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프로젝트 -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 푸른지식 그래픽로직 5
토마 마티외 지음, 맹슬기 옮김, 권김현영 외 / 푸른지식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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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모두 늑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하는 남자 중에 '자기는 제외하고' 라는 조건을 붙이면 99.9 %는 거짓입니다. 이 책 이후로는 "남자 모두 악어" 라는 말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를 포함해서요.


 불편한 책이었습니다. 다락방님의 리뷰를 통해 알게 된 책입니다. 보고 싶던 책인데 마침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서 빌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머야, 이런 나쁜 악어들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봤습니다. 하지만, 보다 보니 제 안에도 '악어성' 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여성문제, 성폭력, 성추행을 다룬 책입니다. 


 저자의 전략은 탁월했습니다. 남자는 악어로 그리고, 여자는 그대로 인간으로 그렸습니다. 때문에 책을 보는 독자는 여성의 시각에서 상황을 보고 여성에게 감정이입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악어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은 없겠죠? 이 지점이 놀라운 지점이며, 저자의 탁월한 전략이 빛을 발하는 지점입니다. 그동안 삶의 많은 부분에서 여성에게 공감을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성은 남성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갑니다. 여성이 느끼는 불편과 공포, 분노를 느끼지 못하고 따라서 감정이입하지 못합니다. 아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여성뿐만아니라 약자, 타자에 대한 감정이입이 서툽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악어성' 을 여과없이 드러내게 됩니다. 


 전에 저는 속칭 '바바리맨' 에 대해서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학창시절에 '바바리맨' 을 보았다고 들었습니다. 첫째, 바바리맨이 그렇게 많다는 점이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바바리맨이 그렇게 많을 수 있다는 점이 의아했습니다. (어쩌면 둘다 똑같은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예전에는 폰이 없었겠지만), '바바리맨' 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거나 해서 경찰에 신고하면 그 '바바리맨' 은 평생을 후회하면 살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바바리맨' 이 갖는 위험부담은 너무도 컸습니다. 그런 큰 위험부담을 않은 바바리맨이 많다는 사실과, 그런 바바리맨들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지금 깨닫고 보니 이런 생각은 다분히 남성의 시선에서만 바라본 생각입니다. 여성은 '바바리맨' 을 처음 보게 되면, 당황, 모욕감, 수치심, 공포, 분노 등의 감정때문에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없게 될꺼 같습니다. 남성인 저는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 책도 많은 사람이 보아야 할 책입니다. 남성은 여성의 입장을 생각하게 해주고, 여성은 대응책에 대해 알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부끄러운 악어들이 사라지고 여성이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성은 우리의 어머니이고, 누이나 동생, 혹은 배우자나 딸입니다. 왜 악어들은 그걸 모르는 걸까요? 악어들이 여성을 모욕하면, 그 악어들의 어머니나 딸들도 모욕을 받게 됩니다. 모두가 "악어 프로젝트" 와 함께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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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a 2016-09-05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락방 2016-09-06 0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님. 저자가 이 책에서 남자들 모두를 악어로 표현한 이유를 이해하셔서 반가운 마음이에요. 제가 저자도 아니지만 ㅋㅋ

한가지, 남성이 여성을 모욕하면 안되는 이유는, 여성이 아내나 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모욕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06 10:22   좋아요 0 | URL
^^b 역시 저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시는 군요.

맞습니다.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함부로 다른 사람을 모욕해선 안됩니다! 더 근본적인 것을 잊을뻔했네요. 감사합니다^^


2016-09-06 0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06 0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06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스토리식 기억법 -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되는
야마구찌 마유 지음, 이아랑 옮김 / 멜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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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기억력이 안 좋습니다. 순간 단기 기억력은 조금 있는 것 같은데, 건망증? 알츠하이머성 치매? 가 있어서 뒤돌아서면 깜빡깜빡합니다. 일단 기억하려는 노력도 부족하고 습관도 안 되어 있고, 그리고 기억할만큼 가치있는 것들도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은 많은데 관심사는 적습니다. 뭔가 모순된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관심없는 것들,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모조리 망각의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망각했던 것들 때문에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본 사람의 이름이라던가요. 


