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 거장들의 투자법 01
크리스토퍼 브라운 지음, 권성희 옮김 / 흐름출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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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전파 된 후에 이 방법으로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몇 년 정도의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수십년이라는 검증의 기간을 거쳤다. 30~40년이라는 엄청난 기간동안 수익률을 보여줬다. 이럴 때 대부분 비교 대상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S&P 500 지수를 근거로 벤치마크 대비 어느 정도냐를 중요하게 본다. 그럴 때 이를 능가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실제로 효율적 시장이론에 근거하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가치투자로 성공한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 유명한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대상자들이 있다. 아예 그레이엄 토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동전 던지기를 예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한다. 1만 명의 원숭이가 동전 던지기 시합할 때 계속 반복하면 100명 대까지 줄어든다. 이는 우연이지만 사람들은 신기하게 생각한다. 원숭이가 연속으로 동전 던지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놀랍다. 더 놀라운 점은 그 원숭이들이 전부 같은 동물원 출신이라면 기가 막힐 일이다.

바로 그레이엄, 토드 마을에 있는 사람들에게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가치투자로 주식 투자를 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면 이건 운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니 가치투자를 배워 실행해야 한다는 예로 설명한다. 이때에 바로 그레이엄, 토드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가치투자의 비밀>을 쓴 저자인 크리스토퍼 브라운이다. 원래 아버지인 트위디 브라운은 주식 중개를 하던 사람인데 벤자민 그레이엄의 주식 중개를 했었다. 그러다 직접 운용을 시작하기로 한 후에 가치투자 관점에서 운용하고 있다.

책은 상당히 오래된 책이다. 표현은 다소 이상할 수 있지만 전통 가치투자 관점에서 책을 서술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건 책에서 알려주는 건 철저하게 매출과 이익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서 PER, PBR같은 전통 투자 지표를 근거로 설명한다. 여기에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책 내내 펼쳐진다. 당연히 무엇보다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부터 차근히 설명한다. 간단하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이를 위해서 싸게 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려준다.

내재가치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를 평가한다. 내재가치는 해당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평가한다. 우리가 쇼핑할 때 될 수 있는 한 저렴하게 구입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솔직히 세일을 항상 기다린다. 해마다 세일 기간에 폭풍 쇼핑을 한다. 평소에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있던 제품을 구입한다. 이와 똑같이 가치투자도 기업이 아무리 좋아도 세일할 때 사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물론 너무 세일만 바라보다 차마 못 살수도 있다는 점이 투자의 어려움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관심갖고 좋아하는 주식은 세일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 기업보다는 남들이 별로 관심 없는 기업을 세일로 산다. 기업의 실적이 좋다면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을 순간이 온다. 그런 면에서 인내를 해야 한다. 그것도 엄청나게 해야 한다. 책에서는 심지어 5년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보유한 기업이 오랜 기간동안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시간을 견뎌야만 한다. 나는 분명히 여러모로 볼 때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했으니 말이다.

길게 볼 때 많은 상승을 한다면 지금의 주가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역시나 수익은 살 때 결정된다. 그러기 위해 저평가 되거나 싸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국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가 올라갈수록 주가도 그에 맞춰 올라가게 된다. 여기에 배당을 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싸게 살수록 배당의 수익률은 더욱 높아진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주가는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 비싸게 매수했다면 그만큼 고통의 시간은 길어지면서 힘들다.

흔히 말하는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락을 하더라도 버틸 여력도 생긴다. 어떠할 때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하는지 다양한 신호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내부자가 매수한다든가, 연중 최저로 떨어진 기업을 살펴본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 가치투자의 가장 기본중에 기본이 재무제표 보는 법을 설명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매출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않는데도 해당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다면 그건 위험하다.

해외 기업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해 주는데 그 관점이 미국 관점이다. 그러다보니 그 부분은 살짝 들어오진 않았다. 유럽을 주로 이야기하는데 미국 기업 자체가 나에겐 해외 기업이니 말이다. 해외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선진국 위주로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이런 책을 읽게되면 흔히 말하는 굴뚝 회사를 설명하고 권유하게 된다. 실제로 저자는 주로 전통 벤저민 그레이엄 관점에서 투자했다. 내재가치를 철저히 비교하는데 굳이 말하면 저PER주에 투자한다.

