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인 6색 인터뷰 특강 인터뷰 특강 시리즈 6
금태섭 외 지음, 오지혜 사회 / 한겨레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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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한겨례 인터뷰특강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한다. 다양한 연사들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어 좋다. 이 시리즈를 통해서 많은 지식인을 만났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통해 좋은 작가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고 덕분에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는 '화' 이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는 인터뷰는 바로 김어준씨였다.

나는 김어준씨를 굉장히 좋아한다. <닥치고정치>나 <건투를빈다>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 두 책은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특히나 <건투를빈다>는 대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삶의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김어준씨의 삶에 대한 통찰이 담긴 인터뷰였다. 자기객관화와 타인에 대한 공감, 그리고 지성. 이 세가지가 끊임없이 순환하는 싸이클. 바로 훌륭한사람, 행복한사람이 되는 방법이다.

 

 "훌륭한사람이 행복한사람이 아니라 행복한사람이 훌륭한사람이다." 라는 김어준씨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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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카프카 대표 단편선 클래식 보물창고 8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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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카의 <변신>을 2번째 읽게 되었다. 역시나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재미가 없었다. 안타까웠다.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인 프란츠 카프카의 책이 재미가 없다니...(오히려 <변신>보다 이 책에 수록된 다른 단편들이 더 재미있었다.) 물론 수많은 위대한 작가와 작품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렇게 상심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이것은 마치 모든 사람이 맛있게 먹는 회를 먹고도 별 맛을 못느끼는 것과 같다. 물론 회가 싫으면 고기를 먹으면 된다. 하지만, 인생에서 회를 먹는 재미 하나가 사라져버린다. 어쩌면 영원히, 재미하나가 결코 잡을 수 없는 심연으로 가라앉아버린다. 물론 영원히라는 것은 조금 오버다. 어렸을 때는 회맛을 몰랐지만, 점차 초장맛을 알게 되고, 나중에는 회의 맛도 조금씩 알아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카프카에 대해서도 그런 희망을 가져본다.

 

 나는 책을 2분류로 나눈다.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 그리고 이해가 되는 책과 이해가 안되는 책. 카프카의 <변신>은 내게 재미없는 책과 이해가 되는 책의 분류에 들어간다. 이 분류에 들어가게 되면 구원은 없다. 이해가 안되서 재미없는 책은, 이해가 되면서 재미있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해는 되는데 재미가 없는 책은 그 지점에서 종결되어 버린다.

 

 왜 재미가 없을까? 일단 <변신>을 읽기 전에 나는 <변신>의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그레고리 잠자가 벌레가 되는 이야기. 너무나도 유명한 단편이기때문에 모를 수 없었다. 그렇게 문학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첫 문장은 내게 아무의미 없이 다가왔다. 그리고 전개되는 이야기도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상투적인 해석만 갖다붙이게 되었다. 현대인의 고뇌, 가족간의 소통의 단절, 카프카의 자전적 이야기을 담은 소설, 아버지의 억압 등등.

 

 아직 카프카라는 카드를 버리고 싶진 않다. 카프카의 다른 소설을 읽어보는 수 밖에 없다. 나의 문학적 감각수용체가 좀 더 발달하길 기대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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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ter 2015-08-1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골 의사>라고 하는 짧은 단편을 추천드려요. 아마... 페이지로 치면 10 페이지 정도 될 거예요.

고양이라디오 2015-08-12 11:32   좋아요 0 | URL
<시골의사>본것같아요ㅎ. 그 단편은 재밌었던거 같아요. 추천감사합니다^^
 
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
김어준 외 지음, 김창남 엮음, 현태준 그림 / 학이시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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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김어준의 글을 읽고 싶어서 읽게되었는데, 다른 책에서의 인터뷰 내용과 같은 내용의 반복이라서 조금 실망했다.

 

 다른 패널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너무 대충 읽어서 그런가 <보통의 존재>의 작가이자 인디밴드의 리더인 이석원씨 말고는 크게 인상에 남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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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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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외면에 끌렸었다. 두툼한 크기, 흑과 백으로 양분된 책표지, 조너선 하이트라는 왠지 멋진 작가이름. 도서관에서 이 책을 여러번 봤지만, 너무나 두꺼운 부피때문에 쉽사리 말을 건넬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은 자주보다 보니 친근해진 탓인지 용기를 내서 다가갈 수 있었다.

