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부엌 사용법

미니멀라이프 부엌 사용법 - 인기 미니멀리스트 23인의 부엌 관리 아이디어 ㅣ for Simple life 시리즈 6
주부의벗사 편집부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0년 9월

집에서 가장 정리와 청소하기가 힘든것 같은데 반대로 가장 잘 해야 하는 곳이 욕실과 부엌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늘 물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니 습기와 곰팡이, 그리고 위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 부엌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니 위생이 더욱 요구되는 공간이다. 그리고 의외로 정돈된 모습을 유지하기 힘들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잘 관리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요리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나오고 그러다보면 물기가 있고 또 조금이라도 정리가 늦어지면 복잡 그 자체.

주기적으로 쓸모없는 것, 잘 안 쓰는 것들을 비워내려고 하는데 늘상 언젠가는 쓰겠지라는 마음 속 목소리가 나를 잡는다. 그래서인지 즐거운상상에서 출간된 『미니멀라이프 부엌 사용법』이 너무 궁금했고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즐거운상상에서 선보이는 <for simple life> 시리즈의 6번째 도서다. 미니멀라이프를 위한 방법을 소개한 그동안의 책들을 보면서 참 유용한 팁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딱 꼬집어서 부엌이라는 공간에 대한 미니멀라이프 추구법이기 때문에 아마도 대혼돈의 부엌으로 고민인 분들에겐 너무나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의 목차를 보면 실제 가정집의 부엌을 보여주면서 그 집의 부엌은 과연 어떤 컨셉으로 만들어졌는가를 알 수 있는데 평소 자신이 추구하는 컨셉을 고려해 리모델링이나 신축 등을 생각한다면 참고해도 좋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부분부분 정리, 정돈, 수납 등과 관련된 팁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참 마음에 드는 부엌들이 많다. 비행기 조종석처럼 집안 전체를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과 맞닿아 있는 경우도 있고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엌이나 프렌치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부엌 등 다양하다.

시스템 가구 같은 스타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엌도 있고 보통의 아파트에서 봄직한 스타일 등 다양하다. 해당 집의 가족 구성원, 주거 형태, 컨셉 등을 고려해서 읽어보면 좋을것 같은데 대체적으로 미니멀라이프라는 전체적인 컨셉에 걸맞게 물건은 최소한으로, 정말 좋아하는 물건으로, 소재를 통일시켜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자아내고 무엇보다도 밖으로 꺼내놓지 않도록 하여 깔끔함을 유지하는 것 같다.

가장 마지막 부분이 놀랍고 부럽기도 하다. 일단 우리 집을 보면 이런저런 것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인지 조금씩 줄여가야 겠구나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책에서는 총 23인의 부엌 관리 아이디어를 보여주는데 그중에는 부엌 청소법도 나온다는 점이 아주 좋다. 항상 청결해야 하고 어느 곳보다 위생적이여야 하는 곳이 부엌인만큼 상당히 유용한데 그중 인상적인 한 분은 한 달에 한 번 부엌은 그야말로 뒤집어 엎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것을 꺼내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한다는 것.

예사일이 아닐텐데 대단하다. 여기에 또 한 가지는 보통 싱크대에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기가 힘든데 어떤 분은 물이 떨어질 수 있는 것들을 놓지 않도록 함으로써 물때 청소의 시간을 줄이고 보통 어느 집에나 있는 싱크대 앞 매트를 아예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 두는데 이분은 오히려 떨어지면 그 덕에(?) 바닥을 청소하는 것으로 부엌 청소를 마무리 한다니 대단하다.

부엌도 각 장소별로 청소하는 방법, 사용하는 세제 등의 정보를 알려주니 이 정보 또한 고마운 이야기다.

