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알라딘 크레마 카르타 쓰시는 분 있나요? 살까말까고민되네요ㅎㅎ

 

 펭귄클래식 100권도 끌리고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서니데이 2016-02-0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 좋은 밤 되세요.^^
설연휴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6-02-05 21:30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설연휴 즐겁게 보내세요~ㅎ

서니데이 2016-02-06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연휴 첫날 잘 보내셨나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한엄마 2016-02-0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데-저 사실 인터파크에서 파는 이북 샀다가 그냥 버린 경험이 있어서 지금 그냥 고민만하고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6-02-07 13:22   좋아요 1 | URL
이북리더기가 아직 그렇게 좋진 않은가봐요ㅠㅋ

이야기꾼 2016-02-09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크레마카르타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입니다. 다만 제가 이전에 아마존이북리더기를 사용 중이었기에 이북리더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국내 서점이 연결되는 이북리더기인 크레마카타는 매우 매력적이더군요~ 저는 추천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2-10 12:32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설날에 만난 친구가 크레마카르타를 가지고 있어서 잠깐 보았는데, 나쁘진 않더군요ㅎ 어디갈 때 무거운 책들을 이고가는 것보다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ㅎ
 

 

 시간이 굉장히 늦었습니다. 자려고 누웠다가 쓸데없는 상념에 빠져들어 얼른 글로 써서 상념을 가라앉히고 자기위해 다시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망했습니다ㅠ

 

 잠 못 이루다 늦은 시간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면 굉장히 감정적인 글들이 나온다는 것은 몇 번에 걸쳐 확인했습니다. <인간실격>의 리뷰를 쓸 때가 그랬고, 최근에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리뷰를 쓸 때가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조심하겠습니다.

 

 자려고 누워 20대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오찬호 교수님의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를 통해서 괴물이 되어버린 20대. 그리고 괴물이 된 채 버려졌습니다. 오찬호 교수님은 20대를 괴물로 만들어버렸고, 위로도 건내지도 않고, 그렇다고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주지도 않고 떠나버렸습니다. 사회가 20대를 자기계발을 내면화한 괴물로 만들어버렸고, 오찬호 교수님이 이를 확인하고 인증마크를 부여했습니다.

 

 요즘 장하성 교수님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읽고 있습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절반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청년세대들에게 너희들이 사회의 모순에 분노하고 항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성세대는 이미 틀렸고, 미래는 청년세대 너희들의 것이니 너희들이 나서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학자금과 취업을 걱정하고 있던 20대는 더 크고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들고 취직하기도 힘든데 사회에 항거도 해야합니다. 20대들은 어떻게든지 열심히 살아보려고 자기계발서를 읽습니다. 그리고 가끔 힘들때 힐링서도 읽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계발서와 힐링서는 사회의 모순을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이제는 자기계발도 힐링도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20대가 너무나 불쌍합니다.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때문에 심적으로 20대와 가깝습니다. 20대가 왠지 동생같이 느껴지고 심적으로라도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괴물이라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이 괴물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20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들이 과연 이러한 모순을 모르고 있을까요? 누구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합니다. 그들을 이끌어 주고 구원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슈퍼히어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0대가 자기계발하게 해줍시다. 힐링서도 읽게 해줍시다. 그정도는 눈감아 줍시다. 청년세대에게만 미루지 말고 우리도 사회에 항거하고 노력합시다. 투표잘합시다. 세상이 좀 더 살기좋아지길 희망해봅시다. 20대가 너무 불쌍합니다. 괴물이라 부르지도 맙시다. 괴물이 되었다면 마법으로 원래대로 돌려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진정한 사랑에게 키스를 받는다든지...

 

 20대는 자기계발을 내면화해서 괴물이 된 것이 아닙니다. 사회를 내면화해서 괴물이 된 것입니다. 사회가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우리도 똑같이 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자기계발해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합시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1-29 0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9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9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9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6-01-29 1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힐링서를 읽지마라, 자기 계발서를 읽지마라는 의미를 이해합니다, 요즘 너무 힐링쪽이나 자기 계발서에 주력해서 나오는 출판시장과 지식인들의 의식이 그런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린 학생 에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취업에 떠밀리고 중년들은 생계와 가족 부양에 떠밀리며 노년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퇴직과 생계 문제의 기로에 서게되는. 한 평생이 고난의 연속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유독 청년이나 학생들에게 그런 짐을 지우는건 저는 고민하는 힘을 잃어버려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노유진의 팟캐스트를 듣는데 어떤 한 분이 가르치는 학생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셨다고해요 ˝ 선생님 우리반은 전부 일베가 되었어요`라고 말이죠. 그래서 미래가 너무 두렵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런 부분이 고양이라디오님 말씀처럼 `슈퍼 히어로`의 부재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관점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 또 모순을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토론하는 일들이 사라져버린 세대들이 바로 지금의 청년들과 학생들이 아닐까싶은 생각이 들면서 이런 청년과 학생들을 이끌어줄 사람이 분명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 꾸준히 찾아 읽어야한다고 신문이든 책이든 팟캐스트든 자주 읽고 듣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ㅎ

쓰다보니 너무 말이 많았죠?

