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 에쎈 2010.6
에쎈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결혼전에 요리도 잘 안하면서 요리책 보기 좋아했어요. 그때 구매했던 에센이 아직도 발행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구입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좀 실망스럽네요. 읽으면서 광고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부피도 크고 별다른것이 없으면서 책장 공간만 차지하는것 같아 좀 아쉬웠습니다. 

이 책과 함께 '수퍼레서피'처럼 작은 사이즈지만 반값에 더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이즈도 작아서 오히려 요리할때 들고 보기 더 좋은것 같고요. 아쉽지만 이제 에센하고 '안녕'해야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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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운
주노 디아스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통해 알게 된 '주노 디아스'  그의 신작이 나왔으니 안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드라운'은 그의 신작이 아닌 데뷔작으로 '오스카 와오'보다 10년전의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스카 와오'에서 화자였던 유니오르가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되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엮은 단편집이기도 하네요.  

암튼, '주노 디아스'의 데뷔작을 만나서 반가웠고, 입담 좋은 유니오르의 과거를 알게 된 것도 반가웠습니다. 비록, 그의 삶이 우울할지라도 말이지요.  

10편의 이야기 속에서 유니오르의 성장통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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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1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숨그네'는 독특한 표지 디자인이 눈길이 끌었는데, 노벨 문학상이라는 거창 한 문구에 살짝 기가 죽어 버려 당분간 보류하고 있었던 책이었어요. 정확히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몰랐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와 리뷰평점이 좋아서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던차에, 도서관에 바로 눈에 띄어서 건져온 아이랍니다.  

어쩌다가 읽지도 않은 책을 제부에게 먼저 권해 준 책이기도 해요. 정확한 내용도 모르면서 단순히 리뷰평점이 좋다는 이유로 먼저 권해보았는데,(물론 권하기전에 아직 읽지 않아서 제 코멘트는 말할수 없다고 했었죠.) 제가 빌려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고 이야기하네요.ㅎㅎ 그 말에 용기를 내어 책을 펼쳐 들었는데, 정말 읽으면서 참 읽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소련의 강제 노동 수용소가 배경이지만, 노동 수용소에 가게 된 사람들은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독일인들이었습니다. 평소 강제 수용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태인들을 수용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였는데, 이번엔 입장이 반대가 되었네요. 그래서 그 점이 저는 이 책을 읽는내내 불편하게 했어요.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 그때의 피해자인 유태인 역시 지금 팔레스타인 분쟁을 생각한다면,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것이 전쟁으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수용소에 관한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른 책임에도 글의 표현력이 너무 아름다워서 읽는 동안 마음이 더 아릿했었습니다. 완독한 시간이 좀 길었던 책인데, 책이 재미없거나 무거워서가 아니라 오랜만에 글을 꼼꼼히 씹으면서 읽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말 읽는내내 독일어를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만큼, 이 책은 언어의 묘미를 가지고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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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러버를 위한 차유진의 테스트키친
차유진 지음 / 바다출판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테스트키친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만큼 저자가 고충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푸드스타일링'과 '테스트키친'의 차이점을 모르는 분들이 저 뿐만이 아니라는것을 알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이해했으니 같은과로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이 책은 요리 초보자를 위해 꼼꼼히 설명했다고 하는데, 꼼꼼하긴 한데 책 속의 요리들은 초보자가 따라잡기에 쉬운 요리는 아니예요.^^ 대부분 한국에서 쉽게 접할수 없는 요리들로 외국에서 공부한 저자 답게 서양요리와 새로운 요리들이 많았습니다. 

그 점이 일반적으로 비슷한 요리들로 이루어진 요리책들보다 신선하기도 했지만, 실생활에 응용하기 쉽지는 않다고 볼수 있네요. 저 역시 외국에서 생활해서 자주 접하게 되는 허브, 향신료들을 보고 반가웠지만, 걔중에는 만들어 먹는 요리들도 있지만, 한국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재료들이 아니었어요. (그만큼 비싸기도 하지요.)

예전에는 쉽게 마트에서 구입할수 있는 재료들을, 꼭 전문점에 가서 구입해야하니 생략하게 되덜구요.^^ 하지만 좀 더 열의를 갖고 가장 비슷하게 요리를 만들고 쉽다면 발품을 파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네요. 

그래서 초반에 어디서 물건을 구할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왕이면 요리에 사용되는 독특한 재료들을 설명할때 구입처도 함께 설명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특한 요리를 배우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선호하겠지만, 집에서 편하게 만드는 요리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실생활에 유용한 요리스타일은 아니라는것을 염두해두시고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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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를 치켜세움
폴 오스터 지음, 샘 메서 그림,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순전히 이 책은 가벼워서 선택한 책이었어요.^^;; 

'달의 궁전'과 '뉴욕 3부작'을 통해 알게 된 폴 오스터. 그의 책들을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다른 책들도 도전하고 싶었는데, 그 중에 제일 얇은 책을 고르게 되었어요. 최근에 너무 두꺼운 책들에 살짝 치이는터러 요행을 부려본거죠. 

그런데, 이 책. 얇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작가로써 25년 넘게 사용한(발행시기를 본다면 지금은 30년이 넘었겠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곧 반평생을 같이했다고 했는데..^^) 수동식 올림피아 타자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지금의 작가들은 대부분 컴퓨터로 작업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아주 간혹 아직까지 손으로 쓰는것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있다지만, 폴 오스터는 지금은 단종된 중고 수동 타자기로 그동안의 글들을 써온것이더군요. . 아마 지금쯤은 잉크리본을 구할수 없어 쉬고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사용할수 없어도 폴 오스터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책 내용만큼 마음에 들었던것이 있다면 바로, 샘 메서의 유화 그림이었어요. 다양한 스타일의 타자기 그림과 폴 오스터의 모습은 무척 매혹 적이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이 책에 생기를 불어 넣은것 같았어요. 약간 미안하지만 이 책은 폴 오스터의 책이라기 보다는 샘 메서의 책 같은 느낌이 들긴했습니다.  

암튼, 오래도록 이렇게 함께 할수 있는 물건이 있다는 것이, 왠지 부러웠어요. 그러자 문득 제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물건은 뭘까? 생각해 보았는데, 다른건 몰라도 10년 넘게 가지고 있는 책들이 있어서 좀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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