책 말미에는 이제는 그런 기업 말고도 이익이 성장하는 투자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왜 그러냐면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높은 주가를 인정해줘야 한다.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은 어지간해서는 주가가 저평가 되는 일이 드물다. 최근에는 워낙 바이오나 IT같은 기업이 잘 나가면서 전통 가치투자가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해당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평가하는 투자 방법은 기본 중 기본이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기업은 지속성을 지니며 살아있다. 그게 사실 핵심아닐까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오래되긴 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본을 모르면서 뭘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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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 개정 4판, 벤저민 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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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라이브 - 질의 응답

투자자로 가장 유명한 워런 버핏은 직접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 낸 적이 없다. 가장 근접한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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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 시장과 시간이 검증한 투자의 원칙
존 보글 지음, 이은주 옮김 / 비즈니스맵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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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직접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다. 펀드와 같은 간접 투자로 수익을 내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솔직히 어느 정도 도박성향이 있고 좋아한다. 이런 성향 덕분에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익을 내는데 있어 내가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판단과 기대도 섞여 있다. 이왕 투자하는 거 내가 스스로 노력해고 공부하고 조사해서 수익을 낸다면 좋다. 그걸 바탕으로 계속하면 되니 말이다.

정작 그렇게 한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수익을 내는 사람이 극히 희박하다. 그렇기에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워런 버핏과 같이 주식 투자의 구루라 불리는 위대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 보수적인 투자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분산된 투자를 말한다. 특정 기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보다 넓은 범위로 투자하는 걸 말한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에서는 이런 표현을 한다.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라'

우리는 뭔가 대단한 걸 찾으려 노력하지만 바늘은 찾지도 못하고 헛수고 할 때가 훨씬 더 많다. 그렇게 볼 때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면 거기에 바늘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바로 이게 인덱스 펀드를 해야 하는 이유다. 인덱스 펀드는 특정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다. 보석이 될 기업을 찾는 것은 너무 매력적이고 희망차다. 문제는 일반인이 이런 기업을 찾는 것은 난망하다. 제대로 조사하고 해당 기업의 향후 실적이나 분석까지 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렇게 볼 때 펀드는 가장 좋은 대안이다. 시중에는 엄청나게 많은 펀드가 존재한다. 수많은 펀드가 나에게 오라고 유혹한다. 화려한 펀드 수익률을 자랑한다. 어떤 펀드는 펀드보다 펀드매니저가 더 유명하다. 펀드의 실적이 아닌 펀드매니저가 더 유명한 이유는 결국에는 수익률이다. 투자 펀드 매니저에게 수익률을 제외하면 다 필요없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자금을 맡긴다. 화려한 수익률을 자랑하던 당사자는 시간이 지나며 신기루처럼 수익률이 사라지고 녹아내린다.

오랜 시간동안 수익률을 장기간 보여주는 펀드매니저가 없다. 이건 한국만이 아닌 미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에도 무척 유명한 분들이 많지만 초창기와 달리 그들의 수익률은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하여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의 불만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언론이나 뉴스에도 나오고 화려한 언변과 원칙을 강조하지만 진짜 그대로 하는 것 같지도 않다는 성토도 한다. 투자한 기업의 성격이 맞지 않다면서 펀드를 해지하는 사람들도 봤으니 말이다.

가장 확실한 대안은 바로 인덱스 펀드다. 인덱스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출중한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 엄청나게 놀라운 수익률을 보여주는 외국에서도 오래도록 수익률을 보여주는 경우가 무척이나 희박하다. 최근에는 퀀트를 통해 수익을 오래도록 아웃퍼폼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럼에도 일반인에게 인덱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그런 펀드는 가입하고 싶어도 대부분 일정 금액 이상을 맡겨야만 한다. 돈 없는 사람은 하기도 힘들다.

인덱스는 시장 전체를 사는 것이다. 펀드 매니저의 출중한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투자하는 시장의 전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대부분 펀드는 수익을 나눠갖지 않는다. 대단한 것도 없는 수익을 그저 나눠 갖는게 뭐 대단할 것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 수익마저도 나눠갖지 못하는 펀드가 수두룩 하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액티브 펀드가 주가지수를 이기지도 못한다. 한국으로 치면 코스피 1년 수익도 이기지 못할 때가 많다.

여기에 그나마 수익이 이긴다고 해도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 해당 펀드에서 보여주는 수익률은 진짜가 아니다. 10% 수익을 냈다고 하면 그건 어디까지나 펀드의 수익률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받는 현금이다. 각종 비용으로 인해 10% 수익을 전부 다 갖지 못한다. 기본적인 비용은 물론이고 다양한 거래 등의 비용까지 합치면 제대로 된 온전한 수익을 갖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수익 좋다고 하는 펀드 고객은 발표되는 수익과 다른 자신의 계좌를 보며 불만 가득이다.

