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김진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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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좋다. 아니, 지식채널e시리즈가 훌륭하다. 아니, 그 프로그램을 만드신 김진혁 PD님이 훌륭하신 걸지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꼭 알아야하는 지식들을 담고 있다. 이런 책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이런 TV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서 좋았다. 책 속 좋은 글들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 -조지 오웰

"훌륭한 집에서는 독식하는 사람도 없고 천대받는 아이도 없다. 다른 형제를 얕보지 않으며 그를 밟고 이득을 취하지 않는다. 약한 형제를 무시하거나 억압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국가`도 마찬가지다." -페르 알빈 한손(스웨덴 정치인)

"경제 메커니즘 앞에 비굴하게 머리를 조아리라는 소리에 맞서서 이렇게 요구하십시오. 인간이 자신을 생산도구의 주인이 되어야 하며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
-에르스트 비그포르스(스웨덴 정치인)

정교분리를 명문화한 OECD 회원국 중 종교인에게 과세하지 않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p65

"모든 사람이 정치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정`이란 게 뭔지 이해하고 권력자의 애완동물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정치적인 색깔이나 출신이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본다."
-그렉 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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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봉주(각본)

배우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

평점 3점

 

 

 평점 3점. 너무 후하게 준 건 아닌가 고민이 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단 내가 미스테리를 좋아하고(0.5점),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설정도 좋아하고(1점) 그리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나 설정, 개연성 등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에(1.5점) 총 3점드린다.

 

 요즘 재미있는 영화만 잘 보고 있었는데, 그 흐름이 끊겼다. 13연승 정도였는데, 아쉽다. 보고 싶지 않은 영화 억지로 봤다. 나는 영화를 고를 때 믿을만한 배우, 믿을만한 감독, 믿을만한 제작사, 믿을만한 평이나(전문가나 지인의 평), 흥미로운 주제나 소재, 줄거리 등을 고려해서 영화를 보는데, 이 영화는 아무것도 해당하지 않았지만 억지로 보게 되었다. 역시는 역시나 역시나다. 보기싫으면 보지 말지 왜 봤냐고 물으신다면, 세상은 원래 그러한 것이라고 답변해드릴 수 밖에 없다.

 

 손현주씨 주연의 영화를 처음 보았는데,(드라마도 본 적이 없다.) 첫인상이 안좋다. 연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영화가 나빴다. 좋은 영화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선구안도 배우에게 정말 중요한 능력인데, 아쉽다.

 

 김봉주 감독 신인감독이시다. 첫작품. 각본도 쓰셨다. 이름을 기억해둬야겠다. 다시 만나는 불상사가 없도록. 머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시나리오는 포기하시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싶다. 흠, 글이라고 너무 직설적이고 예의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인 영화의 구성이나 흐름은 좋았는데, 소재도 좋고, 좀 더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너무 디테일, 설득력, 개연성, 인물들의 행동이나 대사의 리얼리티가 떨어졌다. 시간을 다루는 영화는 어쩔 수 없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되는데, 이 영화는 자기모순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너무 사실성, 개연성이 떨어져서, 관객을 힘들게 했다.

 

 엄지원씨의 연기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각본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음, 일단 상식적으로 여자가 강도에게 다리에 칼을 맞은 후 도망치면 어디로 가야할까? 병원? 경찰서? 어디에 신고를 해야할까? 112? 119? 힌트는 여자는 의사다!

