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수익 내는 주식투자의 모든 것 - 하락장을 피하는 법부터, 종목 선정, 검색식, 매수와 매도 타이밍, 그리고 매매기법까지
채종원(주방장) 지음 / 시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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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가치투자라고 하여 해당 기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재무제표 등을 통한 실적에 좀 더 방점을 찍는 경우가 있다. 이와 함께 탑다운과 바텀업이 있다. 대체적으로 가치투자라 하면 바텀업 방식으로 기업은 분석하고 상위 영역으로 넘어간다. 탑다운 세계 경제와 해당 산업 분야의 전망을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무엇이 더 중요하냐가 묻는다면 답변이 곤란하다. 둘 다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이 한국 주식 투자에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체로 해당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달리 차트 투자도 있다. 차트가 움직이는 걸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내 경우에는 차트 투자를 할 생각도 없었고, 딱히 보지도 않았다. 외국에서 유명한 차트 투자자도 있다. 그들이 쓴 책도 읽었지만 흥미롭기는 했지만 그 정도 선에서 멈췄다. 한국 저자가 쓴 차트 투자도 몇 권 읽었는데 읽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하다보니 읽었다. 읽을 때 느낀 것은 그다지 잘 피부로 와닿지 않다는 점이었다.

워런 버핏 같은 경우 초창기에는 차트 투자를 했지만 차트를 뒤집어도 같은 결과가 나와 포기했다고 한다. 이보다는 내 경우는 차트 투자라 하면 어딘지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주식프로그램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내가 전업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눈여겨 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트도 어느 정도 눈여겨 보게 되었다. 실제로 차트 투자로 꾸준히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다. 차트 투자도 기술이긴 해도 어느 정도 재능같이 보이기도 한다.

욕심을 크게 내지 않고 조금씩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들이 주로 성공하는 듯하다. 미국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차트 투자로 돈 버는 사람들의 책도 꽤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차트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재무제표를 본다. 예전에 차트 투자라고 하면 무조건 차트만 보면서 매수와 매도 여부를 결정했다면 말이다. 차트는 단기간의 등락여부를 근거로 결정하니 재무제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다. 최근에는 단기간이 하루가 아닌 며칠이나 몇 달인 경우도 있다.

이러다보니 재무제표를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결국에 해당 기업이 실적이 내야 차트도 여기에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장의 실적이 없어도 향후에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생겨도 똑같이 주가는 상승하지만 말이다. 차트 투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용어는 5일선, 20일선이라는 단어와 캔들이다. 이 부분도 미국과 일본에서 넘어온 것들이 있고 이를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듯하다. 대체로 캔들과 이동평균서을 근거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이동평균선이라는 건 결국에는 그 기간동안 사람들이 매수한 평균가격이라 할 수 있다. 캔들은 당일이든 일주일이든 해당 가격을 사람들이 매수와 매도할 때의 욕망과 사실에 근거한 흔적이다. <스스로 수익내는 주식투자의 모든 것>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유익하게 읽었다. 가장 큰 이유는 책에서 설명하는 것이 하루와 같은 단기적인 차트 투자 방법이 아니었다. 가치투자를 하더라도 솔직히 차트를 어느 정도는 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차트는 결국에 사람들의 심리가 결부된 걸 근거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실적은 좋은데 사람들이 매수하지 않거나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언제 들어갈 것인지 여부를 단순하게 본다면 PER을 근거로 할 수 있다. 이보다 차트를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차트라는 것은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240일 선을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 240일이면 영업일 기준으로 1년이다. 

1년 동안 사람들이 해당 기업을 매수한 평균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이걸 근거로 매수 여부와 매도여부를 결정한다. 240일 선 밑에 있다면 저평가이다. 가까이 올 때 매수여부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를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괜찮다고 판단한다면 240일 선으로 진입시점을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걸 받아들였다. 책에서는 다양한 차트 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워낙 여러 종류가 있어 그걸 다 내가 파악하고 적용하기는 전업이 아니라 쉽지는 않을 듯하지만. 