 

 매우 훌륭했다. 올해 본 책 중에 비소설 부문 베스트3 안에 넣어도 좋을 책이다.

 

 때문에 리뷰를 쓰기 굉장히 어려웠다. 좋은 리뷰를 쓰고 싶은 마음에 자꾸만 미뤘었다. 에잇! 괜히 부담갖지 말고 대충 써야겠다.

 

 정말 이 책은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물론 두꺼운 책을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일단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이야기하자면, 인간의 의식과 마음에 대해서 탐구한 책이다. 여태껏 내게 인간의 의식과 마음에 대해 이보다 훌륭한 해설을 들려준 책은 없었다. 미치오 카쿠의 <마음의 미래>도 훌륭했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논지에서 인간의 마음을 해석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단 이 책은 나의 의식의 지평을 2배로 확장시켜줬다. 그동안 나는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예를들면, 나는 무신론에 가까운 불가지론자이다. 때문에 유신론자들의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신이 있다는 것을 믿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었다. 버트런드 러셀의 말처럼 신을 믿기에는 증거가 너무도 불충분하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사람이 왜, 어떻게 종교를 믿는지와 그리고 종교의 순기능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나는 모든 종교를 인정하고 어느정도 긍정하는 입장이다. 종교가 문제된 적은 없었다. 오직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문제였다.

 그리고 또한 나는 정치적으로 보수주의자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째서 자유와 평등에 대해서 그리고 인권에 대해서,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에 대해서 그토록 나와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그들이 나와 다를뿐더러 틀렸다고 생각했었다. (종교에 대한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을 계몽하고 교화시켜야 할 대상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보수주의자들의 도덕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과 의견도 충분히 존중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우리는 모두 다른 가치관, 도덕관, 종교관, 정치관 등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책은 우리가 왜 그런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는지 설명하고, 양쪽(진보와 보수, 무신론과 유신론)을 균형있게 분석하고 해석하고 설명해준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나와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모두 각자의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는 나의 이해의 폭을 2배로 확장시켜줬다고 생각한다.

 

 올해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관용과 이해의 폭을 넓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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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5-08-12 0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남편이 엄청 강추하는 책인데 저도 벼르고만 있지 아직 열어보질 못했네요. 조만간 저도 꼭 읽어보려구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고양이라디오 2015-08-12 11:34   좋아요 0 | URL
서문 읽다보면 금방빠져드실겁니다ㅎ
총 3개의 장의로 구성되어있는데, 한장 한장이 책 한권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도 좋을것같아요ㅎ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2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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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만났다. 나는 소설보다 논픽션을 5배 정도 많이 읽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절대 소설의 가치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읽고 있을 뿐이다.

 

 소설을 많이 안 읽다보니, 읽는 소설들은 대부분 고전이나 유명한 작품,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나 퓰리처상, 또는 베스트셀러들이다. 최근에 읽은 소설들을 이야기해보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싯다르타>,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모두 유명한 작가들의 유명한 소설들이다. 어째서인지 비소설은 아무거나 막 읽으면서 소설은 가려서 읽는다. 아마도 비소설의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들은(고전) 어렵고 읽기위해선 배경지식들이 많이 필요한데 반해서, 소설들은 좀 더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아닌가 싶다. <데미안>은 10대 읽어도 좋고, 20대 읽어도 좋고, 30대에 읽어도 좋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조너선 화이트의 <바른마음>은 10대에 읽으라고 하면 진저리를 쳤을 것 같다. 700p가 넘는 책을 보고 구토를 읽으켰을지도 모를 일이다.

 

 정리하자면, 좋은 소설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런 소설들을 읽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고전이나 노벨문학상, 퓰리처상 수상작 위주로 읽게 되는 것이다.

 

 퓰리처상 수상작들은 조금 읽었다. 아주 좋은 소설도 있었고, 나랑 잘 안 맞는 소설들도 있었다. 이 책은 아주 좋은 소설이었고 아주 훌륭한 소설이었다.

 

 더불어 추천해 주고 싶은 퓰리처상 수상작들은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 인터파크 민음사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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