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 '이러려고 평생 영어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당신에게
윤재성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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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영어를 잘 하고 싶다고 대답할거다. 그 대답이 젊으면 젊을수록 더 간절하다. 나도 영어를 참 잘하고 싶다. 그나마 국영수과목중에 영어를 잘했다. 국어는 따로 공부한다는 느낌은 없으니 논외로 치면 말이다. 내가 한 방법은 그저 단어였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사전을 찾아가며 익혔다. 시간이 꽤 오래걸렸지만 그래도 그 방법을 썼더니 듣는 것은 포기해도 최소한 글자로 된 문제는 거의 다 풀었다.


단어를 알고 있으니 남은 것은 영어를 읽고 해석하면 된다. 해석은 영어 실력이 아닌 국어실력이었다. 그렇게 영어를 나름대로 보긴 했지만 지금까지 토익 등의 시험을 친 적은 그 후에 없다. 그래도 예전에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열풍이 불었을 때 잠시 다시 공부를 했다. 그때 공감했던 것은 듣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읽고 쓰진 못해도 말은 한다. 그렇다면 영어를 많이 들으면 해결된다는 주장은 너무 공감이 되었다.


한 때 자주 들었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실패했다. 언제가 영어 공부를 다시 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 내 소박한 목표는 영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듣는 것이었다. 거기서 좀 더 나가면 외국 여행가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니라 생각하며 나중이라도 할 생각을 갖고있다. 늦었다는 없다는 주의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 생각하며 영어공부를 뒤로 미뤄났을 뿐이다. 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때문이다.


이러다 이 책 <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을 읽게 되었다. 이 책도 핵심은 듣기다. 우선 들을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원어민이 아닌 영어를 제2국어로 쓰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서 알려준 모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찬성하다. 다수의 연구 결과 모국어를 먼저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릴 때 하는 영어교육은 아직 자신의 모국어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여러 책을 통해 접한 결과라 새롭지 않지만 영어공부를 위한 이 책의 방법은 충분히 따라할 만한다. 무엇보다 영어와 한국어의 헤르츠를 이야기하며 들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서로 주파수가 달라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영절하같은 걸 할 때도 들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건 전적으로 내가 아는 단어가 나왔느냐 여부로 생각했다. 이 책에서 그렇지 않다고 알려준다. 어디까지나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음역대라 그렇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그 음역대를 익혀야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무조건 들으라고 한다. 그렇게 보면 예전 영절하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죽어라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킨다. 10,000시간의 법칙처럼 깨어 있을 때부터 잘 때까지 영어 환경에 노출하며 듣고 또 들으면 된다는 주장이었다. <말 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은 진실>은 우선 영어 주파수에 익숙한 것이 먼저라고 알려준다. 굳이 외우려고 하지도 말고 뜻을 알려고 하지도 말라고 한다.


몇가지 문장을 계속 들어가며 그 구조를 익히라고 한다. 이를 위해 책은 유투브에 중심되는 몇 개의 문장을 올렸다. 그걸 지속적으로 들으며 익숙해지면 된다고 말한다. 그 후에 자연스럽게 말하고 읽고 쓰기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게 무조건 될까라는 생각도 들기는 했는데 대다수 사람들이 중,고등학교에서 어느 정도 단어를 알고 있기에 가능한 듯 하다. 책에서 그 부분은 알려주지 않지만. 그렇게 1년 정도 노력하면 충분히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시도해 볼만하다.


단순히 주장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대고있다. 뇌과학에 근거해서 이 방법이 왜 가능하지 설명한다. 책을 읽어가며 해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하루에 어느 정도 투자해야 할지는 책에서 알려준 걸 따라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과연 그렇게 한다고 영어원서 책까지 읽고 쓸 수 있다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말하고 들을 줄 안다고 읽고 쓸 수는 없다. 다시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는 전제를 고려하면 가능은 할 듯 하다.