책 초반에 저자가 매매계획서를 매번 작성한다고 한다. 특정 기업을 매수할 때마다 작성한다고 하니 단순히 차트투자라고 하기는 힘들듯도 했다. 여기에 어지간한 국내 저자의 차트 투자를 읽으면 - 읽은 게 없긴 하지만 - 책을 읽는 재미가 전혀 없었다. 약간 억지스럽다는 것도 솔직히 있었다. 저자가 주장한 바가 결과물이 나온 후에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느낌이 적었다.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트를 맹신하기보다는 내가 하는 투자에 적용하는 건 괜찮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쉬울리는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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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주식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단 하나의 투자 바이블
하워드 막스 지음, 이주영 옮김, 홍춘욱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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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니 살짝 의아했다. 결코 쉬운 책은 아니고 꽤 오래 걸려 읽어야 할 책이다. 베스트셀러까지 간 책인데 난 많이 늦게 읽게 되었다. 사놓고 계속 미루다 이제 읽게 되었는데 신기했다. 한국에서 이런 책이 베셀이 가는 것이 무척 힘들텐데 말이다. 그나마 저자의 전작인 <투자에 대한 생각>은 내 기억에 베셀을 간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는 책이다. 나도 좋아하는 책이고 권유도 한다. 그런 영향때문에 사람들이 저자의 신간에 관심갖고 구입했는지도 모르겠다.

내용 자체는 지극히 뻔하고 단순하고 이미 익숙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경제와 경기는 사이클을 탄다.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람들은 항상 이번에는 무엇인가 다르다고 표현한다. 다른 세상이 왔다고 말한다. 다양한 이론을 들먹이며 과거와는 다른 길을 걸어간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치가 그런 듯하다. 올라가면 내려오게 되어 있다. 내려 왔으면 또 올라갈 때가 있다. 이런 연속이 계속 평생에 걸쳐 펼쳐진다. 인생뿐만 아니라 세상사가 다 그렇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추세라는 걸 생각하고 과거를 망각하고 지금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추세는 당장 눈 앞에 펼쳐지고 있지만 과거는 어느 덧 기억속에 잊혀졌기 때문이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에서도 경향이라는 걸 언급하며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한 번 경향이 형성되면 당분간 이어진다. 어느 정도 에너지라고 하면 에너지가 소진될 때까지 특정 경향이 발생하여 추세가 전개된다.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호황이 있었기에 불황이 올 수 있다.'라고 난 본다.

불황은 호황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예전에 골디락스라고 있었다. 상당히 오랜 기간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경제가 이어졌다. 덕분에 오랜 기간 동안 경제가 잘 나갔다. 그 과정이 끝난 후에 결국에는 호황이 왔고 그로 인해 꽤 오랫동안 불황까지 찾아왔다. 호황이 강하면 강할수록 불황도 크다. 호항이 작다면 불황도 생각보다 쉽게 끝날 수 있다. 지난 금융위기라는 불황이 지난 후에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에 따라 또 다시 호황이 찾아왔다. 이런 표현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할테다.

언제 호황이 있었냐고 말한다. 그건 자신이 속한 분야가 과거와 달리 저물고 있거나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는 분야라 그렇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큰 돈을 벌고 있었다. 한국도 10년 전에 비해 훨씨 더 큰 매출과 이익을 보는 기업이 있다. 실물 경제에서 큰 체감을 못한다면 지난 몇 년 간의 서울,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을 봐도 알 수 있다. 이게 단순히 실물경제와 괴리가 생겨 상승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 연관성이 무척 크다. 다소 후행을 하는 것과 일단 추세가 형성되면 실물경제를 뛰어넘는 파급효과와 사람들의 심리가 결부되어 정도 이상의 상승을 한다.

사람들이 부동산을 구입할 때 자신이 버는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다. 아무리 대출로 구입한다고 해도 그 전제조건은 어디까지나 매월 버는 소득을 근거로 한다. 500만 원 버는 가구가 매월 부동산에 400정도씩이나 투입하긴 힘들다. 그만큼 자신의 소득이 늘었기에 감당할 수 있었다. 이런 점이 바로 경기의 사이클이라 할 수 있다. 소득이 늘어난 후에 한동안 또 다시 정체구간이 온다. 그로 인해 자산 가격 상승은 정체기를 맞이한다. 이때에 과도한 상승을 했다면 그만큼 하락할 수 있다.

