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_주의 알마 해시태그 1
박권일 외 지음 / 알마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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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혐오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라를 혐오하는 헬조선부터 정치혐오, 여성혐오 등 무수히 많은 혐오가 등장했습니다. 혐오의 감정은 언어로 나타납니다. '김여사', '씹선비', '금수저', '흙수저', '맘충', '전라디언' 등의 언어로 나타납니다. 저는 이 혐오라는 증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혼자 이 증상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자문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책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기뻤습니다.


 책은 다행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책은 헬조선 담론, 정치혐오, 여성혐오, 그리고 혐오표현에 대한 법적 처벌의 관점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특히 헬조선 담론으로 서두를 꺼낸 박권일씨의 관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도 혐오는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는 관점을 취합니다. 


 헬조선론은 '자국혐오' 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우리 나라를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저또한 세월호 사건 이후로 한국을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분노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혐오는 분노와 다릅니다. 분노는 주체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게 만든 대상으로 다가가게 만드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혐오는 혐오 대상으로부터 가능한한 멀리 떨어지게 만듭니다. 주체와 대상을 분리시킵니다. 헬조선론은 겉보기에 사회 모순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박권일씨는 왜 분노가 아닌 혐오로 나타나는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대상에 대한 인식이 대상을 향한 감정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자국을 '미개한', '문명화가 덜 된' 국가로 바라봅니다.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는 미개한 국가로부터 떨어져나오고 싶어합니다. 주체와 대상의 분리, 자신은 순수하고 완전하기 때문에 오염된 자국으로부터 분리되고 싶어합니다. 저또한 그렇습니다. 한국이 너무나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터무니없을 정도로 미개하다고 느낍니다. 특히나 세월호 사건을 바라보고 있으면, 더욱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세월호 사건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있으면 분노를 넘어서 혐오하게 됩니다. 그 댓글들을 더 이상은 보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단지 혐오에만 머물러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혐오는 단지 '체제를 유지하는 파국론'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분노가 더욱 적당한 감정입니다. 분노는 대상에게 다가가게 만드는 감정이니까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노인자살률 1위, 출산율은 뒤에서 1위, 이 밖에도 사회불평등지수, 남녀불평등지수는 최상위권을 차지합니다. 국민들의 행복지수 또한 하위권입니다. 세대간, 지역간 대립도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를 어떻게 혐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혐오를 떨쳐버리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쨌든 우리가 앞으로도 살아가야할 삶의 터전이고 우리의 뒷 세대들이 살아갈 곳이니까요. 혐오는 문제를 회피하는 감정일 뿐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이 외에도 여성혐오에 대한 글들이 좋았습니다.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쓰인 글들을 보면 제 자신이 아직도 얼마나 남성적인 사고관에 물들어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사고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이런 책과 글들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매체에서 소비되는 여성성에 대한 비판 글들도 유익했습니다. 제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줬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글들은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페미니즘 책들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정치혐오와 혐오표현에 대한 법적인 처벌에 대한 내용도 좋았습니다. 특히 혐오표현에 대한 법적인 내용은 평소 궁금했던 차라 유익했습니다.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표현의 자유와 혐오표현에 대한 규제와의 관계도 알게 되었습니다. 명예훼손죄는 사실과 관련되고 모욕죄는 의견과 관련됩니다. 예를들면 "너는 못생겼어!" 는 의견에 해당하니 모욕죄입니다. 하지만 "너는 어제 길가에 똥을 눴어!" 라고 말하면 명예훼손죄입니다. 진실이든 허위이든 사실에 대한 것은 명예훼손죄와 관련됩니다. 표현의 자유는 존중해줘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됩니다. 


 188p의 짧은 책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사회학 책입니다. 현재 우리사회를 혐오라는 틀로 분석해보는 책입니다. 일독할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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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1-04 0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또 어느샌가 무뎌지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거 같아요. 길고 긴 지루한 싸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늘 매체에서는 같은 이야기의 반복에 답답하기만해 라는 핑계로 말이죠
그래서 고양이라디오님 글처럼 혐오든 분노든 감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지켜보는 노력이 필요할거같아요. 물론 회피하는 혐오보다 분노의 감정으로 말이죠. 그리고 페미니스트에 관해 앞으로 더 알고싶다시니 글이 기대가 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04 09:01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여러모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분노는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되서 오래 지속하기가 힘든 거 같아요. 그래도 혐오보다는 힘을 내서 차분히 분노해야겠습니다!

책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남성우월주의에 찌들어 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저또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당연시 여겼던 것들이 여성들 입장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것들도 많은 것 같고요. 예능이나 인터넷 기사 등의 언론매체, 대중매체의 영향도 큰 것 같고요. 아직 남녀평등의 길은 한참 요원한거 같습니다.

