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9

 감독 최승호

 출연 이명박, 김재철, 김장겸, 고대영

 장르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은 이명박근혜 정권이 어떻게 언론 장악을 했는지 전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최승호 감독이 직접 언론 장악에 참여한 장본인들을 찾아가서 인터뷰합니다. KBS가 권력에 의해 장악되는 순간부터 시간순으로 전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고 리뷰를 얼른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참 후에 리뷰를 씁니다. 너무나 재밌게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모든 국민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정보 전달이나 교훈적, 실용적 목적에서 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가 아주 재밌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많이 웃고 많이 분노했습니다. 마지막엔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연출, 편집, 사운드 모두 훌륭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 재밌습니다. 취재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코믹한 상황도 많이 벌어집니다. 이 영화에는 진실이 한가득 담겨있습니다.  

 

 저는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때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대학생이었습니다. 이명박과 사대강 사업에 분노하는 선배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여도 했지만 어쩌다 따라간 것일 뿐 그 의미를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강 건너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마을과 산이 불타고 있었지만 제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MBC가 장악당하고 PD수첩이 폐지되고 수많은 PD, 기자들이 해직되고 좌천되었지만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손석희가 100분 토론에서 하차하고 뉴스에서 클로징 멘트로 정부에 쓴 소리를 한 행커가 해직된 것도 몰랐습니다. KBS, MBC 직원들이 파업을 하는 것은 알았지만 '왜'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얼마나 치열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정의가 짓밟히고 있었습니다. 언론이 정부의 시녀로 전락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가 꼬집는 사람들이 '공범자들' 이라면 정부의 언론장악이라는 사태에 대해 무관심하고 침묵했던 우리는 '방조자들' 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과거를 바로 잡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우리 '방조자들' 의 최소한의 속죄일 것입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싸우고 투쟁하고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을 기억합시다. 그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최승호 감독의 <자백>도 보고 싶습니다. 이 역시 평이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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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9-08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을 먼저 봤어요 그들의 외롭고 치열한 투쟁을 모르고 기레기라고 싸잡아서 이야기 했던게 어찌나 부끄럽고 미안했던지..

지금 자한당은 정부의 언론장악이라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데, 그들은 이 영화를 보기는 했는지..

제 결론은 그들도 이미 다 알고 자신 스스로 모순을 알면서 보이콧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9-08 21:45   좋아요 0 | URL
몰랐던 영화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다 알면서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공범자들> 영화에서도 참 뻔뻔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부끄러움이란 없는지.
 

 

 어제 공범자들을 보려고 퇴근 후에 영화관에 갔는데 예매하려고 했는데 매진이더라고요ㅠㅠ 다음 타임은 너무 늦어서 다른 영화관에서 볼까하고 알아봤는데 멀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내일로 미뤘습니다.

 

 오늘은 미리 예매했습니다. 불금 저녁이라 그런지 비싸네요. 알라딘에서 주는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그나마 흐뭇합니다.

 

 

 

 

 

 

 

 

 

 

 

 

 

 

 

 

 어제 제목이 재밌어보여서 읽은 책입니다. 소개팅하고 싶네요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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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 <공범자들> 보러갑니다. 주위 평도 아주 좋고 네티즌 관람객 평도 아주 좋네요.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화도 나고 씁쓸하고 슬플 것도 같습니다.

좋은 영화 같서 얼른 보고 리뷰 남기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이명박근혜정권이 언론을 탄압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명박 주연입니다. 스크린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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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 2017-08-24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내일!!

고양이라디오 2017-08-24 17:58   좋아요 1 | URL
같이 즐감합시다!!

라온 2017-08-24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무겁게 뜨거워집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8-24 18:13   좋아요 1 | URL
보셨나요? 이제 곧 영화관 도착이네요. 피곤하지만 즐감해야겠네요ㅋ
 

 

 

 

 

 

 

 

 

 

 

 

 

 

 

 우리나라 생물학의 대부 최재천 교수님의 책이다. 이 책은 순천 도서관에 올해의 책에도 선정되어서 알고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왠지 표지도 고루해 보이고 최재천 교수에 대한 정보도 부족해서 보지 않고 있던 책이었다. 그러나 팟빵에서 그의 강연을 듣게 되고 의외로 재밌고 좋은 분이구나 싶어서 그의 책을 읽어보았다. 과학에세이, 생물에세이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생물의 삶에 인간의 모습을 빗대어 비판하거나 성찰하는 글들이다. 그의 책보다 강연이 훨씬 재밌었다.