이외에도 요리 시간을 줄여서 요리를 하고 요리를 쉽게 하고 식단을 정리하고 도시락을 싸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하는 부엌일(버터 만들기, 채소 말리기, 폰즈 만들기 등), 조금은 특별한 음료와 빵을 만드는 방법을 통해 홈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겨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단지 제목에 나오는 것처럼 미니멀라이프를 위한 부엌 사용법이라는 생각에 부엌을 정리 정돈하는 방법만 생각했다면 이 책은 그 이상의 얻을 것이 풍부한 너무나 유용한 책이며 그동안의 시리즈 도서들처럼 만족스러운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 삶이 바뀌는 신박한 정리
이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의 저자분은 최근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 중이신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 씨의 도서이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좋았던 이유는 마치 한국의 곤도 마리에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 처리법, 그리고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작업 등의 비용을 들인 극적인 변화로 해당 집의 주인을 만족시키는 여타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 프로그램은 오롯이 재배치와 버리기, 물건을 맞는 장소에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집이 180도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보면서도 마치 우리 집을 보는 것 같은 생활감에서 현실감이 느껴져 더욱 공감이 갔고 변신 성공 후 감동하고 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각 공간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원래의 목적을 찾아주는게 좋았는데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함이나 멋진 인테리어가 아니라 그 집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 가족에 중심이 된 정리가 좋았다. 그래서인지 변신 후 모든 구성원이 기뻐하고 만족한다.

이 책에도 그렇다. 살고 싶은 집, 머물고 싶은 집, 무엇보다도 사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진 집으로 꾸며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누구 한 사람만을 위한, 또는 어느 한 사람은 배제된 공간 배치가 아니라 모두가 작지만 오롯이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숨은 공간을 찾아주는 팁이 너무 좋았다. 엄마도 아빠도 아이들 못지 않게 집에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와닿았던 것이다.

물건을 버리는 방법, 정리하는 방법 등도 방송에 나온 부분이 중복되지만 책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두고두고 볼 수 있고 각 공간의 청소법도 알려준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청소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가구를 가장 마지막에 버리라고 하는 말에 솔직히 의아했다. 보통 정리라고 하면 가장 큰 짐을 버리면 공간이 넓어져 정리가 쉽지 않을까 싶었는데 저자의 말에 의하면 가구 안에 있던 물건들이 밖으로 다 나와 버리니 오히려 더 정리가 안되고 그래서 다시 정리도구(정리상자 등과 같은)를 사게 되는 셈이니 결국엔 정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쓰지 않는 물건,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 또 정리는 하나의 공간을 정해서 빠르고 집중적으로 하라고 하는데 이럴 경우 그 공간의 변화가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달라진 모습에 정리에 대한 의욕이 생긴다고 한다.

너무 좋은 말들이 많아서 이 책은 곤도 마리에의 책과 함께 꼭 소장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어쩌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것이 어찌됐든 그녀가 정리를 맡아 작업을 진행했던 집들이 한국에 있는 사람들의 집이니 더 큰 공감대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것을 기회 삼아 제대로된 집안 정리를 하면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피지컬갤러리의 하루 5분 내 몸 관리법

하루 5분 내 몸 관리법 (양장 스프링) - 피지컬갤러리의
라이프에이드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0년 9월

외부활동이 쉽지 않은 요즘 운동에 대해서는 홈트가 인기다. TV 방송에도 나오고 유튜브로도 찾아 할 수 있으니 하고자 한다면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관련 책들도 상당히 많다. 최근에 만나 본 『피지컬갤러리의 하루 5분 내 몸 관리법』도 그런 도서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홈트쪽 보다는 스트레칭에 중점을 두고 혼자서도 근육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운동을 통해 풀어줄 수 있는 책이다.

책에는 무려 62가지의 스트레칭이 소개되는데 목차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신체 부위별로, 필요한 목적에 따른 스트레칭이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하루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도 충분하다고 말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그러니 이 책을 본다면 처음부터 모두 읽으면서 해봐도 좋겠지만 자신의 현재 불편한 신체 부위를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페이지를 찾아 그곳을 집중적으로 운동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편두통이 심했다. 뒷목이 뻣뻣한 것과 관련이 있는것 같아 앉아 있을 때 스트레칭을 자주하고는 있었지만 그 이상은 못했는데 이 책에 딱 나를 위한 운동이 있어서 목차를 보다 발견하고는 가장 먼저 해봤다.

보다시피 증상, 부위, 그리고 운동방법이 그림으로 자세히 소개되고 사진으로도 보여주기 때문에 따라하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어서 참 좋은 책이다.

사실 이런 홈트나 스트레칭 관련 책들을 보면 펼쳐두고 보면 사실 보면서 따라하기가 쉽지 않아서 꼭 독서대에 올려놓고 했었는데 이 책은 그 자체로 세워 두고 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책 뒷쪽에 있는 부분을 위로 올리면 딱 독서대 모양이 된다.

하드커버이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고 잘 세워져 있다. 알고보니 이 부분으로 특허를 받은 책이다. 만들때부터 세워두고 보기 목적이기 때문에 글자가 너무 작으면 보는게 힘들텐데 이 부분까지 고려해서 30cm 떨어져 세워두어도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활자 역시 이에 맞게 키워둔 책이다.