이런 면에서도 인덱스 펀드는 장점이 가득하다. 바로 그 비용측면에서 엄청난 혜택을 갖는다. 비용을 거의 가져가지 않는다. 실제로 발표하는 그 수익의 대부분을 내가 갖는다. 그것만으로도 무척 훌륭하다. 여기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가장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계속 인덱스 펀드에 돈을 불입해서 사 모은다. 이럴 때 시간이 지나면 누적된 금액이 점차적으로 커지며서 큰 돈이 된다. 인덱스와 달리 액티브 펀드는 수수료로 인해 이런 누적금액이 힘들다.

책 마지막에 실 사례와 아주 평범한 일반인이 매 년 2만 5천 달러 이상 벌어 본적이 없다고 한다. 1974년에 500달러를 펀드에 투자했다. 2004년 초에 그가 불입한 금액은 139만 1407달러가 되었다. 이보다 더 강력한 증거가 어디 있을까. 지극히 평범한 개인이 큰 돈을 벌지도 못했는데도 무려 30년 동안 불입했더니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금액이 마련되었다. 허황된 꿈을 꾸지 말고 이런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고 태도이며 자세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용을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인덱스 펀드가 그 답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같은 말이 아무래도 많이 반복 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책을 읽고 인덱스펀드를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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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해제
신진오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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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고전이라 함은 소설을 같은 걸 제외하고 철학이라면 해제본이 있다. 원문을 곧장 읽고 이해하기 힘드니 그렇다. 실제로 우리가 읽는 대부분 고전이 원전이 아닌 해제본이다. 장단점이 존재한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 이해도를 높힌다는 점은 좋다. 반면에 어디까지나 그 해제는 해제를 쓴 사람이 이해한 내용이지 원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 거의 원저자의 의도에서 벗어나진 않겠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그만큼 다양한 해제가 존재한다는 점이 고전의 특징이다.

워낙 고전을 연구하면서 이를 현대에 또 다시 맞게 적용하는 사람이 많으니 벌어지는 일이다. 논어같은 철학처럼 이번에 벤저민 그레이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도 해제가 나왔다. 예전에 제이슨 츠바이크가 논평을 실은 책이 나온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와 관련되어 다양한 책이 있는지 여부까지는 내가 확인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투자 책의 해제가 나온 건 처음인 듯하다. 그만큼 현명한 투자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식투자를 배우기 위해 읽을 책 중에 하나다.

해제를 쓴 사람은 신진오다. 그는 일찌기 <벨류타이머의 전략적 가치투자>를 썼다. 해당 책은 현재 절판이다. 1쇄를 갖고 있는데 현재 해당 책은 7.7만 원에서 15만 원까지 중고가격이 형성되어있다. 쓰고보니 팔아 볼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한국에서는 자산 배분과 관련된 거의 최초의 책이 아닐까한다. 주식과 관련되어 있는데 절판을 시킨 이유는 모르겠다. 여하튼 이번에 쓴 책을 읽어보니 이 책으로 대신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현명한 투자자 책을 근거로 쓴 내용이다. 내용을 근거로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책이다. 책의 3분의 1 정도가 거의 대부분 자산배분에 대해 할애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은 내가 제대로 읽지 못해 그럴 수도 있지만 정작 원본에는 그다지 중요한 분량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해제에는 상당히 큰 비중을 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다양한 조건을 설정해서 이를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부터, 우량 회사를 매수해서 적당한 분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까지. 다양한 조건으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실증을 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단순히 저자의 백테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책의 저자가 했던 것까지 끌어들여 설명한다. 한국 실정에 맞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 저자의 다른 책까지 곁들여 설명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자산배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재투자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 책은 그 부분이 무척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데 핵심은 여하튼 현명한 투자자 책에 대한 현대적 관점의 설명이다.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고 소개하는데 책의 페이지 순서대로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주제를 먼저 정한 후에 그에 맞는 내용을 페이지와 상관없이 소개한다. 여기에 단순히 현명한 투자자의 내용 뿐만 아니라 수많은 책의 내용까지 발췌해서 함께 알려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박식함이 함께 드러난다.

