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 TOP10 -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문화의 걸작
제라르 드니조 지음, 배영란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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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함께 했던 위대한 문화 유산을 분야별로 TOP 10을 선정해 정리한 책이 바로 『예술사 TOP10』이다. 그동안 저자가 출간한 도서 2권(국내 출간 기준)의 경우 2권 모두 미술 관련 도서들인데 이 책에서는 그 범위가 좀더 확장되어 회화도 있지만 음악, 건축, 조각, 사진 등 다양하고 여기에 건축가와 영화인과 같은 인물도 있으며 미술관이나 하나의 회화 장르에서 TOP 10을 고르기도 하고 때로는 한 명의 화가의 작품에서 TOP 10을 선정하고 있기도 하다. 

 

인류의 시대사 순으로 큰 흐름을 잡으면서 각 시대별로 예술사에서 화두가 될만한 키워드를 뽑아 그속에서 세분화된 TOP 10을 선정하고 있는데 이는 각각의 10가지에 들지 못한 다른 예술 작품들(예술가 등)도 더 있겠지만 너무 예민하지 않게 접근하면 좋을것 같다. 어디까지 저자의 기준이니 말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시대에도 상당히 많은 주제로 분류된 다양한 TOP 10 속에 포함된 예술 관련 작품과 인물, 사건, 변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적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교양을 쌓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일단 책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에 책은 지루하지 않다. 게다가 TOP 10의 주제가 상당히 많아서 세부적으로 선정된 10가지들에 대한 설명이 길지 않다는 점인데 이는 한편으로는 좀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픈 사람들에겐 부족하다 싶을수도 있을것 같고 이런 내용들이 있다는 점, 이런 예술품과 예술관련 정보가 있다는 점에서는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 넘어갈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것 같다. 

 

그래도 내용과 관련해서 건축물이나 회화 작품, 조각작품, 오페라나 교향곡 같은 경우에는 악보 등과 같이 관련 이미지를 최대한 책에 담고자 하는 노력한 부분에서는 TOP 10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 좋은것 같다. 

 

최대한 많은 예술사 관련 이야기들을 담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만큼은 확실히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책이며 인류사의 흐름 속 예술사의 변천 과정을 간략하지만 핵심정보를 중심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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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칵 뒤집힌 현대 미술 - 세상을 뒤흔든 가장 혁신적인 예술 작품들
수지 호지 지음, 이지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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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를 꿰뚫고 있다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의, 그저 감상이 좋고 신기한 작품에 대한 해석이 흥미로운 한 사람으로서 지금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예술가의 작품도 때로는 출품 당시에는 혹평을 받기도 했고 때로는 지금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또 그중에는 다소 예술가가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소 충격적인 표현 방법을 쓰기도 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중에는 이게 정말 예술인가, 이런 작품도 예술이라 할 수 있나 싶은 의구심(비판이 정말 순수한 궁금증)과 함께 창작의 끝은 없구나 싶은 생각을 동시에 들게 하는 작품도 있는데 이 모든 이야기들을 아우르는 책을 한 권 만났다. 바로 『발칵 뒤집힌 현대 미술』이다. 

 


미술은 어느 한 방향으로만 성장하지 않았다. 벽에 그림을 그리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와 주제, 표현 방법 등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는데 그중 현대 미술에서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총 50 점을 소개하는데 이 작품의 탄생 배경이나 작품과 관련한 역사적인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고 예술가가 이 작품을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함께 담고 있기 때문에 제목처럼 세계를 뒤흔들고 발칵 뒤집은 현대미술 작품들을, 적어도 이 책이 담고 있는 작품들에 대해서만큼 제대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손 안의 현대미술 관람전이 될 수도 있을 책인데 그중에는 그림과 조각도 있고 행위 예술, 설치미술도 있다. 게다가 무려 자신의 똥을 캔에 담아 판 예술가도 있고 그 유명한 변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경우도 있다. 전시된 상태가 아니라면 어디 창고의 선반 같은, 물건 정리대 같은 구조물도 있으며 이 예술가는 전세계의 수많은 카톨릭 신자들, 종교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것 같은 작품도 있다.

 

확실히 문제작들의 모음이나 그만큼 감상과 작품 해석에 대한 묘미가 있는 미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잘 기획된 현대미술 작품전을 관람한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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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클래식 - 만화로 읽는 45가지 클래식 이야기
지이.태복 지음, 최은규 감수 / 더퀘스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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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는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나 역시도 좋아는 하지만 잘 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이론적인 부분은 어렵고 또 곡명을 대중적으로 알려진 대로만 알 뿐 정식명칭이라고 할 수 있는 몇 악장 몇 번과 같은 명칭으로 불린다면 같은 곡인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담감이 클래식을 즐기려는 마음에 반작용하는 부분도 없진 않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어려운 음악, 소위 조예가 깊은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 아닌 대중이 들어도 좋을 음악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들오 많아지고 있다. 