고양이라디오 2016-01-29 13:03   좋아요 0 | URL
네 공감합니다. 저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힐링과 자기계발서에만 주력하는 사회현상도 정말 문제고요. 이 시장이 돈이 되기 때문이겠죠. 원래 돈되는 곳에는 날파리도 많이 꾀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사회가 이런 현상을 의도하고 방조하고 있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기업이나 국가입장에서는 사회나 시스템에 신경쓰지않고 `자기`에만 신경쓰는 것이 좋으니깐요. 대중은 우매할수록 좋으니깐요. 그렇기때문에 더욱 해피북님 말씀대로 신문이든 책이든 팟캐스트든 찾아 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한다는데 동의합니다.

아이돌 지식인, 지성인이 혜성처럼 등장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원빈처럼 생긴 분이 사회문제점을 지적해주면 다들 열심히 귀기울일텐데요ㅎ
너무 외모지상주의적인 발언이었나요ㅠ?

2016-01-29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9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6-01-30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합시다!

고양이라디오 2016-02-01 11: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ㅎ
 
자기계발의 함정 (고양이라디오님 리뷰를 읽고)

 

 잠시 생각해보니, 저또한 너무 지나치게 저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봅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를 옹호하는 입장이다보니 너무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저자를 바라본 것 같고요.

 

 저자는 20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것을 올바르게 인식시켜줬습니다. 어설프고 뻔한 해결책을 제시하느니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이지요. 저는 여기에서 수긍했어야 하나봅니다. 저자에게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것은 저의 욕심인 것이지요.

 

 저도 저자와 똑같은 오류를 스스로 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의도를 오해하고 곡해하고 멋대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것들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글을 쓰다보니 저도 그만;;

 

 그냥 저자가 비판한 것들을 그대로 되갚아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를 의도하고 했는데, 하다보니 지나친 것은 아닌가, 내가 선을 넘은 것은 아닌가 우려가 듭니다.

 

 행여나 제 글로 인해서 오로라^^님 기분이 상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만일 그랬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또한 이 책이 형편없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몇 부분을 지적한 것이지 이 책의 의의나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긍정하는 바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리미 2016-01-29 0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분이 상할 일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솔직한 의견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넘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저도 불편합니다 ㅎㅎㅎ
다만 고양이라디오님 글만 본다면 논리적으로 너무 비약된 이상한 책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긴 댓글을 남긴 거예요. 항상 느끼는 바지만 이렇게 서로 다른 의견들을 듣고 나면 저도 생각이 넓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다만 제 논리의 빈약함이 너무 드러나서 제게 좀 화가 나긴 합니다만.... 그것은 더욱 부단한 수련으로 극복해야죠 ㅋㅋㅋ
간만에 밤늦게까지 읽고 생각하고 느낀 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29 02:55   좋아요 0 | URL
저도 오로라^^님의 먼댓글 덕분에 제가 놓쳤던 부분들도 많이 깨닫게 되고, 제가 너무 지나쳤다는 자각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님의 먼댓글을 읽으면서, 참 중립적인 시각을 갖고 계시다고 느꼈습니다. 어디에도 치우지지 않고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저의 치우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ㅎ

졸려서 같은 말 반복하게 되네요ㅎㅎ;;; 좋은 꿈 꾸세요^^
 
자기계발의 함정 (고양이라디오님 리뷰를 읽고)

 

 오로라^^님 먼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로라^^님의 말씀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대략 98% 공감합니다^^

 

 저의 리뷰는 분노의 찬 리뷰였기 때문에, 중립과 객관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습니다. 이는, 저자의 이 책이 중립에서 벗어나 저자 본인의 주관적 시선이 상당부분 개입되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저또한 똑같이 날을 세워서 비판을 해보았던 것입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의도와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인용해서 비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기자들이 연예인들의 인터뷰에서 앞 뒤 문맥을 제거하고 자극적인 발언들을 기사로 내보내는 것처럼요. 저는 몇몇 부분에서 저자가 잘못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소 강도높은 비판을 했던 것입니다.

