은 역활이던데, 찰리 파커 시리즈에 계속 나타나주었으면 좋겠네요.

 

 두가지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요즘 전형적인 스타일인것 같아요. 좀 어수선한 감이 없지만,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건이 하나로 교차될때(예상은 했었지만...) 또 다른 묘미가 있어 좋았습니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미드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다른 시리즈를 찾아봤는데, 불행이도 한국에서는 시리즈 순서대로 출판할 생각이 없었나봅니다. 순서대로 출간해주면 좋을텐데, 다음편으로 출간된 책에서 벌써 찰리파커가 살림을 차렸다는 말에 그의 잘못이 아닌데도 배신감마져 느껴지니.... 아쉽지만, 시리즈가 순서대로 나올때까지 저는 기다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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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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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범죄에 치를 떨며 읽었어요. 그런데 엔딩은 더 저를 절망하게 하네요. 그래서 별 하나를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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