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51102_payco

 

 

 

 1월 31일까지 payco로 결제하면 1만원 이상 결제시 5천원 즉시할인 되네요. 알라딘롯데카드나 알라딘하나카드 같은 제휴카드 혜택도 그대로 적용되고요. payco에 회원가입하고 결제하는데 5분? 정도밖에 시간도 안 걸리네요. 혹시 필요하신 분 참고하세요. 전 오늘 이용했습니다ㅎ 1만원 결제해서 5천원 할인받았습니다ㅎ 

 

 그리고 알라딘모바일 앱에서 매일 적립금 1000원 주시는 건 아시죠? 사용기간은 당일 하루뿐이지만, 이것도 잊지말고 챙기시고요. 그리고 기대작투표하면 주는 적립금 1000원도 챙시기고요ㅎ 이것은 매주 1회 발급되고 사용기간은 당일뿐이네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붉은돼지 2016-01-25 1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5000원 할인에 눈멀고 코막혀 ㅋㅋ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또 뭐 있었던 것 같은데...어쨋든 할 수 있는 거는 다 한번씩 해먹었어요..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01-25 18:49   좋아요 0 | URL
전 그런`페이`류들은 카드결제가 안되는 건줄 알고 할인혜택 못 받을까봐 이용안했었어요ㅠㅋㅋㅋ

물고기자리 2016-01-25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저런 페이의 혜택이 없을 땐 네이버 페이가 요긴하더라고요. 네이버 포인트도 추가로 적립되니까요^^

고양이라디오 2016-01-25 19:47   좋아요 0 | URL
좋은정보 감사합니다^^ㅎ
 

 

평점 8.5

감독 크리스 웨지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MK 목소리), 조쉬 허처슨(노드 목소리), 콜린 파렐(로닌 목소리), 비욘세(타라 여왕 목소리)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재미있었다.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즐겁게 봤다. 캐틱터들도 각자 개성있고, 감초역활을 하는 달팽이들도 귀여웠다ㅎ

영상도 화려하고 멋지고, 스토리도 지루하지도 않고, 모범적이다. 그리고 참 영리하게 시나리오 잘 짰다는 생각이 드는 점들이 많았다. 특히나 영화 속 부녀관계는 영화에 잘 어울리고 아빠의 역활도 의미있고 컸다. 잘 살렸다.  

 

 영화는 숲 속에 사는 소인들, 혹은 동식물들의 이야기와 그것을 관찰하려고 하는 과학자 아빠, 그리고 그 아빠의 딸, 주인공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신비한 힘에 의해서 작아지는데, 소인들 틈에서 신나는 모험을 펼친다. 숲을 보호하려는 소인집단과 파괴하려는 소인집단 간의 싸움, 거기에 끼여들게 된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을 찾는 아빠. 뻔한 구성이지만, 아주 좋은 구성이다. 결말도 역시 뻔하지만, 역시나 좋다. 뻔해도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뻔한 영화들이 나오는 것이고.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도 했지 않은가. 그리고 헤밍웨이가 말했듯이, 소재나 구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주제다. 작품 속에서 '진실된 그 무엇' 만 있다면 그 작품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

 

 영화 리뷰를 작성하면서 성우들을 보니 화려해서 깜짝놀랐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조쉬 허처슨이라니. 콜린 파넬과 비욘세라니. 여기서 질문하나. 왜 애니메이션 영화에 이렇게 화려한 성우진이 필요한 걸까? 출연료도 많이 줘야하고, 차라리 전문 성우에게 맡기면 되지 않을까? 해답은 화장품 광고를 화장품 전문가가 나와서 하지 않고, 핸드폰 광고를 엔지니어가 나와서 하지 않는 것과 똑같다. 배우의 이미지와 인기를 사는 것이다. 주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조쉬 허처슨이라고 광고하면, 생각 없던 팬들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영화 국내에서는 국내배우 더빙으로 개봉한 것 같다. 나도 처음에 다운받은 영화는 국내버전 더빙 판이어서 조금 보다가 도저히 어색하고 몰입이 안되서 해외버전으로 다시 다운받아서 봤다. 주연여배우가 한승연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왠지 여주인공 캐릭터가 말할 때 한승연씨가 생각나고 매치가 안되고 어색해서 볼 수가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평점 10점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 마리셀 알바레즈, 에두아드 페르난데즈, 디아리아투 다프, 쳉 태 쉔

장르 드라마

 

 

 안타깝다. 너무나 안타깝다. 내게는 이 영화의 감상을 풀어낼 능력이 없다. 그것이 너무 안타깝다. 표현의 부족, 어휘의 부족. 나는 우주에서 지구를 보아도 그저 '아름답다.' 라는 말로 밖에 표현을 못할 것 같다. 이 영화 무척 '아름답다.'