블랑코 2017-01-04 0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왼쪽 위에 있는 구멍은 뭔가요? 궁금해서 여쭤봐요.

전 헬조선을 가끔 뉴스로만 접하는데요. 제가 사는 곳과 비교하면 진짜 힘들겠구나 느껴져요. ㅠㅠ

고양이라디오 2017-01-04 08:56   좋아요 0 | URL
책 왼쪽 위 구멍은 서평단 증정본이라서 출판사 측에서 일부러 뚫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ㅎ

저도 사실 그렇게 피부로 체감을 하진 못하지만 여러 지표나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실감하게 되요. 취업난은 가중되고 자영업자들도 먹고 살기 힘들고 부익부빈익빈이 점차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ㅠ

블랑코 2017-01-04 16:08   좋아요 1 | URL
아 ㅎㅎ 전 따로 쓰임새가 있나 했어요. 아주 옛날 공중전화 박스 전화번호부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학급에서 돌려보는 책은 저렇게 구멍을 뚫어 검정색 끈을 달아 매달아놓잖아요. 180쪽으로 짧다고 하셔서 혹시 다들 돌려보게 끈을 걸라는 용도인가 했습니다. 제가 너무 나갔네요. 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7-01-05 08:5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저 구멍으로 왠지 끈을 넣고 싶긴했어요.
 















 <스켑틱 vol2>를 보다가 좋은 내용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스켑틱>은 과학잡지입니다. 아주 재미있고 좋은 내용들이 한 가득 실려있습니다. COVER STORY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에 관한 내용입니다. 요즘 이슈인 저탄수화물 식단에 대해 다룹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탄수화물식단은 다이어트에 아직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유효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지방이니 저탄수화물이니 하는 영양소에 주목하는 다이어트보 보다는 역시나 총열량(총칼로리)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무엇을 먹든 살이 빠집니다. 하지만 저탄수화물 식단은 저지방식단에 비해 초기에 다이어트 효과가 크고 공복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잠시 옆길로 샜습니다. 그 외에도 "왜 외계인의 얼굴은 다 비슷한가?', '오랫동안 고문하면 데이터도 결국 자백한다.', 음모론, 금주방법, 테러리즘 등의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스켑틱>은 제가 좋아하는 잡지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테러리즘에 대해 다룬 칼럼에서 비폭력투쟁과 폭력투쟁을 비교한 내용이 있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예전에 서친 분의 글에서 "현재의 촛불집회가 너무 미온적이고 온건한 방법이 아니냐?" 하는 우려의 글을 읽었습니다. 예전 민주화 투쟁 때는 화염병 던지고 버스 위에 올라가고 등등 폭력적인 투쟁이었는데 반해 지금 촛불들고 이래 가지고 대통령이 겁 먹겠냐? 하는 우려였습니다. 저도 서친 분 말씀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스켑틱>의 칼럼을 보니 생각이 바뀌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1900년 이후의 모든 폭력 및 비폭력 혁명과 개혁의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1900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적으로 비폭력 투쟁의 성공 가능성은 폭력적 투쟁의 두 배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연구한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베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인구의 3.5%가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한 저항운동은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폭력 투쟁은 진정한 "민중의 힘"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촛불집회 결과 탄핵 가결로 이어졌습니다. 만약 폭력 투쟁이었다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참가한 여성들이나 노인, 장애인 등의 지속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1000만명 넘게 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수의 시민이 시위에 참여하게 되면 진압하는 사람들도 손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진압하는 사람들도 시위대 중에 자신의 아이들, 친지들이 존재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폭력 저항은 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비폭력 저항은 폭력적 투쟁에 비하여 민주주의 체제의 확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합니다. 


 이제는 촛불집회가 평화롭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욱 평화롭고 즐겁게 많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민주주의 축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폭력보다 비폭력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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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1-03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압하는 사람들도 시위대중에 자신의 아이들, 친지들이 존재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뭐라고 눈물이 흐르는 걸까요..

고양이라디오 2017-01-03 22:45   좋아요 1 | URL
나와같다면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깐 저도 그 말이 슬프게 느껴지네요ㅠㅠ...

경찰쪽에 계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경찰이나 진압하시는 분들도 시위하시는 분들과 같은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알라딘 중고샵, 좋지만 이용하다보면 화가나는 일이 발생합니다. 알라딘 중고샵 존재 자체에 화가 나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중고책을 스틸? 해가는 분께 화가나기도 합니다. 중고책을 사려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일단 핸드폰 문자에 알라딘 중고등록알림이 뜹니다. 
















 바로 이 책 <심야 플러스1>이 떴습니다. 읽고 싶은 책인데 도서관에서 없는 책이라서 중고동록알림을 신청해 놓았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놓쳤던 책입니다. 이 책을 구입하려고 하자 무료배송을 이용하려면 1만원 이상을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쓸만한 중고책이 있나 온라인 중고샵을 열심히 기웃거려봅니다. 기웃기웃.
