 

 

 1. 저도 저자의 취업과 스펙쌓기에 빠진 자기계발에 대한 비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 삼았던 것은 그 정도가 가끔씩 지나치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저의 주관적 느낌입니다. 오로라^^님은 그렇게 느끼지 않으셨고요. 그런 부분들을 찾아서 인용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책이 지금 없어서ㅠ;;) 저는 저자가 마치 모든 자기계발서가 취업과 스펙쌓기를 위한 자기계발서인 것 마냥 묘사해서 비판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자기계발서들이 사회의 모순은 무시한채 말이죠. 저는 사실 이부분도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계발서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자기계발서에서 사회의 모순과 구조적 폐해도 같이 언급하면 좋겠지만, 이는 성형외과에 가서 허리디스크수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요리책에서 사회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초간단 요리법> 이란 요리책에서 왜 현재 TV에서 '세프'들이 각광받고 요리방송이 넘쳐나는지를 설명해주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힐링서, 자기계발서에는 너무 많은 요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요? 사회불평등에 관한 내용은 인문서, 사회과학서, 경제학서에서 읽고 자기계발에 관한 내용은 자기계발서에서 읽으면 될텐데요. 제 생각에는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고, 그나마 읽는 책이 이런 힐링서, 자기계발서 뿐이다보니, 이런 책에서 사회불평등까지 꼬집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기계발서, 힐링서 열풍에 대해서 분명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조장하는 사회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가져야 하고요. 하지만 저는 그런 사회적 현상과 자기계발서, 힐링서 자체는 조금 구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올바른 사회적 인식을 가지고 좋은 자기계발서를 적절히 이용할 수는 없는 걸까요? 사회의 현상과 자기계발서, 힐링서가 서로 반드시 모순되는 관계일까요?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인식하면 자기계발서와 자기계발을 포기해야하는 걸까요? 제게는 이것이 분명 대립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대립적인 이원론으로 놓고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자처럼 자기계발서를 조장하는 사회와 자기계발서, 그리고 자기계발서에 매몰된 20대를 한 세트로 묶어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치 여기에 예외란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항상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고요. 마치 이런 구조 속에서는 좋은 자기계발서도 존재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좋은 자기계발을 하는 20대도 있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20대는 그럼 자기계발의 늪을 깨닫고 굴레 속에서 벗어나야 할까요? 아쉽게도 저자는 여기에 대한 해답을 내려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또다시 20대를 자기계발에 굴레 속에 남겨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자기계발서를 옹호하면서 생각해보니, 저도 사실 국내 자기계발서는 그렇게 많이 읽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에 실망한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달리하는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이지성작가의 책 말고는 딱히 감명깊게 읽은 책이 생각나지 않네요. 국내작가의 자기계발서도 대부분 책과 독서에 관한 책들을 읽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일본 혹은 미국 자기계발서를 읽었고(그것도 몇몇 작가의 책 뿐이지만요. 일본작가로는 나카타니 아키히로와 사이토 다카시씨의 책을. 미국 작가로는 데일카네기와 스티븐 코비의 책을 읽었습니다.), 나중에 가서는 결국 모든 책이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어서,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오로라^^님의 말씀 중 아래 말씀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근데 이렇게 좋은 말씀 허락 없이 함부로 인용해도 되나요^^ㅎ;;?) 제 생각과 너무도 일치하는 글입니다^^

 

  "사람이란 끝없이 배우고 자신을 고양시키는데서 즐거움을 찾는 존재죠. 제가 어떤 책을 읽고 저를 돌아보고 앞으론 삶을 이렇게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된다면 그것이 무슨 장르든 자기계발서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2. 저자가 대학생들에게 "인서울대학교와 지방대학생들간의 학문적 역량차이를 구체적 증거를 들어서 입증해봐라." 라고 한 부분인데요. 저도 오로라^^님의 말씀에 일견 동의합니다. 저자의 의도도 충분히 짐작가능하고요. 대학생들이 구체적인 증거없이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대학생들이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데, 이 편견과 고정관념이 틀렸는지 맞는지는 그렇게 해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를 저자가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서 입증하지 못하면 대학생들도 자신의 고정관념을 수정하지 못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 저자의 말대로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편견과 고정관념인줄은 알겠어. 근데 그게 정말 틀렸나?"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것이지요. 때문에 대학생들도 저자에게 공감을 할 수 없고 계속 평행선을 달리게 되는 것이고요. 제가 만약 저런 질문을 받았다면 "교수님이 인서울대학교와 지방대학생들간의 학문적 역량차이가 없다는 것을 구체적 증거를 통해서 증명해보세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라고 대답했을겁니다. 저는 책 전체에서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부분에서 저자가 자신의 주관적인 논리에 구미에 맞는 내용들을 끼워맞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대학생들이 무비판적으로 차별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의 사례를 보여주기위해서 이 부분을 인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미흡한 대학생들이 구체적인 증거를 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자신조차 증명할수도 없고, 심지어 인정하고 있는 고정관념을 대학생들에게 내미는 것이지요. 물론 이건 역시 저의 느낌이고, 소설입니다. 하지만 자신조차 반박할 수 없는 고정관념을 대학생들에게 증명해보라고 내미는 것은 비겁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3. 김난도씨와 혜민스님에 대한 저자의 비판은 제게는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자기계발서, 힐링서 작가인 두 분을 악의 축으로 지정해놓고 비판을 펼치는 것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논리성이 결여되어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맥락과 의도를 제거하고 비판하면 쉽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 김난도씨는 개그맨의 일화를 통해 전하려고 한 것은 "너무 현재가치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가치도 고려해라." 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생계에 시달리는 청춘들에 적용해서는 멋대로 비판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김난도씨는 개그맨의 일화를 들어서 이야기를 한 것이지, 생계에 시달리는 청춘들을 대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닙니다. 마치 이런 것과 같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에게 "간단히 머 먹을래? 아니면 조금있다 저녁먹을까?" 라고 질문했는데, 다른 쪽에 있는 누군가가 "머 저녁? 저녁 먹었냐고? 몇 끼째 못먹었다. 장난해? 너는 배부르고 밥 사먹을 돈도 있다 이거지? 이 나쁜놈!!!" 이런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김난도씨가 생계에 시달리는 청춘들을 예로 들어서 "지금 열심히 밥을 굶고 절약해서 미래에 꼭 성공하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이는 비난을 받아야 하겠죠. 그리고 저자도 김난도씨의 책 속에서 이런 예를 들어서 비판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예로 들었던 이야기에서 만약 옆에 있던 친구가 아니라, 생계로 고생하고 있는 친구에게 "저녁에 더치페이로 스테이크먹으러 갈까?" 라고 이야기 했다면 이건 맹비난을 받아야 하겠죠. 이처럼 다른 맥락에서의 이야기를 가져와서 멋대로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김난도씨와 혜민스님의 책에서 좀 더 제대로 된 예를 들어서 비판했다면 저도 충분히 수긍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인용에는 수긍하기 어려웠습니다. 저자의 논리대로 비판을 하면 달라이 라마의 <용서>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상실수업>도 비판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지적했던 것입니다.

