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풀며 - 리처드 도킨스가 선사하는 세상 모든 과학의 경이로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최재천.김산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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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과학이 아름답다는 것에 모두 공감하시리라 생각한다. 리처드 도킨스는 특히나 더욱더 과학예찬론자이며, 과학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며 능숙하게 표현해낸다.

 

 이 책을 통해서 느꼈다. 바로 리처드 도킨스의 투사로써의 이미지와 섬세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섬세한 지성에 비과학적인것, 미신, 환상, 무지의 베일, 잘못된 믿음, 잘못된 지식, 과학의 잘못된 오용 등은 너무나 눈에 잘 뛰며 그를 불쾌하게 만들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과학의 아름다움과 잘못된 과학의 오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또한 나의 전문분야에 대해 그런 무지와 잘못된 비난을 느낄 때 솟아오르는 분노를 느끼곤 한다. 꼭 전문분야가 아니라도 잘못된 지식을 보면 바르게 알려주고 고쳐주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나도 이러는데 리처드도킨스는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들었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옳다. 하지만 그 옳음이 때론 비판당하는 사람은 불편할 수 있으리라. 너무나 섬세하고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그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리라.

 

 그가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느껴지기도 한다. 과학에 대한 그의 시각은 굉장히 포용적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참 너무한다 싶기도 한 것이다. 예를들면, 이 책은 아니었지만, 다른 책에서 아마도 <악마의 사도> 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그의 숙적인 스티븐 제이 굴드에 대해 비판할 때 이런 부분도 비판했었다. 스티븐 제이 굴드가 자신의 책에서 어떤 현상에 대해 야구이야기를 비유로 들어서 2~3페이지 가량 설명했었다. 거기에 대한 리처드도킨스의 비판은 이랬다. 야구가 전세계 어디에서나 보편적인 경기가 아니고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도 많을텐데, 2~3페이지나 들여서 지루한 야구이야기로 비유를 들었다는 것이다. 음, 맞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스티븐 제이 굴드는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지만, 그의 독자들 중 많은 사람은 야구 규칙에 대해 잘 모르고 야구에 흥미가 없을 수도 있다. 적절치 않은 비유였을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좀 너무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리처드도킨스의 비판이 옳다해도 왠지 흥에 겨워서 야구이야기를 한 스티븐 제이굴드가 측은하겨 여겨진다. 만약 스티븐 제이굴드가 그 글을 보았다면, "그래, 분명 그렇군. 내가 잘못했군." 이라고 자책하면서 눈에 이슬이 맺히진 않을까? 물론 그렇진 않겠지만, 먼가 스티븐 제이굴드가 짠하게 느껴진다.

 

 리처드도킨스는 이런 면 때문에 그토록 종교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그도 종교의 효용성에 대해서 모르지 않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종교가 주는 혜택도 있지만, 종교가 주는 과오 또한 크다. 아니 어쩌면 모든 혜택보다 과오가 더 크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과오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종교가 주는 혜택은 종교가 아니어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할례의식, 이슬람의 테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슬람의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종교분쟁, 북아일랜드에 대한 종교탄압,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 중국과 티벳간의 분쟁 등등 현재에도 수많은 종교분쟁이 지금 이 시각에도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과거에는 더욱더 많은 종교적 과오들이 있었다. 물론 모든 전쟁과 분쟁, 테러의 원인이 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종교뿐만 아니라 탐욕과 복수심 등이 함께 불타오르고 있다.