그 부분은 답답한 것도 없지 않다. 강남불패라는 단어를 난 믿지 않는다. 장기간 놓고 볼 때 분명히 강남불패는 맞다. 단기간으로 볼 때 강남도 사이클을 탄다. 그것도 아주 많이 탄다. 기본적으로 가격 대비로 충격이 크다. 그런 의미로 또 다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극단적으로 보면 한심하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무한정 오르고 떨어지는 것은 없다. 반복할 뿐이다. 상승할 때는 영원히 상승할 것 같고, 하락할 때는 영원히 멈추지 않게 느껴질 뿐이다.

여기서 사이클이 돌아갈 때 인간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적당한 선에서 오르고 멈춘다. 떨어질 때도 똑같다. 항상 인간의 심리가 문제다. 더 큰 상승과 하락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과도한 탐욕과 공포다. 이로 인해 적정 이상으로 올랐다 떨어진다. 그렇게 볼 때면 다소 과도한 상승과 하락을 한다는 점도 똑같이 반복된다. 기간이 단순히 1~2년에 걸쳐 펼쳐지고 마무리되지 않는다. 꽤 장기간 이어지며 착각을 하게 만든다. 심지어 우리는 망각하며 계속 이어질 것이라 착각하게 만든다.

상승이 시작되면 자신감이 넘치고 용기가 곳곳에서 분출한다. 하락하면 모든 사람은 겁에 질려 도망가기 바쁘다. 사이클이 반복되는데도 또 다시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무시한다. 경제 주체가 늘 새롭게 진입한다. 이들은 과거를 모른다. 정확히는 알아도 직접 체험한 적이 없어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다. 머리로 아는 것과 심장으로 체험한 것은 다르다. 말로는 알고 있다고 하지만 행동은 반대로 한다. 오래된 사람들이 그나마 피하려 노력하지만 거의 대다수가 사라지고 없다. 이미 지난 호황기 끝무렵에 희희낙락하는 사이에 불황이 찾아오며 밀려난 사람이 대부분이다.

더구나 이렇게 투자를 오래하며 살아남은 사람들의 의견은 시장에서 묻혀진다. 커다란 수익을 봤다는 사람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시장에 주도하며 경주마처럼 뛰기 시작하면 오로지 결승점까지 가야할 뿐만 아니라 좌우를 볼 틈도 없다. 투자는 결코 경주가 아니다. 멈출 수도 있다. 그런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투자의 세계에서도 경쟁 상대는 내가 아닌 남이라 계속 비교하며 쉬지 않고 달린다. 그 끝에 누군가 파 놓은 함정같은 구멍에 빠질 수도 있지만 오로지 결승점의 하얀 테이프만 보고 달린다.

그나마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지표가 현재는 발표된다. 누구나 해당 지표를 보며 알 수 있지만 해석이 천차만별이다. 해석에는 심리가 포함된다. 현재 지표가 좋으면 계속 좋을 것이라 여긴다. 지표가 살짝 꺾이면 또 다시 상승할 것이라 본다. 지표가 떨어지면 모든 악재가 끝나고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상승할 때와 반대로 하락 시점에는 이런 지표가 나와도 반대로 안 좋게 해석한다. 심리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현실을 받아들인다. 사이클이 더 오래도록 유지되고 추세가 지속되는 이유다.

현재 2020년 봄이라는 시간을 놓고 볼 때 꽤 오랫동안 이어진 상승 추세가 꺾인 상황이다. 여기서 또 다시 추세는 이어진다는 측과 잠시 멈췄다는 측으로 나눠진다. 오래도록 안 좋을 가능성이 있다는 측과 곧 좋아질 것이라는 측이다. 난 전자에 좀 더 가까운 편인데 그럼에도 여전히 매수는 권하기도 하고, 스스로 하고 있다. 이유를 묻는다면 난 바보기 때문이다. 내 예측대로 된다면 거부가 되었을테니 말이다. 그저 조심스럽게 덜 손해가 나도록 하면서 하는 것 이외는 방법이 없어보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초반에 중요 내용 다 나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이클을 믿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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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기본 원칙