 일단 야마구치 마유씨가 말씀하시는 기억법들은 본래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기억법들입니다. 반복과 스토리텔링식 기억, 그리고 감정을 부여하고 특징을 집고, 분류하는 방법들은 모두 잘 알려지고 유용한 기억법입니다. 책을 보면서 "맞어, 나도 수험시절에 이런 방법들을 썼었지." 하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녀와 저의 큰 차이점은 그녀는 공부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기억법을 그대로 활용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기억법이 습관이 되고 자신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기억법을 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시나 '대단하다.' 는 감탄을 하게됩니다. 


 본래 기억력이라는 것도 노력과 훈련을 통해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란 책을 보고 싶네요.) 뇌는 굉장히 가소성이 뛰어납니다. 기억력도 노력하면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의식적인 노력이란 것이 참 힘듭니다. '지금도 그럭저럭 살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고 변화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메모를 활용하다보니 더욱 기억에 대한 의식적인 노력을 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메모해 놓은 것을 반복적으로 볼 때마다, '메모를 안 보고도 기억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법도 노력이 아닌 재미로 접근해야합니다. 우리 뇌는 억지로 노력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노는 것은 정말 좋아합니다. 성취와 보상을 좋아합니다. 한 번 기억법도 놀이로 접근해봐야겠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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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구달 선생님의 <희망의 이유>를 읽었습니다. 전에 <인간의 그늘에서>와 함께 산 책인데, <인간의 그늘에서>를 읽고 이 책은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고 이 책을 읽어서 더 좋았습니다. 제인 구달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따라다니고, 그녀의 감정도 느꼈습니다. 책에 흠뻣 젖었습니다. 이 책은 인류가 함께 읽어야할 책입니다. 



 아래는 제인 구달의 유년 시절입니다. 제대로 대학교육도 못 받았던 그녀가 어떻게 위대한 학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어쩜 글과 시를 그렇게 이쁘게 잘 쓰는지 그녀의 유년시절에 그 비밀이 담겨있었습니다. 


 나는 배우는 것이 즐거워서 열심히 공부하였다. 적어도 영어, 영문학, 역사, 성서, 생물하같이 흥미 있는 과목들에 대해서 말이다. 또한 수업 외의 채도 읽어나갔다. 버치스에 있던 수백 권의 책 중에는 외할아버지의 철학 서적이 많았다. 나는 이 오래된 큰 책들에 매혹되었는데, 그 책들 중에는 사랑스런 옛 고딕 활자체로 인쇄된 것들도 많았다. 읽는 것뿐만 아니라 이야기 쓰는 것도 매우 좋아했고 시도 많이 썼는데, 대부분의 시는 자연과 살아 있는 기쁨에 대한 것이었다. 나는 주말과 방학을 위해 살았다. 왜냐하면 그때는 러스티와 함께 밖으로 나가 절벽을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절벽은 해안에 솟아올라 모래와 소나무로 덮인 곳이었다. 늦은 봄에는 가시금작화 관목이 밝은 노랑색으로 만발하고, 여름에는 만병초가 선명한 담자색과 진홍색으로 빛났다. 그곳에는 다람쥐와 각종 새와 곤충들이 있었다. 그리고 자유가 있었다!

-p40


 아래는 제인 구달이 처음으로 침팬지와 교감하는 순간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글입니다. 직접 타이핑을 해보니 제인 구달씨는 정말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글처럼 글에 리듬감이 있습니다.  


 데이비드와 내가 거기에 앉아 있었을 때, 나는 코코야자의 잘 익은 붉은 열매가 땅 위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손바닥 위에다 그 코코야자를 올려놓고 그를 향해 팔을 뻗었다. 데이비드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고 열매를 가지러 다가왔다. 그는 그것을 떨어뜨렸지만 내 손을 부드럽게 잡았다.나를 안심시키려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는 말이 필요없었다. 그는 열매를 원치 않았으나 나의 동기를 이해했고 나의 의도를 충분히 알아차렸다. 지금까지도 그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누르던 느낌을 기억한다.