 도킨스에게는 이런 것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그를 분노하게 하고, 글을 쓰게끔 만든다. 그또한 남들처럼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분노하는 인간인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나또한 요즘 동물의 권리와 육식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고, 그리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란 책을 통해서 전쟁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무슨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뉴스에서 보던 사람들이 이해가 되었다. 왜 그들이 반전운동을 벌이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지, 그리고 동물의 모피를 거부하는 나체 퍼포먼스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만일 우리나라가 명분없는 전쟁에 또다시 참여한다면, 반전시위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리처드도킨스 또한 성격상 도저히 참을 수 없기 때문에 그토록 종교에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종교에 대한 비판의 책은 아니다. 이미 <만들어진 신>에서 실컷했고, 다른 책에서도 수없이 많이 다루었기 때문에 굳이 이 책에서 종교이야기를 많이 다루진 않는다. 오히려 과학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뉴턴이 무지개의 비밀을 풀었을 때, 많은 시인들은 한탄했다. 시인들이 보기에 뉴턴은 무지개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고작 빛의 산란으로 설명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도킨스는 말한다. 뉴턴이 무지개의 비밀을 풀었다고 해서 우리가 무지개를 보면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감소하지는 않았다고, 오히려 과학의 눈으로 보면 훨씬 더 풍요롭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과학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잘못된 과학에 대해 다룬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조금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재미있고 좋은 내용이 더 많았다. 뉴턴이 무지개를 풀었듯이, 도킨스가 풀어보이는 과학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 책을 통해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뉴턴이 프리즘을 통해서 빛이 여러가지 색깔로 분리되고 또 합쳐지는 것을 증명하는 실험방식은 너무나도 천재적이고 간결하고 깔끔하다. 그 과정은 도킨스가 쓴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에 아주 잘 나와있다. 그 책은 컬러풀한 그림과 삽화들과 함께 과학의 아름다움을 정말 잘 보여준 명저라 생각하며 함께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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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학의 이데올로기성
    from 공 음 미 문 2015-11-16 22:17 
    스티븐 제이 굴드 <풀하우스>에서 야구 나오는 장이 제일 재미없긴 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경기도 아닌 걸 가져 온다며 따지는 리처드 도킨스도 참 짓궂긴 합니다.사람은 지리적 위치와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걸 감안하면, 이론도 그럴 수 있음을 감안하는 것도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그런 거 없다! 이려나요.스티븐 제이 굴드가 자신이 좋아하던 야구에서 보편성을 끄집어내는 것도 과학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에서 모든 보편성을 포섭,
 
 
 
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서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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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일본의 3대 CEO로 손꼽히시며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우는 이나모리 가즈오씨의 책이다. 자신의 경영원칙에 대해 직원들과 나누고 싶어서 쓴 책 <일심일언>으로 시작해서 50권이 넘는 책을 쓰시고, 전세계적으로 총 75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시다.

 

 이분은 세계적인 기업가이시며 위기에 빠진 일본항공(JAL)을 3년 만에 정상화시키시고 물러난 이력도 가지고 있다. 그가 이 책을 통해서 들려주는 경영이야기는 상담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 프롤로그에서 난 이 책에 그리고 이나모리 가즈오씨에게 빠져들었다. 좋은 책, 좋은 저자는 프롤로그만으로도 충분히 독자를 매료시킨다. 본문에서는 사업가들의 고민상담을 듣고 답을 해주는 Q&A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업가라면 누구나 해봄직한 고민들에 대해서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명쾌하게 답변을 해준다. 두리뭉실함이란 없다. 그의 확고한 경영원칙이 느껴진다.

 

 그의 경영원칙은 참으로 단순하다. 회사라면 "이익을 내라!" 이것이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터. 여기에 덧붙이는 그의 이야기는 더욱 단순하다. 이익을 내기위해서는 매출을 늘리고 경비를 줄여라. 이쯤되면 발길을 돌리실 분들도 있으실테지만, 좀 더 들어보시라. 사실 우리는 가장 단순한 원칙들을 자주 까먹고 때로는 알면서도 외면하기도 한다. 예를들자면, "건강을 지켜라!" 라는 진리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무시하고 모른척하며 사는가? 나또한 그렇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천지차이이고 실천하는 것과 잘 실천하는 것또한 천지차이이다.

