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저는 제가 부지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로 저희 누나는 저보고 게으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아니다. 나는 게으른 게 아니다. 중요한 일을 부지런히 하느라 다른 일에 소홀한거다." 라고 변론했습니다. 저는 청소나 이런 저런 귀찮은 잡일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이런 제가 좋아하는 일들은 부지런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하기 싫은 일을 안하는 것은 게으른 게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오늘은 이런 논리로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저는 게으릅니다. 해야할 일 중요한 일도 때론 미루고 게으름을 피웁니다. 대학시절에는 시험기간에도 아침에 늦잠을 자고 못 일어나고 그래서 새벽까지 죽어라 공부하고 이런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8신가 9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긴 했습니다만... 조금만 더 자자. 하면서 기상시간이 늦어지고 일어나도 씻기 귀찮아서 유튜브하고 컴퓨터하다가 겨우 오후 2시 반에 점심도 못 챙겨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저는 아직도 게으릅니다. 전보다 나아진 거 같지만 아무튼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요즘 '할 일이 많다, 바쁘다' 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이렇게 쓸데없는 게으름을 피우고 있습니다. 반성하고 앞으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일어나면 저는 일단 씻어야합니다. 씻어야지 뭔가 생산적인 일도 할 수 있고 잠도 깨고 개운하고 컨디션도 좋아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실까지의 2m 남짓한 거리가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2

 자기반성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오늘은 한의사 선배님께 추나(한의학의 수기요법) 교육을 받았습니다. 소수로 진행된 교육이다 보니 그만큼 집중도가 높고 피드백이 빨랐습니다. 덕분에 자신감 상승. 앞으로 조금 더 준비하면 자신감있게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교육 후 시간이 되는 분들끼리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저녁을 먹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밌는 기획도 세워보고 발전적이고 가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모여야 뭔가가 이루어지는 거 같습니다. 특히 저같이 게으른 사람은 혼자서 멀 추진하는 힘은 약합니다. 책 볼 시간도 없는데 딴 데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하지만 함께라면 재밌고 가능할 거 같습니다.

 

 

#3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겠지만 한의사들도 정보 공유와 정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요즘 개원준비를 하면서 많이 느끼는 거지만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주위 선배나 친구들의 도움, 조언을 얻어서 개원을 합니다. 모든 사람이 매번 똑같은 맨땅에 헤딩을 합니다. 물론 개원컨설팅, 세미나 들이 있지만 비싼 강의료가 듭니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정보는 가치있는 정보지만 여기저기 흩어져있습니다. 이것을 모아서 무료로 제공해줄 수 있다면 후에 개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똑같은 시행착오를 계속 반복하는 것 때문에 오히려 전체적인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인류도 구전을 통해 지식이 계승되다가 활자를 통해 지식이 기록되고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제공되면서 지적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한의사들도 세무, 노무, 의료법, 개원준비 등의 실무적인 부분들의 정보가 공유되고 데이터화 되면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함소아, 자생한방병원처럼 한의학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좋은 프랜차이즈 모델들이 더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

 내일은 이사날입니다. 집이 엉망이라 정리와 청소를 조금했습니다. 오늘 그 외에 해야할 일을 하나도 못했습니다. 앞으로 진짜 정신차려야할 거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진짜 게으름피우지 말고 열일하겠습니다!!!

 혹시 또다시 반성글로 되돌아와도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그리 쉽게 바뀌겠습니까...? 

 

 

#5

 책이 읽고 싶습니다. 집을 정리하다보니 사놓고 안 읽은 책들, 읽다가 멈춰있는 책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정말 시간만 있으면 읽고 싶습니다. 언제쯤 여유가 생겨서 맘편히 실컷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당장 하고 싶은 일보다 당장 중요한 일이 우선입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씩 빠르게 처리해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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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만에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입니다. 실제로는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지만 일어나서 여유 좀 부려보고 있습니다. 글쓰고 씻고 할 일 해야겠습니다. 오늘 할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들을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야겠습니다. 요새 뭔가를 적지 않으면 생각이 정리가 안됩니다. 하루키를 닮아가나 봅니다. 글로 쓰지 않으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2

 개원이 정말 코앞입니다. 3월 4일을 개원날짜로 생각했는데... 몇 일에서 한 주 정도 늦춰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금전적인 손해야 당연히 있겠지만 그만큼 잘 준비하는게 더 중요할 듯도 싶습니다. 저도 좀 휴식을 취하고 출발해야하지 않을까도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단은 3월 4일 개원을 목표로 준비를 해야 늘어지지 않을 거 같습니다.