 

 답은 '어디에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 가서 혼자서 다리를 꿰맨다' 이다. 이것을 틀리신 분들은 이 영화를 보면 안된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런 문제들을 10개 정도 만들 수 있을 듯 싶다. 좀 더 쉬운 문제도 10개 정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를 다시보면서 문제를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시간낭비라서 실행에 옮기지는 않겠다. 아! 이런 넌센스 문제를 풀고 싶은 분들은 영화를 보시면 정말 재미있으실 것이다. 두뇌회전이 아주 풀가동 될 것이다. 나는 영화를 보다가 이런 재미있는 문제풀이에 나서서 그런대로 즐기면서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올해 본 최악의 영화는 <쥬라기 월드>였다. 아... 평점을 확인해보니 8.26이다. 국정원간첩조작사건보다는 덜 충격적이지만, 그만큼 충격적이다. 국정원간첩조작사건 모르실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거 코미디 장르로 만들면 평점 9점 예약이다. 정말 재미있다. 올해 본 최악의 한국영화가 이 영화이길 빌면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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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0-28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도 이 영화를 보셨군요.^^;

고양이라디오 2015-10-28 22:18   좋아요 1 | URL
아 서니데이님도 보셨나요? 방금 보고 왔습니다. 제가 좀 더 일찍보고 페이퍼를 썼어야하는데...ㅎㅎㅎ


서니데이 2015-10-28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 저는 이 영화 대신 생각나는 책으로 썼어요,^^
 
악마의 사도 - 도킨스가 들려주는 종교, 철학 그리고 과학 이야기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바다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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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 유전자>로 세계적 파장을 몰고온 장본인. 진화론자이자 무신론자로 종교계에 암적인 존재. 이 책은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철학, 종교, 과학 등에 관한 글들을 주제별로 모아서 편집한 책이다.

 

 아직 문제작 <이기적 유전자>는 보지 못했다. 다음에 봐야겠다. <만들어진 신>,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악마의 사도>를 읽었으며, 현재 <지상최대의 쇼>를 읽고 있다. 그리고 <무지개를 풀며>를 빌린 상태다. 그렇다. 난 리처드 도킨스의 팬이다. 음, 위의 책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페이퍼를 통해 리처드 도킨스를 소개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 모두 추천드리는 책들이며, 리처드 도킨스는 믿고 봐도 좋을 과학자이자 작가이다. 글이 논리정연하고 유머러스하다. 이는 뛰어난 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것 같다. 생물학계에 최고 권위자이며 최고의 지식인이지만, 그의 글은 굉장히 쉽고 재미있고 간결하다. 거장들의 글은 논리정연하다. 그들은 복잡한 것들을 쉽게 설명하고 좋은 비유를 든다. 노벨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그랬고 스티븐 호킹, 미치오 가쿠, 아인슈타인이 그랬다. 무언가를 어렵게 설명하거나 글이 난해하다면 물론 자기 자신도 의심해봐야하지만 작가도 의심해봐야한다.

 

 철학, 종교, 과학 등에 대해 다양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해가능한 내용들이며 재미있다. 때론 그의 의견에 수긍하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는 과학자이다. 과학자는 증거가 있는 사실만을 믿는다. 권위나 전통에 의한 것들은 믿지 않고 의심한다. 마지막 장의 딸을 위한 기도란 챕터에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이 부분만이라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굉장히 좋은 글이다. 10살난 어린 딸을 위해 쓴 글이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좋은 글이다.

 

 그는 무신론자이다. 그가 종교를 싫어하는 이유는 나와 같다. 종교는 위험하다. 그리고 특히나 가장 해로운 점은 종교가 지성을 억압하려들 때이다. 아니다, 더 해로운 점이 있다. 배타적인 종교는 극도로 위험하다. 특히나 유일신사상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종교란 이름으로 살인까지 정당화 시킨다. 십자군 전쟁, 9.11테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슬람분쟁 등등 종교는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두드러진다. 다시 종교가 지성을 억압하는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성서를 기반으로한 신학자들과 종교인들은 과학과 대립했다. 천동설과 지동설, 그리고 현재는 창조론과 진화론. 무언가를 비판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가끔 아니 어쩌면 매우 자주 자신도 모르는 것을 비판할 때가 많다. 비판할 때는 비판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진화론을 비판하고 부정하는 사람들 중에 진화론에 대해 일반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아마 내 생각에 없는 것 같다. 나또한 <지상최대의 쇼>라는 책을 보기전까지는 그랬다. 진화론에 대해 일반적인 의문을 나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종내에서의 진화와 변이는 인정하지만 어떻게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종간의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지,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했다면 왜 아직도 원숭이가 남아있는지 등등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은 의문들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아마 진지하게 창조론을(6일 만에 세상을 창조했다는 이야기)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40%정도의 사람들이 창조론을 믿고 있으며 놀랍게도 그 중에 6일 만에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나도 물론 신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거라는 창조론을 100% 부정하지는 않는다. 리처드 도킨스도 마찬가지다. (리처드 도킨스는 99.99% 정도 창조론이 틀렸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신이 6일만에 세상을 창조하셨을꺼란 이야기나, 지구의 나이가 6천만년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

