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니체 - 예술가적 철학자 New 니체 100배 즐기기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유진상 엮음 / 휘닉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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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니체는 언제 만나도 즐겁다. 비롯 아직 그를 직접 대면하진 못하고 간만보고 있지만, 니체의 글귀들은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그의 망치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가 경쾌하고 시원하다. 때로는 광대역할까지 마다않는 그의 재기가 몹시도 흥겹다.

 

 니체는 철학자이자 예술가이다. 때문에 그의 글들도 철학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적으로 춤을 추는 듯 하다. 종교, 도덕, 국가 그 외에도 권위를 가진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 허구를 드러내는 그의 시선은 날카롭다. 그의 시선은 분명 시대를 앞서간, 아니 시대를 초월한 철학자의 시선이다.

 

 이 책은 니체의 저서들에서 발췌한 아포리즘을 단순히 보여주는 책이다. 부연설명 같은 것은 없다. 그저 맘껏 니체의 글에 취하면 된다. 다양한 저서 속 니체의 글들을 접해서 좋았다. 비록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순 없었지만 말이다. 더 많이 이해하게 된다면 더욱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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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철학 - 영혼의 다크 나이트
마크 D. 화이트 엮음, 남지민 외 옮김, 김민훈 감수 / 그린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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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DC코믹스, 마블의 양대산맥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영웅 바로 다크나이트 배트맨에 관한 책이다. 나는 마블시리즈를 좋아하지만(영화부분에선) 가장 좋아하는 영웅은 DC코믹스의 배트맨이다.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영화 배트맨시리즈가 너무도 훌륭했기 때문이리라. 아니 그보다 배트맨이 안고 있는 철학이 너무나 많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놀란감독의 <다크나이트>를 보면서 그 안에 깃든 철학적인 부분이 너무나 좋았다. 조커가 내놓는 수수께끼, 거기에는 항상 철학이 있었다. 배트맨의 고민, 그리고 투페이스의 혼란.

 

 그런 배트맨에 관련된 책, 더구나 철학에 관한 책이라니 이미 환상에 가까운 조합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난해한 철학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철학교양서였다. 이 책을 보면서 너무나 배트맨 만화가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예전 배트맨 영화들도 보고 싶어졌다. 언젠간 꼭 보리라.

 

 이 책에서 다루는 철학 주제들은 방대하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부분은 실존주의다. 배트맨은 실존주의에 대한 만화고 영화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배트맨의 실존적 고민에서부터 영화는 시작하지 않는가? 웨인은 배트맨이 되기로 결심하고 배트맨이 된다. 그리고 또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정의에 관한 문제이다. 법과 정의, 법을 어기면서 정의를 지키는 배트맨. 법이 우선인가? 정의가 우선인가? 수단은 목적에 의해서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나는 보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다. 정말 그 목록이 끝도 없이 한가득이다. 특히나 북플때문에 더욱 그렇다. 보고 싶은 책을 항상 '읽고 싶어요'로 체크해 두는데, 실상 그 목록 중에서 찾아보는 책은 거의 없었다. 왠지 그래선 안될 것 같아서 최근에 그 목록에서, 그리고 북플 친구분들이 추천해주는 도서들을 찾아서 보았다. 역시나 모두 만족스럽다. 좋은 책, 재미있는 책이 너무 많다. 이런 책이라면 언제든지 두팔벌리고 환영이다! 나도 이런 좋은 책, 재미있는 책을 추천할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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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3 - 승자의 혼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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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권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었는데 3권은 많이 아쉬웠다. 1, 2권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리라. 4권이 카이사르 이야기여서 4권을 읽기 위해 약간 억지로 읽었다. 물론 3권도 재미있다. 술술 읽힌다. 하지만 먼가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하다. 잽을 계속해서 맞지만 데미지가 금방 회복되는 느낌이다. 2권에서는 K.O를 끊임없이 당했었는데, 3권은 멀쩡하게 두발로 걸어나왔다.

 

 3권의 부제는 승자의 혼미이다. 2권에서 지중해 패권을 제패한 로마의 뒷이야기다. 원래 패권을 차지하게 되면 문제는 그 때부터 발생하는 법. 3부는 그러한 승자가 꼭 겪고 넘어가야할 혼미를 다루고 있다.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슐라, 폼페이우스 이야기 모두 재미있었지만, 이미 한니발과 스키피오를 거친 뒤라서 그들의 이야기가 평범하게 느껴졌다.

