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 책을 읽고 있다. 최근에 책을 많이 샀다. 대부분 앞부분만 시작한 책들이긴 하다. 다독가, 독서가들은 하나같이 '완독할 필요 없다.', '어렵거나 싫증나면 읽지마.' 라고 말하는데 아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음, 곰곰히 생각해보니 잘 실천하고 있다. 읽다가 만 책들이 생각해보니 많다. 


 그냥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을 간단히 소개, 정리해보려한다. 다시 독서 욕구를 불태우기 위해서!


 



 












 세계 100대 지성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가 쓴 코로나19에 대한 책이다. <신의 화살> 제목 부터 멋지다. ebook 으로 보다가 맘에 들어서 종이책을 구입했다. 1/5~1/4 쯤 읽다가 잠시 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초기부터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코로나19 초기의 긴장감, 긴박감이 전해진다. 재밌는 책인데, 다른 책들에 밀려난 상태다. 완독하고 싶은 책이다.





 












 내게 필요한 책이다. 아무생각 없이 흥청망청 쓰라는 책은 아니고, 목적없이 돈을 쌓아두지만 말고 다양한 경험과 시간, 기회를 사기 위해 돈을 쓰는 걸 아끼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나는 돈을 못 쓴다. 검소하다. 특별히 물욕이 없는 것도 있다. 검소한 건 좋은 데 다양한 경험과 기회, 공부에 돈을 쓰는 것까지 아끼는 건 문제다.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고 배우고 있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의 저자 켈리 최씨의 신간이 나왔다. 오늘 읽기 시작했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를 무척 재밌게 읽었다. 켈리 최씨를 알게 되어 좋았다. 그녀는 흙수저 중에 흙수저 출신이다. 30대 후반 10억 빚을 지고 사업에서 망했다. 사업 실패 후 자살을 생각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삶의 의욕을 다잡았다. 1000명의 부자들을 연구하고 그들의 생각과 습관을 실천했다. 5년 후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됐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유튜브도 하고 책도 쓴다. 책 수입은 전액 기부된다. 


 그녀의 성공스토리, 그녀의 마인드, 그녀의 얼굴을 보고 그녀의 말씀을 들으면 이런 사람은 크게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는 것과 실천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예를 들면 타이슨을 보고 그의 훈련 과정을 보면 헤비급 챔피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성공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런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성공한 사람에게 배우면 된다. 그리고 실천하면 성공하게 된다. 공부를 시작할 때도 합격한 사람들의 다양한 합격후기를 읽고 다양한 공부 방법을 읽으면서 나에게 끊임없이 적용하면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나도 크게 성공하고 싶었다. 성공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하지만 지금은 성공에 대한 욕구가 없다. 현 상황에 어느 정도 만족해버렸다고 할까? 물질적 성공에 대한 욕구는 사라졌는데 문제는 성장에 대한 욕구도 함께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성장에 대한 욕구는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꺼진 불씨를 다시 살리기가 어렵다. 평생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다시 노력하자.


















 올리버 색스의 <의식의 강>을 읽고 있다. 올리버 색스가 남긴 마지막 책이다. 과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그의 에세이들을 모은 책이다. 당연하지만 다방면에 뛰어난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다방면에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지적 호기심과 열정은 꺼질 줄 모른다. 이 책은 그가 존경했던 과학자 다윈, 프로이트, 윌리엄 제임스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다윈, 프로이트, 윌리엄 제임스 등은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 걸쳐 연구하고 업적을 남겼다. 무엇이든간에 진심인 사람들이 나는 좋다. 


 최근에 책을 많이 샀다. 읽자. 이 외에도 읽고 있는 책 소개하고 싶은 책이 몇 권 더 있다. 우선 이 책들 부터 완독해야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alstaff 2022-02-24 18: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의 제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2-02-24 18:55   좋아요 1 | URL
쌓아둘려고 산 책들이 아닌데ㅎㅎㅎ 몽땅 읽을 각오로 읽어야겠습니다!ㅎ

blanca 2022-02-24 18: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인적으로 <신의 화살> 정말 좋았어요. 코로나 사태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잘 그려내서 여러가지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완독하시기를^^

고양이라디오 2022-02-24 18:55   좋아요 1 | URL
네 코로나 관련 책 중에 베스트일 거 같습니다. 오늘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초란공 2022-02-24 2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의 화살> 궁금하던 차였는데 읽어보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22-02-24 23:08   좋아요 1 | URL
오늘 신의화살 즐독했습니다. 역시 재밌습니다^^
 
다동력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힘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지인 분이 선물해 주셔서 읽은 책이다. 저자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어서 저자의 다른 책 <가진 돈을 몽땅 써라>를 구입해서 읽고 있다. 