 

 음,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다. 이 책은 진화론에 대한 책은 아니고 다양한 주제에 관한 책이니, 진화론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지상최대의 쇼>를 보시길 추천해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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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뉴스보셨겠지만, 도움이 되고자 정리해보았습니다.

 

 국제보건기구 WHO에서 소시지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일단 1군 발암물질이 무엇이냐면, 담배연기, 석면, 자외선 등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된 물질입니다. 아직 현대의학의 암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상관성조사를 통해서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깐 "1군 발암물질들은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지만 그 이유는 아직 모른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1군 발암물질들이라도 그 위험성은 천차만별입니다. 그 위험성에에 대한 내용이 <1>번 자료입니다. 담배와 가공육은 모두 암을 일으킨다고 하지만, 아래 기사를 보면 그 위험성은 많이 차이가 나는 듯 싶습니다. 담배는 1000% 즉 발암가능성을 10배 높인다면, 가공육은 18% 즉 1.18배 올릴 뿐이네요. 약 8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18%증가라는 말은 118%로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일부러 차이가 많이 나게 보이려고 저렇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1군 발암물질, 2A군 발암물질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자료 <2>번 자료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귀찮으시면 표만 보시면 됩니다. 2A군 발암물질은 암을 일으킨다고 추정되는 물질, 즉 "암을 일으키는 것 같은데, 확답은 못드리겠다."란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2B군 발암물질은 암을 일으킨다고 의심되는 물질, 즉 "먼가 수상하다. 의심간다. 좀 더 조사해봐야겠다."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산업체나 육류가공업체들의 힘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WHO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한 것이 놀랍네요. 앞으로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이면 가공육은 멀리하고 육류를 줄이고 채식을 늘려야겠습니다. 야채나 과일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길러주는 미소영양소인 피토케미칼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좋다고 미국의 국민의사 조엘 펠먼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즘 그의 책 <내 몸의 자생력을 깨워라>를 읽고 있는데, 추후에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포함해서 조엘 펠먼의 책들은 대부분 뉴옥타임즈 베스트셀러라고 하니 건강을 위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위험성

 

 [이슈클릭] WHO "소시지 등 가공육, 1군 발암물질"

기사입력 2015-10-27 20:04권순표

 

 국제암연구소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매일 50그램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가량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가공육은 생고기를 제외한 베이컨 소시지, 햄 살라미 등으로 첨가제가 들어가거나 훈제를 하는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첨가제인 아질산 나트륨의 경우 고기의 장기보존을 도와주지만 소화과정에서 발암물질로 변한다는 경고가 계속 돼 왔습니다.

연구소는 다만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 같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은 암과의 연관성이 뚜렷하다는 의미일 뿐 위험성이 같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쿠르트 스트라이프 박사/국제암연구소]
"(담배나 술 등은)발암 가능성을 1000% 높이지만, (가공육의 경우)발암 가능성은 18%가량 증가합니다."

연구소는 또 소, 돼지 양 같은 붉은 고기를 발암 위험물질 2A군으로 분류했습니다.

 

 

<2> 1군 발암물질이란?

