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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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마자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실존 인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찰스 부코스키가 나온다. 전형적인 스토리라고 할까.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수없이 투고를 했다. 수십 년을 했는데도 출판사에서는 관심도 갖지 않았다. 심지어 온갖 욕을 다 먹어가며 쓴 글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로 먹고 살았다. 아주 우연히 어느 출판사에서 찰스의 글에 관심을 갖는다. 이에 찰스는 출판사에 답장을 보낸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겠군요. 우체국에 남아서 돌아버리거나, 나가서 작가 놀이를 하며 굶거나. 전 굶기로 결정했습니다.


찰스는 이 후에 6편의 시와 소설을 써 200만 부가 넘는 책을 팔았다.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흔하디 흔한 스토리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 무려 30년 이라는 시간동안 묵묵히 인내하며 성공의 그 날을 위해 노력했다. 당신도 이처럼 인내하면 언젠가 성공할 것이다. 바로 직전인지도 모르니 더 노력하고 달려가자. 이런 형식을 기대한 예측과 달리 <신경끄기의 기술>에서는 다르다.


찰스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묘비에는 '애쓰지마'라고 써 있다고 한다. 위에 나온 것처럼 굶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실패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자신이 살고 싶은대로 살았다. 훌륭한 인간도 아니었다. 시 낭송회에 술 마시고 나타나 막말도 하고, 여자들에게 추파를 유명해 진 후에도 했다. 책 제목처럼 단순히 착한 자기계발 서적이 아니다.


갈수록 현대인은 강박에 사로잡힌다.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남들보다 잘 되기 위해 경주를 한다. 행복은 남과의 비교를 통해 얻는다.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최근 유행하는 소확행 등은 자신을 집중하는 것 같지만 체념인지도 모른다. 남들처럼 성공할 수 없다는 자포자기가 오히려 소확행을 더욱 부추긴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참 좋다. 확실한이라는 의미가 오히려 더 욕심을 부리는 것이라면 억측일까.

이 책은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솔직히 기존과 다른 자기계발 서적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10년 전 자기계발 서적과 비교하면 분명히 다른 내용이다. 반면에 최근 자기계발 서적의 유행에 가장 근접한 책이다. 과거에 무조건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하라고 독려했다. 지금은 그보다 개인의 행복에 좀 더 집중하는 트렌드다.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한다. 어차피 성공하기 힘들다면 지금을 재미있게 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도 새롭게 성공으로 사다리 올라가는 것이 힘들어졌다. 이런 현상은 이미 일본에서는 10년 전부터 나타나며 개인의 행복에 좀 더 집중했다. 소소하게 혼자서 궁상맞아도 즐겁게 사는 것에 좀 더 방점을 둔 삶을 이야기한다. 한국도 이제 서서히 신분 상승에 대한 꿈이 점점 힘들어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과거와 달리 성공하는 자기계발 서적이 개인에게 좀 더 집중한다.


최근에 크게 성공한 자기 계발류의 책은 대부분 이런 종류다. 이렇게 된 거 잘 살기라도 하자. 더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끝없이 달려가야 하는 경쟁을 포기하자. 그저 적당히 벌고 현재를 즐기며 살자. 이런 현상은 최근 벌어지는 트렌드다. 여행이 유행하는 것도 그런 종류다. 아끼며 절약하기 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걸 즐기며 재미있게 살자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 제목처럼 정말로 신경 끄고 살아야 한다. 이것저것 신경쓰면 스트레스만 받게 마련이다. 


이 책은 컨셉을 잘 잡았다. 쓸데없는 면을 제외하고 한 가지에 집중하며 살아가라고 알려준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만 집중하면 된다. 그 외에 일일히 신경쓰며 살아가려면 힘들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또한 어차피 인생은 힘들다. 좋은 일만 펼쳐지지 않는다. 걍 인정하고  살아가면 된다. 어차피 늘 행복하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신경끄고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고 만족한 삶이 될 수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점이다.


