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펭귄클래식 71
루이스 캐럴 지음, 이소연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계산된 광기의 세계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동문학의 최고 고전 중 하나이다. 앨리스가 땅 속 나라에 가서 겪는 환상적인 모험이야기다. 이책은 배우 이정현 주연의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본 후 보고 싶어져서 찾아보게 된 소설이다. 이미 제목은 익히 들어왔던 고전이었다. 역시나 읽자마자 빨려들 수 밖에 없었다. 천재가 쓴 이야기. 너무도 즐거운 이야기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거울나라의 앨리스>도 보고 싶다. 다시 한 번 기괴하고 환상적인 모험이야기로 빠져들고 싶다.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올해 9월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다. 팀 버튼 제작, 조니 뎁과 앤 해서에이 주연의 영화이니 기대가 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읽어두고 싶다.


 이 책은 아주 오래전에 알라딘 중고책으로 사서 모셔두고 있었던 책이다. 고전이라 사 두었지만 좀처럼 손이 가질 않았던 책이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고 나서야 이 책이 보고 싶어졌다. 사두길 잘했다. 나는 펭귄클래식 코리아 판으로 읽었는데, 만족스럽다. 읽기에 매끄러웠고 삽화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책의 이해를 도와주는 서문과 판본, 삽화에 대한 글들이었다. 책뿐만 아니라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알게 되어서 더욱 좋았다. 특히 서문은 훌륭했다. 루이스 캐럴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었다. 그가 어린 여자아이들을 좋아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명한 수학자, 논리학자이기도 한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은 루이스 캐럴의 본명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광기의 세계이지만 정교하게 계산된 광기의 세계이다. 모든 것이 엉뚱하고 무의미하지만 우리는 거기에서 억지로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의미를 찾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혹은 무의함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가능한지 우리에게 끝없이 되묻는 책이다.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를 활짝 열어젖힌 뛰어난 상상력을 갖춘 천재의 책임이 분명하다. 책을 읽으면서 꿈을 꾸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여러분도 해보시기 바란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도 펭귄클래식 코리아 판으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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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5-24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인자 씨가 번역한 마틴 가드너의 <주석 달린 앨리스>를 읽기 불편할 때, 펭귄클래식 판을 읽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최인자 씨 번역이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배신감이 들었어요. 오월의봄 출판사에서 나온 앨리스 주석판을 새로 샀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7-27 09:36   좋아요 0 | URL
고전은 좋은 번역을 고르는 문제때문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번역때문에 작품의 질이나 감상의 질이 현격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미친 집중력 - 두뇌개발 교육자 김규태의 3배속 독서법
김규태 지음 / 경향미디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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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독 속독! 속독!!!


 속독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속독하고 싶습니다. 책을 빨리 읽고 싶습니다. 책을 빨리 읽고 싶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책을 빨리 읽으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시간은 부족합니다. 방법은 책을 좀 더 빨리 읽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10%만 빨라져도 10권 읽을 시간에 11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2배, 3배 빨라지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책을 느리게 읽습니다. 학창시절때도 언어영역을 푸는데 항상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제 시간에 맞춰 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책을 읽어서 예전보다는 빨라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느립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너무나 부족합니다. 책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어느 일정 수준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자들은 말합니다. 책을 빠르게 읽어서 머하냐. 책은 느리게 천천히 즐기며 읽는 거다. 저도 동의합니다. 느리게 천천히 즐기며 읽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치 상대성이론처럼 저는 느리게 천천히 즐기게 읽었는데 책을 다 읽고 시계를 봤더니 '어라, 시간이 별로 안흘렀네? 금방 읽었네' 이런 걸 원합니다. 억지로 빨리 읽는게 아닌, 나만의 페이스로 읽어도 빨리 읽는 것을 원합니다. (가끔은 정말 재밌게 책을 읽었는데 시간이 조금밖에 흐르지 않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저는 탐욕스럽고 욕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속독을 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도 어마어마한 속독가는 아니었을지 모릅니다만, 어쨌든 속독을 하는 친구였습니다. 언어영역을 1시간도 안되서 모두 푸는 친구였습니다.(언어영역의 시험시간은 2시간입니다.) 물론 1시간도 안되서 풀어도 1~2문제 밖에 안 틀립니다. 언어영역의 신이었습니다. 저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준 적도 있습니다. 책 2페이지를 펼쳐놓고 같이 읽었습니다. 제가 2~3줄 인가 읽었을 때 2페이지를 다 읽고 내용을 이야기해줬습니다. 저도 그런 친구를 보지 않았다면, "책은 천천히 읽는 것이 좋은 것이여~" 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속독에 관한 책을 여러 권 보았고 나름대로 속독에 대한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속독의 핵심은 배경지식과 집중력입니다. 혹은 처음에 가볍게 책을 흝어본 후 다시 읽는 것입니다. 책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씨에게 배운 속독만이 가장 설득력있고 신빙성 있습니다. 안구운동이나 시점 넓히기 이런 것들은 도무지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속독학원에 가면 정말 책을 빨리 읽게 될까요? 훈련하면 정말 빨라질까요? 


