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 (2014년 우수과학도서 선정) - 그래픽 평전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2
유진 번 지음, 김소정 옮김, 사이먼 거 그림, 이정모 감수 / 푸른지식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판타스틱 과학책장>을 읽었다. 과학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4명의 저자가 알려주고, 좋은 과학책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찰스 다윈: 그래픽 평전>은 이정모 박물관관장님이 추천해준 책이었다. 그 분이 최고의 찰스다윈 만화책이라고 하니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다윈과 진화론. 내가 좋아하는 주제들이다. 100p 남짓한 짧은 만화책이라서 읽기도 편하고 재미있다. 다윈과 진화론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그림이 글을 읽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림도 좋고, 내용도 알차고 좋다. 


 제대로 된 찰스다윈 평전과 그의 책 <종의 기원>을 읽어야 겠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 이 책 한 권으로 가볍게 다윈의 삶과 진화론을 접해보시길. 만화책의 장점이 가득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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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읽으면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던 책이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속의 좋은 글과 책들을 소개합니다.

 

 폴란드 시인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는 말했습니다. '원천에 가 닿기 위해서는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흐름을 타고 내려가는 것은 쓰레기뿐이다.' 라고. 상당히 용기를 주는 말이지요(로버트 해리스의 <아포리즘>에서 인용) -p103

 

 저도 조금은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편에 속합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 다른 길을 택했는데요. 용기를 주는 글입니다.

 

 그럼 책소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KAFKA/미궁의 악동>과 프란츠 카프카의 <성> 입니다. 하루키씨가 꽤 흥미로운 영화라고 해서 보고 싶어진 영화입니다.

 

 

 

 

 

 

 

 

 

 

 

 

 

 

 

 다음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 입니다. 열린책들에서 상, 중, 하로 나와있군요. 무라카미 하루키씨가 좋아하는 소설 중에 흥미로운 조역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어차피 전작을 다 읽을 계획이지만 현재 <백치 하>권을 읽고 있는데, 어서 읽고 다음으로는 <악령>을 읽어봐야겠습니다. 벌써 기대가 됩니다.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소설에는 아무튼 괴팍한 조역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긴 소설인데도 읽으면서 싫증이 나지 않아요. 저절로 '어떻게 이런 놈이' 라는 생각이 드는 컬러풀한 인물들, 괴상망측한 인간들이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스토옙스키라는 사람은 분명 엄청나게 거대한 뇌 내 캐비닛을 갖고 있었던 모양이지요. -p240

 

 

 

 

 

 

 

 

 

 

 

 

 

 

 

 하루키씨가 무라카미 류의 장편소설 <코인로커 베이비스>를 읽고 '와아, 대단하다' 라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다른 책에서 하루키씨가 무라카미 류씨의 애기를 하는 것을 듣고 무라카미 류의 책도 한 번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보게 된다면 이 책부터 봐야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은 제가 읽고 감동받은 글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팬이라면 꼭이요!

 

 그래도 '당신은 정말 자신만 생각하며 소설을 쓰느냐' 고 다시금 정면으로 질문한다면 나 역시 "아뇨,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한 사람의 직업적인 작가로서 항상 독자를 염두에 두고 글을 씁니다. 독자의 존재를 잊는 건-잊어버리자고 생각해봤자-불가능한 일이고 또한 바람직한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독자를 염두에 둔다고 해도, 이를테면 기업에서 상품을 개발할 때처럼 시장조사를 하고 소비자층을 분석하고 타깃을 구체적으로 상정하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내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공의 독자' 입니다. 그 사람은 나이도 직업도 성별도 없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있겠지만 그런 건 얼마든지 교환 가능합니다. 요컨대 딱히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중요한 것, 교환 불가능한 것은 나와 그 사람이 이어져 있다. 라는 사실입니다. 어디서 어떤 상태로 이어져 있는지, 세세한 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참 저 아래쪽, 어두컴컴한 곳에서 나의 뿌리와 그 사람의 뿌리가 이어져 있다는 감촉입니다. 그것은 너무도 깊고 어두운 곳이라서 잠깐 내려가 상황을 살펴본다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야기라는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그것이 이어졌다고 감지합니다. 양분이 오고 간다고 실감합니다.

 그렇지만 나와 그 사람은 뒷골목을 걷다가 마주치더라도, 지하철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더라도,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앞뒤로 줄을 서 있더라도, 서로의 뿌리가 이어진 것은 (대부분의 경우)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서로 낯선 이들로서 그냥 스쳐 지나가고, 아무것도 모른 채 각자 갈 길을 갈 뿐입니다. 아마 두 번 다시 마주칠 일도 없겠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땅속에서, 일상생활이라는 단단한 표층을 뚫고 들어간 곳에서, '소설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공통의 이야기를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합니다. 내가 상정하는 것은 아마도 그런 독자입니다. 나는 그런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즐겁게 읽어주기를, 뭔가 느껴주기를 희망하면서 매일매일 소설을 씁니다.  -p272

 

 

 어떻습니까? 너무나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감동적이지 않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이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면 당신과 저도 저 땅속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이어져 있습니다. 분명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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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지지 않는 마음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이제 사이토 다카시씨의 카테고리를 슬슬 만들어야 될 것 같다. 그의 책을 벌써 꽤 많이 봤다. 처음에 <독서력>을 굉장히 감명깊게 봐서 사이토 다카시라는 이름을 기억해두었다. 그러다 신간이 발매될 때마다 사서보기도 하고, 도서관의 신간코너에서 그의 책이 눈에 띄면 가볍게 빌려보기도 했다. 사서보기는 조금 아깝고, 빌려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사서보아도 좋다. 


