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왜 이렇게 기운이 없고 피곤한지 모르겠다. 수면부족인가? 일이 힘든가? 더위에 지쳤나? 무리하지 말자. 충분히 쉬고, 충분히 자자. 기운이 없으니깐 시간이 있어도 책을 못 읽겠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리뷰와 페이퍼를 썼다. 할 일도 많은데 귀차니즘에 미루고만 있다. 12시 이전에 자자. 자기 전에 핸드폰 절대 금지!

 

 

#2

 

 

 

 

 

 

 

 

 

 

 

 

 

 

 오늘 <기브 앤 테이크>와 <무정한 빛> 리뷰와 페이퍼를 썼다. 둘 다 좋은 책, 훌륭한 책, 널리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내용도 좋고 문장과 문체도 좋다. <기브 앤 테이크>는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법칙을 설득력있게 논증한 책이다. <무정한 빛>은 정치폭력을 담은 사진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사진에 관한 비판적 관점과 긍정적 관점, 두 가지 관점을 균형있고 다루고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논증했다.

 

 

 #3

 최근에 영화도 많이 봤다. 다음에 시간있을 때 리뷰를 쓰고 싶다. <배트맨>, <니모를 찾아서><블레이드 2>, <미션임파서블>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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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빛 - 사진과 정치폭력
수지 린필드 지음, 나현영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무정한 빛>은 최근에 독서모임을 한 책이다. 이 책은 사진의 함의에 대해 다룬다. 사진 중에서도 폭력을 담은 사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잠깐 이 책에 대한 설명글을 보자.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전쟁, 집단학살, 잔학행위를 담은 사진들에 대한 포스트모던 비평의 과도한 비판에 맞서, 우리를 "공포와 예술이 만나는 도덕의 지뢰밭" 으로 안내하고 포토저널리즘의 위상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0년 미국비평가협회상 비평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폭력을 담은 사진, 잔인한 장면, 시체를 담은 사진은 분명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이 불편에 대해 과도한 비판을 쏟아내는 비평가들이 있다. 그런 사진들을 포르노그래피에 비유하기도 하고, 관음증적이라고도 비판하고 현실을 왜곡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수전 손택과 존 버거가 대표적이다.

 

 그들의 비평에도 일리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수지 린필드도 일부 동의한다. 나또한 그들의 의견에 일부 공감한다. 그런 잔혹한 사진을 보고 쾌락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꾸 보다보면 오히려 무감각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사진을 거부하고 회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과연 우리가 취해야할 올바른 반응이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잔인한 사진을 보았을 때 우리는 슬픔과 동시에 무력감을 느낀다. 분노와 동시에 좌절감을 경험한다. 이미 사진은 과거의 기록이며 우리에겐 과거를 바꿀 힘이 없다. 사진 속 사람들은 이미 살해된 자들이다. 사진 속 피해자는 어쩌면 자신의 모습이 사진으로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관음증적이다.

 

 하지만 수지 린필드가 이 책을 통해 주장하려는 것은, 그리고 로버트 카파, 제임스 낙트웨이, 질 페레스 같은 포토 저널리스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사진은 수단이다. 진실을 알리는 수단이다. 내가 보기에 아주 똑똑한 사람들조차도 수단과 목적을 혼동한다. 모든 것에는 명과 암이 있다. 칼은 과연 나쁜 것인가 좋은 것인가? 어리석은 질문이다. 좋은 목적을 위해 쓰이면 좋은 수단이 되고, 나쁜 목적을 위해 쓰이면 나쁜 수단이 된다. 물론 현실은 훨씬 복잡하다. 칼로 무 자르듯이 딱 잘라 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목적을 위해 사진을 수단으로 활용해도 분명 비판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런 비판의 여지 때문에 사진이라는 도구를 포기해야만 할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수전 손택과 존 버거는 사진의 어두운 면만을 봤다. 사실 이는 충분히 고찰하고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사진이 주는 극적인 효과와 기능도 크다. 사진으로 기록되지 않았더라면 묻혔을 수도 있는 어두운 역사도 많다. 글과 문서는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지만 한 장의 사진이 같는 진실성과 파급력은 어떤 독재자도 막을 수 없다.

