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이 과학이야! - 과학력이 샘솟는 우리 주변 놀라운 이야기 과학하는 10대
신방실.목정민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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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학문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은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는 과학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많아서 시험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과학도 결코 어렵지 않고 우리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고 오히려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번에 만나 본 『세상 모든 것이 과학이야!』도 바로 그런 장르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목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데 과학에도 여러 분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먼저 물리를 시작으로 화학, 생명, 지구과학으로 세분화해서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실 과학 용어만 딱 떼어놓고 보면 이 용어(내지는 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것을 우리 주변의 것들과 연결지어 보여주기 때문에 일단 거부감없이 그리고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특히 이슈라든가 흥미로운 소재들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같은 내용이라고 해도 좀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과연 연필심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 해결이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품절대란을 불러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려고 했던, 심지어 사재기나 폭리를 취하며 판매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던 손소독제를 소재로 알코올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현재로써는 인간은 불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냉동인간에 대해 들어보았을텐데 이 책에서는 이와 관련해 얼음과 불사의 꿈의 연관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숙면을 자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궁금해질만한 내용도 나온다.

 

지구과학은 우주공학 분야와 맞물려 언제 보아도 흥미로운 주제인데 아무런 생명력이 없을것 같은 사막 같은 건조 기후에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고 우주 탐사와 관련한 행성 이야기, 그리고 분명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흥미를 북돋우고 있다.

 

적절히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고 무엇보다도 책 자체가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좋았는데 적어도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만큼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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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 - 경제를 공부하는 가장 쉬운 방법 1·1·1 시리즈
태지원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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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라고 하면 왠지 투기와 같게 생각해서 부정적으로 볼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투자를 안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소득이 한정적이고 경제활동을 더이사 할 수 없는 때에 대한 대비책으로 단순히 월급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각종 가상화폐, 그리고 아이의 세뱃돈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는 주식 투자, 그리고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투자이다. 하지만 일반인은 자칫 잘못하면 고수익만 믿고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경제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아는만큼 수익 창출에도 분명 도움이 될테니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에게도 경제 공부가 중요해졌고 어른들은 더욱 중요하기에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으로 적어도 이 정도의 경제 용어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경제 용어에 대해서는 초짜인 사람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 더이상 경제 관련 뉴스는 경제 뉴스의 한 토막을 차지하지 않는다. 어느덧 증시와 주식 투자, 가상화폐 가치에 관련한 이야기는 뉴스의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적어도 이 정도 만큼은 알아야 그 뉴스를 듣는데 어려움이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책에는 이런 취지에 맞게 '알아 두면 쓸모 있는 1분지식'이라는 말로 우리에게 익숙하고 또 들어 본 적 있고 지금도 경제 관련 분야에서는 필수 용어 같은 경제 용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경제 용어가 흥미롭게도 '희소성'이다.

 

그렇다. 사람들이 수요가 많아지지만 그 대상에 희소성이 있다면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고 때로는 반대로 소위 희소가치 때문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기도 한다. 백화점 모 명품 브랜드를 사기 위해서 코로나 위기에도 사람들이 몇 시간이 웨이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미래 사두었다가 일종의 재테크를 위함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최근 가상화폐보다 더 화제가 되는,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외국 주식시장 때문에 밤잠까지 설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인 주식에 대한 이야기는 나도 해볼까 내지는 이제라도 해야 하나 싶은 사람들에게 그 개념을 정확히 하고 여기에 덧붙여  채권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으로써 일확천금이 아니라 건강한 투자를 통해 목돈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히 경제 용어를 언급한 사전적 의미라기 보다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들어 봄직한 사회/경제적 문제와도 직결되는 경제 용어들을 정리해두고 있고 또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도 상식적인 차원에서도 꼭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한 책이였다.

 