 

 

 저도 자기계발서와 힐링서가 범람하는 사회현상에 대해 충분히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도 누구 못지않게 이러한 사태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분노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문제의식과 의도도 충분히 공감하고 인정하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큰틀에서 저자의 요지와 내용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의 의의에 대해서도 충분히 오로라^^님의 말씀대로 그 가치를 인정하고요. 하지만 몇몇 세부적인 부분에서 논리적인 비하와 오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좋은 글은 중립적인 시선에서 쓰여져야 하고, 논리과 데이터를 그 무기로써 활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제 생각에 입구는 있는데 출구가 없습니다. 문제점은 인식시켜주지만 해결책은 제시하고 있지 않죠. 물론 해결책까지 저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욕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저나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20대 입장에서는 꽤나 허탈하고 화가날 것 같습니다. 역설적으로 저자는 대학서열화를 부정하지도 못했고, 그리고 부모의 소득격차에 따라서 자식들의 교육정도가 달라져서 이는 결국 불평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20대에게 더욱 위기의식을 심어준 것은 아닐까요?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기업에 취직함으로써, 자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제 생각에는 저자는 20대 대학생들에게 공감을 하지 못했고 공감을 얻어내지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20대를 괴물로 만든채로 말이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리미 2016-01-29 0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의견은 잘 알겠어요^^ 제가 먼댓글을 쓰면서도 고양이라디오님이 무엇을 말하는지, 제 글이 그에 충분한 답이 되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어요.
사실 저는 이 책의 장점을 골라서 이야기 했다면 고양이라디오님은 단점을 골라내서 이야기 한거니까요.
저로서는 이번 기회가 이십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요, 그런점에서 젊은 사람들도 기성세대의 염려를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서도 청년세대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정작 청년세대들에게는 왜 우리에게 짐을 지우려는가 하는 걸로 비춰지는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저는 그게 기성세대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어 미안하지만 너희들도 힘든 세상에 포기 하고 행복하다고 자위하며 살지 말고 분노하고 당당히 요구하라! 하는... 힘을 잃은 가장의 마지막 당부처럼 느껴져서 가슴이 무너졌거든요.
비슷한 예로 이 책에서도 저는 그들을 괴물로 보는게 아니라 왜 아이들이 이지경이 되었나 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일깨움으로 보여졌어요. 많은 기성세대가 이 책을 읽고 현실에 놀랐을테고요. 그러니까 <분노>가 청년세대들에게 하는 말이라면 이 책은 그 세대를 그렇게 키운 기성세대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느낀거죠.
두 세대간의 이해의 괴리가 참 아프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1-29 02:52   좋아요 0 | URL
세대간의 이해의 괴리가 존재하는군요. 처음으로 피부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를 읽을 때 20대에 감정이입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 대한 오로라^^님의 리뷰를 읽었을 때도 `이제는 청년세대에게 분노하고 저항하기까지 하라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오로라^^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책은 20대에게는 불편한 자화상으로 비춰졌다면 기성세대에게는 충격적 현실로 비춰졌겠군요. 살아온 환경, 세대가 다르니 인식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그 이해의 괴리를 파악하고 좁혀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네요^^

그리고 오로라^^님이 이 책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제가 단점을 지적한 것에 대한 완충작용을 해주시고 중심을 잡아주셔서 오히려 이 책에 대해 더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리뷰만 읽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걱정이 됐는데, 꼭 오로라^^님의 먼댓글도 함께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니데이 2016-01-29 0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분의 글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님, 좋은밤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6-01-29 02:40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좋은 꿈 꾸세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으면서 굉장히 화가 많이 나고 짜증이 났던 책이다. 나의 과민반응일수도 있다. 혹은 나의 편견과 고정관념때문일 수도 있다. 내 생각의 논리적 모순이나 오류때문일 수도 있다. 저는 그런 제 자신의 오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고 이 책을 읽으신 분의 고견을 빌리고 싶습니다.