 

 사업가들의 질문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씨의 답변은 일관된다. 매출을 늘려라, 경비를 줄여라. 사업가들은 본질을 놓치고 있다. 사업을 확장해야 할 지, 더 크게 투자해야 할 지, 다른 사업을 해야할 지 등등 고민은 하지만, 어떻게 하면 기존의 사업에서 매출을 늘리고 경비를 줄일 수 있을지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일단 가장 중요한 처방부터 내려주는 것이다. 기존에 하고 있는 사업의 수익성을 올릴 것, 생산성을 올릴 것. 모든 고민들은 그 다음문제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지 신기하지만, 그는 사업의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알려준다. 어떻게 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지 조언해준다.

 

 그의 경영이념은 "전 직원의 행복을 추구하며, 인류와 사회의 진보 및 발전에 공헌한다." 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공통된 경영이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좋은 기업들은 직원의 행복을 추구한다. 스타벅스는 직원의 행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기업 중에 하나이다. 직원들의 교육과 건강에 대한 복지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하고 학비나 교육비를 지원해준다. 그리고 미국은 의료보험이 민영화되어있기 때문에 의료보험의 보장을 못받는 사람들이 많다. 스타벅스는 의료보험도 보장해준다. 구글 또한 직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준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병주고 약은 주지 않는다. 직원들의 행복보다 기업의 행복, 임원진들의 행복을 더 중시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직원들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익의 원칙이 아닌 직원의 행복추구를 우선에 두고 조언을 해준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바로 이 문제 때문이었다. 리더로써, 조직을 운영해 나갈때 조직에 해가 되거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르고 가야하는 걸까, 아니면 보둠고 가야하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명쾌한 답변을 내려주셨다. 해가 되면 과감히 자르고 가라. 그리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능력보다 마음을 우선적으로 보라고 조언해준다. 회사를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능력이 부족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이런 비유를 들어주셨다. 돌로 성벽을 쌓을 때, 크고 튼튼한 돌도 필요하지만, 그 틈새를 채워줄 작은 돌들도 필요하다고 말이다. 명쾌한 비유셨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 좋다. 사업가나 조직을 이끄는 분이라면 꼭 읽으셔야 할 책이며, 아니 더 나아가 이나모리 가즈오씨의 책은 전부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사놓고 오랫동안 모셔뒀던 <일심일언>을 꺼내들어 요즘 읽고 있다. 역시나 너무 좋다. 또 한 분의 스승을 모시게 되었다.

 

 사업가나 조직을 이끄는 분들이 아니라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굉장히 좋은 자기계발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할 마음가짐이나 자세, 그리고 특히나 "생산성을 높여라." 라는 가르침은 내 나름대로 해석해볼때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는 금언이다.

  

 개인에게 생산성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삶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 가 되는 요소들은 늘리고, -가 되는 요소들은 줄여라." 라는 식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현재 내 삶에 적용해보았다. 나는 현재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열심히 잘 읽고 있지는 못하다. 충분히 생산성을 높일 요소가 다분하다. -가 되는 요소들이 매우 많다. -가 되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 예를들면, 요즘 아침에 좀 더 자기위해 아침을 거르기 일수다. 심지어 직장에 지각도 빈번해지고 있다... 그리고 생활 곳곳에 나타나는 나태와 게으름이 있다. 특히 밤에 늦게 자는 습관은 정말 좋지 못하다. 태생이 야행성이라 일찍 자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건강에 좋지 못한 습관들도 무척 많다.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이 산더미처럼 많다. ㅠㅠ... 정말 많다. 벌써 자야할 시간이 가까워온다. 하지만 항상 자야할 시간이 가까이오면 먼가 아쉽다ㅠㅠ...

 

 생산성을 높이기 참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 조금씩 고쳐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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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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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즐겨보고 있는 사이토 다카시씨의 신간이다. 이 책은 고독에 대해서, 혼자있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책의 주요 골자는 "혼자있는 시간이 자기자신을 성숙시킨다!" 이다.