 

 

 

 토론할 거리가 참 많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눌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독서모임에서는 약간 피상적으로만 다뤄져서 아쉽다. 나는 독서모임을 통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쉽지 않다. 일단 발제자의 계획대로 모임이 진행되며 시간 또한 충분치 않다. 솔직하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기에는 여건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요즘 독서모임을 한 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든다. 혹시 같이 하실 분?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좋은 문장과 좋은 사고로 이루어진 좋은 책이다. 굳이 사진에 대해, 폭력에 대해 관심이 없더라도 읽다보면 즐겁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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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테이크 Give and Take -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애덤 그랜트 지음, 윤태준 옮김 / 생각연구소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알고 있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되는 즐거움을 누린 책이다. 주위에 성공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통해 '남에게 베풀어라' 라는 지혜를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의 진정한 가치와 힘을 느끼게 해준 것은 이 책이었다. 막연히 알고 있던 사실을 구체적이고 설득력있게 이 책은 보여준다. 이 책은 성공의 사다리의 꼭대기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보여준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 통계적 확률적 진리이다. 베푸는 사람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남을 착취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이 공부 잘할 확률이 높은 것처럼 많이 베푸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크다.

 

 베푸는 사람은 베푸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얻는다. 첫째, 베푸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 무언가를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과정을 통해 베푸는 사람은 많은 경험을 쌓는다. 많이 도울수록 많이 배운다. 물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들인 시간과 노력은 고스란히 경험으로 남는다. 단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둘째, 베푸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 아마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 아무리 영리해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서로 돕는 것이 빠르다. 나에게 어려운 일이 상대방에겐 쉬운 일일 수 있다. 중요한 한 사람만 알아도 일이 쉽게 풀릴 수 있다. 한 연구 결과에서 가장 많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가장 많이 베푸는 사람이었다. 내가 도운 사람은 내 인맥이 된다. 보답을 바라고 돕지 않더라도 상대방은 도움받은 것을 기억하고 보답을 해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역시 확률론이다. 10명 중에 3명이 보답을 한다고 했을 때. 100명을 도우면 30명은 나를 도울 것이다. 1000명을 도우면 300명은 나를 도울 것이다. 10명을 도왔는데 3명만 보답을 하면 믿지는 장사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상상해보라. 도움을 청하면 들어줄 300명이 있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가? '5분의 친절' 을 기억하자. 크게 도와줄 필요없다. 그저 베푸는 습관을 가지면 된다. 상대방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피드백해주고,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인맥을 연결해주는 것은 5분 안에 충분히 가능하다. 당신이 베푼 5분이 한 사람의 운명에 결정적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뭔가 설교적인 글이 되어버렸다. 당신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 당부하는 글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기버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기버가 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기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셋째, 기버는 주위 사람들을 기버로 만든다. 조직에 기버가 많을 수록 그 조직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기버는 타인에게 영향을 끼친다.

 

 넷째, 기버는 주위 사람들을 기버로 만들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 존경을 얻고 좋은 평판을 얻는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평판은 절대적이다. 당신이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면 사업을 할 때나 취업을 할 때 유리하다.  

 

 

 이 외에도 기버가 가지는 이점은 더 많을 것이다. 물론 기버도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하는지는 이 책에 잘 소개되어 있다. 기버는 성공할 가능성도 높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성공한 기버는 자신의 이익이나 욕망도 똑같이 중요시 한다는 사실이다.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기적인 이타주의자가 이기심없는 이타주의자보다 오히려 낫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만 줄인다. 재밌는 사례와 흥미로운 연구결과, 실험들이 저자의 주장은 탄탄하게 뒷받침해준다. 진실로 좋은 책이란 이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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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강아지 2018-08-20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보고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8-08-20 23:5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진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기브 앤 테이크>는 최근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다. 애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에서 만난 분이다. 그는 와튼 스쿨 조직심리학 교수로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세계적인 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책 <오리지널스>도 좋았지만 이 책도 만만치 않게 좋았다. 두 권 다 필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래 글은 성공적인 기버(베푸는 사람)가 되기 위한 전략들이다.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감정이나 느낌에 집중해 감정이입을 하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상대방의 생각이나 이익을 고려하는 등 관점을 바꿔 생각하면 자기 이익을 희생하지 않고 상대도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기가 쉽다." -p321

 

 

 "너그러운 팃포탯은 상대가 배신할 때마다 똑같이 대처하는 대신, 약 3분의 2만 경쟁적으로 행동하고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협력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전략이다. (중략) 너그러운 팃포탯은 성공한 기버의 전략이다." -p324

 

 

 

 아래 글은 상당히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나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여성보다 남성이 더 이타적이다' 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 편견은 인도 여행 때 생긴 편견이다. 연구 결과 남성과 여성은 거의 동등하게 이타적이라고 한다. 다만 남성이 여성보다 모르는 사람에게 더 이타적이라고 한다. 나는 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경험을 편향적으로 일반화시켰나 보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의 이타적인 기질이 거의 동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단지 다른 방식으로 베풀 뿐이다. 가까운 관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베푸는 경향이 있다. (중략) 그러나 모르는 사람에게는 남성이 더 기버에 가깝게 행동한다.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위험이나 응급상황에 처한 낯선 사람을 도와줄 확률이 높았다." -p331

 

 

 

 아래 글은 성공한 기버의 전략을 요약해서 설명해주는 글이다.