 

 일단 이 책에 모든 내용을 부정하고 비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몇몇 부분이 심히 거슬렸고, 명백히 저자가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점들을 꼬집어 비판하고자 한다.  

 

 먼저 이 책의 요지를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저자는 자기계발을 강요하는 사회때문에 20대들이 자기계발의 논리에 매몰되어서 사회적 약자 혹은 차별받는 사람에 대한 공감능력을 잃어버리고 자기계발의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석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문제와 사태를 이 책을 통해서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자기계발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이런 자기계발의 오류와 신화를 해체해서 '자기계발 논리의 폐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다. 자기계발의 신화를 해체하면서 저자가 내세우는 근거는 자기계발에 앞서서 이미 사회구조적 불평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고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큰 틀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현재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불평등을 인식하고 있으며, 자기계발을 권하는 사회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참고 견디며 자기계발한다고 개개인의 현실과 사회적 현실이 그다지 나아지진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에도 수긍이 간다. 이런 능력위주, 성과위주, 학력위주의 자기계발의 논리에 매몰되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타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 가난한 사람은 '능력이 부족해서' 또는 '노력이 부족해서' 라고 합리화시켜서 그들의 요구와 주장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비판하고 싶은 것은 세부적인 부분이고 크게 세가지이다.

 

 먼저 첫째, 저자의 '자기계발서'와 '자기계발'에 대한 비판이다. 이제는 나도 이런 비판이 지겹다. 너무도 흔하다. 저자는 개인을 자기계발로 모는 사회와 이런 사회를 대변하는 일부 혹은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와 자기계발만을 비판했어야 하는데, 선을 넘어서 구별없이 모든 자기계발서와 자기계발을 비판하고 있다. 심각한 오류다. 저자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서의 자기계발은 긍정한다. 밑에 저자의 글을 보자.

 

 자기계발이 그 자체로, 수단이 아닌 목적인 게 더 바람직하다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외부의 기준에다 자기 자신을 맞추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자기'의 '계발'을 위해서라면 그것이 등산이면 어떻고 드럼 배우기면 어떤가. 자기계발이 무슨 100미터 달리기가 아닌 바에야 당연히 승자도 패자도 없는 일이다. 애초에 무슨 실패니 성공이니 하는 목적성을 가진 게 아니니, 여기에 실패한 사람들을 겨냥한 '위로'라는 가식적인 포장도 필요 없다. 자기 자신을 위해 운동을 한다면, 그 과정에서 흘리는 땀이 그 정도에 상관없이 성장의 의미를 가질 텐데 왜 '남만큼' '남보다 더' 라는 비교가 등장하는가. 비교가 필요하다면 그건 '자기'계발이 아니라 그저 '타인의 만족'을 위한 계발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 이십대의 현실에선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목적을 위해 '해야 할 것 몇 가지'를 하는 게 자기계발이니 어쩌랴.   -p57

 

  이런 공정한 시각이 꾸준히 유지되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자기계발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이 때 뿐이고 책 전역에 거쳐서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물론 저자가 비판하고 있는 것은 취업위주의 '자기계발', 자신을 위한 자기계발이 아닌 '타인의 만족'을 위한 '자기계발'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자기계발을 전부처럼 묘사하여 끝없이 비판을 해대고 있다. 나는 이런 부분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이러한 편견 사로잡혀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 편견의 오류들은 세번째 부분에서 따로 비판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모든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서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자기계발로 모는 사회는 비판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계발이 비판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쁜 자기계발서는 비판받아야한다. 하지만 자기계발서가 비판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비유하자면, 우리는 칼이 흉기로 쓰였다고 해서 '칼'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는다. 또는 돈을 만능으로 여기는 물질주의와 배금주의는 비판해도, '돈'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는다. 일본이 과거 우리 민족을 억압했다고 해서 현재의 '일본'과 '일본인'을 비판해선 안된다. 물론 그러한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인'은 비난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일본인'을 비난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서에는 이것을 혼동하는 것 같다. 왜 그러한 인식이 널리 퍼지고 쉽게 오류에 빠지는지 예상이 가지만, 아무튼 오류는 오류다. 부분을 가지고 전체로 확대해석 해서는 안된다. 성급한 일반화의 논리에 빠져서는 안된다. '자기계발' 그 자체로는 긍정도 부정도 해서는 안된다. 만약 누군가가 살인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자기계발' 한다면 그건은 부정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남을 돕고 살리는 '자기계발'을 한다면 이것은 긍정적인 자기계발일 것이다.

