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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매일 습관 익힘책 : 고학년용 - 자기 주도 공부가 시작되는 ㅣ 초등 매일 습관 익힘책
이은경 지음 / 다락원 / 2021년 3월
평점 :
코로나 사태로 초유의 개학이 미뤄지고 줌 수업이라는 것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아이도 부모도 혼란스러웠고 특히나 우리 때와는 너무 다른 교과서들을 공부하는 아이를 뒷받침 하느라 뒤늦게 초등학교에 새로 입학한 심정이였다. 아이가 공부를 하는지 내가 공부를 하는지 헷갈리던 것도 이젠 차츰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여전히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 많아 걱정은 되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학생들 간의 학습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주요 과목에서 그러니 더욱 우려스러운데 이럴 때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다.
아마도 이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습관이 잘 들어있는 아이라면 지금의 상황이 마냥 어렵진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 하루 종일 작은 화면만 들여다보면서 수업을 듣고 따라가는게 쉽진 않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만나 본 『초등 매일 습관 익힘책』은 학부모용·학생용으로 구성된 책으로 먼저 학생용을 보면 총 4달 분량이 수록되어 있는 일종의 학습 플래너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위와 같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 예시로 잘 소개되어 있으니 먼저 이 부분을 읽어보고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먼저 월간 계획과 주간 계획표가 나온다. 어느 달에 시작해도 괜찮게 만년형이며 그 달에 해야 할 일도 따로 적을 수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를 통해 그달의 일정을 정리할 수 있다. 학습 계획이나 목표 등을 적으면 좋을것 같다.
특히나 <이번 달의 목표 습관>을 따로 항목으로 만들어 정리해두었는데 공부, 독서, 쓰기, 생활, 마음이라는 항목이 세심해 보인다. 단순히 공부만이 아니라 놓치면 안될 부분들까지 잘 챙겨주는 기분이다.
이어서 나오는 것은 바로 한 주의 목표인데 <이번 주의 주요한 일>이란 타이틀로 먼저 한 주의 날짜를 기입한 후에 월요일을 시작으로 일요일까지 7일 동안의 주요한 일정을 정리하고 제대로 했는지 체크하도록 하는 페이지도 있다.
어쩌면 이 책의 가장 큰 핵심이기도 할 부분이 바로 <매일 활동>이다. 습관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지도 않기에 꾸준함이 중요한데 매일 매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한 장의 페이지에 담을 수 있게 구성하고 있다.
먼저 해당일을 기입하고 이어서 활동할 수 있는 분야를 보면 공부 습관, 독서 습관, 하루 어휘, 쓰기 습관, 마음 습관, 생활 습관을 끝으로 점검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말하니 너무 많아서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되겠지만 처음에는 공부 습관이나 독서 습관 등과 같은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점차 활동 항목을 넓혀 가는 것도 좋을것 같다.
무엇보다도 직접 적으려고 하면 항목이 많아서 힘들텐데 날짜 이외에는 모든 것이 다 적혀 있기 때문에 아이는 그날그날을 자신의 학습을 체크만 하면 되기 때문에 확실히 부담이 없다. 가능하면 이 부분을 복사를 해서 계속해서 사용해도 되겠지만 아니라면 책을 지속적으로 구매해서 꾸준히 기록한다면 이후 아이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 보고 무엇이 부족한가를 체크해볼 수도 있는 좋은 피드백 자료가 될것 같다.
책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활동지가 사라질 염려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4개월 분량이니 1년이면 3권만 있으면 가능하니 초등 학습 플래너로 활용하기에도 딱인 책이다. 또 매주마다 <주말 미션>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한 주 동안 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채울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제공하니 이 부분도 적극 활용해보자.
아이의 활동을 북돋아줄 스코어 달성 현황판이라는게 있는데 매일매일 활동을 수행해서 성공하면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누적해서 쿠폰 교환을 통한 다양한 학습 활동의 의지를 고취시켜주기 때문에 상당히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학부모용 도서를 보면 이 책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자녀교육에 대한 다양한 팁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가 이 책을 사용하기에 앞서서 학부모는 학부모용 도서와 학생용 도서의 활용법을 잘 읽고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