 

 사이토다카시씨의 책들은 나의 현재의 처지와 상황에 잘 맞아서 좋다. 그가 혼자서 공부하면서 보낸 10년의 시간에 대한 책들을 많이 써서 그런 것 같다. 독서와 공부예찬론자인 그의 책들이 나와 잘 맞고 용기를 주고 위안이 된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이 혼자있는 시간을 너무 두려워한다고. 고독을 피하기 위해 남에게 의지하고 어울리기 위해 헛된 시간들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나또한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그렇게 느낀 적이 있었다. 물론, 사람은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의 온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때로는 혼자서 갈 줄도 알아야 하며, 고독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자기 발전과 성숙을 위한 시간을 내야한다. 공부와 독서는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부분야에선 자신을 발전시키는데는 공부와 독서가 유익하다. 이 시간은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며, 고독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조금 이 책의 논의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나는 천재들의 삶이 불행한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니체와 고흐를 예로 들어보면, 그들은 너무도 뛰어났고 천재였다. 때문에 주위사람들과 생각이 많은 부분에서 달랐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주위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었고, 주위사람들에게 이해받지도 못했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함께 가는 사람은 줄어들고, 생명체들도 적어진다. 점점 척박해지는 것이다. 특히나 그 때는 이동이나 연락이 힘들던 시대였다. 주위 사람들 중에 그들만큼 천재가 없었을 터였다. 그들은 친구를 간절하게 원했지만, 그들이 원하는 친구는 그들 주위에 없었다. 그들이 지금 시대에 살았더라면, 수많은 천재들과 친구가 되고 메일이나 전화로 쉽게 연락을 주고 받고, 또 만나는 것도 가능했으리라. 그럼 그들도 조금은 덜 고독하고 외로웠을 것 같다.

 

 다시 책이야기로 돌아오면, 저자는 끊임없이 혼자있는 시간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혼자있는 시간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시간을 어떻게 쓰면 유익한지 말한다. 과거의 뛰어난 인물들의 글들을 소개하며, 그들도 외롭고 고독했음을 보여준다. 고독이 있기에 우리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더 기쁘고 좋지 않을까? 그 고독에 대해서 재해석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게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나는 일단 모든 사람이 단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혼자서도 꿋꿋이 설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그들이 함께할 때는 훨씬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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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김민영.황선애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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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년 반? 정도 알라딘에서 블로그활동을 하고 있고, 리뷰를 쓰고 있다. 시간 참 빠르다. 서평이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은 생각도 있고, 서평이라고 하니 먼가 있어보이기도 해서이다.

 

 일단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명확한 정의나 분류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로 독후감은 책에 대한 주관적 감상을 위주로 쓴 글이고, 서평은 책에 대해 객관적 정보나 평가가 주가 되는 글이다. 그러니깐 예를 들면, "이 책 너무 좋아, 재밌어. 이런 이런 부분들이 좋았어" 이런 쪽으로 가면 독후감이고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이며, 책의 줄거리나 구성은 이러이러하며,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은 나쁘다." 이러면 서평이 아닐까? 서평에는 비평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음,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관점에서 내 리뷰들을 분석해본 결과, 서평보다는 독후감쪽으로 많이 치우진 것이 아닌가 싶다. 가끔 저자나 책 내용에 대해 소개도 하지만, 나의 감상과 생각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의 장점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내 생각과 감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해보고 싶은 마음도 크고, 그리고 무엇보다 책 내용에 대해 정리하고 그런 것은 귀찮다. 가끔 좋은 구절을 첨부하기는 하지만, 보통 책을 보지 않고 리뷰를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는 부족하다.

 

 그리고 또한 책에 대한 내용을 많이 노출하지 않으려고 의도하는 바도 있다. 너무 많이 노출되면 신비감이나 호기심이 감소하지 않을까? 물론 귀찮음에 대한 자기 변명이리라. 그리고 되도록 리뷰를 짧게 쓰려는 생각도 있다. 왜냐하면 다른 분들 글을 읽을 때 왠지 긴 글을 읽기 꺼려지기 때문이다. 짧은 글들은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데, 너무 잘 정리되고 긴 글들을 보면, 먼가 열심히 읽어야 될 것 같아서 정말 관심가는 책이 아니면 안 읽게 된다. 합리화 성공인 듯 하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써야할까?