 

 "성공한 기버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상황을 살피고 잠재적인 테이커를 가려내는 데도 주의를 기울인다. 그들은 언제든 테이커의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기보다 생각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아무 조건 없이 베푸는 자세를 버리고 너그러운 팃포탯이라는 더욱 세련된 접근 방식을 택한다.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헌신을 통해 새로운 적극성을 이끌어낼 준비가 되어 있다." -p348

 

 

 

 아래 글은 로마의 5현제 중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마다 항상 대가를 받으려 한다. 또 어떤 사람은 항상 되돌려 받으려 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베푼 것을 절대 잊지 않고 빚을 떠안겼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예 잊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포도를 맺는 나무처럼 남을 도와준 다음 아무것도 되돌려 받으려 하지 않으며 다른 일을 시작한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 황제

 

 

 

 웹사이트 www.giveandtake.com 에 방문해 무료 설문 조사와 테스트를 받아보고 자신의 기버 지수를 알아보자. -p419

 

 

 그가 선호하는 방법은 정직하게 피드백을 주는 것과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는 것이다. -p424

 

 

 

 

 

 

 

 

 

 

 

 

 

 

 

 

  <레이첼의 커피>는 '주는 자가 얻는다.' 는 교훈을 주는 우화이다. 읽어보고 나중에 직원들과도 함께 읽어봐야겠다.

 

 

 

 이제서야 페이퍼를 마무리한다. 구입해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주위에 선물해주고 싶은데 선물은 주는 사람의 생각보다 받는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아무리 내가 좋다고 생각한 책이라도 받는 사람이 원하지 않으면 짐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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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무라카미 하루키.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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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게 읽은 책의 리뷰를 쓰는 일은 어렵다. 특히 요즘은 책도 많이 안 읽고 리뷰도 자주 안 써서 그런지 더 어색하다.

 

 나에게 하루키란 믿고 보는 작가이며 책을 꼭 구입해서 보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이다.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작가이다. 그가 최고의 소설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는 그의 문장이 가장 좋다.  

 

 이 책은 인터뷰집이다. 작가와 작가의 대담, 인터뷰를 옮긴 책이다. 하루키를 인터뷰한 가와카미 이에코는 가수 출신 작가이다.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작가이면서 하루키의 팬이라서 그런지 좋은 질문을 던졌다. 독자가 궁금해할 것들을 매우 집요하게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 질문했다. 덕분에 하루키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에 인터뷰 했기 때문에 <기사단장 죽이기>에 대한 인터뷰가 주를 이룬다. <기사단장 죽이기>의 주위 평은 좋지 않았던 거 같지만 나는 재밌게 봤다. 때문에 소설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 혹은 뒷 배경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가장 놀라웠던 사실 중 하나는 하루키씨가 <기사단장 죽이기>의 주인공의 작업을 묘사할 때 전부 상상으로 묘사했다는 사실이었다. (주인공은 화가이다). 나는 소설에서 그 세세한 묘사를 읽으면서 '하루키씨가 화가에 대한 조사를 정말 치밀하게 열심히 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모두 상상으로 묘사한 거 였다니 충격이었다. 하지만 하루키씨의 설명을 들으니 조금 납득이 갔다. 자신이 소설을 쓰는 방식과 유사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상상으로 묘사할 수 있었고 나중에 화가 분에게 확인을 받으니 거의 동일했다고. 어쨌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의 건강한 윤리의식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하루키씨는 직업적으로 성실하고 올 곧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거의 40년 동안 소설을 써왔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묻어나서 좋았다. 웃으면서 자신보다 소설을 잘 쓰는 사람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하는 부분도 좋았다. 이 외에도 전혀 가식없는 솔직한 인터뷰였다.

 

 그는 여전히 달리고 있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항상 그를 응원하고 그의 작품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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