 <다동력>이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힘을 말한다. 다재다능한 능력자를 생각하면 되겠다. 멀티플레이어라고 생각해도 될 거 같다. 


 멀티플레이어

 :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 


  (네이버 국어사전)


 다동력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한 마인드,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당연히 멀티플레이어다. 저자 호리에 다카후미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고 다양한 사업을 하는 사업가이다. 일본 최초의 민간 로켓을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 불리우고 있다. 로켓이 참 상징적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언가를 만들어 쏘아올리는 사람. 민간 로켓을 성공시켰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하지는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 사업을 계속 도전하고 성공시키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고. 마음이 끌리는 일이 있으면 앞뒤 가리지 말고 뛰어들고 몰두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하고 싶은 일을 미룬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실패는 하지 않겠지만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도 없고 성공도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사람은 실패도 겪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엄청난 경험치와 노하우가 쌓인다. 운이 좋으면 크게 성공할 수도 있다. 


 나는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져 있었다. 다시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정신을 차려본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아무거나 시도해보자. 그 중에서 재미난 일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저자도 이 책에서 강조했다시피 다동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야 한다. 현재 나의 상태는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부적절한 식습관 등으로 인한 무기력증이다. 역시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부로 다시 게임을 끊었다. 이번엔 여자친구랑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 


 정리하면 1. 게임하지 않기, 2. 일찍 자기, 3. 밥 잘 챙겨먹기, 4.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을 해보기이다. 


 저자의 기본적인 마인드는 내 마인드와 비슷했다. 하지만 어린 아이와 선수의 차이만큼 그 차이는 컸다. <가진 돈은 몽땅 써라>는 내게 부족한 부분이라 더욱 많이 배우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머싯 몸의 <면도날>을 읽고 있다. 거의 다 읽었다. 작년에 그의 <달과 6펜스>를 읽었다. 책에 손을 떼지 못하고 단숨에 읽었다. <면도날> 역시 그만큼 흡입력 있고 재밌다. 서머싯 몸의 다른 저서들을 읽고 싶어 주문했다. 


















 <면도날> 속 이야기의 중심인물 중 래리라는 청년이 있다. 그 청년이 도서관에서 집중해서 읽고 있는 책이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 원리>이다. 요즘 윌리엄 제임스의 이름을 많이 접한다. 그의 책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을 구입했지만 읽지 못하고 있다. <심리학 원리> 역시 1권만 해도 800p가 넘는다. 읽기 만만한 책이 아니다. 미국 철학자 중에 굉장히 유명한 분이다. 다치바나 다카시씨도 그를 좋아해서 그의 저서를 다 읽었다고 한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을 다시 펼쳐봐야겠다. 그리고 <심리학 원리>도 읽어보고 싶다. 






















 <면도날> 속에서 래리가 재밌게 읽은 책들이다. <세비네>는 세비네 부인의 서간집을 모은 책 같다. <페드르>와 <베레니스>는 프랑스 극작가 라신의 대표적인 비극 작품이다. 어떤 책들인지 읽어보고 싶다.




  "내가 제안하는 삶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풍성한지 설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신적 세계를 추구하는 삶이 얼마나 즐겁고, 얼마나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지 당신에게 알려 줄 수만 있다면...... 그건 정말 끝없는 즐거움이고, 말로 형언하기 힘든 행복이야. 그것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어. 바로 홀로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 때의 기분이지. 높디높은 저 위에서, 사방이 온통 무한한 공간뿐인 곳에서 날고 있을 때 말이야. 그럼 끝없는 공간에 취하게 돼. 그때 느끼는 흥분이란, 세상 그 어떤 권력과 영예를 준다 해도 바꾸고 싶지 않지. 얼마 전에 데카르트를 읽었어. 그 평온함, 품격, 명석함이란!" -p125 