기본적으로 이 책은 사실 완전 초보자가 읽기는 살짝 버거울 수 있다. 그보다는 투자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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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사이클

자산시장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파악하고 부동산시장의 글로벌 동조화를 이해하면 상승과 하락의 투자 사이클이 보인다. 왜 한국 강남과 미국 뉴욕의 주택 가격이 동반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일까? 자산시장의 글로벌 동조화가 심해지고 있다. 주식은 100%에 가깝고 부동산은 80%에 가깝다. 부동산시장은 주식시장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자산시장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이들이라면 이제 반드시 글로벌 자산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그 핵심에 자산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유동성(비핵심대출)이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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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 가치투자자 아빠에게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배우다
대니얼 타운.필 타운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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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친근함이 느껴진다. 부녀지간에 주식 투자를 공부한다는 어감이 들어갔다. 어딘지 쉽게 무엇인가를 설명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책 내용도 그렇게 구성되어있다. 주식 투자를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으면서도 쉽다. 이게 참 애매한데 그 원리만 놓고 본다면 어려울 것이 없는데 막상 실천하려면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만고불변의 투자 법칙이 있다. 이걸 실천하는 건 쉽지 않다. 사람마다 서로 생각하는 가격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식같은 경우는 워낙 변동성이 크다보니 더욱 힘들다. 특히나 주식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일 하기도 바쁜데 주식 투자는 언감생심이다. 누구나 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대니얼 타운도 그렇다. 변호사로 소득이 높은 편이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자신의 경제 수준이 암담하다. 뭔가 돌파구를 찾고 싶은데 마침 아빠인 필 타운이 주식 투자자다. 전업 투자자로 나이가 든 지금까지 투자 책도 쓰고 여유있는 삶을 살아간다.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솔직히 가족끼리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 서로 상대방에 대해 배려가 힘들고 감정이입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이면 좀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대방을 대하지만 가족이라 오히려 금방 답답해하고 짜증까지 낸다. 그나마 둘 다 성인이 되었기에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설명 해 준 듯하다. 무엇보다 투자 책을 쓰고 투자로 먹고 살 정도라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에게 알려주는 것은 꽤 큰 인내를 요구할텐데 말이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가치투자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 원류는 벤저민 그래이엄에서 출발해서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까지 소개하면서 주식 투자를 어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지 알려준다. 향후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건 알겠지만 투자는 엄두도 못 내는 대니얼은 투자를 해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전문가에게 맡길것을 고려한다. 이에 아빠는 반대한다. 수수료를 생각하면 직접 투자하는 것이 낫다. 더구나 적은 돈은 전문가들이 받아주지도 않는다는 사실에 투자를 결심한다.

경제적 자유가 꼭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이를 위해서 해야 한다는 판단이 섰다. 책을 읽어보면 경제적 자유가 꿈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 요구 수익률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수익률을 매년 평균적으로 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책에서 아빠인 필은 연 평균 15%가 절대수익이다. 이정도의 수익을 내면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좀 더 빠른 시간내에 할 수 있다. 대니얼은 적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고 투자 공부를 시작한다.

그런 걸 보면 사실 워런 버핏의 평균 20%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10%는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1년에 15%의 수익은 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야 하지 않을까싶다. 무엇보다 기업의 스토리가 중요하다. 해당 기업의 스토리가 좋아야 투자를 결정할 수 있고 깨지면 매도를 결정한다. 여기에 시장의 고평가 여부에 대해 GDP대비로 기업의 시총이 어느 정도냐를 따져 눈여겨 본다. 두 부녀가 팟캐스트를 하는데 제목이 '제1원칙'이다.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뜻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해도 하지 못하면서 투자하는지 모른다. 내 경우도 자신있게 솔직히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해당기업의 보고서 등에 대한 걸 읽은 후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 이것만 제대로 지키면서 이해 못하면 투자하지 않기만 해도 상당히 많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처음부터 이해하는 기업이 많을리 없으니 아는 분야부터 시작한다. 점차적으로 이해 범위를 넓히면서 투자 할 기업도 늘려가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여러 자료나 뉴스 등을 읽으면서 넓힌다.