 우리는 말보다 더 오랜 고대의 언어- 선사 시대 선조들과 함께 공유했던 언어이며, 우리 두 세계를 이어주는 언어- 로 의사소통을 했던 것이다. 깊은 감동을 느꼈다. 데이비드가 일어나서 멀리 걸어갔을때 그를 가게 내버려두었다. 그 경험을 더 길게 간직하고 싶어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옆에 그대로 조용히 있었다. 나는 그 순간이 영원히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데이비드와 그의 친구들에 대한 이해가 커져가면서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에 대해 늘 가져왔던 경외심도 깊어졌다. 그리고 이 세계 속에서 침팬지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침팬지와 비비, 원숭이들과 함께 새와 벌레들, 활기에 넘치는 숲의 풍부한 생명체들, 결코 멈추지 않고 바쁘게 흐르는 거대한 호수의 물, 셀 수 없이 무수한 별과 태양계의 행성들은 하나의 전체를 형성한다. 모든 것은 하나이며, 모든 것은 거대한 미스터리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일부이다. 평온이 나를 감쌌다. '여기는 내가 속한 곳이다. 이 일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다.' 라는 생각이 점점 더 자주 들었다. 곰베는 내가 떠들썩한 문명 세계에 살았을 때, 가끔 오래된 성당에서 느꼈던 것과 유사한 평온함을 가져다주었다. -p118-119  

















 제인 구달이 유년시절 즐겨 본 책들입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입니다. 너무 유명한 책입니다. 살충제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책입니다. 환경오염에 대해 경고한 기념비적인 저작입니다. 문학성도 높다고 들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곱추> 입니다. 줄거리를 대충 들어봤는데, 재밌을 것 같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 수많은 폴란드 유태인들을 고용하고 구출한 오스카 쉰들러의 뛰어난 자기 희생적인 행동을 담은 영화입니다. 꼭 보고 싶습니다. 


 














 인류의 도덕적 진화에 대한 책입니다. 제인 구달이 감명받고 매료된 책입니다. 



 다음은 슈바이처의 글입니다.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순히 기도만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자신을 투신할 것이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도 주변 생명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똑같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p311



 다음은 제인 구달의 글입니다. 제인 구달 선생님의 일생이 축약된 고백이 아닐까 싶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진심으로.


 나는 우리 모두가 느껴야 할 죄의식, 인간과 동물에 대한 잔인한 행동들 때문에 느껴야 할 죄의식을 조금이라도 씻으려고 노력하였다. 인정 많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나는 끝까지 그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아마도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이 아닐까? -p344


 

마지막으로 평생동안 제인 구달 선생님께 힘을 준 성경 경구입니다.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너희의 날들이 남아 있는 한, 너희의 힘도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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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이 소설입니다. 작가가 토마스 키닐리입니다. 원제는 `쉰들러의 방주`인데 미국판 제목이 영화 제목입니다. 영화가 국내에 개봉되었을 때 출판사들이 번역본을 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05 16:16   좋아요 0 | URL
소설인가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줄 알았는데요ㅎ

cyrus 2016-09-05 16:31   좋아요 0 | URL
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입니다. 1982년 부커상 수상작품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05 16:34   좋아요 0 | URL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었군요ㅎ cyurs님 덕분에 책을 볼지 영화를 볼지 고민이 됩니다ㅎㅎ

cyrus 2016-09-05 16:37   좋아요 1 | URL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중앙일보사에 나온 번역본인데 헌책방에서 만났습니다. 알라딘 중고샵에 판매 중입니다.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시이소오님이 "샌드위치 독서법" 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려운 책들 사이사이에 쉬운 책들을 끼어넣어 읽는 방법입니다. 저도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보면 독서가 지겨워집니다. 뇌가 피로하고 지친 상태가 됩니다. 이 때 쉬운 책을 한 권 읽으면 뇌가 새롭게 리부팅됩니다. 쉽고 재밌는 책은 피로회복제 같은 기능을 합니다.

 

 사이토 다카시씨의 새로운 책이 눈에 보여서 읽었습니다. 200p 남짓한 가벼운 책입니다. 아직 독서법에 대해 잘 모르고,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읽으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서 간략히 제목만 언급하고 진짜 읽고 싶은 책은 알라딘 상품을 소개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기억을 위한 글이니 아래 글들은 굳이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우주 관련 입문서로 사이토 다카시씨가 소개한 책입니다. 저자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설명한 책이라고 하니 가볍게 읽어보고 싶습니다.

 

 

 

 

 

 

 

 



 

 

 

 

 

 뇌 과학 입문서입니다. 저는 뇌과학에도 관심이 많고 현재도 읽고 있습니다만, 쉬운 입문서를 읽고 제 지식을 체크해보고 싶습니다. 입문서는 때론 요약서나 정리서, 복습의 목적으로도 좋습니다.