 <면도날>에서 래리는 이사벨과 약혼한 사이입니다. 하지만 둘이 바라는 삶은 다릅니다. 래리는 정신적 세계, 지적 세계를 추구하는 반면 이사벨은 물질적, 세속적 삶을 추구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의 과거 생각도 나고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소설 속 래리가 좋은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해서 부러웠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 쉽게 끝나 버렸다는 생각에 그녀는 약간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울지 않았다. 이제 래리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말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았다. 모든 게 끝나다는 사실을, 그녀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격렬한 장면조차 연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약간은 원망스러웠다. 마치 집을 빌리는 일을 의논하는 사람들처럼, 너무나도 침착하게 이야기를 끝냈다. 가슴이 무너졌지만, 한편으로는 둘 다 점잖게 행동했다는 사실에 희미한 안도감도 느껴졌다. -p128


 래리와 이사벨이 서로의 생각 차이를 깨닫고 파혼을 결정하는 장면을 묘사한 글입니다. 묘사가 좋아서 소개해봅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 역시 의대 시절에 죽은 사람들을 여러 번 봤으며, 전쟁 때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목격했다. 그때 내가 참을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의 모습이 너무도 하찮게 보인다는 사실이었다. 위엄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흥행사가 갖다 버린 꼭두각시 인형 같았다. -p416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의대도 해부학 실습을 합니다. 해부학 실습 때 난생 처음으로 시체를 봤습니다. 실습용 시체들은 기부를 통해 이뤄집니다. 기부하신 분들이나 가족 분들은 분명 의학발전 등 좋은 뜻으로 기부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습에서 그런 숭고한 분위기나 경건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체는 너무나 시체처럼 보입니다. 시체에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이나 가치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실습용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절대 제 시체를 실습용으로 기부하지 않겠다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느새 <면도날>을 다 읽었습니다. 서머싯 몸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도 궁금하네요. 그의 전기가 있다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찾아봐야겠습니다. 하루키씨의 소설 속에서 서머싯 몸의 소설이 자주 등장해서 궁금했는데, 역시 재밌었습니다. 



면도날의 날카로운 칼날을 넘어서기는 어렵나니.

그러므로 현자가 이르노니, 구원으로 가는 길 역시 어려우니라.

-카타 우파니샤드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alstaff 2022-02-18 19: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휴... 감상문이 진지해서 ˝이 책 정말 재미나지 않았어요?˝ 라고 묻기가 쉽지 않네요. ^^;;;

고양이라디오 2022-02-19 11:22   좋아요 3 | URL
감상문이 진지했나요^^;;?
면도날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ㅎ

mini74 2022-02-18 19: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볼려고 준비 중입니다.~~~잠자냥님도 라디오님도 다들 재미있으셨다니 기대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2-02-19 11:20   좋아요 3 | URL
강추입니다^^

얄라알라 2022-02-21 12:42   좋아요 2 | URL
피겨 4회전 점프 준비 전을 떠올리게 하는 ‘저 볼려고 준비 중˝^^ mini74님은 쉴 틈도 없이 읽으시는 것 같아요. 광폭이십니다 진정^^
 
듄 신장판 2 - 듄의 메시아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듄> 2권을 읽었다. 영화 <듄>이 성공을 하면서 <듄> 후속편 제작도 결정되었다. 영화 <듄>이 <듄> 1권의 초중반 부에 해당한다. 아마도 <듄> 후속편은 <듄> 1권의 중후반 부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2권은 1권보다는 덜 재밌게 읽었다. 1권이 끝날 때 '머야, 이야기 다 끝난 거 아니야? 2권에서 할 이야기가 있나? 어떤 이야기가 있지?' 하고 생각했었다.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2권을 읽었다. 2권에서는 새로운 사건과 갈등, 음모가 전개된다. 2권이 끝났을 때도 1권이 끝났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머야, 이야기 다 끝난 거 아니야? 앞으로 또 무슨 이야기들이 남아있지?' 


 한 권, 한 권에서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다. 하나의 사건, 하나의 갈등이 해결된다. 하지만 듄은 6권 까지 있다. 3권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아직 싫증이 난 정도는 아니지만 처음보다 흥미가 떨어진 건 사실이다. 3권도 읽긴 하겠지만 당장 구입해서 읽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듄> 1, 2권의 주인공은 단연 폴 아트레이데스다. 그는 예지력을 갖고 있다. 그의 예지력이 그를 불행하게 한다. 그는 미래에 붙잡혀 있다. 책을 보면서 예지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예지력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만약 미래가 불행하고 그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면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다.


