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세포여행 봄나무 과학교실 9
이은희 지음, 박양수 그림 / 봄나무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하리하라의 음식과학>을 보고 그녀의 팬이 되었다. 쉽고 친절한 개념설명 덕분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 눈높이에 딱 맞았고 기초적인 개념들을 확실하게 알고 이해하게 되어서 좋았다.

 

 이 책 또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습동화이다. 세포에 대한 이해와 우리 몸, 그리고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생물의 가장 기초적인 구성단위인 세포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충분히 유용하리라 생각 된다. 사실 얕잡아 봤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다.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서 술술 넘어가지 않아서 살짝 답답한 면도 있었다. 정보량이 꽤 된다.

 

 세포에 대한 이해와 기초적인 생물학 지식들을 알려주는 좋은 학습도서였다. 하리하라의 과학도서들을 섭렵해야겠다. 도움이 많이 된다. 따분한 교재들, 교과서들 보다 재미있고 내용도 알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슬람 전사의 탄생 - 분쟁으로 보는 중동 현대사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최근에 프랑스에서 IS에 의한 테러가 벌어졌다. 그 이전에 오사마 빈라덴의 알카에다에 의한 9.11테러가 있었다. 여전히 세계는 끊임없는 테러에 시달리고 있으며, 중동에서는 잠시도 총알과 포탄이 쉬지 않고 쏟아지고 있다. 분쟁, 전쟁, 내란, 소요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신이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악마가 있다면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으리라.

 

 뉴스에서는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팔레스타인 난민, 시리아 내전, 이집트 민주화 운동,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침공, 미국의 이라크전, 탈레반, 알카에다, IS 등 끊임없이 정보를 쏟아내고 있지만, 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설사 관심을 갖는다고 해도 피상적인 지식만을 접하게 된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뉴스에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중동은 현재 끝없는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세계는 그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언제 어디로 거슬러가야 올라가야 할까? 병이나 증상을 진단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on set을 파악하는 것이다. 언제 시작되었나? 증상이 발현되기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이슬람 분쟁의 시작은 언제였으며,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세가지로 본다. 첫째는 서방의 제국주의와 식민지 건설이다. 때가 근원적인 분쟁의 씨앗이다. 지금 아프리카가 분쟁이 소용돌이에 휩싸인 이유와 같다. 서방에서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자기마음대로 영토의 경계선을 그었다. 하나의 영토 안에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민족, 종교를 우겨넣었다. 또는 미국과 소련의 이념에 의한 영토나누기도 벌어졌다. 마치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분단되듯이, 중동도 그렇게 강대국들의 임의대로 쪼개졌다.

 

 둘째,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이다. 이는 미국을 우방으로 한 이스라엘과 중동 대립의 시작이었고, 끊없는 성전과 테러의 시작이었다. 이로 인해 제4차 중동전쟁까지 벌어지고, 수많은 '자하디스트(성전을 수행하는 사람이란 뜻)'를 양산해냈다.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종교전쟁, 미국에 대한 깊은 증오와 혐오가 뿌리내렸다.

 

 셋째, 1979년 소련의 아프카니스탄 침공이다. 이 아프카니스탄 전쟁은 결국 소련의 발목을 잡아서 소련의 붕괴로까지 이어지게 되고, 소련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은 몰래 뒤에서 어마어마한 게릴라 조직의 양성에 돈과 무기를 제공한다. 미국은 무장조직, 게릴라조직에 대한 양분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키운 자식들이 악마가 되어 돌아올지 모른채.