 아쉽게도 주위에 속독학원 다녀본 사람이 없어서 정보를 얻기 힘듭니다. 빌게이츠도 "초능력을 갖는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에 "책을 빨리 읽고 싶습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지성작가에게도 속독에 대해 물었습니다만 "속독은 없다!" 라고 혼이 났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씨도 "속독의 방법은 집중력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속독에 관련된 책들을 가끔 뒤적뒤적 봅니다. 책을 보면 조금은 얻는 것이 있습니다. 책을 볼 때 나쁜 습관들을 알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끔 딴생각을 하면 읽거나, 집중을 하지 않고 읽거나 이해가 가지 않으면 읽은 부분을 다시 읽습니다. 물론 처음 읽어서 이해가 가지 않으면 다시 읽어도 대부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역시 딴생각을 줄이고 집중해서 읽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속독뿐만 아니라 여러 뇌이야기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속독이 정말 가능하다면 배우고 싶습니다. 좋은 속독학원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속독 비결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없으면 없다고 말해주세요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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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5-23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속독하고 있습니까. 이 제목 혹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 >> 라는 영화 제목 패러디한 건가요 ?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5-23 13:03   좋아요 0 | URL
저는 예전에 대자보 ˝다들 안녕하십니까?˝ 를 떠올렸었는데 곰곰님 말씀을 들으니 무의식 중에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 를 패러디 한 건지도 모르겠네요ㅎ

저 제목이 영화제목이었나요ㅎ? 다케시 감독의 동명의 책은 읽어보았는데요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05-23 14:2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네에. 책도 있었군요. 모두 다 하고 있습니까 라는 다케시 영화가 있습니다. 코미디 영화여서 재미있게 본기억이 있네요..

cyrus 2016-05-23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속독을 혼자서 훈련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속독 학원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속독법을 잘 알려주는 책 한 권 잘 사서 열심히 훈련하면 속독 능력이 향상될 거로 생각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5-23 17:54   좋아요 0 | URL
안구운동, 시점넓히기훈련 하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cyrus 2016-05-23 17:58   좋아요 0 | URL
글쎄요, 저도 속독법 훈련을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구운동이라면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눈동자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잖아요.

고양이라디오 2016-05-24 09:28   좋아요 0 | URL
눈동자속도가 느려서 책읽는 속도가 느린 것 같진 않아서요ㅠㅋ

yamoo 2016-06-01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에 지하철에서 라디오 님의 이 리뷰를 재밌게 읽었더랬습니다. 덧글을 나중에 달아야지 했는데, 그냥 시간이 휙~ 지나가 버렸네요..ㅎ

동생이 속독을 배웠었습니다. 첨엔 안구 운동을 디지게 열심히 하지요. 교재도 무슨 점선 같은 것들을 눈으로 따라 읽는 식..한 3달인가 배우더니, 진짜 무쟈게 빨리 읽더군요. 소설같은 거 읽고 줄거리 술술 말하고...

근데, 이론서로 넘어오면 속독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더군요. 일단 외국 인문학 번역본들은 번역이 개같아 읽어도 무슨 소린지 몰라하고, 더군다나 장자나 노자를 읽으면 빨리 3-4번 읽고도 잘 모르더군요. 개념을 잘 모르니, 줄거리 파악으로는 한계가 있겠지요.ㅎ

결국 속독법은 별로 그리 효용이 있지 않은 듯합니다. <불안의 책>을 안구운동으로 읽는다? 별 의미가 없을 거 같아요. 그냥 독서 이력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의 속독력은 붙고, 같은 분야를 읽어 나가면 그냥 빠르게 읽는 거 같습니다.

속독법을 배우기 위해 안구 운동법 같은 걸 배우는 거...비추입니다~ㅎ

고양이라디오 2016-06-01 22:07   좋아요 0 | URL
정말 실제적이고 고마운 댓글이네요. 실제사례로 이야기해주시니 더욱 신뢰가 가고요. 저도 야무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혹시 제가 모르는 비법이나 지름길이 있지 않을까하는 먼가 미심쩍고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야무님의 댓글 덕분에 그 느낌이 많이 해소가 되네요.