그렇다해도 영어원서는 또 다시 말하고 듣는 것과 달리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도 있기는 한데 시도는 해보고 싶다. 1년만 해 보라고 하니 시간도 충분히 해 볼만하지 않을까. 이게 공부를 하다보면 솔직히 영어에 대한 갈급증이 생긴다. 좋은 정보와 지식은 거의 대다수 영어로 된 것이 많으니 말이다. 이 놈의 영어 공부. 한 번 해 볼까. 조만간.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영어가 그리 쉽게 과연 들릴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실패했다면.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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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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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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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안에 유창해 지는법 - 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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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치력이 있습니까 - 상처주거나 받지 않고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사회생활 인간관계 성공의비밀
정세현 지음 / 책너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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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 능력도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자영업자로 장사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 생각과 달리 나에게 '마케팅을 잘 하시는 걸로 보이는데요.'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 동생네 떡집에 명절마다 도와줄 때 나에게 '무척 잘 하시네요.'라는 소리도 들었다. 아마도 나이를 좀 더 먹으며 뻔뻔해진것이 아닐까하는 판단도 든다. 한편으로는 나 자신의 틀을 좀 더 깼다고 할까.


여전히 못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강의는 스스로 공지하고 사람들을 모았는데 이마저도 무척이나 계면쩍어서 예전에는 딱 한 번만 공지하고 더이상 알리지 않았다. 지금은 자주 공지할 뿐만 아니라 뻔뻔하게 이런 식으로도 알린다. 이건 아마도 뻔뻔함이 아닌 생존이 먼저 아닐까도 싶다. 과거에는 정신 못 차렸고 지금은 세상을 살다보니 자기 몫은 자기가 챙기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알자주지도 챙겨주지도 않는다는 각성이라고 할까.


정치도 그렇다. 우리는 정치라고 하면 일단 좋게 보지 않는다. 처세술의 달인이라는 표현은 긍정보다는 부정이 훨씬 크다. 눈꼴 사납다는 이야기와 동일하다. 어느 누구도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대놓고 상사에게 아부하거나 능력보다는 오로지 권모술수로만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잘 생각해 보면 실제로 그럴까. 능력없는 사람이 윗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까. 상사도 바보가 아니고 부하직원도 멍청하지 않은데.


분명히 그가 하는 처세술이 너무 눈에 두드러져 그럴 뿐 그는 분명히 능력이 있다. 너무 티가 나니 그렇다. 일만 잘하는  사람은 정치를 하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정치를 한다. 사회를 살아가며 싫든 좋든 어느 정도 정치를 해야만 한다. 우리가 협상이라 불리는 것도 전부 정치의 일종이다. 정치란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 '개념이 아니다. 너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특히나 회사에서 함께 공존해야 하는 사람끼리는 더욱 그렇다.



내가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 이게 정치다. 내가 한 일을 그대로 묻히게 만드는 것도 스스로 한 일에 대한 무책임이다. 내가 한 결과물을 최선을 다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을까. 이게 정치다. <당신은 정치력이 있습니까>에서 나온 다양한 사례와 개념이 그렇다. 착한 사람보다는 정치 잘하는 사람이 회사에서는 더 좋다. 아쉽게도 일 잘하는 사람은 착하지 않다. 어느 누구도 착한 사람을 의외로 좋아하지 않는다.


만만한 사람은 부담없이 함께 일 할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는 착한 사람보다는 성격이 좀 까칠해도 일 잘하는 사람을 선택한다. 스스로 본능적으로 그런 사람을 택한다. 리더가 되었을 때 이런 성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누구에게나 다 착한 사람은 없다. 어쩔 수 없이 욕을 먹기도 한다. 공명정대하게 사람을 다뤄야 하지만 맺고 끊음을 정확히 해야한다. 우리 팀이 더 잘한다는 것을 윗선에 잘 전달하려면 정치를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는 결코 권모술수나 술자리가 아니다. 한국 사회도 점점 그런 정치는 사라지고 있다. 뒷탈이 생긴다는 것을 이제 서서히 깨닫고 있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음성적인 정치보다는 눈에 보이는 정치를 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키맨을 찾고 조력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흔히 말하는 지랄맞은 상사가 함께 일할 때는 너무 힘들지만 엄청나게 단련되어 자립할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경우가 많다. 당시에는 더럽게 욕할 수 있지만.