초반에 상당히 흥미를 끌며 이어가던 책은 중반부터는 좀 되돌이표와 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 그래도 색다른 예화가 많아 그걸 읽는 맛은 있다. 기존 책과 달리 신선한 예화를 읽다보니 재미있었다. 상당히 히트를 한 책인데 특별히 색다른 점은 없었다. 익숙한 것을 색다르게 보여줬다는 측면이 신선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신경끄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 그건 정말이다. 우리는 너무 이것저것 신경쓰며 노심초사하며 살아간다. 누구도 나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알겠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초반 50페이지까지 정말 재미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기계발 서적은 발전한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0974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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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 방아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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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med 2018-04-2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
 
치타처럼 판단하라!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셰릴 스트라우스 아인혼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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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것은 옳은 판단인가. 내 선택은 잘못 되지 않았는가. 이런 고민은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언제나 선택 전에 망설임을 갖는다. 심지어 결정장애자라는 용어도 생겼다. 아주 초간단한 양자택일에 있어서도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선택은 상관이 없는데 중요한 일을 하는데 있어 순간의 선택은 오랜 시간동안 괴롭히거나 기쁨을 준다. 이런 선택을 하는데 있어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인 <치타처럼 판단하라>는 다음과 같은 용어로 설명하며 노력하는 걸 권장한다. 이것은 각 개념의 영어 단어를 합쳐 약자로 만든 단어다. 그것은 AREA다.

Absolute - 절대적

Relative - 상대적

Exploration, Exploitation -  탐구, 활용

Analysis - 분석


올바르고 효율적인 선택을 위해 유념해야 할 개념이다. 주먹구구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체계적이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 감에 의지한 선택이 아닌 합리적 도구를 통한 선택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타켓을 이해하고, 출처에 대한 과련 연구를 해야만 한다. 그 후에 관점을 넓히고 다양한 관점으로 어떤 가정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반박한다. 이렇게 불확실성을 줄인 후에 결정을 내리라고 권한다.


이런 것을 치타시트라고 부른다. 치타는 무척이나 빠른 놈이다. 얼마나 빠른지 눈 깜짝할 새 먹이를 향해 달려간다. 치타가 먹이를 향해 조금씩 접근한 후에 순간적으로 치고 달려가는 모습을 다큐로 본 적이 있다. 비록 제대로 숨지 못할 지라도 그가 특정 먹이를 노렸을 때는 온 힘을 다해 달려간다. 순식간에 달려가니 치타가 자신에게 오는 사실을 알고 도망가는 동물은 얼마 가지 못하고 치타에게 잡아 먹히고 마는 걸 봤다.

우리가 선택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여러 편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는 결정을 잘 못하는 경우도 편향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인간이라 어쩔 수 없다. 싫어도 다양한 주변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다. 편향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런 편향은 다음과 같다. 계획 오류, 확증 편향, 낙관주의 편향, 투자 편향, 사회적 증거, 현저성 편향, 서사 편향, 손실 회피, 상대성 편향, 권위 편향, 호감 편향, 희소성 등이다.


책은 이를 위해 두 명의 사례로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을 적용한다. 한 명은 네팔에서 의료로 자선재단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또 한 명은 의사가 되려고 대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둘 다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네팔에서 단순히 의료 행위로 도울 것인지, 약을 다양한 곳에 전달할 것인지. 여러 상황에 대해 검토를 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자선재단의 성격이 달라진다. 이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책은 소개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사례다. 둘 대학은 각자 특징이 있지만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고민한다. 한 곳은 장학금이 많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집에 여유롭다면 장학금은 절대적인 선택의 요소는 아니다.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선택은 한 방향만 보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면을 관찰하고 무엇이 가장 확실히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책 중간 중간 치타시트라고 하여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보다 첨가해서 보여준다. 책은 좀 학구적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런 이유인지 몰라도 읽는데 다소 힘들었다. 잘 읽히지 않아 고생을 했다. 우리는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너무 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늘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한다. 어느 정도 합리적인 분석틀을 갖고 결론이 나왔다면 그나마 덜 힘들지 않을까. 남은 것은 선택을 믿고 실행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학구적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치타 시트를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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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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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모든 것의 출발은 질문이다. 좋은 답을 듣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반드시 필요하다.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면 전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질문을 한 탓이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하지 못하니 상대방은 질문에 그저 답할 뿐이다. 질문은 언제 어디서나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을 늘 까먹게 된다. 좋은 대화에서도 질문은 으뜸이다. 질문을 요소에 적재적소로 하는 사람들이 대화 잘하는 비결이다.