수많은 책에서 전부 저자가 원하는 부분을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쓴다는 것은 사실 무척이나 어렵다. 그것도 한 부분도 아니고 다양한 책의 다양한 내용을 한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넣는다는 점이 말이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원전보다 더 좋을 수 있다. 원전은 해당 시대를 알아야 하고 용어도 지금과 조금 달라 적응하는게 쉽지 않다. 반면에 이 책은 한국인이 썼다. 그것만으로도 읽기에 어렵지 않을텐데 지금 한국의 상황에 맞는 적용을 많이 한다.

이러다보니 오히려 현명한투자자 보다 더 이해도가 올라가고 읽는 재미도 크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주식 용어가 공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다. 그러한 지표가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고 한 발 더 들어가서 어떤 부분에서 발생했는지 소개한다. 여기에 정확히 해당 용어에 대한 뜻과 기업을 갖고 설명하고 있어 이해도를 올려준다. 원전이 미국 기업을 소개하는데 그것도 최근 기업도 아니고 몇 십년 전 기업이니 다소 현실적인 감각이 떨어지는데 말이다.

무엇보다 PER와 EPS와 같은 걸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자 자세히 풀어준다. 단순 PER와 EPS가 아닌 좀 더 확실한 방법을 벤저민 그레이엄이 책에서 쓴 내용으로 알려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걸 현대적인 관점으로 설명하니 이해도가 훨씬 올라간다. 아무래도 해제에서는 정량적인 방법에 좀 더 치중한다. 정성적인 방법은 기업의 제대로 된 분석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라 그보다는 숫자로 기업의 적정 주가를 산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걸로 택한게 아닌 듯하다.

아마도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막상 한국에 적용하려면 좀 막막한 느낌이 들테다. 단순히 숫자만 갖고 대입하기도 애매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숫자는 물론이고 해당 기업을 어떤 식으로 바라봐야 할 것인지까지 알려주고있다. 그런 부분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자산 배분에 대한 이야기도 최근처럼 퀀트를 접목한 투자를 하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확실히 해제를 쓰려면 완벽히 이해하고 고민하고 (투자 책이니 투자하고) 사고후에 써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산 배분 내용이 엄청 많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원전보다 해제를 읽는 것이 좋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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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직접 쓴 마지막 개정판, 개정4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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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든 고전은 있다. 주식 책과 관련되어 거의 유일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책이 바로 <현명한 투자자>다. 최소한 고전이 되려면 해당 저자가 사망을 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제외하고 다른 책을 고전이라는 위치에 올릴 수 있을까. 절대로 없다. 근사치에 가까운 책은 있을지라도 거의 유일한 고전이다. 주식 투자를 하고 책을 좀 읽는다는 두 가지 공통점으로 묶었을 때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내 경우에도 이 책은 몇 번이나 읽었다. 심지어 다양한 판본을 읽었다. 20년 전에 나왔을 때보다 뒤로 갈수록 책의 두께가 오히려 두꺼워졌다는 점이 특이할 정도였다. 거기에 누군가의 논평이 실린 책마저 있다. 나는 그 종류를 전부 소장은 하고 있다. 아쉽게도 몇 번씨이나 읽었지만 내가 아둔해서 그런지 여전히 책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반드시 투자를 잘한다는 의미도 수익을 낸다는 건 더더욱 아니다. 날 보면 그걸 아주 잘 알 수 있다.

여전히 그다지 수익을 크게 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도가 올라갔고 좀 더 접근하는 부분이 익숙해졌다. 그런 식으로 조금씩 스스로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현명한 투자자> 책 자체가 벤저민 그레이엄이 대중을 위해 펴냈다. <증권분석>은 전문가를 위한 책인데 그 책도 끝까지 다 읽었고 소장까지 하고 있지만 이해는 다 못했다. 대중서인 이 책도 그런 면에서 비슷하다. 가장 큰 이유는 번역에 있다. 번역이 쉽지 않으니 가득이나 어려운 책이 더욱 어렵게 읽혔다.

그런 면에서 이번 '개정 4판'은 번역이 깔끔하고 쉽다. 더구나 벤저민 그레이엄이 직접 쓴 마지막 개정판이다. 그러다보니 이전 내용을 참조하면서도 1970년대 초반 내용이 실려 있어 좀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책 내용은 아마도 그럴 듯하다. 고전이라는 것이 워낙 유명하지만 정작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책 내용은 어느 누구도 잘 알지만 원전으로 읽은 사람은 드문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도 그렇게 워낙 유명한 사례와 예화가 많아 그것만 알아도 솔직히 된다.