 

 고이즈미 다케오의 <발효식품 예찬>은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을 통해 미생물학까지 엿볼 수 있는 명작이라고 합니다.

 

 

 

 

 

 

 

 

 

 

 

 

 

 

 

 사이토 다카시씨가 <총, 균, 쇠>, <사피엔스>와 같이 소개한 책입니다. 저는 세계사에 대해 아직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도 엄청 유명한 책입니다. 호모 루덴스란 '유희의 인간' 이라는 의미로, 인간을 놀이의 관점으로 재정의한 책입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에서 깡선생이 소개해준 책인데,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mc2: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의 일생>은 질높은 논픽션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물리 정도의 예비지식이면 술술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도해본들입니다. 프랜시스 로빈스의 <사진과 그름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마이클 콜린스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기독교역사>, 다케우치 가로우의 <한 권으로 충분한 양자로>, 사토 가츠히코의 <상대성 이론의 아름다움>, 다카시나 슈지의 <명화를 보는 눈>과 <최초의 현대 화가들>, 야마도 고로의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 공부> 들이 있습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마담 보바리>

 

 '금융 미스터리'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이케이도 준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은행원 니키시 씨의 행방>. 하얀거탑으로 유명한 야마자키 도요코의 <불모지대>나 <돌풍지대>도 대부분 드라로 제작될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경영에 관련된 책으로 마쓰시타 고노스테의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카네기 자서전>도 필독서라고 합니다.

 

 자서전으로는 <간디 자서전>, <달라이 라마 자서전>, <넬슨 만델라 자서전>이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전쟁 금언>이나 카이사르의 <내전기>, <갈리아 전쟁기> 등도 '리더란 무엇인가' 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교과서라고 합니다.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도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동 작가의 <세상에 사는 날들>, <언덕 위의 구름>, <불타는 검>도 있습니다. <불타는 검>은 저와 같은 초식남들에게 필독서라고 합니다.

 

 마츠오 바쇼의 <바쇼 하이쿠 선집>

 

 사토 가시와의 <공감>이란 책은 '최고' 라고 불리는 사람의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메를로 퐁티의 대작 <지각의 현상학>도 도전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어려운 책입니다. 먼저 현상학에 관한 입문서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데카르트의 <방법 서설>은 꼭 읽고 싶은 책입니다. 이공계 사고관의 기초를 확립해주는 책입니다.

 

 과학 관련 책들로 샘 킨의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과학 분야 전문 작가인 사이먼 싱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비밀의 언어>가 있습니다.

 

 요네하라 마리의 <대단한 책>도 북가이드로 좋은 책입니다.

 

 만화책으로 사이토 다카오의 <고르고 13>이 읽어보고 싶은데 170원 이상으로 연재 중이라고 하니, 시작하기 두렵습니다.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란 책입니다. 만년의 괴테가 젊은 시인 에커만에게 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10년에 걸친 대화를 기록한 책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있는데, 그 후에 읽어보야겠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이 책들을 다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읽고 싶은 책은 계속 쌓여간다는 것입니다.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위에 기록한 책들은 제 관심의 영역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이 중 몇몇 책들은 쉽게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제가 읽게 될 것입니다. 저의 바람은 이렇게 읽고 싶은 책들을 그냥 바로 구입해버리는 겁니다. 책장에 꽂아놓고 읽고 싶을 때 바로 꺼내서 보는 것입니다. 저만의 서재, 도서관을 갖는 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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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09-03 1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 하네요. 매번 자극을 주시네요. 읽고 싶은 책들은 계속 쌓여만가고 돈은 벌어야겠고 딜레마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9-05 16:35   좋아요 0 | URL
좋은 책들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저도 읽고 싶은 책 정리하는 것이 잘하는 짓인가 싶어요ㅠㅋㅋ
 
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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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도끼다>가 독서에세이 분야 2위군요. 1위는 <강신주의 감정수업> 입니다. <강신주의 감정수업>은 철학의 이해분야에서도 1위 입니다. 강신주씨의 <자본주의에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읽었습니다. <강신주의 다상담 1>도 읽었습니다. 좋긴한데 저랑은 조금 안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안 읽게 되었습니다. 왠지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의 글을 읽으면 불편합니다. 장정일씨라던가 강신주씨의 글이 제게 그랬습니다. 제가 너무 편협한 걸까요? 