 

 그래도 이 영화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적인 이야기가 안되면 외적인 이야기라도, 혹시라도 운 좋으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을 아주 조금은 풀어내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안고서.

 

 하나씩 해보자, 우선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최근작 <레버렌트>의 감독이자, 내가 작년 최고의 영화로 꼽는 <버드맨>, 그리고 보지는 못했지만 <21그램>과 제법 괜찮게 본 <바벨>의 감독이시다. 이 영화로 인해 나는 그의 영화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다.

 그리고 우리의 명배우 하비에르 바르뎀. 하... 연기란 이런 것이다. 신들린 것 같은 연기가 아니다. 그저 담담히 모든 감정들을 표현해낸다. 눈빛, 작은 몸짓 하나 만으로도... 과함이 없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완벽하다. 이 영화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스페인배우라고 한다. 나는 이 배우를 알고 있었다. 바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배우였다. 정말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연기로 손꼽고 싶기도 할 만큼. 하비에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를 포함한 8개의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탔다. 한마디로 싹쓸이했다.

 

 영화 내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가 않다. 그저 "일단 보라!" 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이다. 예를들면 최고의 음악을 듣거나, 최고의 명화를 감상하거나, 최고의 음식을 먹었을 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혹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지 생각해보시라. 그냥 "들어봐.", "가서 봐.", "가서 먹어봐." 이 한 마디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그저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 이정도의 감독과 배우, 그리고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준 영화라면 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이 감독의 팬이시거나 배우의 팬이시라면 이미 보셨겠지만, 혹시나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자꾸 걷돌고 있다. 영화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감이 안온다. 그리고 스포가 될까봐, 감상에 오히려 방해가 될까봐 그것이 더욱 두렵다. 명작을 망치고 싶지 않다. 아무튼 앞으로의 글은 영화를 보신 분들에 한해서 이야기를 계속해나가겠다.

 

 일단 제목 '비우티풀' 이란 무슨 뜻일까? 극중에서 주인공의 딸이 주인공에게 '뷰티풀(beautiful)' 의 스펠링을 물어본다. 주인공은 "소리나는 대로야. '비우티풀(biutiful)'" 이라고 알려준다. 왜 감독은 이것을 제목으로 했을까? 나의 생각은 이렇다. 이 영화 속 배경은 바르셀로나이다. 그리고 주인공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은 밀입국한 세네갈인이거나 중국인이다. 이방인들은 단어의 스펠링에 서툴다. 제목은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비우티풀'과 '뷰티풀'은 얼마나 다른가? '뷰티풀'이라고 쓰는 자국인들과 '비우티풀'이라고 쓰는 이방인들은 얼마나 다른가? 소리나는 대로 쓰는 '비우티풀'이 더 진실된 것은 아닐까?

 

 영화는 진실되고 아름답다. 삶이 진실이고, 아름다운 것처럼. 하지만 주인공의 삶은 진실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누추하고, 더럽고, 힘들다. 요약하면 가난하다. 이혼남에 자식 둘을 키우고 있는 형편이다. 하는 일도 합법적인 일들이 아니고 벌이도 시원찮고 모아놓은 돈도 얼마 없다. 하지만, 그런 삶 속에서도 그는 진실되고 싶고 아름답고 싶어한다.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영화 속 다이아몬드 반지는 주인공에게서 딸로 전달된다. 진실되고 아름다운 것이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그리고 딸로 전승된다.

 주인공은 영화 속에서 암으로 죽어가고 죽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죽고 싶지 않다. 아들과 딸을 남겨놓고 떠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죽기전에 좀 더 진실된 삶을 살고 싶다. 남들을 돕고 싶다. 하지만 죽음은 자비가 없다.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때론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세금처럼 정확하다. 다가오는 죽음 속, 그리고 혼란스러운 삶 속에서 한 남자의 행보는 비틀거린다.

