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월급쟁이 부자들' 이란 팟캐스트를 듣고 있습니다. 1천권 책을 읽은 전안나 작가님이 나오셔서 그 분의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뻔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솔직하고 진솔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누나와 육아와 직장일로 지친 워킹맘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는 사회복지사입니다. 5년간 독박육아와 고부갈등으로 불면증을 앓게 됐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책읽기 강의를 듣게 되셨고 어차피 못 자는데 책이나 읽어보자 하는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약 1권의 책을 읽었고 7년동안 1천 700권을 읽었습니다. 몇 권을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더 좋은 엄마가 되었고 강연 등의 부수입으로 연봉은 2배가 되어 1억이 되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열심히 책을 읽다보면 책이 쓰고 싶어집니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작가는 너무 많이 읽다가 자연스럽게 작가가 되는 거 같습니다. 저도 책을 읽다보니 글이 쓰고 싶고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저는 책쓰기보다 책읽기가 더 하고 싶고 책쓰기는 아직 제겐 머나먼 일 같아서 먼 훗날의 꿈으로 남겨뒀습니다. 특별히 간절히 책을 써야겠다는 동기가 없었습니다. 막연히 언젠가는 쓰게 되겠지라고 생각했고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바꿔보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고 그것이 책쓰기로 이어졌습니다. 책을 읽는 그녀를 존경하지만 그보다 더 존경스러운 것은 그녀의 실행력입니다. 저도 한 때는 한 권을 읽으면 하나라도 실천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그 마인드를 가져와야겠습니다. 


 저자는 책을 수단으로 이야기 합니다. 저도 한 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책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됐습니다. 책을 읽고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잘못 알고 있던 것을 수정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즐겁습니다. 


 대부분의 워킹맘은 육아와 집안일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저도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저자는 책을 읽으려면 첫번째가 TV를 끊어야한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폰도요. TV보는 시간과 스마트 폰 하는 시간만 줄여도 책 읽을 시간은 충분히 확보됩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읽을 수도 있고 누군가를 기다릴 때 등 은근 짜투리 시간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하는 이유와 의지입니다. 


 그렇다면 왜 책을 읽어야할 까요? 저자가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자 남편은 "책을 읽으면 돈이 나오냐 떡이나오냐" 며 무시했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변하는 부인을 보고 이제는 적극 지원하고 아이들에게도 책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저도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물론 변하지 않는 게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책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변하는 사람, 변하고자 하는 사람은 변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고 책을 더 열심히 읽고 읽은 책들을 잘 기록하고 분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팁들과 조언들도 많이 얻었습니다. 


 아래는 작가님의 추천도서 20권 중 읽어보고 싶은 책들입니다.  


 














 

 요새 문학작품을 통 안 읽고 있습니다. <필경사 바틀비>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자기계발의 고전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은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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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요즘 굉장히 유행하는 단어입니다. 제가 알기로 이 단어는 하루키의 에세이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저는 이 단어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알고 있었고 조심스레 사용하곤 했답니다(흐믓)


 '행복은 정도가 아니라 빈도다.' 이 말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말입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로또 1등의 기쁨도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로또 1등이 10억이라면 로또 1등에 한 번 당첨되는 것보다 천만원을 100번 당첨되는 게 훨~씬 행복합니다. 혹은 100만원에 1000번 당첨되는 게 더 행복할지도 모릅니다. 


 제게 하루키 에세이는 소확행입니다. 여행을 갈 때나 밤에 가벼운 책을 읽고 싶을 때 꺼내들면 언제나 확실한 만족감을 줍니다. 제게는 그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보증수표입니다. 


 하루키 에세이는 가볍습니다. 하지만 가끔 무겁거나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를 던져줍니다. 대략 8  대2로 시시껄렁하고 별 의미없는 이야기 8, 시사적이거나 생각해볼만한 이야기 2 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손이 가고 또 읽을 수 있습니다.


 가볍지만 항상 흥미로운 이야기, 신선하고 재밌는 이야기들 입니다. 이건 어쩌면 작가로서 혹은 인간으로서 하루키씨의 재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사람은 그냥 지나쳐버릴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서 재밌는 점들을 건져 올립니다. 어쩌면 이것이 소확행의 자세고 그래서 하루키의 글이 소확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가 똑같은 일상이고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상이지만, 조금만 시선을 달리해서 보면 삶은 변화무쌍하고 신비로운 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가보지 않은 곳에 발을 들여놓는 것. 한 번도 해보지 않을 일에 도전해보는 것. 평소와는 조금 다른 길로 집에 가는 것부터해서 가볍게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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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2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셔터 아일랜드>, <디파티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등의 영화감독, 거장이라 불리우는 마틴 스코세이지님의 작품입니다. 주연배우는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입니다. 조 페시는 모르는 분인데 연기 잘하시네요. 


 <대부>가 많이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긴 러닝타임도 그렇고요. 3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라 보다가 중간에 쉬었다 보게될 줄 알았는데 연이어 봤습니다. 훌륭한 영화입니다. 