 

 

 

 

 

 

 

 

 

 

 

  아쉽게도 이미지가 없는 책이다. 책 제목은 <동물들은 암컷의 바람기를 어떻게 잠재울까>이다. 퓰리처상 수상기자이자 여류 과학 수필가인 나탈리 앤저가 뉴욕타임즈에 연재했던 글들을 묶어서 펴낸 책이다. 이 책에는 동물사회의 남녀 관계, 부모자식 관계, 경쟁과 협동, 갈등과 책략, 유전과 적응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모두 서른세 편의 글들이 실려 있다고 한다. 굉장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안타깝게도 절판된 책이다. 보려면 중고책이나 도서관에서 볼 수 밖에 없다. 꼭 보지도 않을꺼면서 절판된 책을 보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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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7-08-20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마음을 잘 알지요. 저도 절판된 책을 보면 무지 아쉽더군요. ^^;

고양이라디오 2017-08-20 19:42   좋아요 0 | URL
보통은 보지도 않을거면서 아쉬워 합니다ㅋ
그런데 저 책은 보고싶네요ㅎ

cyrus 2017-08-20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절판된 책의 원제가 <The Beauty of the Beastly>입니다.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의 번역본과 같습니다. 절판본을 안 구하셔도 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7-08-20 12:51   좋아요 0 | URL
모르시는게 없으시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요즘 커트 보네거트의 책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그가 제2의 마크 트웨인으로 평가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라는 에세이를 봤습니다. 오랜만에 낄낄거리며 책을 읽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유머러스한 사람들은 휴머니스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크 트웨인, 커트 보네거트, 더글러스 애덤스, 빌 브라이슨, 아이작 아시모프 등이 생각납니다. <나라 없는 사람>도 커트 보네거트의 에세이입니다.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와 겹치는 내용이 많았지만 재밌습니다.

 

 

 

"나는 과학기술을 생략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왜곡하는 소설은 섹스를 생략함으로써 빅토리아 시대의 삶을 왜곡하는 소설만큼이나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p25

 

 커트 보네거트는 SF 소설가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나 평론가들은 누군가가 과학기술에 대한 글을 썼다고 해서 너무나 쉽게 SF 소설가로 분류하고 폄허하는 거 같습니다. 이에 커트 보네거트는 작가나 평론가들이 과학기술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위의 말을 합니다.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마라." 그러나 인생에서 끊임없이 빌리고 빌려주는 것, 다시 말해 상호 호혜를 빼면 무엇이 남을까?

 "무엇보다 너 자신에게 충실하라." 폴로니우스의 이 말은 결국 이기주의자가 되라는 말이다! -p43

 

 마치 저에게 훈계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너무나 이기주의자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커트 보네거트 덕분에 다시 상호 호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기주의자가 되면 오히려 세상이 더욱 살기 힘들어집니다. 빌리고 빌려주는 것 그것이 훨씬 기분도 좋고 또 아름답습니다.

 

 

 "전자 공동체에는 실체가 없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인간은 춤추는 동물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대문을 나서서 뭔가 한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우리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냄새를 피우기 위해서다. 누군가 다른 이유를 대면 콧방귀를 뀌어라." -p66

 

 멋진 말입니다. 샤워를 하고 단장을 하고 대문 밖을 나서서 뭔가를 합시다. 집에 틀어박혀 있기 위해 우리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은 분명 아닐겁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화씨 9.11>의 제목은 레이 브래드버리의 뛰어난 SF 소설 <화씨 451>을 패러디한 것이다. 화씨 451도는 종이로 된 책이 불에 타는 온도다. <화씨 451>의 주인공은 서적을 태우는 일을 하는 시청 소속 공무원이다. -p101

 

 커트 보네거트가 <화씨 451>이 뛰어난 SF 소설이라고 하니 어떤 소설인지 궁금합니다. 서적을 태우는 일을 하는 주인공이라니 어떤 이야기,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마크 트웨인이 쓴 소설 <신비한 이방인>을 읽어보고 싶은데 검색이 안되네요. 단편 소설 같은데 어느 책에 수록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커트 보네거트가 만일 우리가 지옥에서 뛰쳐나온 악마인 양 여겨지면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그의 대표작 <제5 도살장>도 읽고 있습니다. 또 한 명의 위대한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유머와 휴머니즘을 겸비한 작가를 만나서 무척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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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20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비한 이방인>이 여러 개의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왔기 때문에 검색해서 찾기 힘듭니다. 최근 번역본이 ‘책읽는귀족‘ 출판사에 나온 《미스터리한 이방인》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7-08-28 15:59   좋아요 0 | URL
ㅠㅠb cyrus님 좋은 정보 진심 감사합니다. 항상 받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