 

 '비우티풀'의 뜻은 '아름답다'에 '진실하다.'를 더한 것이다. 그것은 이며, 죽음이며, 그리고 이 영화이다. 우리들또한 마찬가지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악은 인간을 유혹할 수는 있지만 인간이 될 수는 없다
프란츠 카프카 지음 / 솔출판사 / 1998년 1월
평점 :
품절


 책도 얇고 지나가다 카프카가 눈에 띄여서 한 번 읽어본 책인데, 기대에 못 미쳤다. (자랑하던 감식안은?) 카프카는 먼가 더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작가인데, 쉽지가 않다. 제목이 너무 멋져서 낚인 것 같다.

 

 이 책은 카프카 노트에 적힌 짧은 글들을 엮은 책이다. 한 번 읽고, 두 번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가끔 미소짓게 하는 글들도 있었지만, 그런 글은 무척 적었다. 난해했다. 그리고 노트에 끄적거진 단상들은 그의 생각과 삶의 맥락이 모두 사라진 글들이기 때문에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예를들어, '육체적 고통 속에서 뻣뻣한 정신을 보다 완화시키기 위해서 내적욕망을 스스럼없이 표출한다.' 이런 글을 읽으면 '도대체 무슨 말이야?' 할 것이다. 실은 추운 방에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의 처지를 표현한 말이다. 한마디로 개소리다.

 

 카프카의 아포리즘들이 개소리라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그의 현실 속 상황과 처지, 생각을 모르면 그의 노트에 적은 짧은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글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이런, 생각해보니 이는 '시' 와도 유사하다. 내가 시를 잘 안 읽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시를 읽다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맥락이 안 잡히는 시를 읽다 보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 물론 내가 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나또한 시를 좋아한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시들, 혹은 책에 인용된 시들 모두 좋아한다. 하지만, 시집은 거의 안 읽는다. 읽어보고 싶지만, 나의 시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아서 도움 없이는 읽기 힘들기 때문이다.

 

 흠, 시에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부터 읽어봐야겠다. 혹시 좋은 시집이나, 시에 관한 책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르케스 찾기 2016-12-01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카프카를 좋아해서ㅋㅋ 카프카의 모든 책들을 다 ˝찾아˝읽느라고 읽었습니다, 그에 관련된 리뷰들도 가끔ㅋㅋ 그러다보니 이렇게 낯익은 분의 리뷰도 발견하게 되네요ㅋㅋ
솔출판사에서 카프카 책의 대부분을 출간했는 데,, 번역이 아쉽습니다 ^^
잘 읽고 갑니다,,, 카프카의,, 책은 도끼죠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12-01 15:03   좋아요 0 | URL
윽 부끄럽습니다ㅎ;; 다시 제가 쓴 리뷰를 읽어보니, 당시 상황이 짐작가네요. 책은 읽었고 리뷰는 써야겠는데 마땅히 쓸 말이 없어서 쓸데없는 이야기들을 늘어놓았네요ㅎㅎ;;

이 책은 번역이 아쉬운 것도 있고 난해해서 아무리 읽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더라고요ㅠㅠ 그나저나 카프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ㅎㅎ 리뷰까지 찾아 읽으시다니ㅎㅎ 부족한 리뷰라 죄송합니다ㅠ
 
만화로 읽는 부자들의 사회학
미셀 팽송 & 모니크 팽송-샤를로 지음, 마리옹 몽테뉴 그림, 양영란 옮김, 홍세화 해제 / 갈라파고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지겨워져서 신간코너를 기웃기웃하다가 기분전환용으로 집어들어서 읽게 된 책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대보다 훨씬 괜찮았다. 나의 감식안에 감사를.

 

 사실 이건 굉장히 쓸데없는 이야기인데, 나는 나의 감식안에 굉장히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도 이러한 감식안을 그냥 손에 얻은 것은 아니다.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얻었다. 만화책을 통해서 깨우쳤다.

 중학교 때?부터인가 동네에 하나 둘씩 만화책 대여점이 생겨났다. 원래 그전에도 만화를 좋아했었다. 아버지도 그것을 아셔서 <아이큐점프>를 항상 사다주셨다. 그리고 나는 용돈을 모아서 <드래곤볼>을 샀다. 100원, 200원씩 모아서 <드래곤볼> 단행본을 사서 비닐을 벗겨낼 때 느끼는 만족감과 기대감이란. 아마 그 때부터 나의 책사랑이 시작된 것이었을까?