대학생이 초등학생책을 속독하는 건 쉽겠지만 초등학생이 대학생책을 속독하는 것은 어렵겠죠. 어휘력과 배경지식, 그리고 집중력이 속독의 해답인 것 같습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정말 즐겁게 읽은 책입니다. 220p의 짧은 책입니다. 정말 단숨에 탐독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탐독>은 저자가 학자와 예술가 10인을 만나 "당신을 바꾼 인생의 책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들 던져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한 책입니다. 대화형식이라 정말 금방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탐독>을 보면서 읽고 싶은 책들을 여기에 기록해놓으려 합니다. 이 책들을 다 보진 못하겠지만, 한 두권은 보지 않을까요ㅎ? 좀 더 기간을 길게 잡으면 살다보면 8-10권을 읽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좋은 책들, 주로 고전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작가 조너선 프랜즌의 인생을 바꾼 책!


프란츠 카프카, <심판> 입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과 <성>, 그리고 <소송> 모두 익히 알고 있던 책들이고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그리고 조너선 프랜즌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도서가 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등 무수한 화제를 불러온 작품입니다. 


 

 다음은 움베르트 에코의 인생을 바꾼 책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픽션들> 입니다.
















 이 책은 이제는 정말 읽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많이 제목을 들은 책입니다.


 




 









<보르헤스의 말>이란 책을 보고 그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픽션들>은 당장 읽어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소설가 김중혁씨의 인생을 바꾼 책!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입니다!!

















 이 책은 저와 조금 인연이 있는 책인데요. 대학교 시절 도서관에서 이 책을 2번이나 빌렸었습니다. 2번 다 앞부분만 조금 보고 반납했는데요. 제목이 너무나 멋져서 무턱대고 빌린 책입니다. 밀란 쿤데라도 읽어보고 싶은 작가임이 분명합니다. 

















 저는 밀란 쿤데라의 책은 <무의미의 축제>만 읽어봤습니다. 이 책은 밀란 쿤데라의 최근 책이며 그리 길지 않은 장편소설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너무도 좋은 책,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야기하다보니 다시 읽고 싶어지는 그런 책입니다!


 
















 사실 밀란 쿤데라의 책 중에 가장 읽고 싶은 책은 <농담> 입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과 함께 꼭 읽고 싶은 책입니다.


 다음은 정유정 작가의 책입니다! 정유정 작가가 추천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도 읽고 싶긴 하지만 정유정 작가의 책을 더 읽고 싶습니다.


 














최근작 <종의 기원>, <7년의 밤>, <28> 모두 북플에서 너무 많이 본 책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신뢰가 가고 <탐독>에서 만난 정유정 작가도 너무 좋았습니다. 읽어보고 싶은 작가입니다.


 다음은 영화배우 김대우씨의 인생을 바꾼 책!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읽지 않았는데도 읽은 것 같은 책입니다. 김대우씨가 500번인가 100번인가 봤다고 한 책입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김대우씨의 해석도 독특해서 더욱 읽어보고 싶어진 책입니다.


 너무 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네요. 슬슬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소설가 은희경씨의 인생의 책!


아고타 크리스토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입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 정도의 제목이라면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리연구가 문성희씨의 인생의 책!


헨리 데이비드 소로, <윌든> 입니다.














 이 책도 너무나 유명한 고전이고, 읽어보고 싶던 책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읽고 싶지 않은 그런 책입니다ㅎ 언젠가는 이 책이 읽고 싶어질 때가 오면 그 때 읽을 계획입니다. 인연이 되면 만나게 되겠죠^^


 읽고 싶은 책들을 이렇게 정리해보니 처음에는 즐거웠다가 점점 안타까움이 커가네요. 이렇게 읽고 싶은 책이 많은데 이 책을 다 읽을 시간은 없습니다. 최근에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책을 읽을 때 더 집중해서 읽게 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시간을 집중력으로 보충해야겠네요. 다들 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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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3-23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으시다던 저 많은 책들 중,, 지금쯤은,, 아마도 성공한 책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ㅋ 월든이란 책을 벼르고 벼르다 이제야 읽게 되어서 월든의 리뷰를 ˝찾아˝ 다니며 읽던 중에 반가운 이름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 아쉽게도 읽고 싶다는 책 목록에 있었네요ㅋㅋ 월든말고도 보르헤스나 밀란쿤데라의 작품들도 좋아라 합니다. 읽으셨길, 성공하셨길,, ㅋㅋ
날씨가 너무 노곤합니다ㅠ 봄이,, 제일 싫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7-03-23 16:21   좋아요 1 | URL
덕분에 저도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안타깝게도 저 책들 중 읽은 책이 하나도 없습니다ㅜㅜ <무이미의 축제>만 다시 읽었네요ㅋ <윌든>을 포함해서 여전히 모두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요즘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슬픕니다ㅠㅋ