 이 책은 읽은지 벌써 3개월도 더 지난 책이다. 무슨 내용인지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다가 방금 책소개와 목차를 보니 이 책의 내용들이 다시 떠오른다. 분명 읽었던 그때에는 적당한 감흥과 적당한 자극, 적당한 유익함이 있었다. 


 예전에 이 책에 대한 다른 분의 리뷰를 읽었는데 <혼자있는 시간의 힘>과 <부러지지 않는 마음>에서 하는 이야기가 서로 상충된다는 그런 내용의 리뷰였었다. 언뜻보면 그렇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혼자있는 시간의 힘>에서는 '묵묵히 혼자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성장시켜라.' 라는 내용이었다. 너무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어울리는데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혼자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그리고 그 시간을 잘 활용하라는 내용이었다. <부러지지 않는 마음>에서는 언뜻 정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주위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깊이 있게 사귀어라.' 고 말한다. 언뜻 혼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있으라는 거야? 함께 있으라는 거야?


 이런 비유를 들고 싶다.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단 튼튼한 뿌리가 필요하다. 뿌리가 땅 속 깊숙히 파고들어야 한다. 그것이 <혼자있는 시간의 힘>이다. 하지만 튼튼한 뿌리만 있다고 잘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따뜻한 햇살, 시원하게 내리는 비, 영양분을 함유한 토양. 뿌리는 깊고 또 넓게 땅 속에 퍼져나가야 한다. 이것이 <부러지지 않는 마음>이다. 


 내가 좋아하는 인디언 속담 중에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 라는 속담이 있다. 이것 또한 <혼자있는 시간의 힘>과 <부러지지 않는 마음>의 좋은 비유이다. 우리는 때로는 빨리가야할 때도 있지만, 보다 멀리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한다. 그 두 가지가 적절히 조화되어야 한다. 결코 상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은 혼자서만 살 수 있는 존재가 절대 아니다. 아무리 혼자서 은둔하는 사람이라도 최소한 주위에 2~3명의 사람들과의 지지와 관계가 필요하다. 정말 아무하고도 관계를 맺지 않고 오랫동안 혼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부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과의 튼튼하고 끈끈한 유대관계가 중요하다. 힘들때 버틸 수 있는 힘은, 주위사람과의 관계에서 온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버티고, 자식은 부모를 생각하며 버틴다. 비단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마찬가지다.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면 자살을 결심했을 사람이, 부모나 자식을 떠올리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부러질 뻔한 마음이 '그래도 다시 한 번' 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닌 타인을 위해서 일때가 많을 것이다. 


 '부러지지 않는 마음' 에서 '혼자있는 시간의 힘'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사람은 누군가와 끈끈하게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언제라도 위로가 되어주고 의지가 되어줄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그러한 마음이 혼자있는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준다. 


 다시 말하지만 혼자와 함께는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혼자' 이며 '함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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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 2016-06-17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당하신 말씀. 혼자있어도 외롭지 않고 함께 있음으로써 더욱 힘이나는..

고양이라디오 2016-06-17 22:04   좋아요 1 | URL
부족한 리뷰인데 제 뜻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인연 하나하나도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점 9.9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히이라기 루미(치히로/센), 이리노 미유(하쿠)

장르 애니메이션, 판타지, 모험, 가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입니다. 예전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푹 빠져서 그의 애니메이션들을 찾아보았었는데요. 이 작품도 그 시절에 본 영화입니다. 최근에 인문학모임에서 이 영화를 다뤄서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예전에 봤을때도 좋았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깐 훨씬 더 좋더군요. 정말 좋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로 인도되고 초대되는 느낌입니다.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닌, 영화에 푹빠져 그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초반에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화나 소설, 책을 만나는 것은 정말 너무나 큰 행복입니다. 이 작품은 그런 행복감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제75회 아카데미 장면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제52회 베를린 영화제 황금공상 수상 등 그 외에도 굵직굵직한 상들을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한 번 꼭 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뭐가 좋은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드리겠습니다. '전부다 좋다!' 라고 말하면 너무 무책임할까요? 색상도 좋고, 영상도 아름답고, 내용도 스토리도 좋고, 무엇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창조해내는 그 세계가 너무 좋습니다. 여기서 저기로 단숨에 건너간다고 할까요? 그것이 좋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웰컴 투 마야자키 하야오's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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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출연 지니퍼 굿윈(주디 홉스), 제이슨 베이트먼(닉 와일드)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올레티비에서 주토피아 예고편과 미리보기를 봤습니다. 캐릭터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도저히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미리보기를 보고 얼마후에 결제해서 보았습니다. 일단 초반부는 미리보기에서 본 내용들이라서 조금 지루했습니다. 캐릭터들은 역시나 귀여웠지만요.


 티비로 영화를 보면서 영화관에서 3D로 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영상이 중요한 영화는요. 


 끝까지 재미있게 보긴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빅재미도, 눈부신 영상도, 예상밖의 스토리 전개도 없었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귀여운 토끼 경찰 주디 홉스와 여러 동물들을 봐서 즐거웠습니다. 동물들의 움직임이나 귀여움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물론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어린이들이 보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주토피아는 주(zoo)와 유토피아의 합성어 같습니다. 동물들의 유토피아, 주토피아에서 벌어지는 수사극입니다. 곰곰님의 말씀처럼 탐정물로도 볼 수 있고요. 주토피아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의 축소판 같습니다. 각자의 다름과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진정한 주토피아가 아닌가 싶습니다. 식상한 감상리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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