상황에 따라 나는 대화가 달라진다. 어떤 사람과는 참 많은 이야기를 내가 한다. 상황이 날 그렇게 만든다. 나에게 요구하는 바가 있다는 걸 알기에 나도 덩달아 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질문을 많이 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근거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한다. 또는 파생된 궁금증을 계속 물어보기도 한다. 그 덕분인지 나랑 이야기한 사람들은 참 편하게 대화를 했다고 한다. 내가 한 것은 그저 질문을 던졌을 뿐이다.


그 질문이란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각자 사연이 있고 떠들고 싶은 것이 있다. 이 점을 잘 이끌어 내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대화가 가능하다. 여기서 핵심은 질문이다. 내가 듣고 싶은 걸 질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싶은 걸 질문할 때 가장 이상적인 대화가 된다. 이런 대화가 이어질 때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는 착각마저 든다.


질문은 이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에 대한 질문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나는 누군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내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진짜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은 무척 거창하고 철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해도 인생을 살아가며 반드시 스스로에게 한 번 정도는 던져야한다. 세상에 태어나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참 많다. 문제는 열심히만 살아간다.


열심히 살아간다고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잊기 위해서는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그보다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을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은 반드시 필요하다. 질문을 했을 때 아무런 답이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해도 의미없는 질문은 아니다. 그런 질문부터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되고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거쳐 좀 삶을 의미있게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인 <고수들의 질문법>을 읽어보니 내가 스스에게 질문을 안 하며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나 자신에게 질문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가끔 '이게 맞나' 이런 식의 질문을 하긴 하지만 자주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나마 나는 스스로 어떤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글을 쓰며 질문 아닌 질문에 대답을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다. 나 자신에게 대화를 하려면 나에게 질문을 해야만 한다.


어떤 글을 쓰는데 갑자기 느닷없이 어떤 내용이 나올리가 없다. 나도 모르게 어떤 질문을 했으니 그런 글이 나오는 것이 본다. 이 책에서도 글쓰기의 효용성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수'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다양한 고수 시리즈를 내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고수는 그저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다. 특정 대상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각 분야에서 고수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이렇지 않을까하는 식이다.


다양한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서는 한다. 그런 면에서 대단하다는 판단을 했다. 질문 하나를 갖고 이렇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사람들에게 질문한다. 한편으로는 굳이 질문이라는 표현이 없어도 되긴 한다. 그걸 질문이라는 상징으로 다양한 면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내에서 개인, 리더로 할 질문. 이런 다양한 질문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하나씩 접근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내가 어떤 조직에 속해 있지도 않고 저자처럼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지도 않아 그런 쪽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개인에 대한 질문이 더 눈이 갔다. 무엇보다 본질에 대한 질문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는 참 많이 듣고 들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다양한 일에 있어 나는 제대로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 하고 있던 것인지 물어본다. 아니라는 판단은 든다. 아예 생각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진짜로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듯하다.


아마도 그런 부분에 있어 깊고 깊은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이런 것이 바로 질문이 갖고 있는 힘이 아닐까한다. 굳이 누군에게서 듣는 질문이 아닌 스스에게 한 질문에 답하는 자문자답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질문이 또 다시 타인에게 좀 더 슬기로운 질문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도 한다. 질문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질문이 아니라면 스스로에게든, 타인에게든 괜찮지 않을까 한다. 오늘부터 질문하는 삶을 살아보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개인에게 좀 더 집중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질문 자체가 힘이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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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습관 -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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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 -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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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 멀리서 찾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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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 습관 - 스탠퍼드 대표 교육 "디 스쿨"의 핵심
버나드 로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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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어떤 성취를 이룬 사람을 보면 무엇인가 다르긴 다르다. 잘 살펴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작은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엄청나게 요란하지도 대단한 걸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남들과 다른 점은 분명히 있는데 그게 확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습관이다. 남들은 평소에 잘 하지 않거나 미루는 걸 해 낸다. 그가 그렇게 하는 건 대단한 의지를 갖고 있는 소유자라 그런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 핵심은 역시나 습관이다. 습관을 만들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다. 습관이 될 때까지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마음 편하다. 이게 습관이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생각하기 전에 이미 몸이 반응한다는 표현이 딱이다. 일어나고 싶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 일어난다.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몸에 베어 있어 저절로 하고 있는 날 발견한다.