책에는 유독 스포츠 이야기가 많다. 저자가 스포츠게임을 많이 보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한편으로 동의하지 못하는 것도 있었다. 사례가 좀 이상했다. 축구선수 메시같은 경우 책 사례이후에도 여전히 우승을 못하고 있다. 그러니 그 당시에 벌어진 일이 꼭 맞아떨어지진 않는다. 그 외에도 몇몇 사례는 동의하기 힘들었다. 예를 끌어들인건 좋지만 말이다. 그 외에는 정치에 대해 다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정치력이 부족한 내 입장에서 참고할 것도 많다. 여러 사람을 억지로 만나고 괜히 친한척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더욱 그렇다. 세상을  살아보니 점점 정치는 꼭 나쁘게 볼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 자신도 조금씩 과거보다는 더 정치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기도 했고. 정치란 이책 부제로 나온 사회생활, 인간관계, 성공의 비밀이 아닐까. 정치 못하는 사람이 사회생활 잘하기도 인간관계가 좋기도 성공하기도 힘들다. 그렇기에 묻게 된다. "당신은 정치력이 있습니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동의 못하는 사례가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치를 못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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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인생이 아니다 - 우리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서동일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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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 그렇게 기억되기 싫겠지만 평생 따라다닐 이야기다. 얼마전 페이스북에 가상현실 체험할 수 있는 VR회사 '오큘러스'가 20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인 1명이 공동 창업자로 엄청난 보상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걸 보면서 역시나 인생은 한 방이 떠올랐다. 이런 표현은 노력한 개인에 대한 실례는 맞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로또에 당첨된 것도 아니고 재수좋게 이름만 올려 받은 공돈도 아니다.


열심히 남들과 다른 길을 간 보상이었다. 이런 대박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말이다. <그건 내 인생이 아니다> 저자인 서동일은 평범하다고 해야할지 특별하다고 해야 할지. 책을 읽어보면 참으로 평범한 사람이다. 좀 더 읽으보면 대단한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게임이나 하고 딱히 할 것이 없어 빈둥거리며 살았던 적이 있는 걸 보면 평범하다. 남들은 정석대로 코스화된 길을 걸어야 한다고 할 때 혼자 다른 길을 걸었으니 특별하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잘 사는 집에 태어난 인물이라 봤다. 외국 유학을 사춘기 시절에 갔다고 하니 일반 가정은 아니다. 이런 생각과 달리 어릴 때 화재로 동생을 잃는 등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 딱히 목표의식도 목적도 없이 하루를 보냈다. 외국 유학을 가서도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것도 아니다. 심지어 군대에선 될 수 있는 한 튀지 않으며 조심해서 전역하려 노력까지 할 정도였다. 책을 읽다보면 틀에 박힌 것은 싫어했던 것이 아닐까싶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느냐였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점점 하나의 고정화된 인생 틀이 생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간다.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한다. 최근에는 대기업도 평생 다닐 수 없다보니 다시 나와 안전하고 확실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무난한 인생을 살아간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간다. 하루 하루 일하는 것보다는 휴식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할까.


아이는 어른을 보고 따라하고 흉내내며 자란다. 현재 청년들이 이런 삶을 선택하려 노력하는 것은 현재 어른들이 강요하는 삶이 아닐까. 재미있는 것은 강요하는 삶이 바로 어른들이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하는 삶이다. 자신은 이런 인생을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언제 짤릴지 모르니 더더욱 싫다. 전문직이라도 예전과 달리 힘들다. 불행히도 스스로 싫은 삶이라도 보고 배우고 경험한 것이 그것밖에 없으니 권유하는 것도 똑같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라는 것은 결코 대학을 다니지 말고 직장을 때려치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일을 해도 중요한 것은 본인이 만족하고 원하는 일을 하느냐다. 저자는 누구나 다 힘들다. 적당히 인정하고 노력하며 살지 말라고 한다. 어차피 어떤 인생을 택하든 힘든건 마찬가지다. 눈을 떠 뻔하고 재미없는 인생을 사는 것보다는 긴장되고 가슴이 뛰더라도 재미있는 삶을 사는 것이 더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세상물정모르는 꼰대처럼 들린다.


