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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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에 북플에서 마스다 미리의 책들이 많이 보여서 생각나서 찾아 읽었습니다. 예전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마스다 미리의 책을 보게되어 그 후로 몇 권을 즐겁게 읽었습니다. 소소하고 친근감있는 기분좋은 에세이였습니다.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에는 서점 직원 32세의 쓰치다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의 일상, 그리고 그의 생각들이 아주 아주 따뜻하게 책에 담겨 있습니다. 책에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사람냄새가 납니다. 

 잘 지내고 있든, 잘 지내고 있지 못하든 인간은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존재인가 봅니다. 이 책은 당신에게도 분명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당신이 아주 잘 지내고 있더라도 이 책은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존재니까요. 우리는 과거에 위로가 필요할 때 충분히 위로받지 못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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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 컸지만, 책 속에 훌륭한 책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뇌과학 책이라기 보다는 교양인문학책 정도로 생각하고 편하게 읽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 입니다. 이미 알고 있던 책이고 무척 읽고 싶은 책입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책은 <행복의 정복>을 읽어봤습니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믿고 볼 수 있는 작가입니다. 


 




 












 단테의 <신곡> 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읽기에 두려운 책입니다. 이 책 재미있을까요? 세 권짜리군요. 세 권짜리라는 것을 안 것 만해도 수확이네요. 읽고 싶지만 읽지 않을 것 같은 책 중에 하나네요. 이 책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합니다. 분량이 많은 책들은 쉽게 시작하기가 꺼려집니다.


 















 볼테르의 <캉디드> 입니다. 전부 고전이군요. 볼테르의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계몽 사상가이자 작가이며, 역사가라고 합니다. 


 마지막은 김대식교수가 책에서 말하는 과학의 핵심입니다. 되새겨볼만함니다.


 과학의 핵심은 과학적 세계관이다. 그게 무엇이었던가?


첫째, 과학적으로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

둘째, 내 눈에 확실히 보인다 해도 다른 사람 역시 관찰할 수 없다면 과학적으로 무의미하다.

셋째, 아무리 원하는 결과라도 반복된 관찰을 통해 재현할 수 없다면 무의미하다.

넷째, 오래만 기다린다면 정말 신기한 일들도 우연히 벌어질 확률이 있다.

다섯째, 복잡한 설명보다 단순한 설명이 더 좋고, 하나만 설명하는 가설보다 최대한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선호한다.

여섯째, 나의 생각과 믿음 역시 틀릴 수 있다. -p29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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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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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뇌와 인공지능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요즘은 과학전반에 걸쳐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그 연구들은 인문학을 재해석함으로써 융합의 시대를 열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뇌를 연구함으로써 우리에 대해서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에 의해 새로운 혁명을 맞이할 것이다. 

 나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때문에 인공지능에 관심이 커졌고, 책도 몇 권 사서 보았다. 나의 관심은 책 몇권으로 사그라들었다. 그러다 최근에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인공지능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보게 되었고, 다시 관심이 커져서 김대식교수의 책들을 한 번 봐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뇌과학과 인공지능에 대한 책도 많이 쓰고 유명한 분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름도 왠지 익숙했다. 

 결론은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망도 컸다. 어쩌면 내 눈높이가 현재 너무 높아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 하>,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를 읽었다. 모두 별점5점이고(혹은 그 이상) 읽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책들이었다. 그런 책들을 읽다가 갑자기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긴 책을 보니 싱거웠다.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책 속의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면서 간간히 나오는 책과 영화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사이드 메뉴는 괜찮은데 메인메뉴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내가 더욱 깊이 알고 싶었던 뇌과학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의 반복이었다. 뇌과학책이라기보단 교양인문학책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글도 그렇게 세련되고 재미있지 않았다. 물론 내 글은 더 재미없고 지루하지만...

 김대식교수님의 책을 2권 빌렸는데, 다른 한 권을 봐야할까 싶다. 아마도 보겠지만, 역시나 비슷한 느낌으로 실망할 것 같다. 최근에 너무 좋은 책들을 읽어서 앞으로 별점 5점 짜리의 책들만 읽고 싶고, 읽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좋은 책들을 놔두고 그저 그런 책들을 읽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책을 읽기 전에 그 책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대충 앞 부분을 읽다보면 감이 온다. 나의 문제는 감이 오지 않은 책을 놓지 못한다는 점이다. 일단 손에 들면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까지 읽는 편이다. 좋지 않은 습관 혹은 습성같지만 왠지 그래야 마음이 놓이고 편하다. 


 혹시 다른 더 좋은 뇌과학, 인공지능에 관한 책을 아시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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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간만에 좋은 책을 연달아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 하>권과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를 읽었다. 둘 다 재독이다. <양을 쫓는 모험>은 너무 오랜만에 봐서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로웠다.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는 예전에 제법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꼭 다시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이제서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지만, 아무튼 다시 만나서 무척 반가웠고 기뻤다. 아주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듯한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책 속에 잭 런던의 <모닥불>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아마도 단편소설 <불을 지피다>가 <모닥불>이 아닌가 싶다. 잭 런던은 꽤 자주 들어본 이름이라 그의 책도 한 번 접해보고 싶다. 



 















 전에도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을 어딘가에서 올렸던 것 같은데,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였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악령>의 문구가 등장한다.


 "리자, 어제는 도대체 무엇이 있었을까?"

"있었던 일이 있었지, 뭐."

"그건 가혹하다. 그것은 잔혹하다."