하지 않으면 어색한 날 발견한다. 이런 습관을 만들 때까지 꽤 지나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좋은 습관은 몸에 익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나쁜 습관은 금방 익숙해지고 편하다. 늘 이야기한다. 내 의지박약을 탓하지 말라고. 어차피 우리는 누구나 다 의지박약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본다. 위대한 사람도 다 의지박약이다. 그걸 스스로 이겨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환경을 만들어 적응하여 습관으로 만드는거다.


독한 마음을 갖고 한 순간에 해 내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난 그렇지 못하다. 서서히 조금씩 노력했다. 그런 시간이 쌓여 어느 순간부터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좋게 된 습관들이 있다. 얼마나 그런 것들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정확히 잘 모르지만 습관이 되었기에 한다. 한편으로 이런 것들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마음 먹기라는 표현이 너무 진부하다. 보다 정확한 용어는 생각 달리하기가 아닐까한다. 너무 한 가지에 몰입하면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


늘 달리 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있을 때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성취습관>에서는 이런 개념을 설명한다. "아무 의미 없다." 무엇이든 이 말을 해 보라고 한다.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 때 "아무 의미 없다."라고 이야기하라. 이 말은 현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게 해준다. 나도 다시 보게 한다. 의미 없는 데 내가 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라는 자유로움도 준다. 한 발 떨어져 볼 때 오히려 더 잘 보이게 된다는 의미다.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첨언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성취는 결코 우리가 위대한 성취라고 하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해야만 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 그저 내가 살아가며 만족하고 행복할 정도의 성취만 하더라도 충분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내가 살아가며 행복하고 현재 삶이 좋다면 그것만으로도 분명히 성공한 삶이다. 어떤 성취를 얻는다는 것은 분명히 거창한 것이 절대로 아니다.


성공을 위해 자신을 너무 몰아부쳐 성취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기에 오히려 습관이 안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오롯이 나로부터 출발이다. 남들과 비교하며 더 우월한 것은 성취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기준은 결코 남이 아니다. 내가 그 기준이고 내가 볼 때 성취했으면 그걸로 족하다. 이건 어떻게 보면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다. 성공한 사람이 꼭 자존감이 높은 건 아니다. 자존심만 셀 뿐.


이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자아상을 변화시키여 한다. 내 자아상이 잘못되어있다면 다 소용없다. 불행과 행복은 남이 아닌 나에게서 나온다.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인정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자꾸 외부에서 그 원인을 돌리고 이유를 대면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외부가 변하는 것보다는 내가 변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편하다. 게다가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도 달라진다는 걸 느낀다. 어떤 것이 훨씬 더 빠르고 편한지는 해 보면 안다.


자꾸 행동한 이유에 대해 찾으려 한다. 그보다는 그저 인정하자. 이유를 찾는 것은 꾸미려 하는 거다.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니 말이다. 차라리 그렇게 한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솔직해지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이유를 찾다보니 정작 이유가 아닌데도 스스로 합리화를 만든다. 무엇인가를 해서 실수하고 실패하며 실행하는 편이 좋다. 이유를 찾기보다는 말이다. 그렇게 할 때 오히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날 발견한다. 지나고보면 그게 더 좋다. 물론, 더 좋은 방향으로 시도하는 걸 의미한다.


끝으로 말은 우리를 지배한다. 이를테면, '할 수 없다'가 아닌 '하지 않을 거다.'가 좋다. '도와주다'보다는 '지원한다'가 상대방을 배려한다. 이렇게 성취습관을 위한 노력이 쌓여 내 것으로 만들 때 나는 어제보다 발전하게 된다. 거창하게 노력하고 시도하기 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개선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너무 어렵게 하기보다는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해 낼때 성취의욕은 더 커지고 계속 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1인칭 시점으로 본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자기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해 의미를 자꾸 부여한다. 내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는 건 남이 아닌 나라는 자각이 중요하다. 3인칭 시점으로 쓴 소설과 1인칭 소설 차이를 생각해보면 된다. 3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성취를 위해 남이 아닌 나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습관만큼 위험하고 대단한 것도 없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낙 좋은 말이 많아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습관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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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스파 -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그 곳
김수영 지음 / 꿈꾸는지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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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작가인 김수영을 만났다. 나는 알고 있었지만 나를 알고 있는지는 몰랐다. 아마도 한국에도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를 뽑으라고 한다면 분명히 순위에 들어가지 않을까한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있는 인생이다. 어느 누구도 자기만의 스토리가 없는 인생은 없다. 그걸 무시하거나 스스로 낮춰 잡을 뿐. 그렇다해도 김수영작가의 스토리는 무척 대단하다. 단순히 무엇인가를 해 냈다는 것이 아닌 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도 보더라도 이 책인 <마음스파>작가인 김수영은 상당히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동기부여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 다른 저자들은 입으로만 이야기한다. '당신은 할 수 있다!'고 열심히 외친다. 그들은 자신이 실제 한 행동보다는 다양한 사례를 짜잡기 식으로 묶어 책으로 보여준다. 이를 근거로 사람들에게 독려한다. 처음에 다소 환호할지 몰라도 공허한 이유다.