 

 

 다음으로, 학교서열화를 받아들이는 대학생들의 생각을 비판할 때, 잘못된 논증을 하고 있다. 저자의 논증은 이러한 것이다. 학교서열화를 받아들이는 대학생들에게 구체적인 학교서열화의 증거를 요구한다. 예를들면 연세대 경영학과와 지방대 경영학과 학생들간의 능력차이의 증거를 요구하는 것이다. 저자는 학생들이 구체적인 증거를 대지 못하고, 태도나 수능점수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 일단 이 저자도 학교서열화를 인정한다. 사실 이것을 부정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만은. 아무튼 저자는 자신도 학교서열화를 인정하고 있으면서 대학생들의 생각을 비판하기 위해서 대학생들에게 구체적인 학교서열화의 증거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대학생들이 태도나 수능점수에 대한 것을 증거로 들면 이를 고정관념과 편견일뿐 구체적인 증거가 아니라고 일축하는 것이다. 화가난다! 이는 아주 잘못되고 비열한 논증이다. 비유하자면 이런 식이다. "신이 없다는 걸 증명해봐. 구체적인 증거를 들어서. 못하지? 너는 틀렸어. 너가 틀렸기 때문에 신은 있어. (근데 사실 나도 신은 없다고 생각해)" 이런 식이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학교서열화에 따른 학생들의 구체적인 역량차이가 없다는 것의 증거를 보여서 학생들에게 제시했어야 했다. 이는 저자가 강사이고, 그리고 보다 전문가이기때문에 그에게 요구되는 의무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하고 불쌍한 대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의료사고가 나면 전문가인 의사가 자신의 의료행위에 잘못이 없음을 증명해야한다. 피해자 혹은 피해자 가족에게 의사의 의료행위에 잘못이 있었다는 증명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혹은 급발진사고가 나면 자동차를 만든 기업에서 차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지, 소비자나 사고당사자가 차에 이상이 있음을 증명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타깝게도 이것이 지켜지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기업에서 차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전문가가 자신의 주장을 근거를 대서 증명해야지, 비전문가에게 증명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리고 심지어 저자 자신도 학교서열화를 인정하고 있으면서 말이다. 물론 저자가 이를 통해 밝히고 싶었던 것은, 대학생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이고 수능점수에 대한 과도한 의미부여였지만. 아무튼 의도도 불순하고 저자에게 반박 못하는 대학생이 안타까워서 화가 났다.

 

 

 세번째는 첫번째와 맥을 같이하는데, 저자는 자신의 편견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자신만의 논리에 사로잡혀있다보니, 엉뚱한 비난의 화살을 여기저기에 쏘아대고 있다. 그것을 살펴보자.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 '아직 재테크 시작하지 마라' 챕터에는 한 개그맨의 일화가 나온다. 신인 시절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사람치고 성공한 개그맨이 없다는 것이 요지이다. 이유인즉, 적금 같은 것에 강방관념을 가지면 '푼돈 모으기'라는 작은 목표에만 매몰되어 개그맨이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해야 할 창조적 아이디어를 고민할 시간에 행사 같은 것만 찾아다니게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개그맨으로서의 성장이 늦어진다는 교훈을 말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는 "신인 개그맨 때는 종잣돈보다 연습과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 면서 "'코 묻은 돈' 아껴서 재테크 시작하기보다는, 차라리 다 써버려라" 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김난도 교수는 그 '푼돈' 때문에 피자를 배달하다, 대형마트 지하실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이들에게는 무슨 말을 할까? 그리고 학자금 대출 때문에 이미 대학생활 때부터 빚에 찌들어 사는 수많은 청춘들에게 과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몇 해쯤은 수입 한 푼 없더라도 견뎌보겠다는 각오"를 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 -p196

 

 저자는 김난도 교수의 글을 인용하면서 어처구니 없는 비판을 하고 있다. 명백히 저자(김난도)의 의도를 부정적으로 인용하고 곡해하고 있다. 위의 개그맨의 일화에서 김난도 교수는 현재보다 미래가치에 더 충실하는 요지의 조언을 하고 있다. 미래가치때문에 생계를 포기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생계를 위해 그리고 빚을 갚기위해 일하지 말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 멋대로 곡해해서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까지 비판하고 있다.