여러모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다. 그래서 두고두고 잘 활용할것 같은 책이다. 몸의 어느 부분이 뻐근하다거나 피곤하거나 해서 스트레칭을 하고 싶을 때 이왕이면 맞춤형으로 부위별로 맞는 스트레칭을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평소 건강을 위해서도 잘 유용할 책이기에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집밥을 많이 먹게 되면서 집에서 밥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게다가 밥만 먹을 수 있나.

날씨가 더워지니 자연스레 시원한 음료에 대한 갈증도 높아진다. 이럴 때 마냥 탄산 음료를 먹기 보다는 이왕이면 건강도 생각한 음료를 마신다면 어떨까?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는 바로 이런 시점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최근에는 홈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집에서 브런치 등을 만들어 먹거나 아니면 시중에 판매하는 탄산 음료를 먹기 보다는 제철 과일 등을 활용한 수제청으로 음료를 만들어 먹는다면 여러모로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엄마인 자신은 꿈이 뭔가를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다 자신이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을 깨닫게 나의 꿈은 무엇인가 싶어하다가 자신이 요리를 할때, 생각할 때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발전시켜 온 것이 지금의 모습이라고 한다.

책에는 저자의 수제청, 수제초, 건조과일 레시피는 물론이거니와 이를 사업화 하면서 겪었던 일들이나 성과 등도 함께 실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쫓아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도 할 것이다.

레시피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면 상당히 종류가 많아서 좋다. 그리고 만드는 과정이 간결하다는 점도 좋은것 같다. 주재료를 중심으로 부재료까지도 간단하다. 많지 않으며 과정 하나하나를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서 자세히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과 설명만 따라가도 만들기에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각 과정에서 알아두면 좋을 TIP도 꼼꼼하게 적어두어 마치 저자의 레시피북을 고대로 가져와 보는 기분마저 든다. 계절 과일도 있지만 사시사철 구하기에 어렵지 않은 재료도 많기 때문에 좋아하는 과일을 중심으로 만들어봐도 좋을것 같다.

건조과일의 경우에는 그대로 간식으로 해도 좋을것 같고 그냥 물만 마시기 어려울 경우 건조과일을 넣어 차로 마셔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만들어두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서 더욱 좋을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 아파트 리노베이션의 모든 것 ㅣ LIFE INTERIOR 4
주부의 벗사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20년 7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주거 형태를 따지자면 아마도 아파트나 빌라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정말 아파트 많다. 그리고 최근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소위 랜선 집들이가 화제다. 셀프, 반셀프,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 등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만 이에 관련한 정보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요즘 즐거운상상에서 출간된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는 제목 그대로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에 맞춘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일본의 사례인데 사실 일본도 집 평수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 수납이라든가 미니멀리즘이나 아니면 자신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인테리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책에서는 실제 아파트 리노베이션을 한 6집의 사례를 먼저 보여주는데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집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저마다 자신의 집 컨셉을 확실히 잡고 리노베이션을 했다는 사실. 도면을 통해 각 공간의 before vs after를 비교할 수 있는데 공간을 그대로 살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완전히 변경하기도 한다.

철저히 살 사람들의 목적에 맞춘 집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각각의 장소들에 대한 리노베이션 정보도 실고 있다.

이후 나오는 정보는 아파트 리노베이션에 중심을 맞춰서 아파트를 리노베이션할 때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자세히 실고 있다. 리노베이션 스케줄부터 시작해 성공적으로 아파트를 고르고 또 매매 과정에서의 주의점이나 공사 계획 등 일련의 과정을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덧붙여 비용도 소개되는데 이 부분은 일본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보면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눈길이 갔던 내용은 공간별 리노베이션 비결과 이때 참고하면 좋을 인기 설비와 내장재와 관련한 정보다. 당장 어떻게 할 건 아니지만 이런 정보를 조금씩 보는 것도 앞으로 어떻게 집을 리노베이션할까 하는 순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즐거운 상상에서 그동안 많은 인테리어, 정리 정돈 관련 책을 만나보았고 그때마다 참 괜찮은 책이라 생각했는데 아파트라는 공간을 재창조하는 인테리어와 리노베이션 정볼르 담은 이 책은 실제 이 두 가지를 하려고 계획 중인 분들에게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