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성전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하나의 성전이 무너져야 한다.

                                          

                                      -니체

 

 

 니체의 말 중에는 참 멋진 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니체를 더욱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니체의 말은 철학적이면서 문학적이라고 할까요.

 

 어제 직장 근처에 집을 계약했습니다. 도보로 9분 이내 거리이며 오피스텔 전세입니다. 서울 집값 후덜덜하네요. 그저께 동탄 친구집에서 묵었는데 친구도 오피스텔 살아서 전세 얼마인지 물어봤습니다. 제 서울 집과 같은 가격이었습니다. 4배는 넓고 7배는 좋더군요. 순간 욕이 튀어나왔습니다ㅠ "이런 신발!!!!"

 

 아무튼 이제 원주에서 서울로 이사합니다. 오늘 원주에서 다니던 체육관에 치킨을 사들고 찾아뵙습니다. 관장님과 같이 운동하시는 분과 치맥도 하고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짧은 인연이었지만 소중한 인연입니다.

 

 원주도 좋고 소중한 인연도 있지만 저는 원주를 뒤로하고 서울로 가야합니다. 동시에 두 곳에서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나의 성전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하나의 성전이 무너져야 한다. 정말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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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생각해 봐! 2 - 세상도 나도 바뀔 수 있어
강수돌 외 지음 / 낮은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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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과학저술가 하리하라 이은희씨의 책을 찾아보던 중에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이은희씨 뿐만 아니라 허지웅씨를 비롯하여 총 7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근대 자본주의 문명의 기본이 되는 경쟁, 소비, 차별, 자유, 약육강식, 효율, 경제성장의 신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본질과 실체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과 욕망이 어떻게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지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자본주의의 문명에 물들어 있습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이미 몸의 반쯤을 담그고 있기 때문에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머리까지 푹 잠겨서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자신의 욕망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는 있어야 합니다. 이상과 현실에 있어서 어느 정도 타협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합니다.

 

 200p의 분량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도 읽을 수 있게 쉽게 쓰여진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 속에서 모두가 조금씩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대안들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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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로 본 책있데 의외로 좋은 글귀들이 많았습니다. 소개팅에서 남녀의 심리를 꽤 직설적이고 정확하게 이야기한 책 입니다. 재밌었습니다.

 

 "기회는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경험은 믿을 수 없고 판단을 어렵기만 하다."

-히포크라테스

 

 이렇게 삶을 즐기게 된 비결은 내가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대부분을 손에 넣었고,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이다.

-버트런드 러셀

 

 하나의 성전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하나의 성전이 무너져야만 한다.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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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o 2017-09-08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아가는 데 지혜로운 글귀가 보이네요.

고양이라디오 2017-09-08 22:37   좋아요 0 | URL
좋은 글귀 들입니다^^ 특히 니체의 말은 너무 멋진거 같아요ㅎ

AgalmA 2017-09-08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서: 언젠가는) 소개팅하시게요‘-‘)?... 성공을 기원드리며.
어쩐지 망한 개그 코드( _ _)a

나와같다면 2017-09-11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성전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하나의 성전이 무너져야 한다

그렇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거죠
또, 잃는다는 것은 그 세상이 무너지는 거고..

고양이라디오 2017-09-15 23:32   좋아요 0 | URL
성전이 무너지는 것은 너무 슬픈 일 같아요. 무너진 성전을 바라볼 때면 항상 아련하고 슬픈 감정이 되요. 그 성전이 과거에 화려하면 할수록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더욱 그렇겠죠.

성전이 세워지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인 거 같아요. 마치 하룻밤 사이에 폭격을 맞아 폐허가 되어버린 것처럼요.

˝하나의 성전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하나의 성전이 무너져야만 한다.˝

참 멋진 글귀네요.
 

 

 

 

 

 

 

 

 

 

 

 

 

 

 커트 보니것을 만났습니다. 마크 트웨인만큼 웃긴 작가라고 해서 만나보고 싶던 차에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점에서 이 책이 눈에 띄어 구입했습니다. 읽자마자 그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책을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읽었습니다. 한번씩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커트 보니것이 여러 학교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한 내용을 수록한 책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이들에게 애정어린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는 휴머니스트입니다. 유머를 간직한 휴머니스트의 글은 언제 읽어도 좋습니다.  

 

 

 이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과 읽고 싶은 책, 영화를 소개하겠습니다.