이러다보니 함부로 솔직히 이야기를 못한다. 현재 청춘들이 어떤 상황에서 노력하고 힘들고 힘겹게 살아가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험공부하며 시간을 보내지 말라고 권유하는 것은 다소 무책임하게도 들린다. 그건 내 인생이 아니다. 괜히 헛바람을 불러일으켜 쓸데없는 공상을 하게 만들지 말라고 이야기 들을 수도 있다. 난 절대로 무의미한 경험은 없다고 늘 말한다. 당시에는 참으로 쓸데없는 경험이었고 인생과 시간을 허비한 것처럼 보여도 지나고보면 다 자양분이 된다.


이처럼 저자는 게임을 좋아한 거 하나만 믿고 대기업이 아닌 게임회사를 다닌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회사를 다니고 게임진흥원을 다니고 외국계 기업에 높은 연봉에 스카웃되지만 다시 박차고 나와 재택근무 비슷하게 한다. 이 모든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면 무조건 혀를 쯧쯧하며 우려섞인 눈으로 보지 않았을까. 그 모든 과정 끝에 저자는 큰 성공을 거뒀다. 남들과 다른 길을 굳이 일부러 걸은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다보니 다른 길을 걸었다.



오큘러스도 일정기간 동안 근무를 해야만 몇 십억 돈을 받을 수 있는데도 또 다시 박차고 나온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한 결과다. 지금은 사장으로 '볼레 크리에이티브'를 창업했다. 마찬가지로 가상현실하는 회사로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체험하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을 크게 키우면 젊은이들의 멘토로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승승장구라는 표현은 어색하지만 실패라는 단어와는 다소 맞지 않는 인생을 살아왔다는 점이 오히려 단점이 아닐까도 싶다.


예전에는 자신을 불쌍하게 봤던 친구들이 현재는 부러워한다. 그런 친구들 중 아주 친한 친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지만 너는 지금 회사를 때려치고 나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는 이 책의 핵심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부러워만 할 뿐 실천하지 않는다. 책 마지막 부분에 나온 불편을 불평하며 개선하는 노력이 진짜 중요하다. 그걸 해 낸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나는 저자처럼 하진 못해도 나름 나만의 길을 걷기는 했다. 그런 차원에서 책을 공감하며 읽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반복되는 말이 좀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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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학 - 120%1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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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를 해고한다 - 과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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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방법론 - 노력하면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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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
허우원용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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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언급을 했는데 중국 저자나 작가가 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분명히 한국인과 정서나 생김새가 비슷한 동아시아권이지만 어딘지 책을 읽으면 좀 아닌 책이 많았다. 음모론이나 중화사상이 너무 강하게 나와 거부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 중국이라 해도 대만은 좀 다른 듯도 하다. 한국과 거의 비슷한 경제성장을 한만큼 음모론 등에 매몰되지 않고 중국이 아니라 중화사상은 없는 듯 하다. <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는 그런 종류 책도 아니었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현재는 가을이다. 보통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한다. 그냥 그렇다는 소문이다. 가을이라 그런지 가을을 타고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보면 그 마음에 전적으로 맡겨보는 것도 참 좋다. 문제는 성인이 되어 가을을 타면 생활이 발목을 잡는다. 마음 것 가을을 타고 있을 여유따위는 없다. 그저 삭히는 것 이외는. 그렇게 또 하나의 가을은 가고 있다. 뜻하지 않게 이런 마음일 때 읽은 책이라 괜찮았다.


모든 책은 별로인 책이 없다. 모든 책은 전부 다 그 존재이유와 가치가 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좋은 책, 나쁜 책 여부는 있다. 모든 책에서 최소한 5~10% 정도는 얻을 부분이 있다고 보는 내 입장에서 책은 그런 이유로 읽는다. 가끔 그런 책도 읽냐고 하지만 그런 책이라도 굳이 마다하지 않는다. 물론, 솔직히 이 책은 아마도 출판사에서 보내지 않았다면 내가 선택하고 읽지는 않았으리라. 그래도 읽었더니 괜찮았다.


