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감독 아니쉬 차간티

 배우 존 조, 데브라 메싱, 미셸 라, 조셉 리, 사라 손

 장르 드라마

 

 

 영화소개 채널에서 이 영화를 보고 신선하고 재밌을 거 같아서 보게 되었다. 감독의 첫 영화라니 대단하다. 존 조는 서울 출생이다. <해롤드와 쿠마>에서 이 배우를 보고 바로 팬이 되었다. <해롤드와 쿠마>는 코미디 영화 중 최고봉이라 생각한다. 안보신 분들에게 추천!

 

 존 조는 이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헐리웃에서 갈수록 주가가 오르는 친구이다. 영화는 스릴러 영화에 가깝다. 사라진 딸의 행방을 SNS의 흔적들을 통해 찾아가는 내용이 기본 줄거리다. 현대 사회의 SNS의 여러가지 면들을 잘 포착했다. 거기에 가족, 상실의 문제와 스릴러적 요소까지 잘 버무린 수작이다. 색다르고 재밌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추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북다이제스터 2018-09-30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척 잘 만든 영화라고 느끼며 저도 보았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8-10-01 11:01   좋아요 0 | URL
정말 잘 만들었죠ㅎ 관객을 들었다 놨다ㅎㅎ
 

 

 

 

 

 

 

 

 

 

 

 

 

 

 예전 여자친구는 <빨강머리 앤>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었습니다. 그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이 책을 펼쳐봤습니다. 저도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전요.

 뭔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그 즐거움의 절반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즐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의 기쁨이란

 틀림없이 나만의 것이니까요."

 

 -p42

 

 

 빨강머리 앤은 밝고 긍정적인 소녀입니다. 저라면 '즐겁게 기다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만큼 실망도 클텐데.' 라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사물이든 사건이든 무엇이든 간에 그것에 우리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밝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저는 좋습니다. 그런 사람 주위에 있으면 기분 좋아지고 행복해집니다. 빨강머리 앤과 함께라면 저도 덩달아 행복해질 거 같습니다.

 

 

 "내 말을 믿어라! 존재의 가장 큰 수확과 가장 큰 즐거움은 거둘 수 있는 비결이다. 위험하게 살아라! 베수비오산의 산기슭에 그대들의 도시를 건설하라!" -p53

 

 소설가 백영옥씨는 고등학생때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었다고 합니다. 위 구절은 그 책에 나온 말입니다. 저도 가슴에 새기고 싶은 말입니다.

 

 

 

 

 

 

 

 

 

 

 

 

 

 

 

 

 이 영화는 예전에 지인에게 추천받았던 영화인데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 BBC 선정 21세기 영화 100편에도 이 영화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왠지 끌리지는 않지만 궁금증이 커져만가는 영화입니다. 기억해놓았다가 다음에 봐야겠습니다.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걸요." -책 뒷표지에

 

 우울할 때 읽으면 힘이 되는 책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라집니다. 모든 것들을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겠습니다. 부정과 불평, 불만이 너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점 7.5

 감독 김광식

 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염태구, 박병은, 오대환, 설현

 장르 액션

 

 

 

 한국영화가 또 한 번 발전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역대 한국 영화 중에 전투씬, 전쟁씬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전쟁영화 중에 가장 훌륭했습니다.

 

 아쉬운 점들도 있습니다. 곰발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처럼 영화에 MSG가 좀 들어갔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혼자 '저런 부분들은 좀 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옆자리에서 여성 분이 훌쩍이는 모습을 보고는 '아,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적은 수의 사람보다 많은 수의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이 자본주의에서는 중요합니다.

 

 주위에서 이 영화 보신 분들이 '괜찮다.' 라는 평을 했습니다. 그래도 특별히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도올 선생님이 감독 김광식님과 배우 조인성씨와 함께 대담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올 선생님의 추천. 고구려의 기백을 느끼고 싶어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위화도 회군 이후 건국된 조선이후로는 중국한테 찍소리 못하는 한국이지만 그 전 고조선, 고구려, 발해-고려 때는 중국 뚝빼기 털 정도의 국력이 있었습니다. 반도 국가가 아닌 대제국이었던 때를 그리며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민족주의가 허구의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DNA는 속일 수 없습니다. DNA는 진실입니다. 전쟁 영화에는 피가 끌어오르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도올 선생님은 이 영화에서 양만춘을 예수에 비유하더군요. 적절한 비유같습니다.

 

 

 아, 그리고 설현의 연기력에 대해 혹평이 좀 있던데... 설현은 이뻤습니다. 앞으로 잘하면 되죠ㅎㅎ... 생각만큼 나쁘진 않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벨킨 이야기 / 스페이드 여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2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최선 옮김 / 민음사 / 200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시아 소설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다. 읽어본 작가나 소설이 손에 꼽을 수 있다. 그런데도 벌써 러시아 소설에 대한 선입견이 생겼다.