가격 산정을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1년에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느냐를 근거로 10캡 가격으로(10%라고 보면 됨) 매수하는 방법. 잉여현금흐름(해당 기업에 남은 돈)으로 8년 후 몇 프로 성장률로 내 돈을 회수 할 수 있느냐 파악하는 방법. 끝으로 안전마진으로 절대수익률을 기준으로 주당 순이익의 몇 배 정도에서 투자할 것인지 결정하는 방법. 이런 것들을 그거로 해당 기업의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포와 탐욕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조건에 맞을 때 매수한다.

여기에 매도역시 같은 관점으로 본다. 어떻게 보면 이게 가장 핵심이다. 인내가 전부라 할 수 있다. 늘 투자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나 자신도 그 놈의 인내가 어렵다보니 늘 만족스러운 수익을 내지 못한다. 이번에 특히 더 절절하게 깨달았다. 어떤 방법을 쓰든 적정가격을 산정했다면 그 가격이 될 때까지는 참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체크리스트를 강조한다. 그런 식으로 마음의 평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책은 이런 식으로 기초부터 하나씩 설명하며 궁극적으로 투자까지 보여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니얼이 평소 자주 이용하는 기업을 발견하고 가치를 계산한 후에 매수하려 한다. 이 때에 아빠는 반대한다. 아직 가격은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좋은 기업이지만 가격대가 원할때까지 참아야 한다는 걸 실천한다. 결국엔 해당 기업을 매수한 후에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며 매도하며 40% 수익을 낸다. 1년 15%라는 관점에서보면 아주 훌륭한 결과로 끝을 맺는다.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는 주식 기초책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완전히 쉽지는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꽤 괜찮은 주식 기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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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누가 뭐래도 미국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된 것은 벌써 2~3년이 되었다. 그 기간동안 미국 주식은 대체적으로 상승을 지속했고 한국 주식은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답보였다. 솔직히 미국 주식에 대해 따로 본 것이 없다. 그렇기에 미국 주식 전부가 상승한 것인지 여부까지는 모른다. 더구나 한국에서 미국 투자를 할 때 수많은 기업을 다 알고 투자할 것 같지도 않다.

대부분 유명한 기업 위주로 투자했다. 흔히 말하는 우량주 위주라 할 수 있는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니 대부분 성공했다. 특히나 최근에 IT 관련주라 할 수 있는 기업이 그렇다. 미국 주식 투자는 이렇게 매력적이긴 하다. 환율과 세금 문제가 함께 걸리긴 하는데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꽤 솔찮은 수익을 얻으니 실제로 승자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단기간을 볼 때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길게 볼 때 무조건 좋다.

한국은 현재 몇 년 동안 거의 박스라 불리는 지수에서 왔다 갔다한다. 주가가 더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진 것이 오르면 그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또 다시 떨어진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다들 지쳤다고 할까.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지만 하필이면 그게 상승의 특수상황이 아니라 더 짜증난다. 반면에 미국은 단기간으로는 출렁이긴 해도 장기간 볼 때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러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량 기업을 사 놓고 기다리면 결국에 상승했으니 말이다. 차라리 속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일견 맞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도 보면 시간이 지나도 그다지 상승하지도 않아 보인다. 더구나 실적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분명히 해당 기업의 주가는 실적에 맞춰 움직이게 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맞는데 그 놈의 실적 자체가 꾸준히 상승하지 못한다. 수출위주라 그런지 세계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니 그렇다.

이렇게 볼 때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움직이니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업이 드물다. 무엇인가 꾸준히 실적이 낼 만큼 내수가 탄탄하지 못하다. 내수 기업들도 꾸준히 상승하기에는 한국의 내수가 적다보니 한계가 있다. 반면에 미국에 있는 기업은 내수가 무려 3억이 된다. 전부 소비를 할 수 있는 인구다. 여기에 미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저절로 수출을 할 수 있다. 그저 미국기업이라는 것 하나때문에 자연스럽게 글로벌 스탠드가 되면서.