 마피아에 속한 한 남자의 일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미국 역사 배경도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혼자사는 것에 대해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혼자 사는 게 너무 좋고 행복하고 편합니다. 방해받지 않고 책, 영화도 맘껏 볼 수 있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마지막을 보니 로버트 드 니로가 나이들어서 자녀들에게 버림받고 주위 사람들이 다 죽어서 떠나가고 혼자남은 상황이 됩니다. 몸도 편치 않고 주위에 친구도 아무도 없고, 나중에는 자신의 관과 무덤을 보러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흡사 제 미래가 저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친구, 여자친구도 있지만 나이들면 홀로 남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조금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친구가 많았는데 점점 친구가 줄어듭니다. 예전에는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강제적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 홀로 타지에서 직원 몇 분과 함께 한의원을 운영하다 보니 극도로 좁은 인간관계를 가지게 됐습니다. 물론 인간관계를 넓히려면 바깥활동을 늘리면 되지만 지금은 딱히 시간도 그럴 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점점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워집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마땅히 새로운 친구를 사귄 적이 없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혼자라 행복하지만 나이들어 홀로 남게 되면 참 쓸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고양이를 키우면 되겠군요. 뜬금없는 반전입니다만... 갑자기 고민이 해결됐습니다.


 미리 일어나지 않은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오래 살리라는 보장도 없고, 나이들어서 인간관계가 더 풍부해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고양이랑 사이좋게 행복하게 취미생활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이 성한한 열심히 사회생활도 하고요. 아무튼 늙어서 아프면 고생이니깐 지금부터 건강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아이리시맨>은 노인의 고독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다소 런닝타임이 길지만 재밌게 볼 수 있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겪는 딜레마 저는 절대 겪고 싶지 않습니다. 추천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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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1-07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추 영화 꼭 보고 싶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0-01-08 19:07   좋아요 0 | URL
후회 안 하실겁니다ㅎ 런닝타임이 깁니다. 저처럼 ‘중간에 끊어서 보면 되지‘ 하다가 계속 보게 되실지도 모릅니다ㅎ
 















 역사서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위대한 고전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공산당 선언>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제 서재에 이 책들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당장 읽어보고 싶은데요!!! 


 도서관을 검색해보니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아예 없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대출중입니다. 내일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읽고 싶은 책과 실제로 읽히는 책은 다릅니다. 오늘도 집에오면 <진화심리학>을 읽어야지 하루종일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읽으려니 피곤해서 그런가 못 읽겠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페이퍼를 쓰고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언제나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치 공부처럼 습관처럼. <공산당 선언>도 문장이 좋고 짧다고 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중에 한 권입니다. 
















 <역사>는 극적인 사건과 기담과 인물 캐릭터의 보물창고여서 소설가와 영화 제작자들은 거기서 인간과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는 이야기를 끝도 없이 찾아낸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미래에도 반복해서 나타날 행동 패턴과 사회 현상에 주목함으로써 인간의 본성 가운데 역사의 시간이 바꾼 것과 바꾸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게 만든다. -p52



  

 집에 <사기열전>과 페루다의 <세계사 편력 1>이 있습니다. 사실 보려고 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훌륭한 역사서가 있는데 책이 두꺼워서 그런가 잘 손이 안갑니다. 역사는 재밌고 보고 싶은데 좀 더 가볍고 쉬운 책들부터 찾아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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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베르토 에코와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대담집입니다. 움베르토 에코씨는 유명한 분이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합니다. 장클로드 카리에르씨는 프랑스 출생으로 소설가이자 영화 시나이로 작가입니다. 에코와의 대담에서 전혀 밀리는 게 없는 분이었습니다. 


 이 책은 책을 주제로 한 두 명의 애서가들의 대담을 담은 책입니다. <책의 우주>라는 제목과 에코씨의 이름을 보고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씨는 5만 권이상의 책을 가지고 있는 장서가입니다. 그리고 고서적을 모으는 수집가 이기도 합니다. 두 명의 애서가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더 가깝게 느껴지고 위안이 됐습니다. 


 아래는 장크로드 카리에르(이하 카리에르)씨가 어느날 저녁, 30년 만에 다시 꺼내든 책입니다. 한 번 훑어볼 요량으로 집어든 책인데 새벽까지 손을 떼지 못하고 읽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재밌는 책인지 저도 궁금합니다. 그 책은 바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입니다.   

 

















 아래는 읽으면서 참 위안이 됐던 카리에르씨의 말씀입니다. 아마 집에 안 읽은 책이 많이 쌓여있는 분들은 아래 글을 읽으시면 위안이 많이 되실 겁니다. 


 카리에르 서재는 반드시 우리가 읽은 책들로 구성되는 것이 압니다. 심지어는 언젠가 읽게 될 책들로 구성되는 것도 아니죠. 그렇습니다. 이 점을 명확하게 지적한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었죠. 서재란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책들입니다.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책들이죠. 그것들은 영원히 못 읽는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에코 그것은 지식은 보장물이라 할 수 있죠. 


 토낙 일종의 포도주 저장고이지요. 다 마실 필요는 없는 저장고. 



 저도 서재에 읽지 않은 책이 많습니다. 대략 50%는 읽지 않고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볼 때 마다 조급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 그런 마음을 갖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아래는 움베르토 에코의 책들입니다. 그의 소설은 매번 읽으려다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에세이나 대담집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의 비소설 책들이 제게 잘 맞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논문 잘 쓰는 방법>은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니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미의 역사>, <추의 역사>, <궁극의 리스트>는 제목부터 끌립니다. 서재에 있었다면 당장 꺼내들어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알라딘 서재는 저의 온라인 속 가상의 서재입니다. 읽고 싶은 책들을 이렇게 맘껏 저장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바로 꺼내서 읽을 수 없다는 점과 정리가 안되고 다시 찾아보기도 힘들다는 점이 있지만요. 


 그래도 나중에 다시 이 페이퍼를 보면 움베르토 에코의 책들이 읽고 싶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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