 

 그런 선입견을 준 러시아 작가 푸슈킨 그리고 도스토옙스키. 푸슈킨은 시, 소설, 드라마 등 모든 장르에서 러시아 근대문학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고골리와 도스토엡스키,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 나보코프 등 수많은 러시아 작가들이 푸슈킨을 스승으로 삼고 작가 수업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푸슈킨의 소설을 읽으면서 도스토옙스키의 소설도 많이 생각났다. 닮았다. 푸슈킨이 아버지라면 도스토옙스키는 아버지를 뛰어넘은 아들이다.

 

 러시아 소설을 읽으면 이야기나 스토리가 생각나기보다 강렬한 한 장면이 삽화처럼 떠오른다. 러시아 소설에는 소설의 전체보다 강렬한 한 장면이 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듯이 폭발적이고 강렬한 그런 장면이 꼭 있다.

 

 <벨킨 이야기/ 스페이드 여왕>은 단편 모음집이다. '발사' 라는 단편을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다가 '발사' 이야기가 나왔다. 하루키씨는 '발사' 이야기를 하다가 재밌는 부분에서 똑 끊어버렸다. 그래서 안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발사' 속에선 두 명의 군인이 결투를 벌인다. 먼저 한 군인이 총을 발사한다. 빗나가고 만다. 다른 군인이 총을 꺼내들고 조준을 한다. 그런데 상대방 군인이 천연덕스럽게 뻐지를 꺼내 먹고 있는게 아닌가. 마치 결투와 생사는 관심없다는 듯이. 자,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발사'를 생각하면 천연덕스럽게 버찌를 먹고 있는 군인의 모습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이 소설집. 무척 재밌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르케스 찾기 2018-09-28 0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궁금하게 해놓고ㅋ 찾아서 읽어야 겠어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ㅋㅋ 잘 지내셨죠?? ㅋ

고양이라디오 2018-09-28 10:52   좋아요 0 | URL
마르케스 찾기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ㅎ

간략히 소개했는데 궁금하시나요ㅎ? 역시 마르케스 찾기님은 상상력이 풍부하시군요. 러시아 소설 매력있습니다ㅎ.

마르케스 찾기 2018-09-28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러시아 소설 좋아라 해요ㅋ
그래서 더 소개해 주셔서 좋아요

고양이라디오 2018-09-29 08:56   좋아요 0 | URL
러시아소설 좋아하시는군요! 체호프 소설도 읽어보셨나요? 저는 아직 못 읽어봤는데 읽어보고 싶은 작가예요ㅎ

북프리쿠키 2018-09-28 2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가난한사람들>에서 뽐뿌질해서 봤어요. <발사>를 보면 푸시킨의 최후를 예감한 듯한 느낌도 들고해서..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8-09-29 08:57   좋아요 1 | URL
<가난한 사람들>에서 이 책을 뽐뿌질하나요?? 푸시킨의 최후ㅠ

저는 <가난한 사람들> 보고 싶네요ㅎ

마르케스 찾기 2018-09-29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톤 체호프는 기본이죠ㅋㅋㅋ
1막에서 총이 등장하면 쏘아야한다는
다들 반갑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8-09-30 12:03   좋아요 0 | URL
ㅋ~ 저도 체호프의 그 말 좋아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어제 <안시성> 봤는데 전쟁, 전투씬이 대단하더군요ㅎ

마르케스 찾기 2018-10-01 18:22   좋아요 1 | URL
안시성~ 보셨군요 ^^
동감 ㅋㅋㅋ
 
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디어 <7년의 밤>을 읽었다. 정유정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너무 유명한 책이고 그리고 대체로 호평인 책이어서 전부터 궁금하긴 했다. 그러다 이번에 서민교수님의 추천을 믿고 보게 되었다. 결과는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그게 끝.

 

 재밌으면 됐지 멀 더 바래! 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아니, 할 말이 있다. 나는 재밌으면서도 뭔가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굳이 교훈이나 주제의식같은 것이 아니어도 좋다. 그냥 뭔가 더 그 소설에 대해 생각하고 깊이 빠져들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읽고 덮고 잊어버리는 소설이 아니라. 읽고 덮어도 계속 생각나는 소설이 좋다.

 

 <7년의 밤>은 분명 재밌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물론 내게 없었다는 이야기다. 다른 독자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었을 수도 있다.

 

 <7년의 밤>은 재밌다. 일단 인물들이 생생하다. 개성과 존재감이 있다. 확실한 캐릭터가 있다. 그리고 소설의 구성이나 사건의 진행, 긴장감 등등 모든 것이 좋다. 사실 형편없는 독자의 쓸데없는 딴지일지도 모르겠다.

 

 <7년의 밤>을 읽기 전에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읽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과 함께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세기의 제언>과 호프 자런의 <랩걸>을 함께 읽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고 영화 <나를 찾아줘>를 봐서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는 더 재밌는 것들이 많다. 비교하고 불평하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바보인 것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18-09-28 0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죠.. 진짜.. 너무 재밌죠.. 근데 재미만있죠.. ㅠㅠ 저도 그래서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뭔가 할말이 마땅치 않더랬어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8-09-30 12:03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재밌다는 말 외에 할 말이 마땅찮드라고요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