 

 #3

 시간이 항상 쪼들립니다. 아무리 일을 해도 해야할 일은 제자리 걸음 혹은 늘어만갑니다. 그래서 요즘 다시 선택하는 시간, 결정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이정도면 됐다 싶으면 결정합니다. 저도 약간의 완벽주의 성향 + 절약 + 결정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결정할 때 다른 것도 알아보고 다각도로 알아봅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제부터는 진짜 '시간이 금이다' 는 생각으로 고민하는 시간, 선택하는 시간, 결정하는 시간을 줄여야겠습니다. 몇 만원, 몇 십만원 아끼려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더 큰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비용을 날리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4

 어제는 파마를 하고 안경을 맞췄습니다. 원래 눈은 좋지만 안경과 파마를 통해서 좀 더 성숙해보이고 전문적으로 보이게끔하려고 이미지 메이킹을 했습니다. 제 자랑이지만 저는 꽤 동안에 속합니다. 평상시에는 동안이 좋지만 아무래도 환자와의 첫 대면에서는 동안이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이제는 적응되었지만 '어머 원장님이 어려보이시네요~' 라는 말씀을 많이 듣고 말씀을 안하셔도 인상을 찡그린 표정에서 다 들어납니다. 그런 게 싫고 귀찮아서라도 좀 더 나이들어보이고 싶습니다. 사실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그런 이미지 메이킹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는 월급을 받고 일하는 입장이다보니 크게 신경을 안 썼지만 막상 제 일이다 생각하니 준비를 하게 되네요.

 

#5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일단 내일이 이삿날입니다. 포장이사를 부르긴했지만 집이 엉망이라 청소도 좀 하고 정리를 좀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우고 해야할 일들을 찾아보고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일의 우선순위,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타임테이블을 확인하고 수정해야겠습니다. 이사와 개원을 동시에 하려니깐 더 정신없습니다. 가구 보러가고 싶은데 시간도 없고 흠... 오늘 시간내서 한 번 보러가볼까요? 일단은 그냥 있는 짐만 가지고 이사하고 여유가 생기면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제품 구입 그런 것좀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그런 것까지 다 챙기기 힘듭니다. 왜 혼수준비하는 게 그렇게 힘든 건지 조금 이해가 갑니다. 일단 내일 이사하고 근처 중고가구, 가전매장을 방문해서 새것같은 중고있으면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싹 구입해야겠습니다. 업그레이드는 나중에 돈 벌어서 하고요.

 풀옵션 원룸에서 아파텔(아파트형 오피스텔)로 이사를 해서 구입해야할 게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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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정이 보상이다.' 요즘 제가 즐겨 되뇌이는 금언입니다. 스티브잡스의 전기에서 스티브잡스가 가장 좋아했던 금언이라고 나오더군요. 덕분에 할 일이 많은 개원준비지만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여정이 보상이다.' 여러분들도 하시는 일들 즐길 수 있기를.

 

 

 

 

 

 

 

 

 

 

 

 

 

 

 

 

 

#2

 개원진행상황을 보고드리겠습니다. 지난 일요일 그리고 어제 2번에 걸쳐서 직원 분들 면접을 봤습니다. 정직원 두 분, 알바 한 분을 채용하였습니다. 

 

 일요일에 정직원 여덟 분, 아르바이트 한 분을 면접봤습니다. 회사에서 인사과에서 일했던 친구가 있어서 함께 면접을 봤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형식은 친구랑 제가 함께 면접자 분 한 분씩 30분에 걸쳐서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친구가 한 분 당 40분 이상은 봐야한다고 했는데 저는 30분 단위로 해야지 시간도 절약되고 약속시간 잡기도 편해서 30분 단위로 했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부족하였고 정말 바쁘고 빠듯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좋은 분 한 분을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요일은 일요일에 면접을 봤던 분들 중 두 분 2차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채용되신 분이 소개해준 분 한 분을 포함해서 새로운 분 세 분을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 직원 분 면접을 한 분 봤습니다. 결국 일요일에 채용되신 분이 소개해준 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 분이 잘 아시는 사이이고 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만큼 팀웍은 문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르바이트 분도 마음에 들어서 그자리에서 채용하였습니다. 사실 늦은 시간이라 저도 지칠대로 지쳐있어서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채용했습니다.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분들과 커피 한 잔도 하고 한의원 인테리어 공사현장에도 방문했습니다. 인테리어 대표님이 여러 의견도 주시고 제게 필요한 부분을 여쭤보셨습니다. 참으로 믿음직한 분입니다.