 

 왠만한 사람들보다 만화를 더 좋아했고, 때문에 많이 보았다고 자부한다. 아마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보다 만화를 많이 본 사람을 쉽게 찾기는 힘들 것이다. 상위 0.1% 안에는 거뜬하게 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많은 시간을 만화를 보면서 보냈고, 만화대여점에서 보냈다. 당연히 만화대여점에는 만화가 많다. 그 중에서 재미있는 만화를 찾기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깨닫게 되었다. 대충 만화책의 제목과 그림체, 그리고 초반부를 훑어보다 보면 느낌이 '팍' 온다. "재미있겠다." 혹은 "재미없겠네." 마치 탐정처럼 대여점의 만화책들을 둘러보고 검사하면서 재미있는 만화책들을 찾아내서 읽었다. 학원에서 집에 오는 길에 항상 만화대여점에 가서 만화책들을 보고, 혹은 빌려서 집에 가서 읽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내게 재미있는 만화책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손에 넣은 것이다.

 

 한심하게 읽으셨겠지만, 아무튼 나는 이러한 능력을 손에 넣었고, 이런 능력은 영화나 책에도 적용되었다. 그래서 보통 보고싶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 실패하지 않는다. 주관적으로 책은 보통 평점 4점 이상의 책들을 읽게 되고, 영화는 8점, 9점 이상의 영화를 보게 된다.

 

 페이퍼에나 써야할 쓸데없는 이야기였다. 죄송합니다.

 

 책 이야기를 다시 시작해보자. 일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만화책이고, 제목에서는 알 수 없지만 프랑스책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부가 만화가와 함께 쓴 책이다. 그 부부는 10~20년 동안 부자들을 연구하고 있는 사회학자이다. 이 책은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부자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혹은 이해하고 있는가? 부자를 단순히 돈만 많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생각은 틀렸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는 단순한 졸부, 벼락부자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부르주아', '귀족', '명문가'로 이야기되는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부자들도 급이 있다. 그리고 부자들의 세계가 있다. 갑자기 당신이 로또에 당첨되어서 벼락부자가 된다고 해도, 부자들의 공동체에 발을 쉽게 들여놓을 수는 없다. 그 이유는 부자들의 자산은 단순히 경제자산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고, 문화, 예술, 교양, 상징, 그리고 인적, 사회적 네트워크 자산까지 모두 포함한 더욱 방대하고 다채로운 자산을 일컫는다. 단순히 돈만 많다고 해서 파티에 초대해주지 않는다. 예술에 대한 교양, 매너, 지적 수준까지 요구되는 것이다.

 영화 <베테랑>이 생각난다. 영화에서 유가인은 완전 싸이코에 꼴통이다. 하지만, 그가 외국인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보여주는 모습은 조금 색다르다.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교양과 위트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유가인이 훌륭한 가정교육을 받은 건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이러한 상류층 사회생활에 걸맞는 교양이 요구 된다. 혹은 좀 더 고전적인 영화로 줄리아 로버츠의 <귀여운 여인> 이나, 앤 해서웨이의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매우 중요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부자들은 그들만의 '연대의식'을 가지고 상호협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그것도 매우 끈끈하게. 상부상조하고 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오히려 그러한 '연대의식'을 잃어가고 점점 파편화 되고 개인화 되어가면서 서로 싸우기 바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대립과 같이 마르크스가 일깨웠던 정신을 잃고 싸워야 할 상대를 잘못 찾고 있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프롤레탈리아'가 단결해서 '부르주아'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는데, '프롤레탈리아' 끼리 서로를 헐뜯고 싸우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부르주아' 들은 자기네들끼리 더욱 끈끈히 단결하고 있는데 말이다. 영호남간의 대립, 세대간의 갈등, 비정규직과 정규직간의 대립에서 대립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가난한 사람들일 것이다. 부자들은 영호남간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 이런 것 없을 것이다. 이런 대립구도 속에서 누가 웃음 짓고 있을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주변사람들과의 연대의식을 잊지 말고, 다시 한 번 고취시켜야할 때이다.

 

 이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회학적 메시지를 던지는 재미있고 좋은 만화책이었다.  

 

 

 "혁명에서 프롤레탈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세계전체다. 만국의 프롤레탈리아여 단결하라!"

 

 마르크스의 이러한 외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유효하다. 죽창을 들고 혁명은 하지는 말고, 아무튼 단결하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코머핀 2016-01-24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ㅎㅎ 더불어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1-24 22: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 책 가볍게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예나 2016-01-26 1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야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01-26 18:34   좋아요 0 | URL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