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클래식 1 - 1일 1클 : 추천 음반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일지 오늘도 클래식 1
김문관 지음 / IDEASTORAGE(아이디어스토리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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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문인가에서 매일 그날의 역사적 사건이나 유명인의 출생 등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국내외적인 일들을 모두 아우르는 내용들이라 나름 상식적인 정보도 많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오늘도 클래식 1』을 통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한때 클래식이라고 하면 소위 부유층이나 특정 계층의 향유물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대중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고 또 우리나라 음악인들이 해외의 유명한 콩쿠르 등에서 대상 등의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하면서 대중들로 하여금 클래식 음악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한 몫도 크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흐름에 발맞춰 좀더 쉽게 클래식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해주는데 '1'이라는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시리즈이며 부제의 '1일1클'에서 짐작하겠지만 1월 1일부터 시작해 매일매일 그날에 관련된 클래식 소식을 몇 가지 타이틀로 담고 그중 하나의 소식을 대략 2페이지에 걸쳐서 풀어서 설명해주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유명 음악가의 탄생과 사망에 대한 정보도 있고 어떤 음악가가 언제 어떤 작품을 초연 했는가에 대한 타이틀이 나온다. 여기에 정해진 하나의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오늘은 이 음반>이라는 코너를 통해 음반을 소개하고 QR 코드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

 

1권에는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1일1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러니 짐작해보면 2권을 끝으로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가 담겨져 있을것 같다. 그동안 여러 클래식 음악 관련 도서들을 만나보았지만 이렇게 하루에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처음이였던것 같아 신선했고 또 몰랐던 음악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던것 같다.

 

상당히 대중적인 베토벤과 같은 음악가의 이야기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음악가들과 그들의 음악 이야기도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던 책이며 클래식에 관심을 갖게 된 초보자도 충분히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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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침대맡 미술관 - 누워서 보는 루브르 1일 1작품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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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박물관 중 하나이자 파리를 넘어 프랑스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해도 손색이 없을 루부르 박물관.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회화작품이라고 불러야 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로도 유명한 루브르의 작품들.

 

무려 6천 여 점의 명화 중에서도 대표적인 63개의 대표작만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 바로 『63일 침대맡 미술관』 이다. 어마어마한 작품 수 하루에 한 개만 봐도 도대체 며칠이 걸리는 건가 싶을 정도의 소장품들인데 이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보면 된다는 63개의 작품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고 더욱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흥미롭게도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 이야기 하면서 하루에 1 작품을 만나본다는 구성으로 제목이 63일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가장 먼저 이 책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지만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솔직히 루브르 박물관이 그전에 궁전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들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루브르가 건축된 목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 의하면 영국의 침입을 우려한 가운데 방어를 할 목적으로 요새를 구축하게 된 것이 바로 루브르라고 한다. 그러다 개조를 거치게 되고 프랑수아 1세가 루브르를 왕궁으로 사용한 첫 번째 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때 재건축이 이어진다. 그러다 우리가 잘 아는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사용하게 되면서 루브르는 점차 지금의 역할에 가까운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요새로, 그다음에 궁전, 최종적으로는 박물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거친 루브르. 그리고 이곳에 있는 작품들 중 회화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플랑드르, 네달란드 부분으로 나눠서 보여준다.

 

종교화에서 발전한 서양 미술 중 회화 부분이 당시의 시대를 반영하는 그림에서 나아가 시민계급의 발달하면서 더욱 현실에 부합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이후 교양을 함양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기까지 그 시대적 목적의 변화에 회화 역시 변화되어 온 과정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작품 속에 묻어나는 시대적 배경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화가의 삶이 묻어날 수 밖에 없는 작품이 담고 있는 스토리와 회화적인 기법까지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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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 르네상스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디테일로 보는 미술
수지 호지 지음, 김송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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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 감상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을 보면 알고 보면 미술 감상이 이렇게나 재미있을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나 유명한 작품들을 위주로 낱낱이 분석하듯이 설명을 해주니 더욱 좋다.

 

이 책에는 1500년 이전의 작품,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는데 상당히 많은 편이다. 게다가 올 컬러판으로 소장가치도 있는 책이다. 1500년 이전의 작품은 비교적 종교화가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시대적인 배경도 영향이 클거라 생각한다.

 


이후의 작품들에서는 아무래도 좀더 자유로운 주제들이 나와 볼거리가 다양하다. 후원자가 바라는 그림을 그리기도 했겠지만 때로는 궁정화가의 신분으로서 왕족의 모습들을 담아내기도 했고 역사적 한 장면을 사진처럼 담아내기도 하는데 이 당시의 그림들을 보면 참 신기한게 인물들의 표정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다는 것이다.