 

암의 위협이 커지자, 국제 사회에서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다. 국제보건기구에 의해 설립된 국제암연구소(IARC)는 1970년대부터 전 세계의 역학조사 자료를 근거로 발암물질을 조사해 위험 정도와 밝혀진 관계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발표하고 있다. `인체발암 확인물질'(1군), `인체발암 추정물질'(2A군), `인체발암 가능물질'(2B군), 그리고 발암성분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까지 총 4가지 단계로 나뉜다. 발암성분이 있다고 확신되는 1군 발암물질은 70여가지다. 단일물질이 아닌 합성성분을 포함하면 120여가지나 되는데, 그중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마주치는 것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발암물질과 등급
등급 물질 비고
1군 담배연기, 알코올, 햇볕, 젓갈, 그을음, 엑스선, B형 간염 바이러스, 석면, 라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등 75종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된 물질
2A군 디젤엔진배출물 등 59종 암을 일으킨다고 추정되는 물질
2B군 납, 나프탈렌, 휘발유, 유리섬유, 커피 등 227종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

 


담배연기와, 술, 자외선은 가장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며, 그 외 공기 중으로 노출되거나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감마선과 엑스선도 주요 발암물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젓갈은 위암을 불러올 수 있는 나트륨, 즉 염분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다.

그 외에 새 건물 혹은 오래된 건물 먼지에 포함된 석면가루, 시멘트에서 나오는 방사선 라돈, 갖가지 공산품과 가전기기 등에 원료와 재료로 사용되는 중금속과 화학성분 다수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성분으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으로 발암성 물질 9가지를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려진 발암물질들 (암 알아야 이긴다, HI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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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기옥이란 캣과 원기옥의 합성어이다. 물론 내가 만든 단어다. 원기옥이란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기술이름으로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서 거대한 힘을 만드는 기술이름이다. 그러니깐 캣기옥이란 단어는 캣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을 모으고 도움을 받고 싶은 나의 소망을 드러내는 단어이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떠나간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한데, 쓸데없는 이야기로 시작해버렸다. 아무튼 나는 도움이 필요하다.

 

 앞서 쓴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리뷰에서 밝혔듯이 최근에 어떤 분과 동물의 권리에 대한 논쟁이 있었고, 결과는 무승부? 혹은 협상결렬로 끝났다. 다른 생각은 결국 다른 생각으로 남는 걸까? 생각에 옳고 그름은 없는 걸까? 빌어먹을 상대주의! "너도 옳고 나도 옳아. 생각이 다를 뿐이야. 끝" 보편적 합의란 없는 걸까? 설득하지도 못했으며, 설득당하지도 않았다. '동물의 권리에 대한 문제는 이성의 문제가 아닌 감성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야기를 재구성해보자면, '캣맘'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동물의 권리에 대한 토론으로 넘어왔다. 나의 입장은 '모든 동물은 거의 평등하다.' 이며 '동물의 생명과 권리는 지켜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와 반대되는 사람의 입장은 '동물보다 인간이 우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의 생명이나 권리에 대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선택은 인간의 몫이다.' 라는 입장이다. 흠, 글로 써보니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 '저건 아니야!' 라고 맘 속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어난다.

 

