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네개를 줄 것인가, 다섯개를 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만큼의 고민은 아닐지라도 요즘 별점 평점을 줄 때 참 고민이 많다. 나는 본래 별점이 후한 편이라 분명 별 5개를 주고 싶은 책이지만, 별 5개를 주려고 할 때 한가지 고민이 생긴다. '그럼 이 책이 도스토옙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와 동급이란 말인가?' 분명 같은 별점 5개라도 상위 권에 속한 책과 하위권에 속한 책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별점을 10개 100개 라도 주고 싶은 책들도 있지만, 당연히 시스템 상 5개 이상을 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별 4개를 주려고 하기엔 조금 석연찮다. 요즘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별점을 매기고 있다. 별점을 반개도 줄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아무튼 요즘 나의 별 5개의 허들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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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생각수업 -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세계 최고 인재들의 생각법 1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 좋다. 역시 제목에 '하버드'가 눈길을 끌어서 읽게 되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성인, 청소년 상관은 없지만 청소년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책이 참 쉽고 간결하고, 그러면서도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잘 전달한다. 아주 굳더더기 없이 깔끔한 책이다. 왠지 저자의 외모가 떠오른다. 안경을 쓰고 있으며, 하얀 얼굴에 머리는 길지만 깔끔한 외모일 것 같다. 눈매는 부드럽지만, 예리함을 담고 있으며, 외모는 샤프하다. 적당하거나 약간 마른 체구일 것 같다.

 

 잡설은 그만하고, 책 이야기를 하자면, 교양과 인문학, 철학에 대한 아주 기초를 다룬 책이다. '생각하기'에 대한 아주 기본적 지식과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독려해준다. 생각의 지평을 점차 넓혀준다. 먼저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후에 '국가와 사회' 그리고 '자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식'과 '평등' 그리고 '자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청소년들이 꼭 이 책을 읽고, 생각의 단단함을 길러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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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두번째 읽었다. 첫번째 읽을 때 시간이 부족해서 정독을 하지 못해서 언젠가 다시 읽어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팟캐스트 <빨간책방>에서 이 책을 다룬 내용을 듣고, 보고 싶어져서 다시 읽게 되었다.

 

 요즘 팟캐스트<빨간책방>을 듣고 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다 들어버려서 하는 수 없이 '빨책'을 듣고 있는데, 기대에 훨씬 못 미친다. 시간대비 효율이 낮다. '지대넓얕'은 시작과 동시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끝날 때까지 집중도가 높은데, '빨책'은 듣다가 참 스킵하고 싶을 때가 많다. 광고라던가, 독자리뷰라던가, 등등 스킵하고 싶을 때가 많다. 물론 좋을 때도 있지만, 아쉬움이 더 크다.

 

 '지대넓얕'을 들으면서 사실 '지대넓얕'의 가장 큰 장점은 채사장의 드립과 유머라고 생각했었다. 채사장이 없다면 '지대넓얕'의 재미는 분명 반으로 줄 것이다. '빨간책방'의 가장 큰 문제는 유머가 나에게 너무 재미없다는 것이다. 코드가 나랑 안맞는다. 하지만 책 읽으면서 그냥 지나쳤거나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해주고, 책을 한 번 더 읽고 복습한다는 의미에서 좋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책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대한 현황보고 및 그 이유에 대한 이야기다. 알다시피, 현재 지구상에는 음식이 넘쳐난다. 지금 인구의 2배는 먹여살릴 수 있는 양이 생산되고 있다. 한 쪽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고 사람들은 갈수록 뚱뚱해지는데, 다른 한 쪽에서는 5초당 한 명씩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간다. 기아의 굶주림으로 인한 죽음의 고통에 대해 우리는 오해를 하고 있다. 배고픔으로 인해 의식이 흐려져서 점점 서서히 고통없이 죽어간다고. 사실은 기아로 인한 죽음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편안하지도 않다. 최근에 본 책(<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에서 국회의원 심상정씨의 글이 생각난다. 심상정씨도 단식투쟁을 해봤다고 했다. 3~4일째가 되니깐 그렇게 고통스러울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배고픔으로 인한 고통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격렬하다. 그리고 참혹하다. 저자는 쥐나 벌레를 잡고 해맑게 웃는 어린아이의 웃음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책 중에 하나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구호단체에 기부를 해도 중간에 가로채는 놈들도 많고, 그리고 국가의 구조적인 문제나 근본적인 세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저자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단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혹자는 또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우리나라도 굶어죽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랑 상관도 없는 세계에 왜 기부를 해야하냐고? 저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생명의 가치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동일하다고.

