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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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5월에 읽은 책이다. 그 때는 지금 돌이켜보면 참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마치 다른 세계에 내가 존재했던 느낌이다. 문화가 전혀 다른 곳.

 

 <킨>은 SF소설이다. 미국의 한 여성이 10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과거로 간다. 불행히도 그 미국 여성은 흑인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권위와 폭력에 대해 생각했다. 권위와 폭력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권위에서 폭력이 나오는지 폭력에서 권위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은 100년 전 미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것이 소설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다. 소설을 통한 간접경험은 영화나 다른 책에서 잠시 보고 지나치는 것과 다르다. 훨씬 밀도가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주인공에 동화되고 소설 속 시공간을 간접체험한다. 인물들의 공포, 불안감을 함께 느낀다.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고 저 시대에 흑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평등주의를 지향한다. 이런 성향은 동양보다는 서양에 알맞다. 자유, 평등, 개인주의. 이런 성향과 안 맞는 곳에 있으면 심각한 스트레스에 직면한다. 내게 권위주의는 비웃음의 대상이다. '권위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 신조 중에 하나이다. 거기에는 인간관계에도 해당되고 진리에도 해당된다. 내겐 사실 쉽게 지적 권위자에게 납작 엎드리는 성향이 있다. 아직은 비판할 거리보다 배울게 더 많다고 느낀다. 무엇이든지 전체상을 완전히 알기 전에 비판하는 것은 경계하는 편이다.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모르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그런 어리석음이 흔하다. 사실 너무 많다.

 

 두꺼운 소설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점과 계속되는 긴장감이 좋았다.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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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8-02-04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적 권위자에겐 엎드립니다ㅜㅜ 돈이든 성별이든 지식이든 다를 게 뭘까요.

고양이라디오 2018-02-04 18:16   좋아요 1 | URL
ㅠㅠ네ㅋ 그래서 지적 권위자들의 주장에 비판을 제기하시는 여타 알라디너분들이 참 대단해보이고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저는 박수만 칠 줄 알지 아직 비판을 하기에는 멀었습니다ㅠㅠ 저는 비판하기보다 비판받으면서 배우는 게 더 많은 거 같아요ㅎㅎㅎ
 

 

 항상 주말에는 읽고 싶던 책도 많이 읽고 알차게 보내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주말이 되면 피로와 게으름이 함께 찾아오네요.

 

 오늘은 미뤄뒀던 있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빨리 마무리하고 책 읽고 싶네요.

 

 아래는 요즘 사서 읽고 있는 책들입니다.

 

 

 

 

 

 

 

 

 

 

 

 

 

 

 

 신문에서 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전쟁가능성에 대해서 고찰한 책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강대국들의 충돌들을 통해 현재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역사 속 전쟁이 어떤 과정에서 일어났는지 세세하게 확대해보니 참 흥미롭습니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전쟁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거 같습니다. 전쟁에는 어느정도 우발성도 존재하고요. 몰랐던 미국과 중국의 모습들도 알게 되고 요즘 굉장히 재밌게 읽고 있는 책입니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책입니다. 예전에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중고 책이 보여서 구입했습니다. 조직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유익한 책입니다. 주요 내용은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으면서 야구부를 변화시켜가는 과정입니다. 소설의 형식으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어볼 계획입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 마라>가 작년에 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요즘 한창 이 작가의 책을 재밌게 보고 있던 터라 이 책도 구입했습니다. 읽어보니 뭔가 읽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봤던 책이네요... 2년 전에 보고 리뷰까지 썼던 책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다 잊어버려서 책 읽어서 어따 쓸건지ㅠ...

 

 전에 봤을 때 어렵게 느껴져서 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기억에서 지워졌나봅니다. 이번에는 잘 이해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이 책보다 <블랙스완>이나 <안티프레질>을 읽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자는 불확실성에 대해서 깊은 통찰을 주는 분입니다. 탈레브 덕분에 사상이 한층 넓어지고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제 독서의 지평과 관점을 한층 넓여준 분입니다. 강추드립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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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8-02-04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네요.. 사실 남북 전쟁이지만 실제로는 미중 전쟁의 성격이 강하니까요...