 구체적인 예로 들어가서 나눈 이야기는, 도심 속에서 고양이문제이다. 나와 반대되는 입장의 사람을 줄여서 '반캣군'이라고 하자. 반캣군의 주장은 이렇다. 고양이 울음소리 때문에 인간이 방해를 받거나 다른 불편을 겪는다면, 적극적으로 그 지역의 고양이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던지,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 중절수술을 하거나 안락사시켜야 된다는 주장이다. 나는 인간이 고양이를 마음대로 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으며, 고양이가 일부 인간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지만, 일부 인간들에게는 행복을 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며 고양이를 보기만해도 행복하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비유를 들었다. "만약에 지구에 지구인보다 강하고 우월한 외계인들이 와서 지구인을 함부로 죽이거나 몰살시켜도 되냐?" 고 물었다. 본래 내 계획은 어떤 종이 다른 종보다 힘이 우월하다고 해서 함부로 생명을 해치면 안된다는 주장을 하려고 했는데, 반캣군의 답변은 "그렇다." 였다. (제길, 실패다...) 그리고 현재 인간이 다른 동물들을 그렇게 대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먹기 위해서 동물을 죽이나 유희적 사냥이나 다른 목적으로 동물을 죽이나 똑같은 것이라 이야기했다. 나는 절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고 반론을 펼치려 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랬다. 우리는 이미 살기위해서 어쩔 수 없이 동물을 먹는 것이 아니다. 이미 채식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동물을 먹으면서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니, 이 얼마나 모순인가?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소, 돼지, 닭, 오리 등 고기를 엄청나게 먹어 왔고 먹고 있으며 앞으로도 먹을 것이다. 그러면서 고양이는 죽이면 안된다는 둥 고양이의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었던 것이다. 돼지나 닭들이 들으면 분명 엄청 서운할 것이다. '저는요?' 하고 반문한다면 할 말이 없다. 물론, 유희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과 식용을 목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은 다르다고 여러 논리로 반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미적, 감정적으로 둘은 분명 다른 것일 테지만, 정말로 본질적으로 다른 것일까?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속으로는 "그건 미친 생각이야!" 라고 감정적으로 느끼고 있었지만, 이성적, 논리적으로는 반박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얻고 싶었고, 세계적인 생명윤리철학자 피터 싱어의 책을 보게 된 것이다. 아쉽게도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란 책은 이론적 이야기가 아닌 헨리 스피라라는 동물해방운동가의 삶을 다룬 평전이었다. (물론 이론적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울 뿐이지 아주 훌륭하고 좋은 책이었다.)

 

 요약하자면, '우리가 먹기 위해서 동물을 죽이는 것과 유희를 위해서 동물을 죽이는 것이 정말 본질적으로 다른 것일까?' 라는 것이다. 실험실에서 그리고 식용으로 사육되는 무수히 많은 동물들이 죽어나간다. 끔찍한 환경에서 자라고 죽는다. 죽기위해 산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동물을 인간은 소비하고 있으면서 모순적으로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의 주인공 헨리 스피라는 동물해방운동을 실천하면서 채식으로 돌아섰다. 신념과 실천이 일치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나는 동물을 먹는다. 때문에 내게는 동물의 권리를 말할 자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극단적인 이분법으로도 보인다. 분명 무수히 많은 경계가 존재할 것이다. 동물을 먹지만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과 동물을 먹고 개나 고양이도 함부로 죽이는 사람은 분명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둘이 얼마만큼 다를까? 먹히는 동물 입장에서는 그 둘은 똑같이 보이지 않을까? 아니면 오히려 '흥, 나는 먹으면서 개와 고양이만 좋아하는 군' 이라고 오히려 차별하는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좀더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그래 나는 먹지만 개와 고양이는 사랑해다오~.' 라고 이야기 할까? 아마도 후자쪽은 아닐 것 같다.

 

 어떤 동물은 죽여도 되고 어떤 동물은 죽이면 안되는 걸까? 우리나라는 개를 먹는다. 이는 프랑스나 서구 사회에서는 때론 경멸과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이 때 우리는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우며 비난하는 사람들을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불교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육식을 금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생각했었다. 왜 동물은 안되고 식물은 되는 것인가? 생명을 해치지 않으려면 동물뿐만아니라 식물의 생명도 해치지 말아야지! 라고 마음 속으로 반문했었다. 그런데 지금 그 비난의화살이 내게로 돌아왔다. 왜 돼지, 소, 닭, 오리, 염소, 양, 말, 물고기 등등은 먹으면서 고양이는 보호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동물의 권리란 인간의 단순한 감정적 선호에 불과한 것인가? 인간과 동물이 평등하다고 했는데, 아마 어느 누구도 인간 한 명의 생명(어느정도 윤리적 인간)과 동물의 한 마리의 생명의 가치를 똑같이 여기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모든 동물은 평등한 것일까? 더 많은 책들을 통해 내가 해결해야 할 숙제인 것 같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다. 혹시나 이런 긴 글을 읽고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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