 

 우리는 좀 더 세계의 기아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부터 잘 실천해야겠다.

 

 아!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을 뻔 했다. 이 책은 굉장히 읽기 싶다. 술술 읽힌다. 책도 얇다. 저자가 자신의 아이가 하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이라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이야기해준다. 무겁지 않다. 그리고 책에 담긴 이야기도 굉장히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가끔 지글러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한 편의 소설 속 한 장면같다. 그리고 실화가 가진 묵직함은 진실성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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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5-08-17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빨간책방을 예전부터 즐겨 들었는데 사실 요즘은 좀 실망할때가 많아요. 고양이라디오님 말씀처럼 좋은 내용도 많지만 시간대비 효율이 낮아서요^^
저도 이 책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책장을 뒤졌는데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아마 누군가에게 추천을 하고서 돌려받지 못한거 같아요^^ 도서관에 가서라도 다시 한번 정독해야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15-08-19 09:48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저도 책은 빌려주면 돌려받기 정말 힘든것 같더라고요ㅎㅎ
이 책은 금방금방 술술 읽히는 것 같아요. 즐독하세요~^^
 
하버드 사랑학 수업 -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가
마리 루티 지음, 권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존의 사랑과 연애, 남과여에 관한 책들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주목을 한다. 대표적인 책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그리고 최근에 대두된 진화심리학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더욱 설득력을 배가시킨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보다 남자와 여자의 공통점, 인간으로서의 공통점에 더욱 주목한다.

남자도 여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상처받기 두려워하고, 사랑받고 싶어한다. 이 책은 이제 그만 남녀간에 밀당이나 연애게임은 그만두고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는 그런 사랑을 하자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했다. 내가 지향하는 연애를 저자가 이야기해줘서 고마웠다.

 

 남녀간의 차이를 주목하는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 이 책은 열심히 그 허구성을 폭로한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머리 속에 성차별적 편견이 가득한 사람에게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실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은 되묻는다. 머리 속에 성차별적 편견이 가득한 사람에게 맞춰서 행동하면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당신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난 '하버드'가 붙은 책 제목을 참 좋아한다. 일단 손에 들고 어떤 책인지 보게 된다. '하버드'가 붙은 책 중에도 당연히 별로인 책들도 많지만 가끔 이렇게 좋은 책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하버드교수가 쓴 책이다. 현재까지 경험상 책 제목에 '하버드'가 붙은 책 중에서 하버드대학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쓴 책보다 하버드대학과 관련이 많은 사람이 쓴 책이 더 좋은 것 같다. 저자가 하버드대학을 졸업했거나 하버드대학교수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시고 책을 구입하거나 읽으시길.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이나 품격과 깊이가 드러나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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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술 - 점수, 마구 올려주는 공부의 법칙
조승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가끔 생각날 때 한 번씩 보는 책이다. 어쩌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가장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아마 내가 최초로 읽은 제목이 기억나는 책 중에 하나일 지도 모르겠다.

 

 고3 때 이 책을 읽었고, 마치 심봉사가 눈이 뜨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공부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공부도 기술이라는 것을 알려준 정말 소중한 책이었다.

 

 공부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며, 실제로 추천해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은 책이다.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공부에 관한 책들을 먼저 읽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공부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며, 수험생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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