 

 정리하자면, 서방의 제국주의와 식민지건설이 분쟁의 씨앗을 뿌렸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에 의해 서방에 대한 이슬람 세력의 증오가 뿌리내렸다. 그리고 1979년 소련. 아프카니스탄 전쟁을 통해서 무장조직, 게릴라조직은 미국에게 양분을 공급받게 된다. 그리고 이 조직들은 훗날 테러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뿌린대로 거둔다. 결국 테러는 서방에 대한 이슬람의 무력투쟁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 시대때 중국에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새워서 이토히로부미 암살 등 테러작전을 펼치고, 국지전, 게릴라전을 벌이는 것과 똑같은 양상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슬람의 테러에 공감하지 못한다. 민간인까지 휘말려드는 무차별 테러인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 이스라엘, 소련의 침공에서는 민간인이 휘말려들지 않았을까? 민간인을 피해서 총을 쏘고 미사일을 발사했을까? 결단코 아니다. 똑같은 관점에서 보면 미국, 이스라엘, 소련의 침공과 이슬람의 테러는 동등하다. 이슬람은 테러가 아닌 전쟁을 수행중이다.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테러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서방과 이슬람세력간의 전쟁으로 단순하게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어마어마하게 훨씬 복잡하다. 이슬람 국가간들 간의 전쟁(이란과 이라크,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등), 국가 내에서의 권력을 잡기위한 내전(시리아 내전, 아프카니스탄 내전, 이라크 내전 등),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종파갈등, 독재와 민주화투쟁,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종교분쟁 등이 함께 중동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가장 큰 핵심이 내게는 종교로 보였다. 종교만큼 사람을 과격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배타적인 종교관은 어떠한 타협도 거부한다. 종교가 구심점이 되어서 쉽게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성전의 이름하에 자살테러를 일으킨다. 해결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하고 눈멀게 한다. 물론 종교는 하나의 이유에 불과하다. 핵심적인 이유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종교문제는 다른 어떤 문제보다 해결이 어렵다는 면에서 지속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은 기대이상으로 아주 좋았다. 이슬람 분쟁의 역사와 그 원인에 대해 알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책들을 고르던 중 가장 괜찮아보여서 선택했다. 내가 원하는 내용이 딱 담겨있었고, 글도 읽기 좋고 편했다. 잘 모르는 분야였기 때문에, 익숙치 않은 지명, 명칭 등으로 인해 어려웠고,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맥을 잡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 에세이 - 청소년을 위한, 개정판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아름다운날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 그리고 아이작 아시모프.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SF 3대 거장이시다. 과학에 관심이 커지면서 SF에 대한 영화, 책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아서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영화로 제작되었고,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트루퍼스>, 그리고 아이작 아시모프는 <아이 로봇>이 영화화 되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표작 <파운데이션>도 영화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영화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서 클라크와 로버트 하인라인은 그 명상만 익히 들었지 아직 책으로는 만나보지 못했다. 비록 영화로는 만나봤지만. 아이작 아시모프는 최근에 출간된 <아자젤>에서 처음 만났는데, 단번에 그의 팬이 되었다. 작은 악마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다뤘는데, 너무나 재미있어서 얼마나 즐겁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작가 중에서 유머 쪽에서는 아이작 아시모프, 마크 트웨인, 더글러스 애덤스를 최고로 꼽고 싶다.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과 더글러스 애덤스의 <마지막 기회라니?>는 정말 강력히 추천해드린다. 배꼽을 잘 간수하면서 보셔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도서관 과학서가에서 기웃기웃 거리다가 눈에 확 들어와서 곧바로 빌리게 되었다. <아자젤> 한 권으로 이미 아이작 아시모트는 내게 믿고 볼 수 있는 작가가 되었다. 역시나 이 책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과학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SF소설 작가이기 이전에 보스턴 의대에서 생화학교수로 지냈었다. 과학 뿐만아니라 신화, 종교 등 그의 지식은 방대하다. 그리고 읽고 쓰는 것만이 유일한 취미였던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비행기도 타지 않았다. 다양한 장르에 500여 권을 남긴 다작가로도 유명하다.