저자인 허우원용은 원래 마취과 의사였다. 종합병원에서 여러 환자를 치료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환자의 임종을 지켜보기도 했다. 죽음과 가까운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자세가 다른 듯하다. 늘 죽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후회하는 것을 지켜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것이 아닐까. 늘 죽음을 앞 둔 사람은 부자나 부와 같은 물질적인 것에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보다 관계개선에 더 집중하고 후회한다.


그 때에 더 잘 그 사람과 지낼 걸. 현재 소원해 진 사람과 어서 빨리 다시 만나 관계를 회복하고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한다. 후회를 남기고 삶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을 때에 가장 먼저 내 주변 사람들이 떠 오르게 된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삶에 있어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는 그렇다고 이렇게 죽음을 앞 둔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책은 결코 아니다. 아주 일부분에 속하는 책 내용일 뿐이다.

책에서는 외적 가치와 내적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외적 가치에 그토록 집착을 하지만 죽음을 앞두고는 내적가치에 집중한다. 꼭 죽음과 같은 큰 사건이 우리에게 다가와야만 이런 결단을 한다. 솔직히 살면서 외적 가치에 더 비중을 둘 때가 많다. 문제는 늘 내적가치가 충족되지 않으면 빈 껍데기처럼 공허할 따름이다. 부자가 불행하다고 이야기할 때에 이런 경우다. 불행히도 TV에 나오는 불행한 부자와 달리 부는 외적 가치뿐만 아니라 내적 가치도 충족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먹고 사는 것이 힘든데 난 행복하다고 아무리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도 오래 가지 못한다. 이런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느냐 여부도 연결되어있다. 취미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직업을 갖고 일을 하다보니 취미가 더 재미있고 돈으로 연결도 되며 취미를 직업을 하게 된 경우가 가장 행복한 케이스다. 그렇지 않으면 취미는 취미일 뿐 직업으로 행복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한다. 취미로 하고 직업으로 돈을 벌 때 가장 행복하게 부담없이 삶을 즐길 수 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글을 썼다. 대학생 때에 영화에 빠져 감독도 꿈꿨지만 어머니가 의사와 감독 중 누가 더 사람을 살릴 수 있겠냐며 반대하며 포기했다고 한다. 대신에 그 당시에 열심히 영화를 보고 1년에 300편 정도 봤다고 한다. 그런 경험이 쌓이고 글을 쓰며 투고도 한 끝에 본격적인 직업적인 저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소설을 써 베스트셀러가 되고 TV 드라마로도 방영되며 지금은 의사 직업은 포기하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어떻게 보면 취미가 본업이 된 경우다. 어느 국가나 의사는 괜찮은 직업이고 수입도 좋은 편인데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자신이 썼던 청소년 학업 문제를 다룬 소설이 사회적인 파급력을 갖게 되어도 세상과 사회는 변하지 않았지만 TV 드라마까지 만들어지며 실제로 소설과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그때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이전과 다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보면서 의사보다 더 기뻤고 사람을 구했다는 뿌듯함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삶은 본질이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일까. 돈을 아무리 많이 갖고 있어도 자신에게 의미있는 것은 어느 정도일까. 투자가 정말로 재미있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지못해 어쩔 수 없는데도 그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하는 경우도 있다. 투자를 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내가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이런 본질은 고대부터 변하지 않고 현대에도 내려오고 있다. 그렇기에 늘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철학적으로 갈 필요는 없다. 그저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의 판단은 내리고 노력해야한다. 의외로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방면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들려준다. 꽤 공감가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이 가을에 읽기 좋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문제가 꼭 나로부터는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질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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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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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 세상의 중심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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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 자기 자신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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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학 職學 - 일의 본질에 집중하라
강경철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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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이 힘들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취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일 눈 앞에 펼쳐진다. 무엇이든 모든 것의 끝은 다른 것의 시작이다. 취업이 전부인양 집중했지만 취업하자마자 다시 또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며 그만두는 경우도 제법 많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취업이 문제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존재론적인 성찰부터 해야되는것이 아닌가하는 허세를 써 본다.


