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박제된 '오카피'에 대한 설명이 있어 찾아보았어요. 정말 독특한 동물인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라니 안타깝습니다. 

 오카피 [okapi]

오카피는 언뜻 얼룩말처럼 보이지만 기린과에 속하는 독특한 모습의 동물이다.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숲이 주 서식지이고, 과거엔 우간다에도 서식했지만 현재 멸종했다. 이 동물은 키가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곳에서 주로 살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가장 큰 위협요인은 사람에 의한 개간과 벌채이다. 고기나 가죽을 얻기 위한 사냥도 문제이며, 특히 올무를 놓는 곳에서 오카피는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 동물은 콩고의 상징동물로 지정돼 있으며 법정 보호종이다. 전체 개체수는 약 1만~3만 5000 개체로 추정되며 상당수가 이 나라 오카피 동물보호구역과 마이코 국립공원에 서식한다. 오카피가 오랫동안 살아남을지는 이 두 보호구역에서 이 동물을 얼마나 잘 보호하는가에 달려 있다. 

소목[偶蹄目] 기린과의 포유류.
 


동물

척색동물

포유류

소목

기린과
멸종위기등급
취약근접
크기
몸길이 2∼2.1m, 어깨높이 약 1.6m, 꼬리길이 약 40㎝
서식장소
깊은 삼림의 습한 곳
분포지역
아프리카의 콩고

 

 

책 속의 주인공인 '버질'이 붉은 고함 원숭이랍니다. 사진을 보니, 왜 고함 원숭이라 부르는지 알겠겠네요.^^ 

 

학명 : Alouatta seniculus

분류 : 영장목(Primates) 꼬리감기원숭이과(Cebidae) 고함원숭이속(Alouatta)에 딸린 원숭이.

 

[형태] 몸길이 45 ~ 75cm, 꼬리 길이 49 ~ 75cm, 몸무게 4.5 ~ 6.5kg 정도이다. 수컷이 조금 더 커서 49 ~ 72cm, 암컷은 46 ~ 57cm 정도이다. 털은 주황색이 도는 갈색 또는 짙은 적갈색이다. 꼬리는 길고 나무를 움켜 쥘 수 있다. 목이 굵고 아래턱이 길어서 무서워 보인다.

[울음소리] 무리가 합창을 하듯이 매우 크게 울부짖는다. 이들이 동시에 내는 고함소리는 매우 커서 5km 밖에서도 들린다.

[서식지] 남아메리카의 열대우림과 열대 활엽 수림에 서식한다. 주로 어린 나뭇잎을 먹는 습성 때문에 밀림의 꼭대기층에서 생활한다.

[먹이] 초식성으로 주로 나뭇잎을 먹고 산다. 나뭇잎에는 각종 영양소와 당분의 함량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장속에 세균을 키우는 부분이 두 군데 있다. 세균이 셀룰로오스를 분해하여 영양소와 당분을 만들어내면 이를 섭취한다. 이 때문에 대장이 매우 커져서 전체 몸부피의 1/3을 차지한다. 계절에 따라 과일이나 꽃을 먹어서 당분을 섭취하기도 하지만 나뭇잎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숲의 꼭대기층에 살면서 주로 어린 부드러운 잎을 먹는다.

[번식] 1년중 어느 때나 번식을 할 수 있다. 암컷의 생리 주기는 16 ~ 20일이며 이중 가임기간은 2 ~ 4일이다. 암컷은 5살이 되면 첫 새끼를 낳으며 수컷은 7살이 되어야 교미를 한다. 갓난 새끼는 어미의 배에 매달려 다니며 1달 정도가 되면 꼬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부터 어미는 새끼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꼬리의 도움을 받아 어미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무리 내에서 새끼를 가지지 않은 암컷들은 새끼들에게 매우 자상해서 자신의 몸을 기어 다닐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수컷도 자신의 새끼들에게는 매우 부드럽게 대한다.

[수명] 수명은 20년 정도이다.