미국 기업에 대해 좋게 쓰긴 했는데 아직까지 투자한 적은 없다. 자세히 알지 못하니 차마 투자하기는 내 역량이 부족하다. 다만 그럼에도 배당 관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좋다. 내가 해당 미국 기업을 분석할 수 없어도 배당을 꾸준히 잘 주고 있는 기업이라면 그래도 믿을 수있다. 무엇보다 배당은 현금이다. 다른 모든 걸 속일 수 있어도 배당은 속이기 힘들다. 배당을 주려면 현금이 있어야한다. 현금이 없다면 배당을 줄 수 없다. 배당만큼 확실한 증거는 그런 면에서 없다.

특히나 미국은 배당을 무척 잘 준다. 이런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꼭 그런 건 아니었다. 무엇보다 미국 S&P500 배당 수익률은 2% 수준이라고 한다. 이건 한국 코스피와 차이가 없다. 솔직히 깜짝놀랐다. 무조건 한국보다 더 많이 준다고 알았는데 말이다. 그건 아마도 미국 기업에서 승상장구 하는 기업은 배당을 안 주기 때문일 듯도 하다. 예를 들어 버크셔 헤서웨이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배당을 준 적이 없는데도 무려 주가가 3억이나 한다.

배당 성향도 40%가 조금 넘는다. 전체로 놓고 볼 때 이렇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은 한국과 비교도 되지 않는다. 이 책인 <배당왕>에서는 무려 100년 동안 배당을 한 기업도 나온다. 한국의 기업이 역사가 짧아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로 배당을 준 기업이 있다니 놀라웠다. 더구나 책을 읽어보니 미국은 배당을 거의 분기마다 준다. 한국처럼 1년에 1번 주는 것이 아니다. 분기당 지속적으로 주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매해마다 배당금이 올라간다.

책에서 배당을 50년이나 주는 기업을 소개한다. 그동안 50년 동안 배당을 준 기업이다. 책에서는 근 30년 정도의 기간동안 주가와 배당금에 대한 관계를 보니 연관성이 꽤 컸다. 배당금이 다소 지지부진할 때는 주가도 함께 별로였다. 배당금을 본격적으로 많이 주기 시작한 때부터 주가도 함께 움직였다. 배당금이 해마다 증가하니 그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이런 상황은 한국에서는 그다지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한국에서는 배당을 주긴해도 이익이 늘어난만큼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미국이 주주 친화적이라는 표현을 하는게 이렇게 배당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책에서는 그렇게 배당을 믿을 수 있는 기업이 30개 정도 소개된다. 다른 책에서 소개되었고 이 책에는 소개되지 않은 기업도 있는 걸 보면 확실히 미국은 배당을 꾸준히 오래도록 준 기업이 많은 듯하다. 매월 배당주는 기업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책에서 소개한 기업 대부분 우리가 이미 익숙히 잘 알고 있는 기업이 대다수라 다소 편하게 투자할 수 있을 듯도 하다. 미국 주식에 대해 알수록 투자해야 하는 고민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깊이 있는 분석은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미국 배당기업을 알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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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 나는 이 회사 주식으로 부자가 됐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보다 먼저 불황이라는 경기를 경험한 일본은 항상 반면교사가 된다. 불황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작게 느껴질 정도로 '잃어버린 20년'이라는 보통 명사화가 될 정도로 일본의 상황은 암울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분명히 주식으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있다. 무엇보다 궁금하기도 했다. 일본도 주식으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있을텐데 어떤 식의 투자 방법으로 수익을 냈는지 궁금했다. 한국보다 상황이 안 좋았을텐데도 수익을 냈으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지난 <일본 주식 부자들>을 읽었을 때 재미있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지만 같다. 같은 동양이라는 점이 그렇다. 서로 연관된 산업도 많아 경쟁을 하기도 하지만 거대한 벨류체인으로 엮여 함께 동반 성장하는 분야도 많다. 그렇지만 일본은 한국에 비해 훨씬 더 거대한 내수산업이 있다. 한국의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척 크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내수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더 크다. 수출이 다소 죽을 써도 살아남은 이유다.