 

 <로마인 이야기>를 다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하는 책이었다. 4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나를 완결까지 이끌고 갈 수 있을지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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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헛돈 쓰지 마라 - 합리적인 의사 함익병의 경제적인 피부 멘토링
함익병.옥지윤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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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함익병 피부과전문의를 TV 힐링캠프에서 처음 봤는데, 그가 들려주는 피부이야기가 참 진실되게 느껴져서 좋았다. 이익보다는 원칙을 중요시하는 그의 견해가 드러났다.

 

 이 책은 그가 처음으로 쓴 책이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피부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인들이 피부에 대해 잘 알아서 잘못된 상술에 넘어가지 않게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읽으면서 업계에서 욕 좀 먹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조금 들었다.

 

 피부는 굉장히 중요하다. 신체에서 맡은 역활도 중요하고 외부에 보여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미용관점에서 피부를 중요시하다보니 화장품이라던가 각종 피부에 대한 의료산업이 굉장히 발달했고 또 고가이다. 고가의 화장품이 과연 그만큼 효과가 있을까? 고가의 피부미용에 들어가는 돈이 그만큼 효과가 있을까? 그것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일단 수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우리의 피부의 1차 목적은 외부에 대한 방어이다. 외부의 각종 세균이나 이물질에 대한 방어를 담당한다. 때문에 화장품을 피부에 발라서 그 성분들이 피부 속에 잘 침투해서 효과를 보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흡수가 되는 성분도 있지만, 그것은 아주 일부분이며 또 아주 조금이며, 대부분은 차단된다. 고가의 화장품에 쓰는 돈은 대부분은 헛돈이다. 물론 그만큼 헛돈을 쓸 여유가 있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과다한 지출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화장품에 쓰는 돈은 대부분 화장품회사와 광고를 찍는 연예인, 그리고 각종 광고에 돌아가고 아주 조금만 내 피부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나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내가 몰랐던 내용들, 내가 잘못알고 있던 상식들이 너무나 많아서 놀라웠다. 굉장히 반성하게 되는 내용들이었고 알차고 값진 내용들이었다. 티비 광고나 블로그 광고, 각종 광고들의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현명하고 경제적인 피부관리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필독을 권한다. 거기에서 아낀 돈으로 진짜 피부에 효과적인 투자를 하시기 바란다. 몸에 좋은 음식과 운동에 투자하시길. 특히 이 책에 투자하는 것은 몇 백, 몇 천만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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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음식 과학 - 혀가 호강하고 뇌가 섹시해지는 음식 과학의 세계
이은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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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하라 이은희씨의 책을 처음 읽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책인데, 내 눈높이에도 딱 맞았다. 굉장히 고마운 책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생물학을 배웠지만 그 후로 시간이 많이 흘러서 기초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기초가 조금 튼튼해진 느낌이다. 굉장히 좋았다. 고등학생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다른 책에서는 절대로 해주지 않는 굉장히 기초적인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해주신다.

 

 하리하라 이은희씨는 본래 과학자였지만, 과학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대학원 생때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셨다고 한다. 3년이 지나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그 때 쓴 책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가 대박이 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우리나라에 과학분야의 베스트셀러가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 책과 정재승의 <과학콘서트>가 몇십만권이 팔린 책들이라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엄청난 베스트셀러작가인지는 몰랐는데, 왜 그녀의 책이 잘팔렸는지 알 것 같다. 글을 쉽게 잘 쓰신다. 눈높이를 확 낮춰서 써주시니 어렵지 않고 또 재미있게 과학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사실 과학이야기는 알고 보면 너무나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런 이야기를 한 보따리 풀어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다소 지루한 면도 있었다. 이 책은 1월 부터 12월 까지의 각종 명절이나 절기를 중심으로 그 때 먹는 우리의 전통음식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실 읽으면 재미는 있지만, 전통음식이 내겐 조금 낯설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식들을 소재로 했으면 좀 더 흥미유발은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우리나라의 전통과 전통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나보다. 낯설긴 했지만 읽다보니 재미있었다.

 

 생물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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