반면 김수영은 자신이 직접 몸으로 부딪친 후 이를 바탕으로 책을 썼고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고도 당당히 이야기한다. 이 지점은 단순히 강연을 들을 때는 구분이 되지 않을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다른 동기부여 작가들이 수없이 출몰했지만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지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긍정과 배려와 남들에게 희망을 늘 끊임없이 전달하는 마음가짐.


우연히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해줬다. 나를 알고 있는지도 놀랐는데 그렇게 스스럼 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 다행히 서로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30분 내외 거리라 부담없이 만나 식사하고 가볍게 30분 정도 함께 산책하며 담소를 즐겼다.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더구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으니 더욱 즐거웠다. 그 당시에 이 책을 거의 집필했다고 이야기했다. 매번 책이 나올때마다 출판된 것은 알고 있었다.


그때마다 이상하게 꽤 시간이 흐른 후 읽게 되었다. 솔직히 딱히 땡기진 않았기에 그랬다. 그런 점에서 참 신기한 점은 책을 읽을 때마다 무척 좋았다고 리뷰를 썼다는 점이다. 내가 그걸 몰랐는데 리뷰를 다 쓰고 나중에 확인하니 그랬다. 결국에 쓴 책은 전부 좋았다는 뜻이 된다. 이번에는 유일하게 출판과 함께 동시에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을 읽으며 여러 생각을 했다. 책이 얇기에 훌딱 읽을 생각이었는데 다소 느리게 읽었다.

이를테면 이런거다. 많은 사람들이 꿈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큰 불만이 그거다. 딱히 무엇이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나도 그 당시에 엄청난 꿈이 있진 않았다. 내 주변 친구들을 되돌아봐도 그 당시에 꿈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오히려 특이했다. 그만큼 꿈은 나이를 먹을수록 어떤 부채감마저 갖게 만든다. 나는 왜 꿈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마저 하게 만든다.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말이다.


지금 삶에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란다. 이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확실히 어떤 식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사물의 본질은 달라진다. 거기에 이렇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와 달리 현재 상황이 불만족이라면 돈부터 벌어보란다. 이것도 무척 참신했고 좋았다. 할 게 없고 꿈이 없다면 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만족하면 상관없는데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돈이라도 열심히 벌면서 좋아하는 걸 발견하거나 무엇인가 축적한다.


나중에 꿈이 생기면 그때가서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할 때가 많다. 이를 위해 미리 준비하자. 돈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돈은 피할 수 없다. 부정하지도 못하고 외면하지도 못한다. 또한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 의미가 없다는 것도 좋았다. 우리는 무엇을 하다 금방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의지없는 걸로 스스로 자책한다. 나는 왜 이럴까말이다. 그게 아니라 나에게 아직은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


의미가 있었다면 의지문제가 아니기에 계속 노력하게 된다. 사실 이부분은 내가 후천적부자 아카데미 기본 강의에서 하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의지 문제가 아닌 의미 문제라고. 왜 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라는 걸 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의미를 알아야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 의미를 알고 있으니 계속 하는거다. 이렇게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내 평소 생각과 일치하는 것도 많이 있어 생각하며 읽었다.


솔직히 자기계발 서적은 잘 안 읽는다. 뻔하디 뻔한 내용은 물론이고 그 사례마저도 서로 돌려가며 활용하는 것에 질렸다. 이 책은 작가 자신만이 갖고 있는 뷰를 알려준다. 누구의 사례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직접 만난 사람 이야기로 들려주니 더욱 생생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가감없이 솔직히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니 더욱 진실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 확실히 난 자존감은 강하지만 자신감은 약하다는 생각을 더 굳혔다. 좋은 책이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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