 아이작 아시모프의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영어 이야기>가 새로 등록된 중고책에 보입니다. 판매자 중고가격이 상당히 높습니다. 읽고 싶던 책이고 귀한 책인듯 싶어 얼른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PAYCO 결제 이벤트를 보니 롯데카드 2만원 이상이면 3000원 할인쿠폰을 줍니다. 목표치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 됩니다. 중고책들을 열심히 찾아봅니다.


 














 비싸긴 하지만 읽고 싶던 <오리지널스>가 눈에 띕니다. 이런 양서는 구입해두고 읽어야지요 암요. 양서 <안티프레질>도 구입해놓고 안 보고 있지만 언젠가는 볼 책이므로 이번 기회에 구입해 둡니다.



 













 촘스키와 버트런트 러셀의 책이라면 믿고 구입해야지요. 암요 암요. 2만원을 넘겨서 이제 이쁜 중고책들을 구입하려고 장바구니를 다시 클릭하는데 띠로링~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이 판매되었다고 뜹니다. 먼가 바구니에 담은 책이 눈 앞에서 스틸당한 느낌입니다. 갑자기 그 책이 굉장히 귀하고 소중한 책으로 격상됩니다. 상실감을 느낍니다. 얼른 구입했어야하는데 하는 후회와 함께 제 자신에게 화도 납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중고책을 구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좋은 중고책 찾기가 힘듭니다. 어쩌면 제게 돈보다 귀중한 것은 시간인데 몇 천원 아끼려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이미 이런 식으로 책을 구입해서 읽지 못하고 쌓여있는 책들이 한 가득이라는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서평단 신청도서를 읽느라 책을 빌리지도 못하고 산 책도 못 읽고 있습니다. 읽을 책은 늘어만가는데 책 읽은 시간은 계속 부족해집니다. 당장 읽지 않을 책은 구입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 놈의 중고책이라는게 언제 다시 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일단 구입하고 보자는 식이 됩니다.


 서평의 노예에 중고샵의 노예까지... 저는 언제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 수 있을까요ㅠㅠ 책들이 도착하면 기뻐야하는데 부담이 되는 요즘입니다ㅠㅋ 그래도 다시 돌아보니 참 잘 구입한거 같습니다ㅠㅋㅋ 암요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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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1-03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암요 암요. 저랑 똑같으시네요.
그래서 전 현금 안 씁니다. 적립금 모아서 사고
못 사면 아쉽지만 포기하죠.
어젠 진짜 사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모아놓은 적립금으로
질러 볼까 했는데 딱 60원이 모자라 결국 한 권만 샀다는...
100원 이상이어야 신용카드도 결제를 해 준다네요.ㅠ

고양이라디오 2017-01-03 14:11   좋아요 0 | URL
적립금이 얼마나 되시길래 적립금으로 사시나요ㅎㅎ?
전 적립금은 그때 그때 쓸 수 있으면 다 써버려요ㅎㅎ

:Dora 2017-01-03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전략이 필요한 때가 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발품 팔아서 들인 애들?은 기억에 오래 남아요..

고양이라디오 2017-01-03 17:04   좋아요 0 | URL
네ㅠ 계속 이런 식으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Theodora님 말씀대로 가끔씩 득템을 하게 되서 중고등록알림신청을 못 끊는거 같아요ㅠ 절판/품절된 책들도 만나볼 수 있고요ㅠ

cyrus 2017-01-03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중고등록 알림 설정을 하지 않아요. 알림 설정을 해도 당장 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그 책이 다른 사람이 팔리는 것을 지켜봐야합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죠... ㅠㅠ

고양이라디오 2017-01-03 17:03   좋아요 0 | URL
cyrus님은 정말 현명하십니다. 충동보다는 이성적으로 삶을 잘 관리하시는 군요! 맞습니다. 중고등록 알림 설정을 해놓으면 그 책이 다른 사람에게 팔리는 것을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가슴아픈 일이죠ㅠ

cyrus 2017-01-03 17:05   좋아요 1 | URL
저는 온라인 중고보다 알라딘 매장에 있는 책들에 더 관심이 많아요. 매일 한 두번 이상 알라딘 매장에 어떤 책이 있는지 알라딘 어플을 접속해요. 심심하면 확인해요. 그때 원하는 책이 있으면 퇴근하자마자 매장에 갑니다. 퇴근길이 막힐수록 초조해져요. ^^;;