 

 그외에 잡다한 업무들은 생략하겠습니다.

 

 

#3

 직원 분들을 뽑고 나니 책임감과 의욕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을 고생시키지 않고 월급도 많이 주고 싶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그럴려면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우선 한의원에 환자도 많이 오시고 한의원이 잘 되야합니다. 그래야 직원도 한 분 더 채용할 수 있고 더 여유롭게 환자 분들께 좋은 진료와 서비스를 드릴 수 있습니다. 직원이 세 분 이상이 되어야 월차나 반차도 드릴 수가 있고 한의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직원분들께 월급도 많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원장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훌륭한 분들을 직원으로 모시게 되어서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입니다. 직원분들 외에도 세상에는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 어제 하루 였습니다.

 

 

#4

 책을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읽을 책이 늘어나는 것처럼 개원준비를 하고 있지만 할 일은 계속 늘어만 갑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점심먹고 딴 짓을 조금 했습니다. 일하다 지치면 종종 서재로 피신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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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7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19-02-13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라님 화이팅입니다!! 틈 날 때마다 일지 써주세요 ㅎㅎ 고라님만 하실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거니까요..... 기대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9-02-17 09:06   좋아요 1 | URL
syo님 감사합니다. 책을 읽고 syo님과 대화, 토론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게으름피우지 말고 열심히 잘 준비해야겠습니다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stella.K 2019-02-13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됐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인복이 제일 아니겠습니까?
고라님은 분명 좋은 원장님이 되실 겁니다.
힘내십쇼.^^

고양이라디오 2019-02-17 09:07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인복이 제일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정말 혼자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목나무 2019-02-13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원일지뿐 아니라 주욱 고양이 라디오님의 한의원일지도 듣고싶네요.
덕분에 좋은 금언 저도 새겨갑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9-02-17 09:07   좋아요 1 | URL
한의원일지도 재밌겠네요ㅎㅎㅎ 일기처럼 풀어놓겠습니다ㅎㅎ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스티븐 호킹 지음, 배지은 옮김 / 까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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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과학책을 읽어서 좋았습니다. 호킹의 책이라 더 좋았습니다. 어쩌면 호킹의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모르는 작품입니다.

 

 호킹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과학자입니다. 그리고 과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사회의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전 인류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식인입니다. 그런 그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하고 직접적인 대답들이 담긴 책입니다.

 

 일단 질문들을 보시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고 싶어지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이 질문들이 좋았습니다. 저도 항상 궁금해하는 질문들입니다. 호킹박사님의 시원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감했습니다.

 

 질문들을 이렇습니다.

 

1. 신은 존재하는가?

2. 모든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3. 우주에는 다른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는가?

4.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5. 블랙홀 안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6. 시간여행은 가능한가?

7. 우리는 지구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8. 우리는 우주를 식민지로 만들어야 하는가?

9. 인공지능은 우리를 능가할 것인가?

10.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따라가다보면 우주의 기원과 생물의 기원,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최신 끈이론까지 다양한 과학지식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호킹박사님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인류의 미래와 앞으로의 과제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과학교양서입니다.

 

 아래는 이 책에서 좋았던 구절입니다. 호킹박사님의 얼굴과 삶을 생각하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자. 눈으로 보는 것을 이해하려 하고 우주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도록 노력하자. 상상력을 가지자. 삶이 아무리 어려워도, 세상에는 해낼 수 있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일이 언제나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상상력을 가두어두지 말자. 미래를 만들어나가자.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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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개원일지를 씁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고 긴장이 조금 풀어졌었습니다. 설연휴 동안은 순천 집에 내려와서 푹 쉬었습니다. 정말 푹 쉬었습니다. 늦잠자고 졸리면 또 낮잠자고 산책하고 밥 먹고 만화책도 빌려보고 책보고 영화보고 간만에 푹 쉬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맘 편히 쉬기는 힘들더군요. 뭔가를 해야될 거 같고... 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병든 닭처럼 졸려서 많이 잤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평소보다 덜 졸리네요. 만성피로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입니다. 역시 쉬는 게 자는 게 남는 겁니다.

 

#2

 그래도 마냥 놀 수 만은 없어서 설 끝나고 어제, 오늘은 일을 좀 했습니다. 이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큰 산이자 중요한 업무는 직원구하기 입니다. 좋은 직원을 구하고 싶고 또 구해야합니다. 이력서를 확인하고 연락해서 면접날짜 잡고 이것도 꽤 큰 일이군요. 면접은 친구와 둘이 보려고 합니다. 친구가 전에 인사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면접도 많이 보고 사람도 잘 본다고 말 했습니다. 사실 저도 사람보는 눈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바, 기대가 됩니다.