 

 이때 마치 그런 세상을 치유라도 하겠다는 듯 등장한 게 바로 이른바 '힐링 담론' 이다. 대표적 힐링서의 하나로 이야기되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결국, 뭐든 세상 탓만 할 일이 아닙니다" "상대가 나를 칠 때 지혜로운 이는 굽힐 줄 압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다" "누가 나를 욕하면 나를 낮추십시오" 하고 속삭인다. '피로사회' 라는 말도 있듯이 이 사회는 구조적으로 개인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있는데, 그런 사회구조에 대한 불만을 '멈추면' 비로소 자신이 왜 부족한지를 알게 되고, 그러면 이 경쟁 사회에서 사랑받는 비법이 '비로소 보인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이런 '힐링'은 사회적 압박으로 인한 고통을 치유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걸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않게끔 한다. 당연히 사회구조는 늘 그대로다. 결국 이런 힐링서들에 "가장 열광하는 이들은 기업의 오너와 임원들" 아니겠는가.   -p188

 

 그렇다면 달라이 라마의 <용서>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모순, 불평등을 용서하라는 의미의 책인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상실수업>은 사회적 상실감에 분노하고 저항해야 하는 개인을 상실을 수용하게끔 종용하는 책인가? 아니 왜 힐링서까지 걸고 넘어지는 것인가? 내가 보기에 저자는 명백히 비판을 위한 비판을,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고 있다. 힐링이 그렇게 나쁜 것인가? 우리는 몸이 아픈 사람을 치료해준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 보둠어 준다. 물론, 저자가 무엇을 비판하려고 하는지는 알겠지만 그 방법이 잘못되어있고 편협하고 편견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이다. 힐링을 권하는 사회, 그러니깐 '병주고 약주는 사회'를 비판하려고 저자는 의도했을 것이다. 그러면 그런 사회만 비판하면 될 것이지, 애꿎은 혜민스님까지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짜증나는 것은 책의 결론이었다. 책을 덮고 싶었지만, 그래도 저자의 결론을 듣고 싶어 끝까지 참고 보았다. 도대체가 어떤 결론과 처방을 내려 줄 것인지 궁금했다. 취직을 위한 자기계발을 권하는 사회에서 개인은 어떻해야 하는가? 자기계발해야하는가? 아니면 하지 말아야하는가?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나는 이걸 묻고 싶었던 것이다. 결론은 이랬다. 자기계발 자체의 오류를 검증하고 자기계발의 신화를 해체해서 '자기계발 논리의 폐해'를 줄이자는 것이다. 자기계발 자체의 오류는 이런 것이다. 자기계발은 '능력주의'에 대한 신뢰와 동의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능력주의'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기회의 균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 이 세가지가 지켜져야 되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날 때부터 부모의 소득에 의해서 이 세가지가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동의한다. 오늘날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는 원인이다. 부모의 소득과 재산이 자녀의 교육에 영향을 끼치고 이것이 되물림된다. 저자는 이러한 것을 인식해서 자기계발의 오류를 깨닫는 것을 해결의 첫걸음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 화가난다. 짜증이 난다. 겨우 이것이었던가. 물론 나는 이러한 것들을 이미 알고 있어서 전혀 도움이 안 되었지만, 이러한 내용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일견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자신이 좋은 대학에 못 간 원인이 부모의 소득과 재산에 의해 결정되는 교육의 질과 양의 차이때문이라는 내용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마치 이런 상황이 연상되었다.

 

 문제: 가장 친한친구가 열심히 노력해도 취업이 안되서 고생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내가 취해야할 올바른 태도는?

1.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아파하고 위로한다.

2. 친구의 기분전환을 위해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바람도 쐬러 나간다.

3.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

4. 친구에게 너가 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것이 해결의 첫걸음이다라는 말과 함께.

 

 물론 주관적 감정이 많이 담긴 문제이다. 답은 1, 2, 3번이다. 4번을 택했다가는 친구와 더이상 친구가 아니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자가 꼭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취업에 시달리는 20대에게 현실을 보다 더 잘 인식시켜주는 것도 일견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질문은 울먹이는 20대의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 일 것이다.

 

 우리 사회가 기회, 과정이 불평등하고 그 불평등의 결과인 학교서열화가 만연하다는 것은 알겠다. 아니, 이것을 모르는 20대가 과연 있을까? 그것을 알기 때문에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20대에게 똑같은 말을 되풀이한다. "너희가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이유는 머냐하면 바로..." 내가 취업때문에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20대라면 정말 분통이 터졌을 것 같다. 아니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 <면접의 기술> 같은 자기계발서 읽지 말라고?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같은 자기계발서 읽지 말고 자기계발하지 말라고?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우리 사회가 구조적 불평등을 내포하고 있고 능력과 성과위주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라고? 인식하면 머가 달라지나? 인식하면 자기계발 안해도 되나?

 

 저자가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저자가 대학생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저자는 대학생들을 위로하지도 못하고 있고, 힐링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더 자기계발로 몰고 있다. 저자는 그것을 아는지?