마르케스 찾기 2017-03-24 05:53   좋아요 1 | URL
봄이 책 읽기엔 제일 안 좋은 계절인거 같아요ㅋㅋ 여름은 에어컨 켜고 시원한 맛에 읽기도 쉽죠ㅋ 가을은 말해 뭣하며ㅋ 겨울 역시 땃땃하게 해놓고 책읽기 좋구요ㅋ
봄은,, 황사에, 노곤함에, 꽃가루에, 창문 열기 어중간한 날씨에,,
새학기의 어수선함과 교정의 시끌벅적,, 그렇게 적응해나가야 하는 스트레스등등이,,
봄이 제일 싫습니다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7-03-24 18:04   좋아요 0 | URL
봄에도 그런 단점들이 있었군요. 확실히 봄은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 봄에도 그랬지만 올 봄에도 바뻐서 책을 많이 못 읽네요ㅠ 책을 못 읽어서 요즘 잠자리에 들 때마다 슬픕니다ㅠㅠㅋ
 
탐독 - 10인의 예술가와 학자가 이야기하는, 운명을 바꾼 책
어수웅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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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정말 즐겁게 책을 읽었다. 밤 10시 넘어서 집에 도착하니 <탐독>이 도착해있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기다리고 있던 책이었다. 나는 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작가들의 책이야기를 좋아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상 속에서 만나기는 참 힘들다. 내 주위엔 나만큼의 애서가가 없다. 참 아쉽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동질감도 느껴지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아 즐겁다. 


 이 책은 저자 어수동씨가 학자와 예술가 10인을 인터뷰해서 써낸 책이다. 인터뷰 때 공통질문은 "당신을 바꾼 인생의 책은 무엇입니까?" 이다. 10인의 삶과 책 이야기를 아주 즐겁게 들었다. 10인의 네임벨류가 참으로 훌륭하다. 움베르트 에코까지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분이지만 책의 세계에서 그는 불멸이다. 그 외 김영하, 조너선 프랜즌, 정유정, 김중혁, 김대우, 은희경, 송호근, 안은미, 문성희씨가 있다.


 내가 책을 읽어본 작가는 김영하작가 뿐이다. 나머지는 이름만 들었거나 전혀 몰랐던 분들이다. 김중혁작가는 팟캐스트 '빨간책방' 에서 알게된 분이고, 정유정작가는 <7년의 밤>을 북플에서 굉장히 많이 봐서 알고 있던 분이다. 10인의 인생을 바꾼 책들과 그들의 인생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었다. <탐독>을 보면서 보고 싶은 책들이 또 한 가득 생겼다. 그것들을 따로 다음에 정리해서 페이퍼에 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그 중 몇 권은 아마도 볼 것이다. 보고 싶은 책들은 자꾸자꾸 늘어난다. 아무리 탐독을 해도 읽고 싶은 책을 모두 읽을 수 없다. 


 책을 단숨에 읽었다. 220p의 짧고 작은 책이다. 인터뷰 대화형식이라 금방 읽힌다. 부담없이 즐기며 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다. 책 속의 책들도 모두 훌륭한 책들이었다. 모두 제목은 들어본 유명한 책들이었다.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역시나 고전이 상당수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작가는 미국의 조너선 프랜즌과 움베르트 에코였다.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과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픽션들>은 꼭 읽어봐야겠다. 그외의 작가들의 이야기도 즐겁게 읽었다. 


 작가들의 책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가볍게 읽을 책을 원하시는 분들, 혹은 좋은 책을 소개받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아주 훌륭한 독서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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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5

감독 세바스티안 실바(칠레)

배우 카탈리나 사베드라, 클로디아 셀레돈

장르 드라마


 

 <하녀>는 칠레 출신의 젊은 감독 세바스찬 실바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2009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부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그 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에 가서 첫번째로 보게된 영화이다. 전혀 준비없이 가서 매진되지 않은 영화는 이 영화 뿐이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표를 사서 심지어 10분을 지각한 채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영화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보다보니, 쓸데없이 이런 저런 예측을 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장르도 모르기 때문에 혹시 '스릴러' 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자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이 영화를 이 배우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분명 전혀 재미없어 보이는 영화이다. 하녀라기보다 가정부에 어울리는 한 여성의 심리적 변화를 보여준다. 영화의 여주인공은 늙고 무뚝뚝한 여자다.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간다. 남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른다. 자기자신을 사랑할 줄 모른다. 그렇게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면서 타인을 받아들이지 않던 그녀가 새로운 가정부 '루시' 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변해간다. 닫혔던 마음이 조금씩 열린다. 그리고 그녀는 전보다 강해지고 부드러워진다. 그녀는 그동안 대저택 밖으로는 거의 나가지 않는 폐쇄적인 삶을 살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컷에 그녀는 홀로 조깅을 나간다. 처음하는 조깅이라 굉장히 어색한 폼으로 뛰지만 점점 폼은 괜찮아진다. 조깅을 하면서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이 함께 흘러나오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관객들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였지만 정말 너무나 좋았다. 기분이 아주 상쾌해지는 영화였다. 우울한 분이나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 보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홀로 조깅을 하러가고 싶어지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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