고양이라디오 2018-02-04 15:10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전쟁이 강대국의 동맹국들의 마찰로 인해 벌어지는 예도 많았습니다. 중국과 일본, 대만, 인도 등의 대립과 북한과 우리나라 미국의 긴장상태도 잘 조절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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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습니다)

 

 최근 애거서 크리스트의 추리 소설을 몇 권 읽었다. 그녀는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추리 소설계의 여왕이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 개봉을 계기로 그녀의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뚤어진 집>을 읽고 이 소설을 읽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처음으로 접했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컸는데 그 후에 읽은 소설들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미치지 못한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그녀의 대표작이자 최고 걸작에 속한다고 하는데 내게는 별로였다. 소설을 집중해서 읽지 않고 몰입해서 읽지 않은 탓도 있는지 모르겠다. 한 번에 읽지 못하고 중간 중간 읽어서 내용이 긴밀하게 연결되지도 못했다. 이런 변명을 해보지만 어땠든 별로는 별로였다. 크게 뒷 이야기가 궁금하지도 않고 범인이 궁금하지도 않고 반전도 그리 놀랍지 않았다. 반전은 이미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에서 백신을 맞았던 탓일까?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트릭을 차용했겠지만.

 

 무엇이 문제인고 하니 동기와 범인에 대한 인간성에 대한 설명이 약간 설득력이 부족하다. 트릭을 위해서 범인을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트릭은 무엇인고 하니 소설의 서술자가 바로 범인이다. 그러니깐 '왓슨이 범인이다!' 인 식이다. 독자는 서술자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서술자를 용의선상에서 제외시킨다. 물론 그에게는 드러나는 동기도 없고 알리바이도 있기 때문이다.(범인 교묘히 만들어논 트릭에 의해 알리바이가 성립한다) 어쨌든 마지막에 서술자가 살인자라는 것이 드러나지만 왠지 꺼림칙하다. 그동안 서술자는 평범한 사람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살인자같은 면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살인의 동기는 드러나지만 꼭 살인까지 갔었어야 하나? 하는 의문은 남는다.

 

 그녀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싶은데 점점 멀어지는 거 같다.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마지막으로 그녀와 이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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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

감독 제임스 완

출연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류스터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유튜브에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 소개를 봤다. 재미있게 소개되어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가볍게 볼 영화가 필요했고 분노의 질주가 떠올랐다. 영화의 OST와 폴 오커를 추모하기 위해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을 선택했다.

 

 평점은 더 세븐이라 7점을 주려다 솔직하게 6점을 줬다. 아니 사실은 마지막 영화의 엔딩 씬이 없었으면 3~4점을 줬을 거 같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좀 더 스릴이 있었을 거 같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네이버 평점이 지나치게 높은 거 같다.

 

 마지막 5분을 위해서 영화를 다 봤다. 그만한 가치는 있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더는 안 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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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양자오다!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양자오는 박식하고 통찰력이 있다. 그가 소개하는 책은 읽어진다. 그는 유혹의 기술을 갖추신 분이다. 추리 소설이 무척 땅겼던 때에 이 책을 빌렸고 오늘 다 읽었다.

 

 나는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추리 소설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기 되었다. 양자오 선생님이 소개해주신 레이먼드 챈들러, 움베르트 에코, 미야베 미유키의 책들이 더 읽고 싶어졌다. (홈즈는 이미 읽었다!)

 

 

 먼저 챈들러부터 살펴보자.

 

 "좋은 사람이 되려면 먼저 영웅이 되어야 한다." -p 132 

 

 음미해볼 가치가 있는 문장이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안녕, 내 새랑>과 <빅 슬립>을 읽어보고 싶다. 챈들러의 모든 소설은 영화화되었다. 그 중 <빅 슬립>은 가장 유명한 영화이다.  나는 챈들러의 소설은 <기나긴 이별>만 봤다. 매우 훌륭한 소설이었다. 챈들러는 하루키가 좋아하는 작가라서 더욱 애착이 간다.

 

 

 

 

 

 

 

 

 

 

 

 

 

 

 추리소설이 현실 생활로 들어오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욕망>같은 영화가 나오게 된다고 한다. 이 영화도 궁금하다.

 

 

 

 

 

 

 

 

 

 

 나중에 심심할 때 만화 <시마 과장>도 한 번 봐야겠다. 회사생활에 대해서 조금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추리소설과는 큰 상관이 없는 만화다)

 

 

 

 

 

 

 

 

 

 

 

 

 

 

 

 <모방범> 1권의 앞 부분을 조금 읽었었다.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양자오 선생님의 해설을 읽으니 이 책을 마저 읽고 싶다. 국민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명성을 확인해봐야겠다.

 

 

 

 

 

 

 

 

 

 

 

 

 

 

 

 

 <장미의 이름>은 벌써몇 번이나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몇 번이나 실패한 소설이다. 읽다보면 재밌다고 하니 다음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지금은 아니지만 다시 추리소설이 읽고 싶어지는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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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01: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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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5: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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