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 Q & A a day 빨강머리앤 Q&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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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을 너무 좋아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캐릭터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책, 애니메이션, 드라마 DVD는 물론 다양한 굿즈도 수집할 정도로 좋아한다. 책도 단순히 소설책이 아니라 원작소설부터 앤을 소재로 한 에세이나 여행 도서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찾아본다.

 

그런 가운데 올해 초 만나게 된 것이 바로 더모던에서 출간된 『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 Q & A a day』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3, 5, 10년 3권이 있다. 3년 다이어리를 생각하면 딱 좋을것 같은 내부 구성이다.

 

그러니 한 페이지에 총 5년에 걸쳐서 같은 날이 수록되어 있다. 만년형으로 연도는 ‘20’으로 되어 있다. 표기대로라면 2099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책인 셈이다. 기록할 수 있는 줄은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일단 크기가 가로 10cm에 세로 16cm 정도라 작은 편이기 때문에 한 해당 4줄 정도라곤 해도 공간은 그다지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다.

 

또 한 가지 특이점은 보통의 만년 다이어리가 다른 해이나 날은 동일한 페이지에 그날의 기록을 남겨서 5년간의 기록을 한 페이지로 보는 거라면 이 책은 제목에 나온 그대로 질문이 정해져 있다. 3월 27일자를 예를 들면 ‘평생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 있어? 왜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아?’인데 이런 식으로 각기 다른 질문들이 있고 이에 대한 답을 적는 것이다.

 

물론 그냥 보통의 일기처럼 적자고 한다면 그래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 보일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러니 이 부분은 사용자의 재량으로 활용하면 될것 같다.

 

좋아하는 앤의 모습을 이런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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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리커버 에디션)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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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를이미 읽어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정여울 작가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분이기도 하지만 워낙에 팬도 많은 분인데다가 이 작품도 처음 나왔을때 인기였는데 최근 리커버 에디션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초판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서 상당히 새롭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가고 특히나 앞자리의 숫자가 달라질 때마다 그 느낌은 너무나 다르다. 마음이 조금 느긋해지는 면도 있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조급해지기도 하는 나 역시도 결국 그 나이는 처음 살아보는거라 해가 바뀔 때마다 기대감도 크지만 그와 함께 부담감, 그리고 나이듦에 대한 우울감도 솔직히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어느 때 어느 시점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큰 탓이기도 할테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이 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자, 동시에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길 바라는, 조금씩이라도 자신의 인생을 더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총 20개의 키워드. 하나하나를 유심히 보고 있으면 이 단어들로 내 인생을 대변하는 글짓기도 가능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의 인생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사회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청춘이 읽으면 참 좋을것 같은 책인데 제목처럼 먼저 그 시기를 지나간 인생의 선배가 이제 그 일을 지나갈 후배에게 마치 이럴 때 이렇게 하라고 멘토의 역할을 해주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생의 중반기를 넘어가는 사람에게도 어울리는 책이다. 아니,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지 않을까 싶다. 공통된 화두는 내 삶을 좀더 잘 살아내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저자는 자신이 살면서 깨달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정답이 없어 보이는 인생에도 이렇게 찾아보면 힌트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냥 제목 때문에 혹시라도 젊은이를 위한 책일까하는 고민을 한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에 정해진 독자층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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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집 - 늘 곁에 두고 싶은 나의 브랜드
룬아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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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향을 확실히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가 하면 딱히 없는것 같아 아직도 뚜렷한 취향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취향을 알고 또 스스로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 그리고 그걸 잘 매칭하는 걸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그저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막상 살림살이를 보면 이보다 더 맥시멈은 없다 싶을 정도다. 그렇기에 다양한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낸 『취향집』이 더욱 궁금했다. 이중에는 적게 소유하고자 하는 최근 트렌드인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브랜드도 있지만 그보다는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브랜드도 있다는 의미로 접근해 읽어보는 묘미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보면 그래도 아는 브랜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정말 낯선,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 본 브랜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은 들어 본것 같은데 정확하게 무슨 브랜드지 싶은게 대부분이고 그나마 딱 하나 아는 건 매거진 ‘어라운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로 집에도 몇 권 소유하고 있다.

 

기존의 매거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인데 흔히 잡지라고 부르는 기존의 잡지들을 펼치면 왠지 알록달록, 화려함이 느껴지지만 ‘어라운드’는 킨포크 같은 느낌과 비슷하다고 하면 비유가 될지...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몰랐던 브랜드를 새롭게 발견한 점은 좋다. 전체적으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요즘 인기있는 미니멀, 그리고 북유럽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 소박하지만 특유의 매력이 있고 또 왠지 단순하지만 저렴하지 않아 마니아가 분명 있을것 같은 그런 제품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던것 같다.

 

취향이 있다는 것은 무작정 유행을 쫓는 것도 아니고 또 타인의 취향에 묻어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이렇게 다른 이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 나조차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통해 관심이 생겼던 브랜드는 원오디너리맨션이였다. 딱 봐도 북유럽 스타일 느낌이 나는데 실제로도 이 지역 가구는 물론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의 제품도 쇼룸에 배치하고 있다니 직접 가볼 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야말로 작품 같은 테이블과 의자는 정말 탐이 났으니 말이다.

