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반역 유광남 역사소설 1
유광남 지음 / 스타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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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의 반역' 제목만 봐도 무척 도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신으로 알고 있던 이순신 장군이 어떤 반역을 꿈꾸었을지 궁금하여, 그 도발에 이끌리고 말았네요.

 

 짧은 챕터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서인지 책을 읽는데 좀 더 편하게 읽었던것 같아요. 가끔 너무 길게 이야기를 풀어서 집중력이 떨어질때가 있곤하거든요.

 

 솔직히 제목은 '이순신의 반역'이지만, 실제 이 책의 주인공은 이순신이 아닌, 한국인으로 귀하한 일본인 사야가 '김충선'인것 같았습니다. 살짝 낚인 기분이지만, '김충선'이라는 캐릭터가 은근 끌리는지라 이런 낚임은 기분좋게 낚일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김충선'이라는 캐릭터가 허구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찾아보니 실제 존재했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충선'에 기대어 이 책을 읽기에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었던것 같아요. 허구가 가미된 역사소설이라는 것을 알지만, 선조가 이순신보다 먼저 죽고, 게다가 자진했다니... ㅠ.ㅠ 책머리에 작가가 역사적인 중대한 사건을 찾아낸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것을 느꼈었는데, 너무 심한 역사왜곡으로 그 중대한 사건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버려 재미가 반감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원래 제가 먼저 이 책을 읽고, 재미있으면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추천해주려 했는데, 아쉽게도 그냥 제 선에서 끝나버려야할것 같습니다. 그나마 '김충선'이란는 인물을 알게 되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평점을 조금 더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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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 발로 찬 소녀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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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밀레니엄 3부작'이 '벌집을 발로 찬 소녀'라는 이름으로 재출판되었네요. 사실 절판되었을때, 어찌나 아쉬웠던지.. 하지만 재출판을 기획하고 있어서 기존의 책들을 절판시켰군요. 책 판매율을 보니 전략이 성공적으로 먹힌것 같습니다. 책 가격을 올렸음에도 판매율은 높아졌으니 말이지요. 그점은 책을 구입하는 입장에서 무척 아쉬울것 같아요.^^;; 하지만 그 아쉬움도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확 날려버릴정도로 미카엘과 리스베트의 파워는 쓰나미급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미카엘'과 '리스베트'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캐릭터도 없는것 같아요. 예전에 '오페라의 유령'의 에릭과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향수'의 그루누이,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 이후로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멋진 캐릭터를 기대하며 스웨덴영화를 보고 좀 실망했어요. 나의 미카엘을..... ㅠ.ㅠ  하지만 헐리우드에서 다시 이 책을 영화화한다는 소식이 있고, 미카엘을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조니 뎁'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니 그때 다시 한번 기대해볼까합니다.( 캐릭터상 '조지 클루니'가 딱 인것 같은데, 너무 나이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사실 '밀레니엄' 시리즈를 읽으면서 저자의 죽음으로 '밀레니엄' 3부를 끝으로 더 이상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대로 3부작이 끝이었다면 아쉬울것이 없지만, 시리즈가 계속 될 예정이었다니 아쉬울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1,2부를 읽고 한동안 바로 3부를 읽을수가 없었어요. 너무 너무 재미있었지만, 3부를 읽고 나면 더 이상 새로운 '밀레니엄'을 읽을수 없다는 사실이 주저하게 했고, 결국 3부를 읽는 동안 줄어드는 페이지를 보며 우울하더군요. 

 그나마 정말 다행인것은 3부에서 리스베트의 억울했던 모든 과거들을 청산할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4분에서 그럴 계획이었다면 정말 아찔했겠죠.^^;; 

 2권으로 분권되었음에도 각권이 400여페이지가 된 이 책. 만약 다른책들이라면 부담스러웠을텐데, '밀레니엄'은 전혀 그런 부담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길지 못해 아쉬울정도 니깐요. 한번 손에서 이 책을 잡으면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수 없게 만든 책이 바로 '밀레니엄'입니다. 책 뒷편의 경고(절대 밤늦게 이 책을 시작하거나, 화장실에서 읽지말라는)를 그냥 흘려듣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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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한 친구들 스토리콜렉터 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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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를 보는 순간 떠오르는 작가가 있었어요. 바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사실 전작도 표지 때문에 눈길이 간 책이었는데, 독일문학에 추리소설이라 눈에 띄인만큼 인기가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을 뒤엎고, 한국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는데 성공했네요. 

 그래서인지 그녀의 ‘타우누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 먼저 선을 보인후, 순서와 상관없이 이번에는 두번째 작품인 '너무 친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별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어, 시리즈 순서와 상관없이 읽어도 괜찮다고 하지만, 사건과 별개로 소소한 점들이 순서대로 읽으면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다행스러운건 한국에서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이 인기가 있어 아마도 '타우누스 시리즈'가 다 출판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전작을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책표지도 마음에 들어서 (저의 책 선택의 70%는 책표지인것 같아요.^^;; ) 이 책을 안 읽을수 없었습니다. 