 

그런 표정들, 동작들, 그리고 주인공이라 표현하긴 뭣하지만 그림의 경우 중심이 되는 인물(들)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자세나 관계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보다 구체적인 책의 구성을 보면 소개된 작품들은 시대순으로 담아내는데 먼저 페이지 한면을 작품으로 채우고 옆 페이지는 해당 작품에 대한 정보와 작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다음 2페이지에 걸쳐서 나오는 내용이 이 책의 가장 큰 묘미인데 바로 디테일이다. 작품을 전체 화면에서 보통 7개로 분할해서 아주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림인 경우 그려진 인물들 면면을 살펴볼 수 있고 배경 부분이나 소품 등에 대한 설명도 하면서 이것이 그 당시에 어떤 의미였는가에 대한 이야기나 화가는 이 부분을 왜 이렇게 그렸는지 등과 같은 제작 의도와 메시지 등도 만나볼 수 있어서 상당히 흥미롭다.

 

게다가 해당 작품에 영향을 미친 작품, 또는 그 작품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하나씩 함께 실고 있어서 작가들도 서로에게 영감을 제공할 수도 있음을 알게 한다.

 

작품집처럼 한장한장 넘기면서 감상을 해도 좋고 조금은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작품을 해석하며 감상해도 좋은 그런 책이다. 그리고 딱 방구석 박물관, 미술관 관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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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고흐 - 고흐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그림 여행
최상운 지음 / 샘터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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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부와 명예, 인기를 모두 다 가진 예술가가 있었던 반면, 사후 그 어떤 예술가보다 더 사랑받는 이도 있다. 아마도 빈센트 반 고흐가 전형적인 후자에 속할 것이다. 살아생전 이보다 더 불행할 수 있을까 싶은 그야말로 불행의 아이콘 같은 사람.

 

작품은 팔리지 않았고 생활고는 동생 테오의 지원이 있었으며 자신의 귀를 잘랐고 정신병원에 갔으며 결국엔 스스로의 생을 마감한다. 그 죽음마저 원래의 의도와는 달리 실패한 자살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참 안타까운 생이다.

 

그랬던 그의 작품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그림이다.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고흐라는 이름은 알고 그가 그린 <해바라기>를 알며 그의 생애에 대해 조금이나 알 정도이니 말이다.

 


『우리가 사랑한 고흐』는 바로 이 화가 반 고흐의 생애 전반을, 그의 수많은 작품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가 태어난 네덜란드는 물론 그의 작품 활동의 무대이기도 했고 또 그의 생애 마지막을 보낸 곳까지 두루 담고 있는데 책을 보고 있노라면 이 책을 따라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 기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야 하겠지만.

 

책은 반 고흐의 생애를 따라 그리고 작품 활동의 배경을 따라 나라와 도시로 이동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장 처음 나오는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오테를로, 런던과 벨기에,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 그리고 그의 아틀리에가 있었고 실제 여러 작품의 실존 배경이 되어 그곳에 가면 고흐의 그림과 그림 속 장소를 비교해볼 수 있게 해놓은 아를에 많은 관심이 갔다. 남프랑스를 여행해보고픈 마음도 있었기에 더욱 그런 마음이 컸는지도 모르겠다.

 

고흐의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실려 있는 것도 좋고 고흐 이외의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왜냐하면 여행기록의 과정에서 그 지역과 관련된 다른 화가의 이야기와 작품 소개도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지역의 장소와 풍경 사진도 많이 실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로 여행이 힘들어진 때에 <고흐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그림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 방구석 예술 탐방이 가능한 책인것 같아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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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디테일로 보는 미술
수지 호지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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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집안에서 현대미술 작품들을 편안하게 그러나 전문가적인 코멘트와 분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이다. 개인적으로 미술 작품을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관심이 컸던 책인데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현대미술이란 과연 언제부터를 말하는 것일까? 시기적으로는 19세기 후반부터 속한다. 이 시기로 계산하니 반 고흐와 모네도 포함된다는 것. 게다가 작품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는데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미술 작품, 조각, 건축과 조각의 중간쯤이라과 봐야 할 작품, 팝아트 작품, 비디오 아트 작품, 자연 속에서 작가 자신 또는 주변의 사물을 이용한 전시라고 봐야 할 작품까지 정말 다양해서 어떤 것들은 신기할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해변에 돌을 이용해서 마치 달팽이 집 같은 나선형 무늬를 그린 작품(나선형 방파제)이 있는데 마치 나스카의 미스터리 서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작가분이 마치 자연으로 돌아간듯,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다소 기묘한 행위 예술도 있다(돌 심장과 피). 

 


총 75점의 현대미술이 소개되어 있는데 페이지 수를 생각하면 의외로 적은 작품수에 조금 의아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디테일'이라는 제목에 있다. 작품 하나를 소개함에 있어서 총 4페이지가 소요되는데 앞의 2 페이지에는 작품을 실고 있고 나머지 한페이지에는 해당 작품의 작가에 대한 이야기,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 등이 나오고 나머지 2페이지에는 이 작품을 최대 7부분을 분할해서 해당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분석에 가까운 기법, 의미하는 바, 작가의 의도, 표현 방식 등이 나오는 것이다. 정말 이렇게까지 분석한 미술 책은 없었던것 같아 하나의 작품도 그냥 보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정말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멋진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해당 그림과 그 작가에게 영감을 준 작품이 소개되는데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다. 묘하게 닮은 분위기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작품들을 구석구석 살펴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의 디테일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였다. 현재 시리즈로 이 책을 포함해 <서양미술 편>이 출간되었는데 더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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