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가 되면 재미로 자신의 한 해 운세를 점쳐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이 믿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말이다. 그런 가운데 소개할 『366일 신비한 생일 사전』은 제목에서처럼 점성학, 심리학,
수비학(數秘學)을 종합해서 각자의 생일에 대한 성격과 운세를 자세히 분석하고 나아가 조금이나마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일조하는
그런 책이다.
너무 맹신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참고할만한 사항이라면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다. 책은 생각보다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데 아무래도 저마다 생일은 한 날이겠지만 1년 중 아무도 태어나지 않은 날은 없을테니 어느 특정 월만 있는 것이 아니라 1년
전체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서론에서는 점성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함께 12개의 별자리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그리고 항성과 점성학의 관계, 수비학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앞으로 나올 생일 사전에 대한 이해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니 서론 부분은
본격적인 운세풀이 이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
책에서는 1월 1일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별자리 순으로 생일에 대해 풀이를 해놓고 있는데
우리가 잡지책의 마지막에 월간 별자리 운세를 볼 때 나오는 그 순서인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양자리를 시작으로 황소자리, 쌍둥이 자리
등을 거쳐 물병자리와 물고기자리로 이어진다.
본격적인 생일 풀이편으로 들어가면 하루 당 2페이지의 분량으로 소개가 되는데 먼저 어떤
별자리인지, 각각을 항성이나 점성학 등과 관련한 개괄적인 정리를 하고 구체적으로 그 날에 태어난 이의 성격적 특성, 숨겨진 자아에 대한
이야기,일과 적성, 수비학으로 본 운세, 연애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이 내용들이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며 부가 정보로서 '당신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코너를 통해
해당 월일에 태어난 이와 연인이나 친구로 잘 어울리는 생일(월일), 힘이 되어주는 사람, 운명의 상대, 경쟁자, 소울 메이트가 소개된다. 덧붙여
그날 태어난 유명인도 나오는데 참고로 가장 먼저 나오는 양자리(3월 21일 ~ 4월 20일)의 첫 날이기도 한 3월 21일생의 경우 의욕과
야망이 넘치는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날 태어난 유명인으로는 매우 게리 올드먼을 비롯해 축구선수 로타어 마테우스, 조용필, 신승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