그렇게 살기에는 만만치 않은 사회구조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진다. 회사를 들어가서도 생각과느 완전히 다른 시스템에 적응할 여유도 없어 휘몰아치는 하루 하루가 간다. 취업이 전부 였던 시절에 비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가 제일 큰 일이다. 타인이 암에 걸린 것보다 내가 배탈 난 상황이 더 응급상황이고 해결이 시급해 촉각을 다툴 문제가 된다.


직학은 직업에 대한 학습이라고 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만 그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단순히 일을 잘해서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일이란 단순하지 않다. 복잡다단한 다양한 일처리를 능숙하게 처리해야한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부터 뜻하지 않게 발생한 업무까지 업무의 연속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처리해야 한다.


솔직히 난 20대 청년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을 했다. 회사를 다니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죽어라 일을 해서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도록 노력을 해라. 이게 안 될 것 같으면 - 불행히도 대다수가 안 된다 - 지금부터 회사에서는 주워진 일을 열심히 해라. 단 그 이상은 하지 마라. 시키는 일만 잘 처리하면 된다. 굳이 먼저 일을 찾아 할 필요는 없다. 그 시간에 자신에게 투자하라.


회사에서 업무를 방해할 정도로 다른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회사에서는 충실히 회사일을 하면 된다. 업무가 끝난 후 집에서 남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면 된다. 지금부터 투자와 같은 준비를 해라. 어차피 회사에서 길어야 40대 중반이다. 될 수 있는 회사에서 짤리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끝까지 다녀야한다.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큼 좋은 것은 없다. 회사의 비전이나 기타등등에 인생을 걸면하면 죽어라 일해라.

그러다 나이가 들어 팽 당하는 것이 문제다. 과거에는 그렇게하다 회사에 나오면 나를 써 줄 곳이 꽤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잉여인원이 많아 예전처럼 날 써줄 곳이 많지 않다. 그러니 잘 선택하라고 말한다. 내 경우 처음부터 회사를 다닐 때 목숨걸고 다닐 생각이 없었다. 정확하게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까지만 하기로 했다. 업무를 시키면 무조건 요구한 당일전에 했어도 꼭 당일에 제출했다. 그렇다고 어긴 적은 또 없다.


고정급받는 회사 업무를 한 적이 워낙 짧아 내 의견을 따르라고는 못한다. 본인이 선택할 문제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특이한지 몰라도 내 의견에 대체로 동의한다. <직학>에 이런 의견제시를 한다. 120%, 150%, 30%의 법칙이다. 자신의 업무능력의 120~150%로 일하라고 한다. 100%미만으로 업무하면 당장은 편해도 업무역량 발전속도도 느리고 길게 볼 때 자신에게 손해라고 말한다.


30%는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라고 말한다. 남은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라고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솔직히 나는 100% 업무역량을 발휘하고 - 실제로 이것도 결코 쉽지 않다 - 50% 정도를 자기 계발을 하며 자기역량에 투자하라고 권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최소한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뛰어난 인정은 아니라도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책에서 숫자를 외우고 의미를 부여하라는 참 중요하다. 어차피 회사 내의 모든 업무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숫자로 대표된다.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합의된 숫자로 이야기한다. 이러니 평소에 숫자로 이야기하는 습관은 무척 중요하다. 그래야 상대방도 잘 알아듣고 내가 하려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다. 이런 걸 회사를 다니지 않는 나도 알고 있을 정도니 회사에 다니는 사람에게는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각 챕터마다 마지막에 관련된 다양한 보고서 내용을 알려주고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거나 요약을 해 준다. 내용도 장황하지 않게 담백하게 알려준다. 그 외에도 직장에서 업무를 더 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사회초년생이나 10년차 미만(?)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싶다. 회사 업무는 그래도 잘해야 인정도 받고 짤리지 않는다. 회사에서 짤리지 않아야 뭐든지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지 않겠는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읽고 실천해야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직학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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