고양이라디오 2017-01-03 17:56   좋아요 0 | URL
저도 인근에 중고매장이 있으면 자주 갔을 것 같아요ㅎㅎ

꼬마요정 2017-01-03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암요 암요, 읽을 책이 쌓여 있어야 안심이 됩니다. 이젠 미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03 17:57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닌거 같습니다ㅎㅎ. 눈 앞에 있는 책들을 다 읽어버려서 없애버리고 싶어요ㅠ~
 
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2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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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신청은 분명 부담되는 일이다. 혹여나 당첨된 도서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난감해진다. 읽는 것도 힘들고 읽은 후에 리뷰를 쓰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계속 서평단을 신청하는 이유는 이런 책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서평단 신청하면서 느낌이 왔다. 이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간 1억 부 가량 팔린 현대의 고전" 이다. 이미 검증을 거친 책이다. 번역가도 김석희씨로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하신 분이다. 믿을 만한 작가, 책, 그리고 번역가의 만남. 아무리 큰 기대를 하고 보셔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실거라 감히 자부한다. 1월 1일에 이 책을 다 읽었다. 내게 1월의 책은 이 책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시골 수의사 제임스 헤리엇의 진료이야기이다. 그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은 32편의 이야기들 하나하나 모두 완벽을 자아낸다. 유머와 감동. 지성과 감성. 동물과 사람. 그의 필치로 동료 수의사들과 시골 농부들 한 명 한 명, 동물들 한 마리 한 마리는 생명력을 얻는다. 그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이 책이 수의사 헤리엇의 시리즈 중에 하나라는 사실이다. 아시아출판사에서 책이 아주 예쁘게 잘 나왔다. 이 책은 수의사 헤리엇 이야기 2탄이다. 1탄은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이다. 어서 빨리 1탄을 읽어보고 싶다. 나머지 시리즈는 출간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다 보고 싶다. 다 보게 될 것이다.

 

 유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것은 정말 흔치 않다. 어려운 일이다. 내가 아는 한 이것을 해낸 작가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더글러스 애덤스와 <톰 소여의 모험>의 마크 트웨인, 그리고 SF 3대 거장 중 한 명인 아이작 아시모프 정도이다.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오늘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출생일이다.) 제임스 헤리엇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니 어쩌면 그들을 뛰어넘는다.

 

 더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나의 지루한 리뷰를 읽는 것보다 어서 이 책을 구해서 읽는 것이 당신에게 삶의 작은 기쁨이 될 것이다. 당신의 눈 앞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정겨운 시골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흥미로운 인물들, 그리고 동물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손수건 한 장을 준비하시기 바란다. 웃다가 콧물을 흘릴 수도 울다가 눈물을 흘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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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많이 읽어도 말을 조리있게 잘 하게 되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스피치 훈련을 따로 받아야하는 걸까요? 원하는 단어가 생각안 나거나 본 영화나 읽은 책에 대해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히나 무언가를 설명해야할 때 단어들과 문장들이 머리 속에서 뒤섞입니다. 변명일수도 있지만 머릿 속에 있는 용어나 생각들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나 먼저 점검을 하고 최대한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잠시 생각을 합니다. 말을 하면서도 계속 쉬운 말로 번역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버퍼링이 걸리고 말하면서 버벅대게 됩니다. TV를 보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지식인들은 다들 말씀을 잘하시는데 저는 왜 이럴까요? 그냥 일단 생각나는대로 술술 이야기하는게 나을까요? 


2.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은데 읽을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적습니다. 책에서 좀 벗어나야 할까요? 해야 할 공부도 많고 운동도 해야 하는데 저는 책이 읽고 싶습니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고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고 공부를 하는 것이 직업적으로도 더 유익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읽고 싶은 책이 눈에 아른거리고, 얼른 읽고 서평을 써야할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답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서평단 신청을 줄이거나 그만하고 책 읽는 시간을 줄이고 공부나 운동을 더 해야합니다. 저는 항상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게 답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야할 일을 하지 않으면 훗날 문제가 생기고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제가 좀 더 현명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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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12-30 16: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은 글을 잘 쓰시는 매력이 있으시잖아요..
전 말은 좀 어눌해도 글이 매력적인 사람이 더 끌리는 것 같아요
그가 경험한 수많은 고민과 사색이 보여서요..

고양이라디오 2016-12-30 20:24   좋아요 1 | URL
글을 잘 쓴다니 과분한 칭찬입니다. 그래도 왠지 나와같다면님 덕분에 말이 어눌한 채로 살아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2016-12-30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30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6-12-30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은 별개인것 같습니다.
전부 학습을 통해 발전되는건 공통점이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12-30 21:41   좋아요 0 | URL
말하는 능력은 정말 별개인 것 같습니다. 학습도 하지 않고 잘하려고 생각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서니데이 2016-12-31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의 고양이책방은 오늘도 성업중이네요.^^
연말을 맞아 새해인사 드리러 왔어요.
올해도 좋은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행복한 새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1-01 10:5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