 

이런 쇼핑 정보에 해박하지 않은 사람이라 어쩌면 다른 분들은 이미 다 아는 브랜드나 가게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와 같은 경우라면 가게의 위치, 가게가 판매하는 제품군, 가게를 운영하는 마인드나 가게의 전반적인 분위기, 판매하는 제품이 지니는 특징이나 매력 등을 잘 정리하고 있고 또 그런 제품에 대한 취향을 가지게 된 오너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브랜드를 아는 사람의 취향도 모르는 사람의 취향도 저격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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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구하기 - 삶을 마냥 흘려보내고 있는 무기력한 방관주의자를 위한 개입의 기술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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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딱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바로 당신.”

 

이런 문구가 페이지를 펼치는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책 『내 인생 구하기』. 우리는 뭔가 다짐을 할 때 두 주먹을 불끈 쥔다. 의지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의지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실행력은 물론이거니와 종국에는 인생의 향방까지도 바꿀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한다.

 

자기계발서가 우후죽순으로 넘쳐나는 때에 어쩌면 이 책 역시도 그런 책들 중 한 권이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책에서 던지는 저자의 어투는 상당히 자신감을 보인다. 남들이 이미 했던 이야기를 자신도 할거지만 다르다고 그리고 실제로 읽으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이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인상적인 문구는 바로 스스로에게 어떤 훼방을 놓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새학기가 벌써 시작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3월은 보통 우리가 뭔가를 새롭게 하자는 생각을 다시금 마음 먹게 되는 시기인데 저자는 이런 부분에서 자기 수양을 말하며 스스로 하겠다고 말한 일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을 때조차 하는 것이다(p.34)라고 말하는데 책에는 많은 좋은 문구들이 있었지만 이것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그러나 다시 미루기... 소위 작심삼일을 반복해본 바 있는 한 사람으로써 이 책을 보면서 뜨끔하기도 했고 그래 이게 어쩌면 내게 가장 필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뭔가 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진짜 인생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생각,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이 든다면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 그리고 반대로 내게도 있었으면 하는 내외부적 요인들을 바라고 있기 보다는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을것 같다.

 

집안이 좋고 부모가 능력이 있고 좀더 좋은 나라(지역)에서 태어나는 등의 바람은 아마도 누구나 해본 적이 있을테지만 이런 것은 솔직히 일어나지 않는다. 드라마 속 극적인 출신의 비밀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런 것들이 나에게 없다고 불평해보았자 달라질 것도 없다. 이런 것들이 없어서, 또는 이래서 저래서 내가 성공할 수 없었다라는 식의 스스로를 합리화하거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일은 더이상 하지 말자. 그런다고 달라질건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무의식 중에서라도 자신에 대해 스스로가 부정적이거나 또는 이런 합리화 등을 한다면 더이상 그러지 말라고도 한다. 솔직해지자는 말. 쉽진 않겠지만 문제해결을 원한다면 원인 파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책을 통해 단계별로 우리가 내 인생을 지금이라도 방치해두고 있기 보다는 그동안 내가 내 인생에게 무엇을 했는지 쉽지 않겠지만 좀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리고 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달라지고 싶다면 ‘조금 이따가...’가 아닌 ‘지금 당장’ 시도하길 바란다. 지금 필요한 건 많은 생각, 미루기, 자기합리화,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구할 우일한 구원자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고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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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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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었을 때부터 신기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런 마음은 어른인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했다. 한번 손에 잡았다하면 끝까지 집중해서 다 읽고 다음 이야기 없냐고 바로 물어볼 정도로 좋아했다.

 

6권의 시리즈 책이지만 한 권 한 권 읽어도 크게 문제는 없다. 다만, 각 권마다 첫 부분에서 다소의 연결고리는 제시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시리즈 순서대로 읽어본다면 더욱 재미있을것 같긴 하다.

 

 

제목 그대로 이상하다. 아니 기묘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보고 싶다고 보이는 가게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딱 필요한 순간, 필요한 사람에게만 보였다 사라지는, 마치 신기루 같기도 한 공간이 바로 전천당이기 때문이다.

 

아이들마다 자신이 두려워 하는 것, 걱정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잘 못하는 것일수도 있고 반대로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것일수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딱 알맞게 나타나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전천당의 특별한 과자 이야기.

 

하지만 정말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이 장본인이다. 간혹 주의사항을 잘 읽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이도 결국엔 아이이다. 물론 이중에는 어른들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도 나온다.

 

 

세상의 고민이란 아이들에게만 있지 않으니 어른들이라고 이런 과자점이 필요없진 않을터. 문득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서 진짜 내게도 전천당이 보인다면 내겐 어떤 과자가 필요할까 싶은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나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될까하는 상상도...

 

누구나 살다보면 고민하는 일들이 존재한다. 누군가에게 차마 말하지 못할 정도의 문제일수도 있고 그래서 꼭 고쳤으면 싶지만 방법이 없어보이는 순간. 만약 이렇듯 마술 같은 방법으로라도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먹기만 하면 만사형통이라든가, 아니면 모든게 저절로 해결된다는 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이야기이고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담고자 하는 바는 어쩌면 뻔하지만 그래서 결국엔 수긍하게 되는지도 모를 권선징악적인 교훈을 담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참 재밌고 이번에는 과연 어떤 이의 고민을 어떤 과자가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까하는 궁금해져서 더욱 기대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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