 

 

 

 

 

 

 

 

 

 

 

 

 

 

 커트 보니것이 SF계의 걸작 중 하나로 소개한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 입니다. SF 소설을 좋아하지만 아직 SF 3대 거장을 모두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만 만나봤습니다. 나머지 두 분은 아직 못 만나봤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다른 무엇보다 돈과 진정한 사랑을 원하실 겁니다. 여러분께 돈 버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주 열심히 일하세요. 이번엔 어떻게 사랑을 얻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옷을 입고 늘 웃으세요. -p25

 

 저도 명심해야겠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항상 좋은 옷을 입고 늘 웃는다. 생각만해도 멋지네요^^

 

 그럼 이제 하늘나라에 계신 알렉스 삼촌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알렉스 삼촌이 무엇보다 개탄한 것은 사람들이 행복할 때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삼촌은 행복할 때마다 그 순간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셨습니다. 한여름에 사과나무 아래서 레모네이드를 마실 때면 삼촌은 이야기를 끊고 불쑥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그래서 저는 여러분도 남은 생애 동안 이렇게 해보길 권합니다. 인생이 순조롭고 평화롭게 잘 풀릴 때마다 잠시 멈춰서 큰 소리로 외치세요.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p50 

 

 행복할 때 행복하다고 말해보세요. 순간 순간 행복을 느끼는 것. 행복 안테나를 항상 켜두세요.

 

 우리 보니것 박사는 노쇠한 아버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버지, 우리는 서로 이 삶을 잘 헤쳐나가는 걸 도와주기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 그게 어떤 삶이든 상관없이요." 자, 이 말을 여러분에게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받아 적으세요. 그리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컴퓨터 앞에 붙이세요. -p66

 

 영국의 위대한 역사가인 에드워드 기번은 그때까지 인류의 기록에 관해 뭐라고 평가했을까요? 그는 "역사는 인류가 저지른 범죄와 어리석은 짓, 인류가 겪은 불행을 기록한 것에 불과하다" 라고 했습니다. -p71

 

 

 

 

 

 

 

 

 

 

 

 

 

 

 멜 깁슨이 예수 고문법을 영화로 찍어 떼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한 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한동안 커트 보니것에 빠져서 <제 5도살장>과 <나라 없는 사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을 읽었습니다. <나라 없는 사람>과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은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와 중복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제5도살장>은 커트 보니것의 작품을 다 읽진 않았지만 아마 이 작품이 그의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훌륭했습니다. 그는 진짜배기 소설가였습니다. 이렇게 서글프게 웃긴 소설이 또 있을까요? 그리 길지 않으니 꼭 읽어보기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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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또다시 제 삶에 변화가 찾아오려 합니다. 더 나은 방향의 변화이길 기도해 봅니다.

 

 거취를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 제기동 쪽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꿈에 그리던 서울 라이프를 경험해볼 수 있겠네요. 서울 사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저는 왠지 서울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어떤 재밌는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서친분들의 북플이나 서재를 자주 들락거리며 재밌는 일들이 있나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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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9-07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시군요.
그리 말씀하시니 고라님이 더 가까이 느껴져서 좋은 거 같습니다.
고라님은 젊으시니까 서울이 흥미로우실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공기는 좀 한동안 괴로우실지도 모르겠네요.
공기가 맵다는 얘기 많이 하거든요. 미세먼지도 많고...

암튼 서울 잘 올라오시구요, 잘 안착하시기 바랍니다.^^

2017-09-07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7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7 2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7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9-08 1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환영해요^^ 대학로에서 공연도 많이 보시구요, 서울에서는 작고 다양한 영화들 접하기 쉽잖아요.. 좋은 영화들도 많이 보세요..
새로운 서울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9-08 21:5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 공연있으면 알려주세요~ㅋ

앞으로 ‘서울이라 멀어서 못 가겠네‘ 라고 생각할 일이 없어질 꺼 같습니다. 좋은 영화도 상영관이 없어서 못 보는 일도 없고요. 생각만해도 좋네요^^

초란공 2017-09-08 2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기동이라...어렸을 적에 살았던 동네 주변이네요. 이제는 너무나 많이 바뀌어 있더군요. 결과적으로 ‘더 나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색다른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고양이라디오 2017-09-08 22:3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아직 시작이라 더 나은 결과가 될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색다른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