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루
신준모 지음, 김진희 그림 / 프롬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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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에세이다.

 

 사실 처음에는 조금 무시했었던 책이다. 나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해서 다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왠지 이 책은 그런 책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지레 짐작했었다.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빌려보았다. 생각 외로 좋았다. 괜찮았다.

 

 이는 작가가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리라. 실패도 해보고 아픔도 겪어봤다. 그게 그를 단단하게 깊이있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위로와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다.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사람은 산책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린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나 또한 혼자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시련과 아픔이 있다. '아,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은 의외로 굉장히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된다. 그 이유는 비로소 우리는 타인의 아픔을 거울삼아 우리의 아픔을 객관화시켜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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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
파트리크 쥐스킨트 & 헬무트 디틀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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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고 놓쳤던 책을 발견했다. 이럴 땐 정말 먼가 불로소득을 얻는 듯한 행복을 느낀다.

 

 이 책 또한 역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매력이 듬뿍 담긴 책이었다. 일단 책 소개를 하자면, 영화의 시나리오가 있고, 그리고 쥐스킨트의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이 담긴 글도 있다. 영화와 시나리오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시나리오와 다른 글들간의 차이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작가 소개를 좀 하자면, <향수>, <좀머씨 이야기>의 작가이자, 독일작가이다. 일체의 매스컴을 거부한 체 은둔생활을 하고 있으며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에 한 명이다.

 

 그러니깐 한 마디로 독일의 국가대표 작가이다. 또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한 명이다.

 

 이 책 또한 재미있게 읽었다. 항상 그의 작품에는 먼가 삶의 씁쓸함이 담겨있다. 내가 가장 추천하는 그의 작품은 <깊이에의 걍요>, <향수>, <사랑의 생각하다>, <좀머씨 이야기> 이렇게 네 작품을 꼽고 싶다. 향수 빼고는 다들 얇아서 읽기 편하다. 하지만 얇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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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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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과 서양 다르다. 모든 것이 반대다. 특히 생각과 사상에서 큰 차이가 난다. 사고하는 방식, 사고관, 가치관 등 모두 다르다.

 

 이 책은 그러한 동양과 서양의 차이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해본 책이다.

 

 어렵지 않다. 굉장히 쉽게 씌여졌고, 쉽게 읽힌다. 좋은 책이다.

 

 우리 모두 동양과 서양의 차이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동양은 부분보다 전체를 더 우선시 하고 사람사이의 관계나 상황을 더 중요시여긴다. 하지만 서양은 반대로 전체보다 부분을 분석해 들어가며 관계나 사회보다 개인을 중요시하고 상황보다 그 본질과 본성을 우선시한다. 이 책을 통해서 그 지식들을 좀 더 구체화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제법 유명한 책이고 많이 인용되기도 하는 책이니 한 번 가볍게 보시길 추천한다. 책도 얇고 금방 쉽게 부담없이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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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양장)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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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어느 미술관에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을 만났다. 그 땐(지금도 그렇지만) 미술에 문외한이었고, 반고흐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라곤 직접 자기 귀를 짜른 화가라는 것 정도였다.

 

 '해바라가' 그림을 보았다. 무언가를 느꼈다. 정확히 명확하게 그것을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무언가 그림 속에 타오르는 열정과 욕망, 그리고 밝은 희망까지 느낄 수 있었다. 묘했다. 귀를 짜르고 자살을 한 화가의 그림 속에서 이토록 밝고 화려하고 따뜻한 희망이라니? 그리고 그 그림은 현재까지 내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림으로 기억되고있다.

 

 반 고흐를 만났다. 책을 통해서 그의 영혼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었다. 반 고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생활을 했는지 정말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반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주고 받은 편지들을 수록한 책이다. 그리고 반 고흐의 작품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림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책을 읽는 내내 타임머신이라도 타고가서 반 고흐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역사에 남았어요. 당신의 그림은 캔버스와 물감 값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있어요. 반 고흐씨, 당신은 틀리지 않았어요."

 

 그는 가난한 예술가였다. 그의 생전에 유화작품 중 단 하나만이 팔렸다. 그는 그림이 너무 좋아서 미칠 지경이었다. 10년 동안 날이면 날마다 끝었이 그림을 그렸다. 수입이 없으니 동생 태오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는 그게 너무 미안했다. 그는 언젠가 자신의 그림이 캔버스와 물감 값보다 더 값어치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절망하지 않았으며 희망을 가졌다. 때로는 삶이 너무 정말적이었을지라도...

 

 가슴 속에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 그리고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반 고흐가 그대에게 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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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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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세월호에 대한 책이다. 세월호 사건을 바라본 우리 사회의 시인 소설가들의 글을 모아 출판한 책이다. 그리고 책에 의한 수익금은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일단 기부에 대한 글이다.

 

● 이 책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열두 분의 필자와 문학동네가 뜻을 모아 발간합니다.
● 이 책은 232p에 달하므로 11,000원의 정가를 매길 만하지만, 보다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해서 읽을 수 있도록 절반 가격인 5,500원의 정가로 정했습니다.
● 저자들은 이 책의 인세를 모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 문학동네도 저자들의 뜻에 동참하고자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합니다.
10만 부까지는 저자 인세가 포함된 매출액(정가에서 서점 마진 40%를 제외하고 출판사가 수금하는 금액) 전액을 기부합니다. 10만 부 이후의 판매분에 대해서는 저자 인세와 출판사 판매 수익금(매출액에서 제작비와 물류비와 제세공과금을 제외한 금액) 전액을 기부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에 기부됩니다.

 이 책은 결코 상업적 목적이 아닌,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보길 원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일단 먼저 반성하고 싶다.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점점 나도 잊어가고 있었다. 요즘 거의 TV나 인터넷 뉴스를 안 보다 보니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고, 세월호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시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지켜봐야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리라...

 

 슬프다. 아니, 미안하다. 슬프다는 감정또한 사치일터. 슬픔보다 분노가 우선되어야 할 터...

이 책 세월호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무겁기만하지는 않다. 심히 좋은 글들이다. 역시 작가는 작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에 대해 생각하기 두렵다. 죽어간 아직 못다핀 영혼들을 생각하면... 그리고 그 유가족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슬프고 그리고 국가에 대한 분노와 절망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언제 또 세월호 사건이 터질지 모른다. 그리고 다음 번에는 우리가 혹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그 배의 탑승객이 될 수도 있다. 아니 어쩌면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배가 세월호일 수도 있다. 5천만 국민을 태운 배가 항해하고 있고, 선장은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 고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선장과 선원들은 이미 우리를 버리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리라.

 

 

 부디 이 책을 읽어주세요. 그리고 제발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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