 '너무 친한 친구들'은 우리에게 생소한 독일문학이다보니 지명이나 이름들이 눈에 익숙하지 않는것 같아요. 게다가 너무 많은 인물들의 등장으로 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더군요. 아주 가끔은 이럴때 책 초반에 인물도를 그려 넣어주면 좋겠어요. 종종 인물도가 스포일러가 되는 경우도 만나긴하지만... 제목이 스포일러가 되기도 하는군요. 

 사실 제목탓에 그리고 전작 '백설공주'로 인해 어느정도 스토리라인이 잡혔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범인인듯한 인물이 범인이 아닐거란 생각, 이제는 공식이 되어버린것 같고, 과연 범인을 밝히는데 얼마나 독자들과 공감을 이루느냐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번편은 좀 실망스러웠답니다. 독자의 시선을 돌리기위한 장치들이 너무 어수선해서 정작 중요한 스토리에 집중을 하지 못한듯했습니다. 

 앞으로 '타우누스 시리즈'가 계속 출판될것 같은데, 다음편은 솔직히 살짝 망설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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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셜록 홈즈 1 - 셜록 홈즈의 모험.셜록 홈즈 회고록 주석 달린 셜록 홈즈 1
아서 코난 도일 원작, 레슬리 S. 클링거 주석, 승영조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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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시리즈 무척 궁금해서 도서관에 신청해서 받았어요. 도서관에서는 양장본 커버를 벗겨서 진열합니다. (벗긴 커버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초록색인것을 보아 컵도 초록색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두께만 두꺼운것이 아니라 사이즈도 엄청크더군요.

이 책을 보는 순간 절대 구매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진정한 소장용 책이거든요. 책읽는데 편하지 않고, 왠지 전공서적 읽는 기분입니다.

만만치 않는 가격과 무게, 페이지인데...
솔직히 좀 마음에 들지 않는것은 벌써부터 이 책이 양장커버와 분리되려한다는것입니다. 가운데 잘 붙어있지 않고 떨어져버리네요. 구입했더라면 상당히 기분 나뻤을 상황이었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러는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책 속의 삽화와 주석이겠지요.

주석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구분했는데, 주석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없는 부분은 빈 공간이 생겨서 약간 페이지 낭비 같다는 생각도 들긴했어요. 읽기 편하게 하느냐, 페이지를 활용하느냐 갈등했겠지요.

책 뒷편에는 홈즈의 삶과 함께한 역사도 함께 비교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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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이 미스터리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12
시본 도우드 지음, 부희령 옮김 / 생각과느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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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 '에펠탑'이 있다면, 런던에는 '런던 아이'가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 구조물을 보고 에펠탑과 비교하기엔 좀 아쉽다 생각했었는데, 계속 보니 은근히 마음에 드는 건축물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요즘 우리도 '한강 아이'를 만들 계획이라죠. 창조적이지 못하고 따라하는 것이 왠지 부끄러워요. ㅠ.ㅠ)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일반 관람차와 달리 '런던 아이'는 전체 시내를 볼수 있는 타원형의 캡슐을 가지고 있어 더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런던 아이'를 타고 한바퀴 돌았으면 땅을 밟고 내려와야하는것이 마땅한 이치인데, 글쎄 한 소년이 '런던 아이'를 탔는데, 내린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해야할까요?  소년은 공중에서 그대로 사라져버린걸까요? 전혀 사라질수 없는 장소에서 사라진 밀실 추리소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청소년문학이라는점 게다가 주인공 소년인 남들과 다른 사고를 가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소년이라면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제가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청소년의 입장을 읽으면서 어른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배우고, 젊음이 가진 용기와 유쾌함 그리고 사춘기적 감수성이 제 정서를 부드럽게 해주는것 같아 좋아요. 

 사라진 사촌'살림'을 통해, 어떻게, '살림'이 사라졌지?에서 왜, '살림'이 사라져야만 했는지를 찾아가면서 '살림'의 가족뿐만 아니라 , '테드'와 캣의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새삼 '런던 아이 미스터리'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그냥 아이들의 생각만으로 치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엉터리같이 느껴지더라도, 아이가 자신들의 생각을 어른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할수 있는 가족과 사회가 되어야 아이들의 마음이 더 건강하게 자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암튼... 모든 문제의 원인은 담배인것 같습니다. ^^;;
 '정말, 담배만 안 떨어졌어도...'했지만, 가족과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금연'해야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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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6-05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찬성입니다용^^

보슬비 2011-06-06 20:06   좋아요 0 | URL
^^ 흡연하시는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냄새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