 만약 예수님이 예지력이 있어서 자신이 죽고 자신이 신격화 되고 자신의 이름으로 수많은 종교 전쟁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듄>은 이 이야기를 다룬다. 폴 아트레이데스는 자신이 신격화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자신의 이름으로 종교 전쟁이 벌어지고 세상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도 없다. 미래가 그렇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의문이 생긴다. '미래를 알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거 아니야? 어라? 그러면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닌가? 뭐지?' 

 

 이 세계관에서 미래는 여러 갈래로 뻣어나간다. 우리의 선택은 여러 미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으로 역사의 흐름은 바꿀 수 없다. 미래에는 전기차가 대세가 되고 AI가 단순 노동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미래를 안다고 해서 이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없다. 만약에 어느 누군가가 먼 미래에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서 인류가 멸종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그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힘들 것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140만605개의 미래를 보고 승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미래를 선택한다. 바로 아이언맨이 희생하는 미래다.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었을까? 없다.


 물론 이는 소설 속 세계관의 설정상 이야기이며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일은 없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나비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이 세계는 복잡계이다. 현재의 아주 사소한 일로도 미래는 크게 바뀐다. 매순간 미래는 무한대로 뻗어나간다. 매순간 무한대에 가까운 모든 미래를 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매순간의 생각과 행동, 선택 뿐 아니라 우리의 호흡이나, 가벼운 움직임으로도 미래는 바뀔 수 있다.    


 옆길로 새긴 했지만 <듄> 2 역시 음모와 그 음모에 맞서는 폴의 이야기를 다룬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같다면 2022-02-16 19: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If you could see your whole life from start to finish, would you change things?

Despite knowing the journey and where it leads, I embrace it and I welcome every moment of it
걷게 될 여행을 알고 그 끝이 어디인지 안다해도 난 이를 받아들이며 그 모든 순간을 환대한다

미래를 미리안다....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Arrival 생각났어요

고양이라디오 2022-02-17 10:02   좋아요 2 | URL
나와같다면님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도 너무 아름답고 좋은 이야기죠^^

외계인 2022-02-16 1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듄 1권도 다 못 읽었는데,, 벌써 듄 2권을 다 읽으셨네요.. 전 항상 듄 1권을 다 읽은 사람을 보면 존경스럽더라구요...

고양이라디오 2022-02-17 10:04   좋아요 2 | URL
조금씩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게 되더라고요ㅎ 두꺼운 책인 건 사실입니다ㅎ

mini74 2022-02-16 2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권이 최고지요 ㅠㅠ 저도 그랬답니다 ㅠ

고양이라디오 2022-02-17 10:04   좋아요 1 | URL
1권이 최고 맞죠ㅎ?? 미니님은 6권까지 다 읽으셨나요?

mini74 2022-02-17 10:37   좋아요 1 | URL
네 ㅠㅠ 아이도 1권이 제일 좋다고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2-02-18 15:17   좋아요 1 | URL
다들 1권이 최고라고 하시는군요ㅠㅠ
 















 이 책은 지인이 생일선물로 주셔서 읽은 책입니다. 다동력이 멀티태스킹과 비슷한 말인 줄 알고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멀티태스킹을 지양하고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동력과 멀티태스킹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자연스럽게 납득이가지 않을까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연설에서 "점이 모여서 선이 된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다보면 어느새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주장은 "한 분야의 장인이 되기보다는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특별한 인재가 되라." 라는 것입니다. 관심가는 일에 푹 빠져들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합니다. 저도 이 분과 비슷한 마인드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아래는 책을 읽고 좋았던 내용들을 소개해보겟습니다. 




 일처리 속도가 늦거나 일에 쫓겨 사는 사람은 '모든 일에서 100점을 받아야 해' 라는 자기만족을 쓰레기통에 버려 보자. '완벽주의자'는 이미 끝낸 일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느라 개미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러나 지향해야 할 것은 '완벽'이 아니라 '완료'다. -p53


 회의에서 "준비가 갖춰지면 시작합시다." 를 금지어로 지정하자. 그 대신 "일단 시작해 본 다음 수정해 나갑시다"가 입버릇이 되게 하자. -p59



 먼저 한 가지 일에 푹 빠져들어라


-만약 내일부터 회사를 한 달 동안 쉬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한 가지만 떠올려 보자.