댓글(20) 먼댓글(1)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자기계발의 함정 (고양이라디오님 리뷰를 읽고)
    from 아주 BOOK적 BOOK적한 나날들 2016-01-28 20:23 
    고양이 라디오님 분노에 찬 리뷰 잘 읽었습니다^^댓글 달려다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먼댓글로 난생 처음! 남겨봅니다. (이렇게 하는 거 맞는지?ㅎㅎ)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가 나왔을 때 저는 사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진 요즘 대학의 실정을 잘 모르고 있었고, 청년들이 힘들다고 해도 별로 감이 오지 않았었고, 부끄럽지만 저역시도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취업이 안되는 거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징가 2016-01-28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님 정리 요약하시느라 욕보셨슴다.👏🏻정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갑자기 이책이 읽고 싶어지네요 이북으로라도 읽어보고 키베하지요 😑

고양이라디오 2016-01-28 09:37   좋아요 1 | URL
제가 혹시 또 다른 편견과 고정관념을 드리는게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굉장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리뷰입니다. 그리고 밝혔듯이 큰 틀에서 이 책의 내용과 저자의 논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몇몇 세부적인 부분과 결론이 제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에 조금 과하게 비판한 것 같습니다.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장소] 2016-01-28 1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런 내용은 아..진짜? 한번 봐야겠네..하는생각이 들게 해요!
하지 말라고 하면 ㅡ더 하고 싶어지는 심리 ㅡ랄까..?!
(청개구리 꽙니다..!^^)나쁜 뜻이 아니라..정말?? 이런
마음 인거죠..!!

고양이라디오 2016-01-28 12:28   좋아요 1 | URL
말씀드렸다시피 큰 틀에서 나쁜 책도 아니고 읽기에도 괜찮습니다. 다만 몇몇 부분에서 제 마음에 몹시 안 들었을 뿐입니다ㅎ
읽어보시고 저의 편현함을 꾸짖어주세요ㅎ

[그장소] 2016-01-28 12:30   좋아요 1 | URL
뭘 ㅡ꾸짖기 까지...글읽고 쓰기야 마음이고.
저 글에서는 지극히 온당해 보여요!^^

고양이라디오 2016-01-28 13:31   좋아요 1 | URL
저도 청개구리과입니다ㅠ
하지말라고 하면 오기로라도 하고 싶어지는...
도대체 왜이러는 걸까요ㅎㅎ?? 청개구리심보에 대한 책은 없나 궁금하네요.

[그장소] 2016-01-28 13:47   좋아요 1 | URL
고양이라디오 님 ㅡ왜요.?!.판도라의 상자 ㅡ가 떡하니 모티브로 있는데...열지 말라고 하면 열고 가지말라하면 가고싶고 뭐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유를 압박하면 반발이 하게끔 내장되어있다니까요..

고양이라디오 2016-01-28 14:08   좋아요 1 | URL
오~ 그렇군요!!!
호기심과 자유. 억압에 대한 반항. 명쾌하게 해석되네요! [그장소]님 대단하십니다. 30년 만에 처음 깨닫게 되네요^^b

[그장소] 2016-01-28 14:12   좋아요 0 | URL
헉 ㅡ!!!그렇게 말씀 하시니...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아담과 이브에게 저 선악과 는 ...부디 먹어!한 것 부터가....끄응....
(대체...어디까지 갈 셈...?)^^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01-28 23:20   좋아요 1 | URL
네ㅎㅎ 정말 선악과를 먹지말라고 하는 건 너무했다는... 아무말 안 했으면 안 먹었을지도요ㅎㅎ;;

징가 2016-01-28 1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냥 죄파성향 또는 타고난 반골기질 아닌가 싶습니다 😎 님이나 저나

고양이라디오 2016-01-28 12:26   좋아요 1 | URL
ㅎㅎ 네. 읽고 저의 글에서 잘못된 점 꾸짖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cyrus 2016-01-28 1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힐링 신드롬의 반응이 시들해지기 시작하니까 혜민스님 비판론이 많아졌어요. 몇 년 전에 스님이 자신의 페북 계정에 고민을 해결해주는 방법을 제시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님의 주장이 현실과 동떨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스님의 주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게 되니까 스님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때 스님이 썼던 글이 페북에 공유되는 바람에 힐링 신드롬의 역효과를 거론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28 13:28   좋아요 1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스님이 어떤 주장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대중의 반응이 지나치다 생각합니다. 세상에 실수안하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모든 사안에 대해서 100% 완벽하게 현실인식하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의사가 한 번 오진했다고 해서 의사자격을 박탈하거나 의료행위자체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세상에 부작용없는 약은 없습니다. 약 하나가 잘못되었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약을 문제삼진 않는데, 혜민스님의 잘못된 한 글 때문에 스님의 모든 글과 힐링자체까지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한게 아닌가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힐링으로 위안을 받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힐링이 만연할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비판받아야하지 힐링과 힐링을 건네는 사람까지 함께 비판받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닐까요?

cyrus 2016-01-28 18:22   좋아요 2 | URL
너무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쌤앤파커스 출판사 직원 사건이 있었을 때도 스님이 욕 많이 먹었어요.

징가 2016-01-28 1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북이 안되네요 애플이라서 그냥 주문해서 책으로 봐야겠네요 😭

2016-01-28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8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8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8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