 용장 밑에 졸병 없다고 저부터 잘하고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이 첫번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멋진 직원, 좋은 직원과 함께 하기를 기원해봅니다.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처럼 좋은 동료를 얻고 싶습니다.

 

#3

 최근 본 영화들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엣지 오브 투머로우>는 채사장이 열번? 넘게 봤다고 추천한 영화입니다. 톰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주연입니다. 전 이 영화의 톰크루즈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 영화를 보고 에밀리 블런트의 팬이 됐습니다. 2번째 봤지만 여전히 재밌었습니다. 강추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인크레더블 2>는 <인크레더블1> 을 재밌게 봐서 봐야지 하고 생각하던 영화입니다. 픽사 애니메이션입니다. 픽사는 믿고 볼 수 있습니다.  히어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다룹니다. 1편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그 외에도 <너의 결혼식>,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를 봤습니다. 두 영화 모두 볼만한 영화입니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는 일본 좀비 코미디물인데 상당히 독특한 영화라서 한 번 볼만합니다. <너의 결혼식>도 생각보다는 재밌었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드디어 <극한직업>을 봤습니다. 볼 영화도 없고 워낙 요즘 핫한 영화라 보게 됐습니다. 이상한 반항심리로 보지 않을까했는데 보길 잘했습니다. 재밌습니다. 기분좋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냥 편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4

 요즘 읽고 있는 책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스티브 잡스> 처럼 되고 싶습니다. 요즘 제 우상입니다. 이 책은 보급판입니다. 1000페이지가 넘는데 작고 가볍습니다. 추천입니다. 재밌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우리가 아는 스티브 잡스가 됐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배울점도 많습니다. 회사를 세우는 이념이나 가치, 마케팅의 본질 등. 우리가 잡스를 싫어할 수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Think different.

 

 <세종처럼>은 친구한테 선물받은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됐습니다. 역시 세종은 위대한 왕이었고 배울점이 많습니다.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는 하루키의 단편집입니다. 봤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또 봐도 재밌습니다. 하루키의 소설은 다시 볼수록 새롭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좋아했다면 요즘에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하루키는 확실히 뛰어난 이야기꾼입니다.

 

 

#5

 글을 쓰다보니 책이 읽고 싶어집니다. 씻고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내일은 제 생일입니다. 많은 축하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내일은 제 조카 돌잔치입니다. 덕분에 제 생일은 완전히 묻혔습니다. 제 조카 돌도 축하부탁드립니다. 조카가 정말 귀엽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낯설어하고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껌딱지 처럼 따라다닙니다. 먹을거를 밝혀서 아무거나 다 입에 집어 넣어서 항상 주시해야합니다.

 

 

#6

 다들 좋은 밤되세요. 그러고 보니 벌써 주말이네요. 설 끝나고 다시 주말입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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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2-08 2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세요.
그리고 새로 개원하시는 병원도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9-02-08 22:27   좋아요 1 | URL
항상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도 잘 되시기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jeje 2019-02-08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0분 일찍 생일 축하드립니다 ^^ 내일 유쾌한 하루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9-02-08 23:5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덕분에 내일 좋은 하루 보낼거 같습니다.

내일 좋은 하루 되세요^^

목나무 2019-02-09 0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고양이라디오님~ ^^
푹 쉬고 이틀 또 열심히 일하고 개원 준비도 착착 잘 진행되고 있다 하시니 훈훈하네요.
조카 돌잔치 덕분에 생일 음식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ㅎㅎㅎㅎ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

고양이라디오 2019-02-13 13:38   좋아요 1 | URL
설해목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차 돌잔치에서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글을 쓰니 조카가 아른거리는군요ㅠ

다시 서울 올라와서 열심히 개원준비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설해목님도 올 한 해 건승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9-02-09 0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라디오님 생일 축하합니다. 그리고, 조카분 돌잔치두요. 예전 제 생일은 외할머니 생신 다음날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 생일을 항상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보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덕분에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더 잘 기억할 수 있어 좋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생일이 같은 조카분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고양이라디오 2019-02-13 13:40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그런 애로사항이 있으셨군요ㅎ 조카 돌잔치 즐겁게 보냈습니다. 생일은 저보다 3일 늦지만 주말에 하려고 돌잔치 땡겨서 했습니다ㅎㅎ

조카랑 생일도 비슷하니 더욱 좋네요^^ 조카가 제 어렸을 때 사진이랑 많이 닮았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