-그리고 오늘부터 그것을 실행하자. 

-너무 빠져들어서 약속을 날려 버려도, 회사를 쉬어도 상관없다.

-그 결과 회사에서 해고당한다면 그 빠져든 일을 직업으로 삼자. -p67



 '싫증 내는' 것은 전혀 부정적인 행동이 아니다.

 싫증 낸다는 것은 익숙해져서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다. 

 싫증 나면 즉시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p68 


 책을 읽다보면 혹은 영화를 보다보면 기대했던 바와 달리 금방 싫증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는 그래도 끝까지 책이나 영화를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꼭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싫증이 나면 과감하게 책을 덮거나 영화를 끄고 다른 재밌는 책이나 영화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후쿠오카현 야메시의 시골에서 태어난 나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백과사전을 즐겨 읽었다. 집이 벽지에 있어서 친구의 집이 멀었던 탓에 나는 혼자 놀아야 했는데, 아마도 부모님이 업자의 부추김에 넘어가서 구입하셨을 백과사전을 아침부터 밤까지 읽었고, 그러는 사이에 자연스레 잡다한 지식을 익혀 나갔다. 따로 '시험공부' 를 하지 않아도 백과사전을 통독하면 성적은 올라가기 마련인데, 통독하는 수준을 넘어서 백과사전에 푹 빠져 철저히 숙독한 결과 내 지식량은 순식간에 초등학교의 동급생은 물론이고 교사까지도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p70  


 빌게이츠, 일론 머스크 등 어렸을 때부터 백과사전을 탐독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 호리에 다카후미도 어렸을 때 백과사전을 탐독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만화 위인전과 컬러 그림으로 된 과학책을 즐겨 읽었습니다. 그렇다고 어렸을 때 백과사전을 읽히면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 성공한다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이는 상관관계일 뿐 인과관계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어려서부터 지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백과사전을 좋아하게 되고 커서 성공할 확률도 높습니다. 아무튼 저는 조카에게 백과사전을 꼭 선물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창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이 이것저것 물어볼 때 "가서 백과사전 찾아봐~" 라고 하면 부모의 귀찮음도 해결하고 교육도 되고 일석이조 아닐까요?


 저도 어려서 읽은 위인전과 과학책이 중학교 때까지 학교 공부를 소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많은 내용들이 책에서 읽은 내용이기 때문에 익숙했습니다. 배경지식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가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안일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p76


 저만큼 집안일을 싫어하고 게으른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가사 대행 서비스를 알아봐야겠습니다. 알아보는 것도 귀찮지만요.


  

 여러분의 하루 일정을 상세히 적어 보기 바란다. 여러분은 24시간 가운데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는 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가? 집안일이나 출퇴근, 경비 정산 등 마지못해 하고 있는 일은 하나하나 줄이고 하루 24시간을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로 채워 나가자. -p78 

 

 

 "호리에 씨는 어떻게 그렇게 박학다식하신가요?" 라는 말을 종종 듣는데, 그 이유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조사해보거나 물어보기 때문이다. 그렇게만 해도 지식과 정보가 한없이 증가한다. 

 회의 중에 모르는 용어가 나왔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즉시 검색해 보면 되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 -p114


 저도 주의에 박학다식한 친구를 떠올려보면 바로 저렇게 바로바로 찾아보거나 물어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역시 상관관계이고 인과관계는 확실치 않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걸 못 견디기 때문에 바로바로 찾아보고 물어보고 그 결과 박학다식해 질 것입니다. 저도 이런 습관을 더욱 강화해야겠습니다. 물어보는 것이 창피하다고 느껴질 때 "물어보는 것은 한순간의 창피, 물어보지 않는 것은 평생의 창피" 라는 말을 떠올려야겠습니다. 


 

 나의 디지털 업무술도 '이메일이나 라인은 즉시 답신', '메세지를 본 순간부터 10초 안에 답장', '정체를 만들지 않는다' 가 기본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답신이 빠르다' 는 공통점이 있으며, 바쁜 사람일수록 해야 할 일을 쌓아 두지 않는다. -p140


  제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며 공감하는 글입니다.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읽었습니다. 이 분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실천해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