[행동양식] 비교적 큰 사회적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무리는 10마리 정도로 이루어지는데 이중 수컷은 1 ~ 2마리이다. 매우 큰 고함소리를 내는데 한 무리의 수컷이 고함소리를 내면 다른 무리들이 이에 화답하여 서로의 정확한 위치를 알린다. 이렇게 함으로써 먹이 경쟁을 위한 힘의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무리당 수컷 1마리 정도로 암수의 비율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수컷간에는 치열한 번식 경쟁이 벌어진다. 성적으로 성숙해서 무리에서 쫓겨난 수컷은 다른 무리를 빼앗는데, 이에 성공하면 그 무리에 있던 새끼를 죽여버린다. 이렇게 함으로써 빠른 시간내에 무리내의 암컷들과 교미를 하여 무리내의 새끼들을 자신의 새끼들로 바꾼다. 암컷들은 새로운 수컷으로 새끼를 보호하려고 하지만 이에 성공하는 경우는 25%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암컷은 수컷에게 매우 공격적이다. 교미를 할 때는 먼저 암컷이 수컷에게 다가가 혀를 날름거리면서 수컷의 반응을 기다리며, 수컷은 같은 방식으로 혀를 날름거리면서 응답한다. 수컷이 반응하지 않으면 암컷은 다른 수컷을 유혹한다. 15시간 이상을 잘 수 있으며 비가 내리면 아주 시끄럽게 고함을 친다.

[분포]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아마존 강 유역, 볼리비아 등 남아메리카의 북쪽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에 분포한다. 아메리카 대륙에 분포하는 원숭이류 중에서는 분포지역이 가장 넓다.

[현황] 다른 고함원숭이속(Alouatta) 원숭이들은 위기에 처해 있으나 브라질에서는 아주 흔하게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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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4-09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함원숭이는 처음보는데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슬비 2011-04-09 23:50   좋아요 0 | URL
두번째 사진이 좀 무섭게 느껴지긴하는데, 첫번째 사진은 좀 귀여운듯해요.
하지만 전 원숭이가 너무 영악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차라리 침팬치가 더 좋아요.^^
 

 

어머니의 망막 박리 재수술을 앞두고 '일곱개의 고양이 눈'을 읽고 있으려니, 책 속의 인물중 한명이 이 수술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긴해요.^^;; 

 그 인물은 마치 3주정도 봉사처럼 지내는것처럼 말하지만,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예전에는 그랬는지 몰라도, 지금은 적어도 잠잘때 손으로 눈을 건들일까봐 플라스틱 안대를 하는데, 가운데가 뚤려서 볼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술과정에 망막안에 '가스' 혹은 '기름'을 채워넣어야하는데, 어머니는 '기름'을 넣어야하는 수술인지라, '가스'인 경우는 다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기름'을 넣을 경우 수술후 최소 3개월에서 6개월후에 기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하는데, 어머니는 '그름' 제거후 또 다시 망막이 박리되어 재수술을 하셨어요. 

이번에는 1년간 '기름'을 넣고 생활하셔야하셔서, 한동안 불편하시긴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시력이 회복되면 좋겠어요.

 

망막박리[retinal detachment, 網膜剝離]

망막이 맥락막으로부터 분리되는 현상이다. 감각신경 망막층과 바깥쪽의 색소상피 세포층 사이의 잠재적 공간이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증상은 눈앞이 번쩍거리고 먼지 같은 물체가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망막박리는 대개 주변부에서 시작하므로 시야의 결손도 주변에서부터 일어나고 박리가 진행되면 눈앞에 검은 장막이 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열공망막박리는 수술을 통하여 열공(구멍) 주위의 망막을 망막색소상피에 접합시켜 유착시킨다. 그러나 박리된 망막을 부착하면서 생기는 조직의 상흔은 암점이 된다. 예후는 원인과 박리의 정도 및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양쪽 눈에 박리가 발생한 경우는 접촉 운동이나, 다이빙, 강렬한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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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4-0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보슬비 2011-04-07 18:47   좋아요 0 | URL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을 읽다보면 뭉크의 '죽음과 소년'을 안 찾아볼수 없게 하더군요. 

 

뭉크 <죽은과 소녀> 

 

뭉크 또 다른 작품  

그외에 '죽음과 소녀'라는 동명의 이름으로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도 찾아보았어요. 

 

Klimt, Death and the Maiden 

클림튼도 동명의 작품이 있는줄 몰랐네요. 책에서 클림튼의 '키스' 대신 '죽음과 소녀'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목을 같이해서 화가만 바뀌어도 재미있을듯.

 

Tod und Mädchen (Death and the Maiden), 1915  

 

Der Tod und das Maedchen (Death and the Girl) 1999 Jeff Simpson 

뭉크만큼이나 강렬한 그림이네요.^^

 

Death Embracing a Woman. Hans Baldung  

제목이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또 다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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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4-0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그림이 정말 강렬하네요@.@

보슬비 2011-04-07 18:39   좋아요 0 | URL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그림이라 안 찾아볼수 없었어요.
솔직히 뭉크의 그림이 덜 무서운 느낌입니다.^^
 

  

 

 

책을 읽다가 등장인물중에 'Pork loin'과 함께 'sauer·kraut'를 먹는 장면이 나오네요.  