 

 이런 사람은 에세이도 과학에세이를 쓴다.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가 에세이를 쓰면 여행에세이, 음악에세이가 나오듯이 이 책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사랑이 담긴 책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재미있고 다양한 과학 에피소드들이 산재해 있으며, 우리가 이미 알았던 과학이야기들도 아시모프의 손 끝에서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정말 엄청난 재능이다. 그의 유머와 통찰력이 뻔한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쉽고 재미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과학을 좋아하게 되고, 과학에 관심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아니,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어?' 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추천드리고 싶은 아주 좋은 과학교양입문서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2-15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시모프가 SF에 관한 책도 썼는데 절판되었어요. 중고가가 상당히 비쌉니다. 그 책을 가져보는 것이 제 위시 리스트 중의 하나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2-16 01:40   좋아요 0 | URL
cyurs님은 다방면에 모르는게 없으시네요ㅎㅎ
<소설 마태우스>처럼 cyrus님의 손에 언제가 들어가길 기원합니다ㅎ

cyrus 2016-02-15 2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깊이는 없어요. 알라딘 서재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들을 알면서 주워 들은 것뿐입니다. ^^

yamoo 2016-02-16 0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봇과 파운데이션이지요. 이 시리즈를 92년에 전 다 읽었는데, 다시 구입하려니 책 값이 몇 배가 오른 것인지...읽은 지 하두 오래 돼서 이미지만 남아 있습니다. 다시금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하고 구하려 했다가 포기..ㅜㅜ

고양이라디오 2016-02-16 18:10   좋아요 0 | URL
92년도라니 ㅎㄷㄷ하네요ㅎ
도서관에 10권짜리 구판이 있더군요.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ㅎ
 
만화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0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리스토텔레스는 처음 만났다. 여기저기서 인사만 나눴었는데, 처음으로 부족하나마 이렇게 만화로 만나게 되었다. 역시나 고전 원문으로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맛만 살짝 본 것 같아서 아쉬웠다.

 

 '인간의 사회적 동물이다.' 이 책은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담고 있다. 너무나 유명한 구절이고,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동물이다. <정치학>은 국가철학과 정치철학을 담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작이다. 플라톤의 <국가>와 대비해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이 궁금한 게 있으면 그 분야를 먼저 연구했던 사람들의 실적이나 기록을 분석해서 정리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역사적 방법론’으로 《정치학》을 썼다. 그래서 소크라테스, 팔레아스, 플라톤의 사상을 분석하고, 그들과 자신의 생각이 왜 옳은지를 설명하고 증명했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에서 발췌

 

 '역사적 방법론' 에 대해 배웠다. 어떤 분야를 연구할 때 굉장히 좋은 방법론이라 생각된다. 이전의 학자나 사상가들의 사상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서 비판해보는 것. 학문의 기본적 방법론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역시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은 플라톤과도 일치했고, 모두가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7 : 일본 1 일본인편 먼나라 이웃나라 7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국민 베스트셀러 <먼나라 이웃나라>이다. 일본은 2권으로 나뉜다. 1권은 일본인편이고 2권은 역사편이다. 역사편도 한 번 봐야겠다. 항상 일본만화를 보면 일본 역사에 대해 잘 몰라서 아쉬웠었다. 이 참에 일본 역사에 대해서 조금 공부해야겠다.

 

 일본인편은 무척 재미있었다. 일본인의 특성에 대해 그리고 그 특성의 이유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의 문화를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2007~8년 쯤에 친구가 일본에 있어서 놀러간 적이 있었다. 그 때 처음으로 선진국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다. 깨끗한 도시, 양보하는 자동차, 시민들의 높은 문화의식과 질서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물론 그 때는 스마트폰 이전 시대라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어른들도 태연히 만화책을 보는 모습이 놀라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사고방식들이 일본인들의 사고방식과 많이 유사하다는 생각이 되었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마음, 제 몫을 다하려는 마음가짐, 빚진 것은 반드시 갚으려는 마음가짐 등이 그러했다.

 

 그리고 일본이란 나라가 새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일본과 일본인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일본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 7가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일본이 세계 제3의 경제대국으로 밀릴 수 밖에 없었던 7가지 고민에 대해서 말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성공비결 7가지와 실패요인 7가지가 똑같다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예전의 성공비결이 현재에서는 발목잡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일본을 들여다보는 것이 마치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다른 두 민족이지만 사회 구조나 교육 등 또 너무나 유사한 점이 많았다. 재벌구조, 정관경의 유착 등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주었다.

 

 일본은 아직 '잃어버린 20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이 어떻게 이 늪에서 벗어나는지 지켜보고 교훈으로 삼던지, 타산지석으로 삼던지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