-도스토옙스키, <악령>에서 


 저 구절, 뭔가 흡입력이 있다.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는 6편의 연작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소설이 다 좋았지만, 내가 전에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소설은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였다.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때 이 소설은 내 기억 속에 깊숙히 박혔다. 다시 읽고 싶었지만 어느 단편집에서 읽은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읽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사서 목차를 봤을때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라는 제목을 발견하고 매우 기뻤다. 바로 이 소설부터 읽어 나갔다. 이 소설 속에 개구리군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도스토옙스키의 <백야>이야기를 한다. 둘 다 개구리군이 좋아하는 소설이고,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안나 카레니나>는 하루키의 또 다른 중편소설 '잠' 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잠 못이루는 한 여인은 줄창 <안나 카레니나>를 읽는다. 나도 더이상 미루지 말고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손에 들고 읽어야겠다. 그리고 <백야>도.


"만일 내가 최후의 순간에 겁을 먹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면 개구리 씨는 어떻게 되죠?" 

"개구리 군." 하고 개구리 군은 정정했다.

"개구리 군은 어떻게 할 겁니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혼자서 싸우죠." 하고 개구리 군은 잠시 생각한 후에 말했다. "내가 혼자서 그 녀석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안나 카레니나가 돌진하는 기관차를 이겨낼 확률보다 조금 나은 정도죠. 가타기리 씨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보셨습니까?"

 읽지 않았다고 가타기리가 말하자, 개구리 군은 약간 유감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필시 <안나 카레니나>를 좋아하는 것일 게다. -p172,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여기서 개구리 군은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힘을 쥐어짜듯이 입을 열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신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을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하게 묘사했어요. 신을 만들어낸 인간이 그 신에게 버림받는다는 처절한 패러독스 속에서, 그는 인간 존재의 존귀함을 본 겁니다. 나는 어둠 속에서 지렁이 군과 싸우면서 문득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야>를 떠올렸습니다. 나는......." 하고 말하다가 개구리 군은 잠시 머뭇거렸다. "가타기리 씨, 잠을 좀 자도 되겠습니까?" 좀 피곤해서요." -p180,<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구절이자. 소설 속 주인공의 다짐이자, 하루키의 다짐과도 같은 글을 소개하며 이 페이퍼를 마치고자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소설을 쓰자, 하고 준페이는 생각한다. 날이 새어 주위가 밝아지고, 그 빛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꼭 껴안고, 누군가가 꿈꾸며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소설을, 하지만 지금은 우선 여기에 있으면서 두 여자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가 누구든, 영문 모를 상자 속에 넣어지게 해선 안 된다. 설사 하늘이 무너져내린다고 해도, 대지가 소리를 내며 갈라진다고 해도. -p236, <벌꿀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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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읽기 공부법 -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야마구찌 마유 지음, 류두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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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3월에 읽은 책이다. 그리고 2번째로 읽었다. 심지어 구입해서 읽었다. 4월에 직장을 옮기면서 필요해 보이는 전공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샀다. 그리고 그 책들을 '7번 읽기 공부법' 으로 공부해보고자 <7번 읽기 공부법>과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을 구입해서 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산 전공책들을 7번 읽지 않았다. 아직까지 그 전공책들을 다 공부하지도 못했다. 


 비겁한 변명이지만, 아마 내가 중고등학교 학생이거나, 수능시험준비, 혹은 국가고시 준비 때 이 책을 보았더라면 체계적으로 이 책의 공부법을 실행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보고 암기 하는데 '7번 읽기 공부법'은 분명 아주 유효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한정된 양의 공부를 하는데도 이 공부법은 유효하다. 국가고시 준비를 할 때에도 보통 한 과목을 5번 이상씩은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 보통의 독서를 하는 내게 7번 읽기는 너무나 요원하다.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을 보면서 따라해봐도 역시나 쉽지 않았다. 일단 공부를 한다는 것이 어렵다. 공부보다 독서가 더 좋다. 요즘 전공관련서적은 보고 있지만, 전공책은 등한시 보고 있다. 전공책은 필요할 때만 찾아본다. 시간은 없고 읽고 싶은 책은 많다. 역시 공부는 학교 다닐 때 열심히 했어야...


 요즘은 <사피엔스>를 즐겁게 읽고 있다. <사피엔스> 같은 전공책들이 있으면 정말 재밌게 읽을텐데. 아쉽게도 전공책을 30분 보다 보면, 금새 지루해지고 지친다. 


 그래도 '7번 읽기 공부법' 덕분에 많은 책을 동시에 훑어볼 수는 있었다. 정독은 못하고 최대 4번까지 밖에 못봐서(4번까지는 훑어보기였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책의 구성, 목차는 인식되어서 찾아보기는 편하다. 공부할 때 나의 단점 중 하나는 복습을 지겨워한다는 점이다. 공부뿐만이 아닌 것 같다. 책이나 영화도 한 번 보면 아무리 재밌게 보았더라도 그 내용이 머릿 속에서 많은 부분이 지워져야 다시 보고 싶어진다. 나의 뇌는 반복보다는 새로운 자극을 더 좋아한다. 때문에 한 영화를 10번 이상 보았다는 사람들이 나는 신기하다. 


 리뷰를 쓰면서 반성을 하게 된다. 3개월전의 나는 전공공부에 대한 열의에 불타있었다. 독서보단 공부!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독서8 공부2이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 혹은 투자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역시 현재 좋은 것이 미래에도 좋은 것인가? 항상 헷갈린다.


 나는 '7번 읽기 공부법'을 체화하는데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장점은 많다. '훑어보기' 와 '반복' 의 가치를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평범한 노력과 비범한 노력의 차이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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