체코에 있을때 종종 먹던 양배추 절임인데, 새콤하게 피클처럼 먹기도 하고, 돼지기름에 푹 고아서 먹기도 하는것이 은근히 고기 요리와 맥주에 잘 어울리는 사이드 음식이예요. 

한국에 있을때는 김치가 먹고 싶은것처럼, 갑자기 요녀석이 먹고 싶어지네요. 혹시 한국도 판매하나 살펴보니 없는것 같고, 먹고 싶으면 만들어 먹어야하는데 한번 만들어 볼까 생각하지만, 나만 먹을것이 뻔한지라 진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어요. 

요즘 한국에서는 다양한 향신료를 판매하고 있어 만들기 그리 어렵지는 않을듯 합니다. 단지 요즘 양배추값이 너무 비싸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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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1-29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코에서 드셨다면 혹 강남역에 체코 맥주집이 있으니 그곳에서 안주로 팔지 모르겠는데요^^

보슬비 2011-01-30 21:56   좋아요 0 | URL
네. 그런데 그런곳에 가서 먹으면 너무 비싼것 같아요.ㅎㅎ
한번 집에서 만들어 볼까 생각중이랍니다. 신랑도 먹고 싶다고 해서^^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을 요구하는 반()군사조직.
구분 군사조직
설립연도 1919년
소재지 영국 북아일랜드
설립목적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 요구
주요활동 테러

창설자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주의자인 마이틀 콜린스이다. 아일랜드공화국군(Irish Republican Army:IRA)이라는 명칭은 이미 19세기의 급진파 페니언에 의하여 쓰였으나, 1913년에 조직된 군사조직 아일랜드자원군의 후신으로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더블린부활절봉기(1916) 때부터이다. 아일랜드 국민의회의 수립(1919) 이후 민족주의자에 의하여 공식 명칭이 되었다.

IRA의 실체는 영국으로부터의 완전독립을 목표로 하는 의용군이었다.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의 성립(1922)과 함께 분열하였고, 아일랜드자유국→에이레→아일랜드공화국으로 이어지는 체제의 과정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무력투쟁을 계속하는 세력이 IRA의 명칭을 계승하였으나, 이들은 자체분열을 되풀이하여 현재는 프로비조널(Provisional)과 오피셜(Official)의 2파로 갈라져 있다.

북아일랜드 분쟁은 1949년 아일랜드공화국 독립 이래 소수파인 로마가톨릭교회 계열의 주민과 다수파인 프로테스탄트교회 계열이 대립하였다. 1969년 이래 유혈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1969년에는 영국군이 출동하기도 하였다.

아일랜드 전국토의 통합을 요구하는 로마가톨릭교회 계열의 IRA는 북아일랜드의 로마가톨릭교도와 함께 1969년 이래 북아일랜드에 주재하고 있는 영국군을 대상으로 테러활동을 전개하였으며, 가톨릭교도들의 과격파도 보복테러를 감행하여 정치문제로 발전하였다.

즉, 1921년 아일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프로테스탄트 교도가 수적으로 많은 북아일랜드 지역이 영연방에 잔류함으로써 비롯되었다. 영국이 무력으로 통치를 기정사실화하자 아일랜드계 과격조직인 IRA가 1969년부터 영국에 대한 테러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결과로 1969년 이래 1991년 하반기까지 약 2,000명의 시민을 포함한 경찰, 군인 2,911명이 죽었다.

1975년 프로테스탄트교회와 로마가톨릭교회 계열은 대표자 78명을 투표로 선출하고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헌법을 작성하여 정부를 조직하는 책임을 위임받았지만 합의하지 못하고 10개월 후에 해산하였다. 이후 1985년 11월 아일랜드공화국과 연합왕국간에 북아일랜드 문제를 위한 회담이 열려 아일랜드공화국에는 북아일랜드 문제에 대해서 결정권한이 없는 자문만을 부여하기로 합의하였다.

1994년 8월 IRA의 신페인당이 영국에게 무조건 전면 휴전을 선언하고 영국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250여 년에 걸친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실마리가 되었다. 이후 1998년 4월 10일 런던, 더블린 당국 및 북아일랜드의 로마가톨릭교회와 프로테스탄트 정파들이 합의한 평화협정의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자치의회, 정부구성 및 북아일랜드가 영국에 속해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이어 1999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가 수립되고, 2001년 현재 IRA가 무장해제를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북아일랜드평화협정 이행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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