 

 하지만,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되고 좋은 서평을 보게 되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의 리뷰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서평을 쓰려면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될 꺼야.' 라는 생각으로 애써 자기위안을 삼지만, 나도 공들여서 좋은 서평을 남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역시나 나는 아직 읽는게 주이고 쓰는 것은 객이다. 쓰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읽는데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다.

 

 정리하자면, 짧고 간결하게 쓰고, 책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도 좀 더 다루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자. 결국 이 책에 대한 내용도 거의 다루지 않고 리뷰가 끝날 위기에 처했다ㅠ

 

 이 책은 서평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평을 잘 쓰기 위한 몇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덕분에 서평집들을 읽어보고 싶어졌고 나도 좋은 서평을 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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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5-11-11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님의 리뷰가 더 잼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5-11-11 22:38   좋아요 0 | URL
헉 감사합니다ㅠㅠ



아이 사진이 너무 이뻐서 저도 꼭 답례를 해야 할 것 같네요ㅎ

서니데이 2015-11-11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가 그렇군요,
제 경우를 생각해보니 독후감보다는 서평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쓰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님, 좋은하루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5-11-11 22:41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 서니데이님 글을 읽으면 그 책에 대한 객관적 정보들이 담겨있어서 책을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서니데이님 덕택에 좋은 책들도 많이 읽었고요^^

항상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하루보내셨기를~

yureka01 2015-11-11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대부분 감상문이랍니다..서평은 도서평론가들이 주로 다루며 그 분야의 전문성이 담보되어야겠지요..

고양이라디오 2015-11-11 22:47   좋아요 0 | URL
네ㅎ 서평은 서평가에게 맡겨야 겠네요ㅎ

린다 2015-11-11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예요ㅎㅎㅎ 리뷰 너무좋아요!!

고양이라디오 2015-11-11 22:50   좋아요 0 | URL
ㅠㅠ 린다짱님 감사해요~
덕분에 힘이 나네요^^

북다이제스터 2015-11-11 1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보고 싶어 찜해 놓은 책인데, 말씀 들으니 꼭 읽어 보고 싶어집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5-11-11 22:57   좋아요 1 | URL
썩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닙니다만, 쉽고 가볍게 읽으실만하리라 생각됩니다. 북 다이제스터님은 서평을 잘 쓰시고 계신 것 같아서 이 책이 큰 도움은 되진 않을 것 같네요^^ㅎ

본문의 `하지만,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되고 좋은 서평을 보게 되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의 리뷰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구절은 북 다이제스터님을 염두에 두고 쓴 글입니다ㅎㅎ
 
아주 특별한 몸속 여행 토토 과학상자 19
정민석, 박서영 지음 / 토토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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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해부하다 생긴 일> 이라는 책의 저자가 쓴 만화책이다. <해부하다 생긴 일> 이란 책은 해랑선생이라 불리우는 해부학의사가 쓴 책으로 만화로 구성된 해부학 교양서이다. 내용이 좋아서 해부학입문서로 읽어보아도 좋고, 우리 신체에 대해 알 수 있는 교양서적으로도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만화라서 쉽게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치실 것이다. 그래도 해부학은 해부학이다. 만화라도 거기에 담긴 정보량은 무시할 것이 못된다.

 

 이 책은 해랑선생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학습만화이다. 어린이들이 작아져서 탐사선을 타고 몸 속을 여행한다는 내용으로 우리 몸을 계통별로 나눠서 큰 줄기정도는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심혈관계통, 신경계, 호흡계, 소화계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간단히 봐도 좋을듯 하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쉽고 재밌고 정보량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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