기본과 기초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이 책을 1년에 한 번씩 읽어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솔직히 지키지 못했다. 정 힘들면 워런 버핏은 이 책의 8장과 20장만 읽어도 된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그 2개의 장이라도 1년에 한 번씩 읽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며 해마다 년 초에 8장과 20장이라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했다. 사실 이 책의 전부를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읽을 때 마다 일주일 정도는 시간을 잡고 읽었으니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에는 3일 정도만에 다 읽었다. 아마도 몇 번씩이나 읽었고 주식 관련된 책도 꽤 많이 읽었고, 직접 주식 투자도 하고 있으니 그런 것은 아닐까싶다. 그보다는 번역이 잘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듯하다. 실제로 읽으면서 예전처럼 읽기 난해하다는 느낌이 적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8장과 20장만 읽으면 된다고 했는지 궁금할 수 있다. 그 2개의 장은 가치 투자라는 것의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개념을 전달하는 부분이라 그렇다. 

8장의 제목은 '투자와 시장 변동성'이다. 여기서 알려주는 건 과연 시점 선택과 가격 선택으로 돈을 벌 수 있느냐 여부다. 둘 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시점 선택이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올라갈 타이밍을 잡는다는 것이니 지속적인 선택은 힘들다. 반면에 가격 선택은 누구나 실행한다면 만족스러운 실적을 얻을 수 있다. 한 마디로 가치에 비해 저가에 거래되는 가격을 매수한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시점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1년 기다리는 주식을 신경쓰지 않는다.

8장에는 미스터 마켓 우화가 나온다. 미스터 마켓은 나에게 와서 차분하게 주가를 제시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다수는 흥분하거나 공포에 휩싸여 주가를 제시한다. 미스터 마켓의 상황이 어떠하든 내가 거래하고 싶을 때만 그를 만나면 된다. 누구도 주식 매도를 나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일시적 주가 하락에 매도한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버리는 것과 같다. 20장은 '투자의 핵심 개념 안전마진'이다. 그 유명한 안전마진 개념이 바로 여기서 나오고 출발했다.

다음과 같은 문구로 시작한다. '오랜 전설에 의하면 현자들은 인간의 역사를 마침내 다음 한 마디로 요약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마찬가지로 내가 건전한 투자의 비밀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라는 좌우명이다.' 이렇게 시작한 20장은 안전마진에 대한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한 마디로 싸게 사야한다는 뜻이다.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쌀 때 산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손실보다 이익이 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뜻이지 손해를 막을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 가격이 내재가치의 3분의 2이하 일 때 매수하면 된다고 말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투자할 당시는 대공항이었다.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러다보니 무척이나 보수적이었다. 현대는 이와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워런버핏은 자신의 85% 정도가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배웠다고 한다. 15% 정도를 필립 피셔라고 한다.(비중은 정확한지 모르겠다.) 마지막 개정4판을 읽으니 마지막에 신생기업을 인수했는데 200배 상승해서 20년 동안 그 어떤 투자 사례보다 큰 이익이라고 했다. 그런 걸 볼 때 워런 버핏이 하는 방법이다. 주가가 높아졌을 때도 안 판 결과라 한다.

끝으로 벤저민 그레이엄의 방어적 투자자의 투자 요건이다.

충분한 규모
매우 건전한 재무상태
최근 10년 동안 적자 사례 없음
최근 20년 이상 연속 배당지급 실적
EPS 10년 성장률이 33% 이상
PER 15 이하(최근 3년 평균 이익 기준)
PBR 1.5 이하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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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식 현금주의 투자 전략 - 글로벌 명품 기업 톱10으로 검증한
장홍래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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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가장 강력한 힘이면서도 약한 축이다. 인플레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금 보유는 그다지 힘이 되지 못한다. 엄청난 현금을 갖고 있다면 까놓고 이야기해서 가치하락이 된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 내 평생 써도 될 정도라면 그런 걸 뭐하러 고민하나. 가치하락을 해도 쓸 돈이 있으니 말이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 정도의 돈이 없으니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서 현금은 자산으로 변경시켜야 한다. 자산에서도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현금흐름이 유동성이라 할 수 있다.