 <다시, 책은 도끼다>는 개인적으로 <책은 도끼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다시금 책에 대한 애정이 무한히 솟아오르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동안 저의 잘못된 독서습관을 깨닫게 해준 책입니다. '일단 질보단 양이야!' 라는 고정관념에 너무 사로잡혔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닌 책의 권수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독서도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 권, 1년에 365권을 채우기 위해 이 책, 저 책 읽었습니다. 물론, 책을 좋아했고 좋은 책을 읽고 싶어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목표도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독서를 하는 사이 사이에는 마치 불순물처럼 쓸데없는, 무의미한, 혹은 제대로 읽지 않고, 건성으로 읽는 책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리 재밌지 않은 책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억지로 완독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부분에서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읽고 싶지 않으면 다른 책을 읽습니다. 좋은 책이 너무 많아서 좋지 않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속독과 정독사이에서 방황했습니다. 머리로는 '속독은 없다. 집중해서 읽는법 밖에 없다." 는 다치바나 다카시씨의 말씀을 기억했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좀 더 많이, 좀 더 빨리 읽고 싶다는 욕심과 조초함, 조급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제게 "속독은 없다고 이 멍청아!!" 라고 이야기해도, 그래도 "나는 빨리 읽고 싶다고!!" 라고 반항했습니다. 마침내 박웅현씨가 커다란 도끼를 가져와서 제 머리를 쫙 하고 갈아놓았습니다. 속독에 집착하는 부분을 깨끗이 도려내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속도에 집착했을까요? 목적지에 빨리 가는 것이 여행이 아닌데 말입니다. 목적지로 가는 과정, 출발부터 여행의 시작인데 말입니다. 독서는 경주가 아닌데 왜 그렇게 급했던 걸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빨리 읽으려는 마음을 줄일수록 더 빨리 읽게 되었습니다. 더 많이 읽으려는 생각을 버릴수록 더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 권, 한 페이지를 즐겁게 읽습니다. 한 문장에 감동합니다. 저자의 목소리를 들으려합니다. 저자와 더 많이 소통하려 합니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는 저도 탐정이 되어 함께 추리해나갑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제인 구달의 <희망의 이유> 입니다. 이 책을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은 후 읽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마 전처럼 빨리빨리 읽으려고만 했다면 제인 구달이 묘사하는 정글과 그녀의 심중을 헤아리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좋은 책은 알아서 나를 몰입시킨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책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나 자신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몰입해서 읽을 때와 그냥 읽을 때는 독서의 질이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이 책은 밑줄 치고 싶은 문장들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보고 싶은 책들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책은 도끼입니다. 책이 도끼가 아니라면 도대체 우리가 왜 책을 읽는 것일까요? 박웅현씨의 도끼맛 좀 보시기 바랍니다. 전보다 강력해진 도끼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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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6-09-02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수 위세요, 저보다.
양 중독자가 와서, 잘 읽고 갑니다.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9-02 09:58   좋아요 0 | URL
저도 양 중독자입니다ㅎㅎ <다시, 책은 도끼다> 읽고 나니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ㅎ 여전히 양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질 역시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다 중요하네요ㅎㅎㅎ

cyrus 2016-09-02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딘 서재에 도끼를 휘두르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라디오님이 그분들 중의 한 명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02 20:30   좋아요 0 | URL
정말 많습니다. cyrus님도 한 도끼하시고^^. 저는 장남감 도끼 수준입니다.

푸르미원주 2016-09-11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후기 잘 읽었어요. 저 책 사놓고 1장 읽고 덮어놨는데 다시 꺼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내요. 책은 도끼다, 여덟단어에 이어서 샀지요. 꼼꼼히 살펴보게 인도하는데 탁월하시죠. 양보다 질이란 말에 공감해요.

고양이라디오 2016-09-12 11:03   좋아요 0 | URL
저도 <책은 도끼다>, <여덟단어>에 이어서 읽었는데, 가장 좋았습니다. 정말 꼼꼼히 살펴보게 인도하시는데 탁월하신 것 같아요. 좋은 책을 소개해줘서 더욱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