 

어쩌면 이번에 만나 본 『어쩌다 클래식』 역시도 이런 책에 속할지도 모른다. 책의 내용은 클래식 이야기이지만 그 표현 방식이 일단 만화이며 내용 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 이해도 쉽다. 무엇보다도 클래식 이야기 자체가 초보자들도 클래식에 다가서는데 망설임없게 하는 내용들이라 좋은것 같다.

 


천재 음악가들로 알려진 이들의 의외의 모습들을 시작으로 우리에겐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용어에 대한 설명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새옹지마 같은 음악가의 이야기도 나온다. 

 

그외에도 다양한 음악가들, 특히나 학창시절 기본적인 교과과정만 이수했어도 알만한 클래식 음악가들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복잡하기 이를데없는 클래식 음악의 제목과 관련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유익했다. 제목에는 작곡가, 곡의 형식, 작곡된 순서, 조성, 작품 번호 등과 같은 상당히 많은 정보들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각 이야기와 관련한 음악은 QR 코드를 통해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요즘은 어학 교재나 이 책처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보면 QR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그렇다. 

 

어떤 음악인지 직접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작품에 대한 설명이 더 잘 이해되고 클래식 음악을 좀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어서 좋았다. 

 

또 중간중간에는 상황별 추천 음악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주제와 관련한 책들은 이미 출간되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만화의 형식을 더해서 번외편으로 따로 단권으로 출간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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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미술관 - 그림에 삶을 묻다
김건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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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단순히 자연과 사물, 그리고 인물을 묘사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그속에는 역사적 한 순간, 인간의 고뇌와 그 시대의 사회상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때로는 화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도 있지만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모습을 담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자신에 대한 고찰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일 때 더욱 의미가 있겠다.

 

그래서 고흐의 자화상이 해바라기를 모티브로 한 그림만큼이나 유명할 것 같은데 실제 유명 화가들의 자화상이 제법 있는걸 생각하면 역시나 흥미로운 내용이 아닐 수 없다. 화가가 자화상을 통해 무엇을 담고자 했는지에 대한, 때로는 그림을 그릴 당시의 화가의 심리 등을 포함한 여러 상황들을 함께 알아가는 묘미도 있는 것이 자화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이런 자화상을 누가 제일 먼저 그렸는가에 대한 부분은 생각해보질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본 『인생미술관』을 통해서 독일의 뒤러라는 화가였음을 알게 된다. 또 르네상스형 인간의 대표주자이자 어떻게 보며 이 말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 빈치와 관련해서 그의 호기심을 언급하고 있는 점이 흥미로운데 <최후의 만찬>이나 <모나리자> 같은 대표적인 작품 속 그의 호기심이 녹아든 요소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중 <모나리자>를 보면 자신의 자화상과 두 작품을 컴퓨터로 합성하면 놀랍게도 닮아 보인다는 점이다. 

 

화가는 그림에 자신의 바람을 담아내기도 했는게 그중 가장 재밌는 그림은 세잔이 자신의 아버지를 그린 그림에서 친구 졸라와의 관계를 고려해 아버지의 손에 <레벤망>이라는 신문을 그려넣은 점이다. 

 

아무리 유명한 화가라고 해도 당대에는 비난을 넘어 모욕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마네 역시 그러했다고 한다. 지금의 마네라고 하면 가장 인기있는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그런 마네도 당시의 규범과는 맞는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홀대를 받았다니 아이러니이면서도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그림 안에 담겨진 화가의 인생 이야기가 흥미롭게 소개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명화를 담아낸 도서들과는 차별화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에 담긴 사연을 제외하고 그림 그 자체가 마치 신비로워 보였던 작품을 꼽자면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그린 <오송빌 백작 부인>인데 마치 실제 살아 움직일것 같은 세밀한 묘사가 너무 인상적이였다. 자신의 자화상 역시 담겨져 있는데 역시나 그런 분위기의 그림이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빨려들것 같은 느낌이 들어 묘하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해낸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자화상일테고 주변 인물을 그린 것일테다. 많은 화가들의 자화상을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유명 작품들 역시 그속에 인간의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져 있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책이다. 

 

특히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화가와 그의 인생 그리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부고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마치 죽음 이후 그의 인생과 예술을 평가하는것 같아 독특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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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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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납치 사건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한 가운데 범인은 또다른 범행을 예고한다.

결국 총리는 내각(각 부의 장관들)에 이 사실을 알리고 서로 상의를 하게 된다.

 

그 와중에 차기 총리를 꿈꾸는 인물은 이 일로 현재의 총리의 지지율을 신경쓰기도 한다.

 

사회적 혼란을 대비해 국민들에게 말할 수 없고

블루 라이언스가 요구하는 돈을 보내줄 수도 없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이제부터 일어나는 일은 모두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않은 총리(정부)의 탓으로 돌리려 한다.

 

뭐 이런 뻔뻔한 적반하장의 인물들이 있을까 싶다.

 

아울러 이들은 애초에 어떤 목적에서 이런 계획을 세우면서까지 협박과 돈을 요구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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