현금흐름은 평소에는 그다지 빛을 발하지 않는다. 언제나 현금은 위기 때에 빛을 발한다. 위기가 왔을 때 최종승자는 언제나 현금보유자였다 현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위기가 와도 버틸 수 있다. 그걸 뛰어넘어 옥석같은 자산을 아주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분명히 현금은 보유보다는 자산에 투입해야 하지만 타이밍도 좋아야한다. 이런 부분은 기업에서도 똑같다. 언제나 유동성은 기업을 살린다.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망하는 기업이 대다수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현재 현금이다. 제일 확실한 것은 고객이 자신의 제품을 이용하거나 구입하는 것이지만 그마저도 시차가 존재한다. 이를 위해서 당장 불을 끄기 위한 것은 역시나 현금이다. 현금이 있어야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주식 투자에서 가장 성공한 워런버핏도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투자를 한다. 이를 위해 상당히 어렵고도 복잡한 방법으로 계산하는 산식도 현재 있다.

그런 면에서 <워런 버핏의 현금주의 투자 전략>은 아주 단순하고 심플하게 알려준다.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정성적인 방법과 정량적인 방법이 있다고 한다. 간단하게 숫자로 파악하는 방법이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고 숫자로 볼 때 문제가 있는지 여부와 좋은 기업인지를 따져보는 점이다.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기업을 걸러낼 수 있다. 이것만으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건 아니다. 여기에 과연 해당기업의 해자 등이 얼마나 있느냐가 주가 상승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호재라고 불리는 것은 숫자가 아닌 인간의 이미지에 호소하는 방법이다. 호재가 숫자로 변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숫자가 나왔을 때 이미 대다수 사람들이 알고 있을 때가 많다. 그렇기에 다들 이익을 중요시한다.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이 커질수록 해당 기업의 주가도 함께 올라간다. 이런 부분에 있어 이익보다 현금흐름과 현금이 얼마나 해당 기업에 쌓이느냐를 더 이 책에서 중요하게 여긴다. 그 방법이 워런 버핏이 투자한 방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워런버핏은 뛰어난 투자로 성공했지만 그에게 핵심은 플루트라는 것이다. 보유한 보험회사에 있는 돈을 근거로 투자를 했다. 보험이란 당장 돈을 받고 미래에 돈을 준다. 보유하고 있는 돈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워런 버핏은 그 돈을 기가막히게 잘 쓴 덕분에 엄밀히 따지면 부채인데도 자본으로 만든 후 자산으로 탄탄하게 쌓아놨다. 이 부분은 한국이라면 불법이라고 해서 워런 버핏이 한국에 태어나도 지금처럼 될 수 없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저자는 워런 버핏이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현금흐름에 집중하고 연구해서 이를 바탕으로 투자한다. 이익보다 현금이 더 많은 기업을 중시한다. 이익은 실제로 갖고 있는 현금은 아니다. 이건 발생주의에 따른 재무제표 상의 돈이지 실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익보다 현금이 항상 더 많은 1 이상인 기업을 찾는다. 아울러 이익과 현금이 함께 꾸준히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한다. 이런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얼마 되지 않아 90%이상을 걸러낼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정확한 표현은 현금전환비율인 CCR과 현금전환일수인 CCC를 중요하게 본다. 현금전환비율은 재무제표의 신뢰도를 알 수 있고, 현금전환일수는 주가의 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주가는 결국엔 현금과 함께 성장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순이익이 늘어나는 걸로 재무제표에 나와도 실제 보유 현금이 없다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상승하지 못한다. 이런 기업이 태반이라고 알려준다. 기업의 이익과 현금이 큰 차이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걸 찾는다.

이렇게 찾은 기업들로 저자는 버크셔 헤서웨이, 마오타이, 구글, 노보노디스크, 월트디즈니, 항서제약, 에르메스, 나이키, 애플, 인디텍스 등이다. 대부분 들어본 기업인데 중국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나 마오타이는 중국에서 술을 파는 기업인데 저자가 극찬을 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한 상태라고 한다. 저자가 운용했던 정음에셋에서 증자와 재투자를 통해 6억에서 200억까지 단지 4년만에 순자산을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로 후덜덜하다는 표현이 딱이다.

이렇게 했던 방법이 바로 현금을 근거로 투자한 덕분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상당히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나도 계속해서 여러 기업의 현금흐름표에서 영업현금흐름을 들여다보며 당기순이익과 비교를 했다.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좀 더 책에서 소개한 내용을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등을 보며 해 볼 생각이다. 숫자만 갖고 투자하면 안 되기에 책의 3장에는 기업을 평가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인문적인 이야기까지 함께 풀어내고 있다. 최근에 읽은 국내 저자가 쓴 주식 책 중에 가장 인상깊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국내 기업으로 평가한 부분이 거의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금흐름을 통한 투자 평가해보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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