경제 개념, 경제현상, 경제역사, 경제학자, 경제제도, 경제지표, 경제법칙에 이르기까지 총 100가지의 경제관련 단어들을 잘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 중의 기본적인 경제 단어를 학습한다는 의미로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특히 책 중간중간에는 '경제로 세상 읽기'라는 코너를 통해 좀더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를 경제적 관점에서 접해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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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 라임 청소년 문학 52
빌 그멜링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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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표지의 반전이 있어 보이는 작품이  『야외 수영장』이다. 앞표지를 보면 청소년처럼 보이는 소년이 담벼락 같은 곳에 누워 있는데 책을 180도로 펼쳐서 보면 그 담벼락 아래에 소년보다는 어려 보이는 두 아이가 모퉁이 너머의 수영장을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수영장이 이야기의 주요 무대라고 할 수 있겠다. 작품을 통해 이 세 사람은 삼 남매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알프, 카링카 로비이다. 이들은 어느 날 풀장에 빠진 아이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주변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고 이것이 또 영향을 미쳐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삼 남매에겐 너무나 기쁜 소식이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거의 매일을 야외 수영장으로 향하고 그저 수영을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하는 동안 저마다 꼭 해내고 싶은 일을 계획하고 조금씩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를 얻게 된 아이들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조금씩 이뤄가는 가운데 주변의 응원 아닌 응원을 받는 것도 재미난 포인트이다. 특히 10m 다이빙을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주변의 응원을 빙자한 훈수까지 들어가면서 성공해내는 모습은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아마 평생의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외에도 두 아이들이 세운 목표와 함께 이후 큰아버지의 등장으로 수영장을 무대로 아이들의 추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시간들을, 어떻게 보면 평범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야외 활동이 너무나 힘들어진 요즘 이런 일상의 모습마저 부러워진다. 개학 후 등교를 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방학 이전의 생활과 똑같은, 어쩌면 더욱 통제되고 갑갑한 생활을 해야 하는 가운데 실내 수영장이 아닌 야외 수영장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좋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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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버스 특서 청소년문학 20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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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작품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고정욱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이 책에 대한 선택을 망설이지 않게 했다. 게다가 표지가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사실인데 과연 두 아이들에겐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너무나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인 지강과 은지는 이혼 가정의 아이들이다. 현재 아버지와 살고 있는 두 아이들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강의 엄마는 외국으로 떠났고 은지의 엄마는 그나마 국내에 있다는 사실 정도이다.

 

누구에는 지나치게 평범한 가족 구성원-부모님, 본인, 형제자매(가 있다면...)-이 누군가에겐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래서 상처가 되기도 하는데 지강과 은지는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두 사람이 자신들을 대하는 것에 불만이 크다.

 

부모도 부모 나름대로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미성년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둘이 각자의 부모님에게 가진 불만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결국 이에 대한 일종의 반발 심리로 일종의 가출을 하듯 떠나버리는 것은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일종의 시위이자 감정 표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은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바로 타고 가던 버스가 산사태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 꼼짝없이 버스 안에 갇혀버린 두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지강과 은지뿐만이 아니라 그 버스를 타고 있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사고를 처리할 사람들이 와서 길을 터주지 않는 이상 갇혀 있게 된 버스 안 사람들은 곧이어 자신들의 시간도 보낼 겸 각자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이 순간이 것이다. 생판 남이 사람들, 우연한 기회로 그러나 운명처럼 산사태라는 자연재해 앞에 버스라는 한 공간에 갇히다시피 했지만 서로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그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이들은 평소 같지 않은 상황 속에서 역시나 평소라면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는 경험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예전과 달리 부모도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면서 부부 사이에도 자식을 위해 참고 살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데로 참고 사는게 아이들에게 더 좋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반대로 자식들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본인들의 생각만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 또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혼으로 부부 당사자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 역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아이들에게 그 상황에 대한 설명과 이해, 나아가 그 이후의 문제 등을 함께 고민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은 적어도 부모라는 이름의 책임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여러모로 깊이있는, 그렇지만 무겁지만도 않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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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박물관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김아영(쵸쵸) 그림 / 이지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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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박물관』은 조호라는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스파이가 되어 무려 1950년의 한국전쟁 시대로 돌아가 활약을 펼치는 이야기다. 사실 타임스립으로 미래나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낯설지 않지만 만약 진짜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중에서도 과거로의 타임슬립은 아무리 그 시대에 대해 교과서로 배웠다고 해도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에겐 낯설고 어색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단번에 그 시대 사람들에게도 눈에 띄게 될테니 어쩌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지도 모르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조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별 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때 들른 스파이 박물관에서 마치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이 거미에 찔려 초능력을 갖게 되는 것처럼 세계적인 스파이였던 조안 푸욜 가르시아의 DNA를 묻히게 되면서 졸지에 자신이 동경하던 스파이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때 조호가 활약을 펼치 시대가 한국전쟁 당시라는 점이 일단 흥미롭고 게다가 그 배경이 전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 마을에서 펼쳐야 할 스파이 업무가 미정인 가운데 서화, 성수, 가희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그려지는 전쟁이 불러 온 비극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쟁을 전혀 경험하지 않은 세대에겐 말 그대로 소설 같은 이야기이지만 분명 한국전쟁 당시 존재했을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갔고 그속에서 미래에서 온 조호가 스파이물에서 나옴직한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적 요소로 작용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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