사실 전작을 읽고 다시 읽어볼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일본의 주식부자들 : 실천편>이 신작으로 나왔다. 일본에서 성공한 투자자들이다. 당시에 소개된 투자자들 중에는 1000억이나 되는 사람도 있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빠져 좀 아쉬웠다. 흥미롭게도 책에서 소개된 성공 투자자가 단위가 대략 10억 대다. 한국에서 그 정도면 그다지 성공했다고 여기지 않을 것도 같은데 일본에서는 성공한 투자자로 소개된다. 억대라고 하는데 한국으로는 10억대다.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고, 회사를 다니면서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에서 10억대라고 하면 그다지 쳐주지 않을 듯도 한데 일본에서는 그 정도로 성공한 투자자로 한다. 워낙 일본의 경기가 힘들었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판단은 든다. 한편으로는 한국이 다소 과장되고 허황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 정도로 먹고 살 수 있고 충분하다고 일본에서는 여긴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읽을 때 자주 주주우대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걸 무척이나 중시한다는 느낌이었다.

한국에서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고 수많은 미국 주식 투자 책을 읽어도 그런 표현이 없었다. 딱히 주주우대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 중간까지 읽어도 그러려니 하며 읽었다. 나중에 보니 주주우대는 말 그대로 해당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에게 혜택을 주는 거였다. 이를테면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 주식을 갖고 있다면 해당 회사의 치킨을 할인해서 먹을 수 있게 해준다. 그도 아니면 몇 만 원치의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배당처럼 특정 날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면 된다.

모든 회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닌듯하다. 책에서 주주우대하는 회사를 눈여겨 본다는 표현이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한국에도 몇몇 회사가 그렇게 하는 걸로 안다. 제품을 구입할 때 할인권을 주는 회사 말이다. 책에서 나온 투자자들은 주주우대하는 회사를 꽤 눈여겨 보는 듯하다. 그런 회사를 우선적으로 먼저 매수대상으로 여긴다. 나라도 그렇게 주주우대를 한다면 그런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듯하다. 추가로 또 하나는 성장하는 기업에 가치를 둔다.

여기서 성장한다는 의미는 우리로 치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올리가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에서 코스닥과 코스피와 개념은 다소 다르지만 2부 시장에서 1부로 승격하는 회사에 주목한다. 그럴만한 회사를 미리 눈여겨 본 후에 매수하고 매도를 한다. 대체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보면서 성장성을 동시에 보긴 한다. 매출액과 이익을 본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여기에 차트도 어느 정도 함께 보는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어느 정도 추세를 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소개된 투자자들이 블로그를 운영한다. 한국처럼 포탈에 종속된 블로그는 아니고 따로 독립된 블로거들이다. 각자 자신의 투자 방법을 꽤 가감없이 소개하고 매수 기업까지 공개하는 듯하다. 서로가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면서 공부했다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그들이 올린 투자 방법을 공부하고 매수한 기업을 자신도 매수했다고 한다. 아마도 일반 투자자들과 다른 점은 매수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이유를 다시 또 조사하고 연구하며 공부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갈고 닦는다. 또 하나는 책에서 소개된 투자자들의 경력은 최소 10년 이상은 되었는데 대부분 최근에 수익을 많이 낸 듯하다. 아베노믹스와 함께 일본 경제가 다소 좋아지면서 해당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한국과 달리 책에서 소개된 기업이 수출 기업은 아니었다. 전형적인 내수기업이 많았다. 심지어 돈까스 프랜차이즈도 있다. 이런 기업들로 몇 배의 수익을 냈다. 한국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상황이 다소 다르다.

한국은 대체로 수출 기업들에게서 이런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본은 그런 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주가의 등락폭이 안정적이지 않을까한다. 워낙 다양한 투자자가 많이 소개되고 있어 딱히 한 명의 투자자만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힘들다. 그런 면에서 한국도 이런 책이 나오면 좋을 듯한데 한국에서 이런 책을 쓸 저자의 역량부족인지 협조부족인지 없어 아쉽다. 책에서 소개된 투자자들이 대부분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 원에서 시작해서 성공했다. 분명히 우리도 노력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명의 깊은 방법은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투자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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